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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7 21:00:35
Name 아유
Link #1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3656094
Subject [일반] 성추행 논란의 배우 조덕제씨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수정됨)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3175534

안녕하십니까. 저는 22년간을 연기자로 살아온. 직업이 연기자인 조덕제입니다.

저는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 6개월 동안 기나긴 송사를 벌여왔고 이제 상급심인 대법원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힘들고 고달픈 송사 과정에서 억울함과 답답함에 수시로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허위와 거짓 주장으로 갈기갈기 찢긴 가슴을 추스르며 앞을 향해 걸어가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1심과 2심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재판부의 시각과 관점의 차이입니다. 1심에서 저는 영화현장의 특수성. 촬영에서의 상황 등을 재판부에 알리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해당 영화의 촬영 당시 참여한 많은 스태프들의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였고, 증인으로 나와 증언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심 재판부는 저의 연기를 업무상의 정당 행위로 판단하고 촬영 중의 상황에서의 연기로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에서는 여배우측의 주장이 일관된다는 것을 들어 유죄 선고를 했습니다.

영화라는 한정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이 감독의 지시에 충실하게 한 제 연기를 연기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성폭력 상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2심에서는 영화 장면에 몰입한 상태의 연기자의 열연을 마치 현실 상황에서 흥분한 범죄자가 한 행동이라고 오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연기자는 감독의 지시와 자신의 배역에 충실한 것이고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는 칭찬을 받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하고, 화를 내는 등의 동질성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감독과 연기자들이 원하는 것이겠지요. 영화적인 리얼리티로 인해 마치 그것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것처럼 혼동을 한다면 그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2심 재판부는 영화적인 의미에서의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실제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2심 재판부는 추행을 했다고 하는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단지 2심 판사님은 제가 연기를 하다가 일시적으로 우발적으로 흥분해서 그럴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우발적으로 흥분했다는 내용만 봐도 영화적 몰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2심 판사님이 영화적인 상황에서의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실제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와 영화 촬영 중 연기의 상황에 대한 구분을 전문가들인 영화인들은 알 것입니다.

영화인들에게 물어보십시오. 20년 이상 연기한, 조단역배우가,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는 촬영현장에서 일시적 흥분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이러한 흥분 상태에서 연기자임을 망각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연기를 하다가 순간적, 일시적, 우발적으로 흥분하여 성추행을 했다는 것은 정신병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현재 영화계에도 신문고라는 영화계 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영화인 신문고를 만든 취지와 목적은 영화계 내의 문제로 인한 분쟁의 발생시 자체적으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분쟁이 접수가 되면 사실 관계 확인과 진상규명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인 신문고라는 제도는 이미 재판 중인 사건은 다루거나 심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여배우측과 저 모두 영화인이었고 촬영장에서 생긴 일로 인해 벌어진 법정 다툼이었으니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정작 영화인을 위한다는 몇몇 영화 단체들은 어찌 된 일인지 무죄가 선고된 1심 후에 여성 민우회 등과 함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합니다.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한 그들은 사건에 대한 어떤 사실관계나 진상조사도 없이 맹목적으로 저를 비난하고 규탄하는 자리에 서서 저를 매도하고 공격하였습니다. 이들 영화 단체들은 왜, 어떤 이유로, 여성 단체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주장과 입장만을 추종하고 그들 뒤에 피켓을 들고 섰을까요?

제 목소리와 제 입장은 단 한 번도 묻지도 들어주지도 않은 채, 무슨 이유로 그들의 선창에 따라 앵무새처럼 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러나 이 사건은 주지하다시피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난 것이고, 더구나 씬 자체가 부부강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봤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촬영장의 총책임자이자 관리감독자는 당연히 감독입니다. 감독은 영화의 전체 흐름 뿐만 아니라 촬영장의 총괄을 맡게 되며 촬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아주 작은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단순히 좋은 영상을 찍는 역할이 아니라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이 감독이 해야 할 또 다른 의무일 것입니다.

부부 사이의 강간 장면을 연출하는 장면의 성격 상 어느 정도 강한 몸짓의 연기가 오고갈 수밖에 없었기에 당시 촬영장은 긴장된 상태였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는 감독과 카메라 스태프들의 시선이 있었습니다.

당시 촬영 상황이 문제가 되었다면 당연히 여배우는 촬영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야 했고, 감독 역시 NG를 외치며 상황을 정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OK 사인을 내며 만족스러운 촬영이라고 했고, 주연 여배우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 수위가 높다며 촬영이 끝난 후에야 감독과 따로 독대를 했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제가 사과하는 선에서 여배우의 불평을 무마하는 정도로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때문에 제게 달래줘야 하니 사과를 좀 하고 끝내자고 했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노출에 민감한 주연 여배우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영화 촬영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아가며 감독을 몰아 세웠던 것입니다.

결국은 촬영장의 최고 서열에 속한다고 할 주연 여배우와 감독이 한 편이 되어 조역을 맡은 저를 영화에서 하차시키는 상황으로 몰고 가게 된 것입니다.

사건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법정으로 옮겨졌고 제게는 배우로서 살아온 평생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힘든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영화인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저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하고 버텨나가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기대와는 달리 2심 선고일에 저는 유죄판결을 받고 말았습니다. 판사님이 판결문을 낭독하는 순간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충격을 받고 넋 나간 사람처럼 한동안 서있어야만 했습니다.

제가 평생을 바친 연기가 저를 향한 비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저 연기에 열정을 바치고 더 나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감독의 지시에 따랐던 것이 저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만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쓰러지지 않고 또 다시 진실의 문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제가 쓰러지면 그들은 기뻐 날뛰며 축하연을 열고 진실을 묻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조단역 배우들과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꿈꾸는 수많은 스태프들에게 좌절을 안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정 영화단체는 1심 무죄 선고 후 재판 중인 사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오히려 저를 규탄하며 비난하였고, 외부 여성관련 단체와 더불어 2심에서 유죄가 되도록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저를 공격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이 원했던 대로 유죄 판결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죄 환영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하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그들은 저의 무죄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 왜 그토록 저의 유죄 판결을 원했던 것일까요.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나 했는지, 또 그러한 사실 확인을 위해 사건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번이라도 연락을 해 본 일은 있었는지. 왜 그들에겐 조덕제가 성추범이 되어야만 했었던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제 재판을 통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여성관련 단체들은 언제라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편에 선다는 자신들의 편협한 논리를 앞세워 기자 회견, 규탄 대회, 성명서 낭독, 포럼 등을 개최하여 마치 전체 영화계에 성폭력이 가득하다는 식으로 영화계를 매도 할 것입니다.

이에 동조한 몇몇 영화계 단체들은 또 그들 뒤에 서서 그들이 쥐어준 피켓을 들고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따라 할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영화인의 문제입니다. 우리 영화계가 저의 사건이 빌미가 되어 영화계와 무관한 외부 여성관련 단체들에 의해 매도되고 좌지우지 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이들 영화 외적인 단체들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부각시키기 위해, 필요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 우리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며 우리 영화계를 이용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영화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단체들에 의해서 사건이 왜곡, 과장되고 그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서 애꿎은 희생자들이 영화인들에게서 양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저 말고도 또 다른 억울한 희생자가 그 단체들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이러한 빌미가 되었던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 조사해 주시고 검증해 주십시오. 지금 여성 단체 쪽의 입장에 서있는 영화단체들도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저의 사건을 제대로 다시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동참해 주십시오.

영화단체로서 여성단체 편에 치우쳐 있지 말고. 영화계로 되돌아와서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 규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와 방법을 사용하여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임할 것이고 제 스스로 그 시험대 위에 오르겠습니다. 전문 영화인들만이 이 사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향후 영화계 전반에 미칠 거대한 영향력을 온전하게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야 외부 세력에 의해 영화계가 좌지우지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조덕제가 제안하는 것입니다. 저를 조사하여 주십시오. 어떤 시험대라도 오르겠습니다. 우리 영화인들이 조사하고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저는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이 사건이 한국 영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온 영화계의 식구들이 함께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7년 11월 7일 조덕제 올림

위의 글은 조덕제씨의 성명서 전문입니다. 구구절절하게 본인의 입장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1심 무죄 판결 이후 몇몇 영화단체들이 여성 민우회 등과 함께 자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역시 그 유죄환영기자회견만 보더라도 조금 정상적인 기자회견은 아닌 편이었죠.
특히 이번 조덕제씨의 기자회견에는 메이킹을 촬영한 촬영기사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감독이 주장한 악마의 편집이니 이런건 전혀 없으며, 여배우가 주장한 조덕제와의 친분이니 영상의 존재를 몰랐느니
이런 것 모두 거짓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조덕제씨 입장에서는 꽤나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본인의 무죄를 항변하기 위해서 이렇게 기자회견을 연 것 같습니다.
과연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결을 내려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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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에리노
17/11/07 21:04
수정 아이콘
본인 말씀대로 죄가 없다면 밝혀지길 바랍니다.
풍각쟁이
17/11/07 21:04
수정 아이콘
많은 글을 읽었다 얘기하진 못하겠지만 글 자체에 진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17/11/07 21:0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둘째치고 감독이 남일처럼 행동하는게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치토스
17/11/07 2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게 말하면 약은거고 제 속마음을 말하자면 쓰레기죠
누가 진실이건 거짓이건 감독 이라면 최소한 자기가 책임지는 구역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
도의적으로 적극성을 띄어야할 의무가 있는것인데,
감독 저 양반은 자기 영화에 참여했던 배우나 자신의
양심보다 중요한 것이 더 많나 봅니다.
앞으로 저 양반 작품 볼 일은 없을것 같네요.
원래도 보기 힘들었지만.
17/11/07 21:09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떠나서 2심에서 유죄나온게 어처구니없음.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는 이상 대법원에서 무죄나오길 바랍니다.
이름변경
17/11/07 21:10
수정 아이콘
여자가 벼슬이지.
코난도일
17/11/07 21:10
수정 아이콘
예전 어느 대학에서 성추행이엇나 성폭행이었나. 여자학생회였나 어디엿나 자기들 투쟁을 위해 이용하고나서 아니라고 밝혀지자 그렇게 피해자들을 위하는 척 목소리내던 그들이 성폭행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고 강변하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17/11/07 21:17
수정 아이콘
경희대요?
민서은서애비
17/11/07 21:18
수정 아이콘
경희대였을겁니다. 가해자로 몰린 교수님 자살하셨죠.
소고기국밥
17/11/07 21:24
수정 아이콘
자살은 아니었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https://namu.wiki/w/%EC%84%9C%EC%A0%95%EB%B2%94%20%EA%B5%90%EC%88%98%20%EB%AC%B4%EA%B3%A0%20%EC%82%AC%EA%B1%B4
민서은서애비
17/11/07 21:49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었나 봅니다.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기반찬주세요
17/11/07 21:26
수정 아이콘
자살하신게 아니라 그냥 돌아가신거죠. 다만 교단을 영영 떠나셨죠.
민서은서애비
17/11/07 21:50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었나 봅니다.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11/07 21:11
수정 아이콘
이건에 대해서 댓글 단적 한번도 없고 지켜보자 이지만 조덕제씨 응원 드립니다.
남한산성
17/11/07 21:13
수정 아이콘
이 사건 한해선 디스패치가 열일 했죠
Go2Universe
17/11/07 21:16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썼네요.. 허어. 안타깝습니다.
이호철
17/11/07 21:19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kartagra
17/11/07 21:20
수정 아이콘
[당시 촬영 상황이 문제가 되었다면 당연히 여배우는 촬영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야 했고, 감독 역시 NG를 외치며 상황을 정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OK 사인을 내며 만족스러운 촬영이라고 했고, 주연 여배우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 수위가 높다며 촬영이 끝난 후에야 감독과 따로 독대를 했습니다.]

다른 말은 다 냅두더라도, 아무리 봐도 이게 정상 아닌가요? 영화 촬영 현장에 스탭이 한둘이 있던것도 아니고. 아무리 성폭행 장면이라 하더라도 여배우가 중지를 원하는 의사 표현조차 못했을거라곤 생각되지가 않는데 말이죠. 어지간하면 재판 진행중인 사건은 말 안하려고 하는 편인데, 이 건은 왜 유죄가 떨어졌는지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공노비
17/11/07 21:21
수정 아이콘
장훈감독이 제가 생각한 장훈감독이 아니더군요..
17/11/07 21:21
수정 아이콘
이사건은 좀 특수성이 있네요.
*여배우는 일단 지나친 장면과 연기로 수치심을 느꼈으니 피해자
*민우회는 제도권이 성범죄 처리에 둔감해 피해자 여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조덕제씨의 억울함도 이해하지만 성명서에 여성단체를 끌어들인 건 논리에 맞지 않네요.
* 결론은 영화 관행식으로 지시하고 눈감은 감독이 나쁘다는
톰슨가젤연탄구이
17/11/07 21:23
수정 아이콘
아래글도 그렇고, 더 아래의 한샘 사건도 그렇고.... 투팍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도로시-Mk2
17/11/07 21:3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남자들은 여자를 멀리하고 ddr을 하는 게 낫습니다
17/11/07 22:43
수정 아이콘
여자를 멀리하니 그짓말로 성폭행을 덮어씌우는..사건이 바로 아랫글이..
아이오아이
17/11/07 21:23
수정 아이콘
일단 여배우분의 허언이 어디까지일지 감이 안잡힙니다. 다만 끝까지 본인은 감독이 디렉팅시에 옷을 찢는다거나 과격하게 훑는등의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할 것이니 이건 감독과 따로 분쟁을 할 일이라고 보구요.
조덕재씨는 그래도 조금씩 억울함이 풀려가는거 같아서 다행이지만 최종심이 어떻게 될지 걱정도되네요.
사실 이 사건에 제일 문제는 여배우뒤에 숨어서 한탕 뽑아보려던 수많은 여성단체와 진보뽕에 취한 일부 언론사들의 작태와 양쪽배우의 공방전 속에서 1심2심 각각 유리한쪽에 서서 줄타기한 감독에게 있다고 봅니다.
프링글스할라피뇨
17/11/07 21:28
수정 아이콘
감독은 진실이 뭐든간에 영화로 밥벌어먹는건 글렀네요.
그냥 눈닫고 귀막는 마인드네요. 자기만 끌어들이지 말라고 기도메타인지.
유소필위
17/11/07 21:34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제가 아는 바 대로라면 이게 왜 성범죄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이게 성범죄라면 가장 먼저 책임져야할건 감독인데 대체 감독은 쏙 빼놓고 조연 배우만 문제삼아 고소한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요
17/11/07 21:49
수정 아이콘
감독이 면피인건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흠...
마그너스
17/11/07 21:59
수정 아이콘
연달아 2개의 글을 보다보면 진짜 여혐 생길거 같아요...
VrynsProgidy
17/11/07 2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성 단체가 여성 편을 무조건 드는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러라고 만든 단체니까요. 다만 편을 드는 모양새가 2017년에 눈뜨고 봐주기가 너무 촌스러워서 문제지... 시민단체고 이익집단이고 촌티에 싸구려 쌈마이 느낌 안드는곳이 별로 없는거 보면 집단행동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애초에 세련되기가 힘든거 같기도 하고...

법원에서 시민단체 눈치보고 헛판결 내리면 그건 비싼 나랏돈 받고 남 눈치보느라 기본도 못하시는분들 책임이지 그걸 시민단체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죠. 뭣 모르는 사람들 헛소리하는거 일일히 다 반영해서 이랬다 저랬다 할거면 뭐하러 고급인력 양성해서 판사 직함 달아줍니까 그냥 그때그때 떼법으로 재판하지.

힘들겠지만 재판부에서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길 바랍니다.
17/11/07 23:38
수정 아이콘
차라리 대놓고 '우린 그저 여성만을 위한 이익단체이니 여성 편만 들겠다'면 솔직하기라도 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성평등' 내지는 '성차별 타파'같은 근사한 가치들을 떠들고 다니며 저짓거리를 하니 어이가 없을 뿐.
VrynsProgidy
17/11/08 01: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대놓고 극단적인 집단이 아닌, 민우회 같은 일부 단체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할말없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꽤 크고 유명한 여성단체와 메갈이 생기기 한참전에 같이 잠깐 일했던 적이 있는데 시절에는 좋은 기억이 더 많았는데, 그때도 사실 꺼림칙한 느낌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거든요. 피지알에서도 여러번 얘기한거 같은데 다른 약자집단에 대해서 비하/차별하는 발언에는 큰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사용한게 그 대표적인 예시고...
BibGourmand
17/11/08 00:49
수정 아이콘
이권단체가 이권 수호를 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없지요. 인권의 탈을 쓰고 이권을 수호하니 문제가 될 뿐입니다.

판사가 그러면 안 되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사회 분위기라는 건 무시하기 어렵지요. 그리고 그런 사회 분위기가 양형 기준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고요. 오래된 관련 기사 하나 첨부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52219115&code=940301#csidxf1b6b769fcea8b8bddc815c638c0892
VrynsProgidy
17/11/08 02:05
수정 아이콘
윗댓글에 적은 대로 일부 인권이니 평등이니를 입에 달고 다니던 주류 단체는 말씀하신 비판을 피해가긴 어렵겠죠. 다만 그것도 방법이 세련되었다면 피해가진 못해도 최소한 흘려보낼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처럼 봉고트럭에 확성기달고 꽥꽥대는거나 다름없는 질낮은 방식을 택해서 2차 3차적인 문제까지 만들지 말고..

아랫 기사는 저도 자주 본 기사입니다. 사실 국민정서와 안 맞는 판결을 했다고 욕을 먹는 케이스가
피지알만봐도 꽤 있었으니 저런 분위기 자체는 이해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존경할만한 좋은 판사님들을 공, 사적으로 많이 뵙고 높이 보다보니 기준점을 너무 높게 잡아서, 그리고 이번 판결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려워서 오히려 무례하게 댓글을 단것 같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레몬커피
17/11/07 22:05
수정 아이콘
투팍성님 연전연승....
17/11/07 22:0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내용들만 봤을땐 남 여 모두 피해자
못된 놈은 감독 으로 보이네요
17/11/07 22:19
수정 아이콘
감독도 감독이고, 2심 판사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우왕이
17/11/07 23:37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조덕제씨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드셨겠네요
빛당태
17/11/07 23:41
수정 아이콘
여성단체 수준이 딱 이 정도.. 여배우는 그렇게 억울하고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본인이 직접적으로 피력도 안 하고 그냥 변호인만 쭈죽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1/07 23:45
수정 아이콘
변호인 내세우는 건 딱히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빛당태
17/11/07 23:49
수정 아이콘
본인 의견 피력으로 대중들에게 서로의 입장을 진정성있게 전달해야 하는 단계인데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좀 의아해서요.
알 호포드
17/11/07 23:56
수정 아이콘
본인이 반기문의 조카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진정성있게 전달하긴 했죠.
겟타빔
17/11/08 09:22
수정 아이콘
반기문측에서 부인한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
빵pro점쟁이
17/11/08 00:47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올라온 메이킹 영상은 증거로 채택되기 부족한 건가요?
맘대로 하라고 감독이 오더내린 장면이 몇차례 나오던데..
조덕제씨가 억울하게 2년 동안 누명받고 실제 인생이랑 연기 인생 박살나고 있는데
감독은... 하;;
아케이드
17/11/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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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건의 진상을 떠나서, 요즘 남녀가 대립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십중팔구
남자개인 vs 여자 + 각종 여성단체 + 페미니스트들의 싸움이 되어버리는 지라, 남자쪽이 사회적 약자로 보일 정도입니다.
모랄레스중위
17/11/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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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사회적 약자라는건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구체적 상황에서는 다를 수 있는데... 촬영장에서 감독이나 주연배우에 비해서 조연 배우가 약자인데 이런 건 잘 드러나지 않네요.
Semifreddo
17/11/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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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강약 관계는 수많은 기준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나뉘는 것일진대 일부 단체들은 성별과 같이 큼직하고 내부변동이 강한 변수 하나로만 무자르듯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지 알면서 그러는지는 뭐 케바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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