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25 01:20:58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기업, 일본전범기업 지속적 투자
"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 투자 작년보다 9% 늘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9618342

국민연금이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인 옥시레빗밴키져 주식을 1,859억원, SK케미칼 주식, 채권을 각각 1,803억원, 1,544억원을 투자했답니다.
일본 미쓰비시 계열사, 가와사키중공업, 신일철주금 등의 전범기업에도 13,699억원 투자했다네요.
거기에 일본 우익정치인을 후원한 기업에도 1,456억원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국익에 반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즉각 멈추고, 투자원칙을 재정비해야 한다" 고 하네요.

신성한 국민연금으로 비리 기업에 투자하다니 정말 이럴수가 있습니까.
국민연금은 오뚜기 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만 투자해야지요.

이게 말입니까 소입니까.
국민연금이 기금투자를 하면서 그 회사의 정치 성향이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하나요?
국민연금의 목적은 국민들의 연금기탁액을 안전하게 잘 불려서 나중에 국민들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지, 기금투자를 통해서 국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연기금을 이용해서 주가를 방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거야 그렇게 방어해서 주가가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목적이라도 있죠.
연기금으로 투자할 때 좋은 회사에만 투자하고 나쁜 회사는 투자하지 말라는 것은 연기금의 블랙리스트와 뭐가 다릅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각여삼추
17/10/25 01:24
수정 아이콘
옥시레빗밴키져 같은 경우는 다수의 사상자를 낸 기업이고 우리나라가 최대 피해국이니 피할 만한 동인은 있는 듯합니다...
응~아니야
17/10/25 01:27
수정 아이콘
삼성에 호구짓한것보다는 나은듯...
피카츄백만볼트
17/10/25 01:54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이 기금투자를 하면서 그 회사의 정치 성향이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하나요?] 저도 이 말에 전체적으로 99.9%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옥시레킷베킨저 정도는 피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다소의 아쉬움은 남네요. 워낙 최근의 참사 아니겠습니까. 물론 투자라는건 기본적으로 잘 불리는게 목적이라는건 동의합니다.
호모 루덴스
17/10/25 01:54
수정 아이콘
이것은 뭐 나라마다 다 달라서..
실제로 노루웨이 연금의 경우는 사회적책임을 고려하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까요.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기금의 독립성 보장과 장기운용기준을 확립시켜서, 정치권에서 연기금에 한입만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죠.
정치권에서 연기금에 운용성과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떠한 기준으로도 압력도 가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여야 다 싫어하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25 02:02
수정 아이콘
생각하기 나름이긴 한데, 저도 최근의 참사주체인 옥시정도는 피했기를 바라지만 그 이상으로 역사적 사회적 요소를 따져서 투자하다보면 이익률이 내려갈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익률이 내려가는걸 용인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의 인생이 걸린 돈이라...
솔로13년차
17/10/25 03:14
수정 아이콘
민자 끌어들여서 거기 수익보장할 생각말고 수익날 사업인데 돈이 없으면 연기금으로 좀 하지...
최종병기캐리어
17/10/25 08:17
수정 아이콘
그건 '내 돈'이 아니니까...
윤종신
17/10/25 03:16
수정 아이콘
이거야 뭐 여론을 수렴해서 정할 일이지 절대적으로 뭐가 옳다 아니다가 정해진 문제가 아니네요.
국민감정을 거스르는 기업을 굳이 투자대상으로 삼아야 하느냐? 이익이 최우선 아니냐?
이 둘은 서로 대치되는거 같지만 나름의 룰을 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홍승식
17/10/25 03:28
수정 아이콘
연기금 관리는 여론을 수렴해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남의 돈을 맡아서 운용하는 건데 그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되죠.
만약 된다면 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탈퇴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말로는 준조세라고 하지만 연기금은 다른 준조세와는 좀 다른 성격이죠.
윤종신
17/10/25 07:54
수정 아이콘
연기금 관리의 목적이 아니라 방식에 대한 논의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7/10/25 03:41
수정 아이콘
사회적 책임투자류의 투자방식이 정말로 이익이 덜나느냐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할 일입니다.
StayAway
17/10/25 07:01
수정 아이콘
전범기업이라는 기준은 상당히 애매하긴 합니다. 여론몰이에 휩쓸리는 건 문제가 있는데 옥시는 좀 예외 케이스라고 봅니다.
나랏돈인 이상 최소한의 주인 눈치는 보는게 맞죠. 아니면 옥시나 미츠비시 등에 투자하는 게 다른 투자에 비해 더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던가요.
명백하게 수익률에 비교우위가 있다는 근거만 제시한다면 비판여론 이상으로 옹호여론이 생기겠죠.
Pyorodoba
17/10/25 08:0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최소한 옥시같은 기업에 투자하려면 이익을 가져다줄 비교우위가 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7/10/25 10:46
수정 아이콘
'명백하게' 수익율의 비교우위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왜 국민연금에서 일하겠습니까? 버핏보다 부자가 되있겠죠.
StayAway
17/10/25 10:59
수정 아이콘
결과론으로 증명하라는게 아닙니다. 합리적인 투자근거가 있다면 충분하죠. 버핏같은 수익율을 내라는게 아니에요.
17/10/25 11:14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투자근거야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증권사던 PE던 국민연금이던 매니져의 재량권을 인정하되, EV/EBITDA 던 PER던 뭐가 됬던 간에 내부적으로 정한기준을 통과해야만 투자가 가능합니다. 특히나 국민연금은 보수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걸로 유명하구요.. 그런데 그런걸 원하시는거라면 '명백' '증명' 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네요.
StayAway
17/10/25 11:26
수정 아이콘
그러면 국감에서 그런걸 근거로 설명하면 되겠죠. 글 재주가 없어서 단어선택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네요.
부적절한 단어가 섞여있었다면 그 부분은 그냥 맥락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자연스러운
17/10/25 08:43
수정 아이콘
옥시, 전범기업건을 비약시키면 이렇게 되겠네요. 돈벌어다 주는데 마약업자에게도 투자하고, 사기꾼, 다단계기업에도 투자합시다.
저도 단순히 돈만보고 투자하기엔 국민에게도 이득이 아닌것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7/10/25 09:05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국가를 수익모델로 생각했죠.
cluefake
17/10/25 09:1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다 뭐 수익이 우선이다 싶은데
옥시는 거르지 그랬나 싶네요.
Lainworks
17/10/25 09:43
수정 아이콘
연기금의 죄악주 투자가 참 어려운 문제인데, 피지알이니까 한마디만 하자면
몇년 전까지만 해도 죄악주 투자 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 반영 투자 해라!! 라고 얘기 나올때 항상 나오던 말이 뭐냐면

왜 게임회사에 연기금 투자하냐 우리애들 게임중독된다 얘기였네요
뭐 몇년전 얘기까지도 아니네요 올해만 좀 조용한 편인것 같은데....
metaljet
17/10/25 11:36
수정 아이콘
정부가 그냥 돈을 찍어내어 연금을 주는것과
국민들에게 뜯은 거대한 적립금을 쌓아놓고
매정권마다 논란을 일으키면서 잔뜩 민간 투자 시장을 교란하며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쥐꼬리만한 수익을 얹어서 30년뒤에 주는것과
결과적으로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새강이
17/10/25 11:42
수정 아이콘
옥시는 투자빼기를..
17/10/25 12:10
수정 아이콘
뭐 둘다 수익적인 측면만 고려하면 투자대상에서 빼는게 웃기는 일이긴한데
결국 [국민]연금이란 말이죠. 다른 수익처가 있으면 굳이 여기에 할필요는 없을것같긴합니다.
17/10/25 13:11
수정 아이콘
옥시는 걸렀어야죠
최소한 생각이 있다면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331 [일반] 문근영 주연 [유리정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포X) [9] 리콜한방5984 17/10/26 5984 4
74330 [일반] [팝송] 리암 갤러거 새 앨범 "As You Were" [12] 김치찌개6517 17/10/25 6517 0
74329 [일반] [짤평] <토르 : 라그나로크> - 근육 바보 [52] 마스터충달10315 17/10/25 10315 5
74328 [일반] 중국이 크루아상 맛에 눈뜨니…프랑스 '버터 대란' [37] 군디츠마라13370 17/10/25 13370 1
74327 [일반] 상무위원, 중앙위원 인선 결과 - 시진핑 친위체제 확립 [25] 9818 17/10/25 9818 16
74326 [일반] [약스포]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고 왔습니다. [27] 카루오스11011 17/10/25 11011 0
74325 [일반] 최근에 접한 유니크한 밴드 - SsingSsing [11] 삭제됨9583 17/10/25 9583 3
74324 [일반] 여의도 촛불파티 vs 광화문 촛불집회 [76] 스테비아16239 17/10/25 16239 1
74323 [일반] 평범한 백수였던 내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평행세계의 대통령? [86] 밥도둑13669 17/10/25 13669 8
74322 [일반] 디스패치가 조덕제 사건의 메이킹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30] 아유13982 17/10/25 13982 2
74321 [일반] 변협 '양심적 병역거부' 변호사 재등록 거부…"실정법 준수" [100] Marcion12843 17/10/25 12843 2
74320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국정원 소식 특집 [23] The xian11315 17/10/25 11315 49
74319 [일반] 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기업, 일본전범기업 지속적 투자 [25] 홍승식7903 17/10/25 7903 3
74318 [일반] 좀비 영화 보리고개를 같이 넘겨봅시다. [51] OrBef11919 17/10/25 11919 6
74317 [일반] 임성은을 아시나요? [95] roobiya18856 17/10/24 18856 5
74316 [일반] 저의 넨도로이드 이야기 입니다. [37] 라임페이퍼9620 17/10/24 9620 23
74313 [일반] 벌써 1년 [28] 정지연8528 17/10/24 8528 9
74312 [일반] MB정부, 저평가된 장부가액으로 인천공항 매각 시도 [67] 태연이12825 17/10/24 12825 10
74311 [일반]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최시원 개 사건정리 [265] Remastered22703 17/10/24 22703 38
74310 [일반] 평소 언어습관에 대해서 고민해보신적 있으시나요? [33] 낯선아이10013 17/10/24 10013 3
74309 [일반] 조덕제 성추행 논란에 여성단체들이 있었네요. [91] 아유15838 17/10/24 15838 4
74308 [일반] 제가 흥미롭게 본 나무위키 항목들 [75] 벤저민 프랭클린16518 17/10/24 16518 17
74307 [일반] [잡상] 중국의 분열은 가능한가? 그리고 중국의 민주화는 바람직한가? [66] aurelius12353 17/10/24 12353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