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237555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재수사하는 것을 자유한국당 논평에서 "개혁을 빌미로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켜 20년 장기집권의 길을 가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유족과 같이 아파하고, 가장 진정성 있게 유족들의 얘기를 들어준 정치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의혹들 루머들이 있었지만 결국 박근혜 정부에서는 감추기만 급급했고, 도리어 진실을 위해 투쟁하는 유족들이 특권과 보상을 위해 강짜를 부린다는 이야기를 SNS를 통해 선동하고 또한 보듬어 줘야 할 유족들을 되려 핍박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와 그들에게 부역했던 부역자 무리를 뼛속까지 증오합니다.

어제 SBS에서 방송한 섬진강 초딩들의 대선 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아이의 엄마가 세월호 얘기를 하다 울컥하는 모습에 저 역시 울컥했습니다. 세월호는 잊힌 과거 일이 아닌 평생 가슴속에 낙인이 되어 찍혀버린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이젠 그 참사 뒤에 있는 부역자무리들의 무능과 오만, 적폐 등을 샅샅이 밝히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 지시로 인해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킨`다고 걱정을 하는 거면 역으로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세력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고 진실이 밝혀지면 불태워지고 궤멸될 세력이라고 자인하는 셈입니다. 전 자한당 세력을 용서는커녕 뼛속에 각인이 될 정도로 증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