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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7 16:46:55
Name 군디츠마라
Subject [일반] 시나이 반도에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이-팔 분쟁 제2라운드
http://www.middleeasteye.net/in-depth/features/analysis-there-plan-force-palestinians-sinai-1669375394

시리아 내전 등으로 한동안 잊혀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시나이 반도 일부 할양설로 다시 재점화되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인 아유브 카라(Ayub Kara) 이스라엘 지역협력 차관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정부가 시나이 반도 일부를 할양해 가자에 합병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요르단 접경지역 일부를 할양하는 안에 동의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집트 정부는 해당 주장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동전쟁에서 연승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는 축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잠재적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래 정착촌이라는 명목으로 유대인 마을을 대거 건설하였고, 정착촌 내에 검문소를 대폭 늘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어 1987년에 인티파다(봉기)가 터졌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사태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95년 라빈-아라파트가 클린턴 중재 하에 오슬로 협정을 체결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였고, 이후 최종 협상을 시작했지만 중동전쟁 와중에 주변국으로 피난간 팔레스타인 난민(약 700만 이상)의 귀환문제, 동예루살렘 문제가 발목을 잡아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당연히 난민 전체의 팔레스타인 귀환과 동예루살렘이 장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난민의 귀환으로 생길 문제(인구역전 및 복지부담 등)을 들며 반대했고, 동예루살렘의 경우에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예루살렘에 자국 대사관을 두지 않고 대신 텔아비브에 두고 있죠.

그러던 중 2000년에 강경파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이슬람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을 기습방문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제2차 인티파다가 터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자폭테러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첨단무기로 보복하는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2005년에 샤론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일방적으로 정착촌과 군인들을 철수시켰고, 이후 팔레스타인 측과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강경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팔레스타인 내에서 하마스(강경파)와 파타당(온건파) 사이에 내분이 벌어졌고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파타당이 서안을 다스리면서 사실상 분단된 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및 강대국들이 주장하는 최종 해결책은 '2국가 해법(2 states)'입니다. 즉 팔레스타인 영토인 서안지구과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고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것인데 이스라엘은 가자에서는 철수했지만 서안에서는 철수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정착촌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계속 답보상태입니다.

그런 와중에 팔레스타인 강경파나 이스라엘 강경파나 '1국가 해법(1 state)'을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아예 한 나라로 합치자는 제안입니다. 근데 이를 주장하는 아랍인이나 유대인이나 꿍꿍이는 서로 다른데, 팔레스타인은 1국가로 합친 뒤 유대인과 아랍인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반대로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들을 주변 아랍국으로 내몰고 유대인 단일민족국가를 만들자는 거죠.


최근 제기된 시나이 국가설은 위 그림처럼 이집트령 시나이 반도 중 1,600㎢ 를 할양해 가자지구에 합치고, 그 대신 이스라엘은 요르단 접경지대 일부를 이집트에 떼어주는 안입니다. 이 방안을 통해 이집트과 이스라엘이 얻을 수 있는 잇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 일부를 떼어주는 대신 요르단 접경지대를 획득함으로써 요르단과 육로로 연계가 가능해진다.
2. 이스라엘은 가자와 시나이 일부를 합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워줌으로서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어느 정도 정당성을 얻고 그 대신 서안의 완전병합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자지구의 면적은 360㎢에 180만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인구밀도가 1㎢당 4500명에 육박하는 실정입니다. 시나이 일부를 받게 되면 가자 주민들에게는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는 셈이죠.

하지만 이 제안은 서안의 완전한 합병을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희망사항이 강하게 들어가 있고 하마스와 파타당이나 아랍국가들이 이에 호응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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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삼각형
17/02/27 16:55
수정 아이콘
이집트 땅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할양

이집트 입장에선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이야기죠..
군디츠마라
17/02/27 17:06
수정 아이콘
일단 이집트에서도 몇번 제안한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이집트 입장에서도 네게브 사막지대를 받아내서 요르단과 육상연계가 가능하면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진 않으니까요.
겨울삼각형
17/02/27 17:0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이집트에게 넘겨줄 지역이 얼마일지 관건이 되겠지만요.

이스라엘에게도 이집트 요르단 사이 지역이 중요할텐데요. 같은크기로 준다면 이스라엘도 홍해연안지역을 다포기해야합니다.

이스라엘이?? 과연..
군디츠마라
17/02/27 17:15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 입장에서 홍해를 잃더라도 서안을 완전히 먹을 수만 있다면 손해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서안이 워낙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곳이라서요. 성경에 나오는 헤브론, 세겜(나블루스), 여리고, 사마리아, 베들레헴 등이 다 서안에 있습니다.
보통블빠
17/02/27 16:57
수정 아이콘
무슨 미디블 토탈워도 아니고...
저도 ai에게 저런식으로 제안했더니(완충지대 확보와 국경선 변경을 위해서) 칼같은 no와 평판 하락을 겪었습니다.
군디츠마라
17/02/27 17:07
수정 아이콘
일단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하도 답이 안나오니까 대충 독립국 세워주고 퉁치차는 속셈이겠죠.
Jace T MndSclptr
17/02/27 17:02
수정 아이콘
응 안팔아
포도씨
17/02/27 17:04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깡패들이 가득해~
라이징썬더
17/02/27 17:05
수정 아이콘
팔레스타인이 예루살렘이 있는 서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진 않을거라 보는데, 저렇게 되면 충돌은 줄일 수 있겠죠.

만에 하나 저게 성립한다면 서안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안전하게 시나이반도로 이주하는게 관건이겠네요.
군디츠마라
17/02/27 17:07
수정 아이콘
근데 서안 주민들이 황무지인 시나이로 이주할 것 같지는 않아서.. 서안이 의외로 풍요로운 곳이더라구요. 중동전쟁 이전에 서안이 요르단 영토였는데 요르단이 서안을 상실하자 국내 총생산의 30% 이상이 하락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동원사랑
17/02/27 17:0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넘기겠다는 저 요르단 접경 땅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에돔족속 땅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전혀 무관해요.

원래 남의 땅입니다 남의 땅.
군디츠마라
17/02/27 17:16
수정 아이콘
성경에는 에돔이 유대인의 실질적 조상인 야곱의 형이라고 해서 완전히 무관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거리가 좀 있죠. 일단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영토의 기준은 단(레바논)에서 브엘세바(예루살렘 남쪽)까지 였으니까요.
Chandler
17/02/27 17:22
수정 아이콘
뭐 역사를 따지기엔 이미 날강도라 그런논리가 통할놈들이 아닐듯요. 역사로 치면 환단고기에 의하면 저기 다 우리나라땅 환단고기나 구약이나...
Agnus Dei
17/02/27 17:34
수정 아이콘
과거의 역사를 빌미로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만 비판해야지 19~20세기에 쓰여져서 아예 위서급이고 사료적 가치도 없는 환단고기를 여기다 갖다붙이면 안되죠.
Chandler
17/02/27 17:41
수정 아이콘
좀 오버해서 비꼰거긴합니다만. 구약과 환단고기자체의 비교는 무리수긴하지만 디아스포라 이후 흩어져서 현대에 이르러서의 유대인들과 구약의 유대민족의 상관관계는 환단고기의 허구성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2/27 17:37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는 완벽한 위서지만 구약은 시대상황상 판타지가 많긴 해도 나름대로 역사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르문간드
17/02/27 17: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도 끝도 없죠. 특히 아메리카대륙 국가들은 나라 통째로 날라가는 판인데
밴가드
17/02/27 17:52
수정 아이콘
이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네요. 팔레스타인인들이 서안지구를 버릴거라고 생각은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네타냐후가 지금 수천달러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 그 자리에 얼마나 버티고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이죠.
17/02/27 18:28
수정 아이콘
팔레스타인쪽에서 찬성 안해주려고 할 듯...
이집트/이스라엘만 좋을 것 같네요
17/02/27 19:55
수정 아이콘
이집트가 이스라엘내 요르단 접경지를 할양받는 다고 하면, 이게 이스라엘 영토를 남북으로 가르지 않는 이상 월경지가 되서 이스라엘에 둘러싸이는 영토가 될텐데, 다른 나라도 아닌 이스라엘 영토 안에 월경지를 받겠다고 하는건가요. 현실가능성 제로에 가까울거 같습니다.
겨울삼각형
17/02/27 21:29
수정 아이콘
지금 이스라엘이 어디를 이집트에게 준다는건지 잘 모르겠으나..

요르단 아카바에 인접한 이스라엘 최남단 홍해와 접한 지역을 전부 이집트에게 넘기면 되긴 합니다만
이스라엘이??? 라는 생각이 들지요.
무무무무무무
17/02/27 21:40
수정 아이콘
요르단 역시 홍해까지 길게 뻗어있는 형태라 홍해쪽 남쪽영토를 넘기면 되긴 합니다. 맨 위쪽 지도에 ISRAEL 써 있는 그 부분이죠.
위에도 말씀하신 분 계시지만 거기는 기원전후 당시 이두메 인들의 영토라 이스라엘 쪽에선 별로 애착이 없죠.

그에 비해 웨스턴 뱅크는 역사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이스라엘에 너무나 중요한 곳이라....
BetterThanYesterday
17/02/27 22:06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퍽이나 이집트한테 같은 크기의 영토를 떼어주겠네요,,,,,

저렇게 작아진 영토만큼이나 셀수도 없는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도 목숨을 잃었죠,, 2국가론은 무슨,,,,

팔레스타인만 불쌍할뿐... 일제시대는 아무것도 아닌듯요... 우리는 깡패가 멍청해서 삽질하다가 자멸했는데

날강도 깡패가 머리굴려서 세계 질서 줄 잘서서 야금야금 다 뺏고 팔레스타인 민족전체의 명운이 풍전등화...

히틀러 욕할 자격이나 있는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니 너무나 잔인하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2/27 22:28
수정 아이콘
나라 없는 설움을 오랫동안 겪었기에 옛 집터를 찾아가 세입자들을 쫓아내고 다락방 하나 지어줬어요. 거긴 너네 나라 나머지는 우리나라. 내려오면 혼난다
퀀텀리프
17/03/01 22:18
수정 아이콘
다윗(이스라엘)과 골리앗(블레셋) 시절부터 지금까지 몇천년 동안 싸우고 있는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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