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냥 월급벌레인 스테비아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군팡이라고 부릅니다.
군인출신 월급루팡...
작년 오늘, 뜬금없는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감사에 대한 글이죠.
감사스터디를 왜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혼자 하면 의지도 약하고 재미도 없으니 서로 격려하면서
5. 다른 사람의 감사에 전염도 되고 하며 훈훈한 연말을 만들기 위해!
쪽지로 열다섯 분이 신청하셔서 저까지 열여섯 명이 21일 동안 감사나눔을 진행했었는데요.
게으른 주최자는 '후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창피해서 일 년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음... 사실 '감사스터디 하고 여자친구 생겼어요!'라고 올리고 싶었는데요 그게요 으헝헝헝엉헝1년만에 다시 이걸 하자는 건, 당연히 그때 분위기가 좋아서였겠죠?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어땠길래 이 양반이 올해 다시 하자는건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살짝 공개합니다.(최대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부분으로 올리는데 혹시 참여하신 분들 중 언짢으신 분은 말씀해주세요ㅠㅠ)
사이트 밖에서도 크크로 쓰는 걸 보니 피지알러가 확실합니다처음에는 '뭘 감사하지...' 하면서 약간 어색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일상생활에서 감사할 일들을 찾아 내서 감사하는 스터디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뭉클했던 감사는 이거였어요.
[그리고 오늘 서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인데 장애를 가진 분이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는데 항상 돕고 살아라는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 주머니에 있는 천원을 건네자 마자 제 옆에 있던 노신사분이 입고 계신 코트를 벗어서 그 분에게 입혀주셨습니다. 순간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지하철 승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걸 느꼈습니다. 따뜻한 사람이 아직 있다는걸 그리고 내 눈앞에 있다는걸 보게 해준 오늘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빕니다.]
3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사이에 취직한 분도 계시고 올해 피지알 네임드 중 하나가 된 분도 계시고 그랬습니다.
악플이나 어그로로 네임드가 된 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쪽지함을 다시 열어보는 것도 아니고 실명으로만 저장해뒀고
모집시 카톡아이디만 받아서 번호도 몰라서 누가누군지 모릅니다 흐흐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모은 분들과 함께합니다. 나이가 꽤 있는 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생긴 카카오톡의 새 기능 '오픈채팅' 기능으로 스터디원을 모집합니다.
카톡 프로필을 공개하지 않고 익명 활동이 가능하기에, 친목 가능성을 아예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물론 악플러나 어그로꾼도 들어올 수 있겠지만 제가 바로바로 강퇴하면 되니까요~)
[스터디내용]
1.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을 맘껏 올려 주세요. 메모장처럼 쓰시면 됩니다.
2. 다른 사람의 감사내용에 격려와 칭찬으로 반응해 주세요.
3. 하루 3개이상을 목표로 하되 부담은 갖지 마세요~
[참여방법]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하루하루 감사를 나눠요'로 검색하시거나 아래 주소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참여코드를 입력하세요.
https://open.kakao.com/o/gc2G4Ho
참여코드 : os2016
[주의사항]
1.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사내용을 올려주세요. 정치문제보다는 일상생활의 감사가 좋겠죠?
2. 실명으로 활동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카톡방 안에서 피지알 닉네임은 공개하지 말아주세요. 친목의 근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 건의게시판에 제출해서 운영진께 한번 필터링 받고(?) 게시했습니다. 업무시간에쓴게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