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08 14:31
참 안타까운 게 정승화 총장이 이미 전두환으로부터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믿을만한 장태완 장군에게 수방사를 맡겼던 건데...
전두환이 선수를 친거였죠. 게다가 전두환에게 조력하는 사람이 저렇게 많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었죠.
16/11/08 14:37
자기 야욕을 위해 휴전선 병력까지 끌어다가 합류시킨 걸 보면 다른 것 다 제쳐두고서라도 그것 하나만으로도 애국보수라는 사람이 전두환 옹호할 수는 없을 텐데 말이죠...
16/11/08 14:51
원래는 12월 15일 정도에 전두환이를
동해경비사령관으로 사실상 좌천 보직해임식으로 날리려고 했는데 저 반란군 노무 시키들이 선수쳐서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든거죠! 드라마에선 노재현 국방장관이 전대가리를 비호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16/11/08 15:14
최고의 정치 드라마입니다 10-.26 ,12.12 그리고 5.18로 이어지는 동안 긴장감이 어마어마했죠. 그중 12.12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화면 편집이 마치 본시리즈를 보는느낌.
16/11/08 16:08
잘 나가다가 마무리가 왜 신이 어쩌구 라고 마무리를 지었는지 씁쓸하네요.
무슨 정신승리하는것도 아니고. 철저하지는 못했지만 어쨌거나 반란수괴 전두환, 노태우는 처벌받았습니다. 처벌이 미약한 것은 결국 우리나라 수준탓, 지금 대통령 처벌은 전두환, 노태우 이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우리나라 수준이 과거보단 향상되었다는 반증일테니까요.
16/11/08 16:52
본인도 처벌이 미약하다고 말씀하셨으면서 정신승리라는 표현은 과하시네요. 그냥 그래도 처벌은 받기는 했죠 라고 말씀하셨어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였을 텐데요... 말씀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11/08 17:04
가치관의 차이겠죠.
안되면 다음엔 더 잘되게 해야지, 신께서, 초월자께서 뭐 이런 식으로 매달리는게 좀 그래서요. 애초에 신이 있다면 그리고 정의롭고 공의로우며 전지전능하다면 이런 세상 자체가 있을리 없을테니까요. 살면서 포기하는게 더 빠를때도 있는데, 거기에다가 기도나 신의 이름으로 포기하는게 심리적으로 얼마나 더 위안이 되는지 싶더라구요. 정신승리 라는 말이 그렇게 험한 말이었나요? 그럼 어떤게 더 부드러운 표현일까요? 정신승리라는게 이미 아큐정전에서 나온 얘기고(직접적인 작품 속 단어인지, 책을 보고 독자들이 평한건지 기억은 오락가락), 그렇게 험악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썼습니다만... 처벌이 미약하다고 쓴 것도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더 정확한 처벌을 원하는거지, 무슨 신이 염병이라도 내려달라고 기도하거나 신이 뭘 해주리라고 마무리 짓는건 정말 우습기 짝이 없거든요.(이 표현이 정신승리보다 더 온건한 표현일까요?) 처벌 미약을 인정하고 더 나은 사회가 되리라는 희망 때문에 신을 찾을 필요도 없거든요. 정신승리하려고 처벌이 미약하다고 인정한게 아니거든요.
16/11/08 17:13
첫째로, 죄송하지만 제 글의 마지막 줄만 읽으시고 그 바로 위의 가사는 읽지 않으신 건가요? 가사에서 사람이 역사를 용서할지라도, 라는 가정법을 썼기에 그에 맞게 어디까지나 가정법으로 대구를 맞춰 쓴 글입니다. '정말로 사람이 역사를 용서해버린다면'이라 썼죠. '정말로 사람이 역사를 용서해버리지 않는다면' 신을 찾을 필요는 없으니 그렇게 거칠게 말씀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둘째로, 첫째와 이어져서 그러므로, 제가 하고팠던 말은 처벌이 미약하니까 다 포기하고 신에게 맡기자~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신을 모든 것을 해결해줄 무보수 만능 일꾼으로 생각했다면 자신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문장 첫 마디에서 밝히면서 동시에 가정법을 통해서 글을 쓰지는 않았겠죠. 제 마지막 줄을 '사람이 역사를 용서하고 말았으니 부디 하느님께서는 용서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도로 읽으시지 않으셨다면 이렇게까지 게시판에서 상대방을 패배자 취급하실 필요 또한 없으십니다. 셋째로, 정신승리라는 단어는 아Q정전에서도 철저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현재 인터넷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설마 네티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정신승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모르신다는 것은 아니시겠죠? 모르신다면, 네 속아드리겠습니다만, 정신승리라는 단어는 이런 경우에 단순히 소설 속에서 나온 가치중립적인 단어가 아니라 상대를 매도할 때 쓰는 단어고 듣는 사람을 모욕하는 단어이니 부디 그런 말씀은 쓰지 않아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16/11/08 17:50
우선 사과드리죠. 제 개인의 불편함을 표현 한다는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네요. 미안합니다.
다만, 세번째, 정신 승리가 부정적인 뉴앙스를 풍기는건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제 댓글 역시 글쓴 분을 비난하다기보다는 제 느낌을 쓰면서 적절한 단어를 차용한다는 뜻으로 쓴 겁니다. 그게 문제가 되었네요. 거듭 사과합니다.
16/11/08 17:58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또한 정신 승리 관련 부분은 깨끗이 잊겠습니다. 다만 내용에 관해 지적하신 점에 관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대상이 국가의 일이라 할지라도 신을 '어디까지나 관용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명확하다면 꼭 그만큼 경계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국가를 혹시 아시나요? 제목이 신이시여, 여왕을 보호하소서입니다. 단순히 여왕이라는 한 개인을 보호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번영케 하는 상징으로서의 여왕의 보호를 신에게 원하고 있죠.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 애국가만 해도 그렇네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영국 국민이나 한국 국민이 여왕과 국가의 안위를 모조리 신에게 떠맡기고 스스로 무언가 할 의지가 없어서 그런 가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래의 가사와 제가 쓴 마지막 줄도 그런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해주세요. 생각하신 것처럼 패배주의에 젖어서 우리 인간은 다 끝났으니 신님이 전부 해주실 거야 하고 다 놔버리는 의미로 쓴 문장은 아니었습니다.
16/11/08 17:18
신이란게 그리 거슬리는 표현인지도 모르겠군요. 아큐정전보다 더 오래전에 악당에게 천벌, 천인공노, 하늘이 벌한다 등의 표현을 써왔거든요.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하늘대신 신이라 표현된건데 그냥 관용구에 민감하신거 같습니다. 신을 찾는다고 노력안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울분의 표현이에요. 너무 진지빨지 마시길..
16/11/08 17:47
진지한 본문과 댓글에 진지하게 답해야죠.
신이 거슬리는게, 결국 땅에서 이루어진 일을 하늘에 미루는 거니까요. 개인의 고난이라면 그러려니 하는데, 국가의 일에 하늘을 찾는건 결국 최순실의 무당질과 등치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글쓴 분이 맘 상한게 정신 승리라는 단어인듯한데, 거기다가 진지 빤다는 표현 역시 무례하군요. 그냥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표현 놔두고 말입니다.
16/11/08 21:38
뭔 신 얘기 나오면 정신승리라는건지...그럼 저 드라마 주제곡 선정한 사람들도 정신승리 하는겁니까
삐딱하게 생각하지 좀 마세요. 하늘의 뜻이 곧 사람의 뜻이라는 옛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신을 믿는 종교인들이 손놓고 신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아니고요. 뭣보다 신의 정의, 세상의 악의 존재는 신정론 등에서 여러모로 따져볼 문제인데 참 편하게도 결론 내리네요. 게다가 최순실 무당 얘기는 왜 나오는지...신 얘기하는 사람들은 전부 최순실급이라는 겁니까? 프로불편러가 여러 사람 불편하게 만드네요.
16/11/08 18:03
지적 감사합니다. 각주를 남겨 놓으면 피지알 본문에서도 마우스를 댔을 때 각주 내용이 뜬다는 것만 생각했지 보기에 안 좋은 것을 생각 못했네요.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