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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7 16:38
영업쪽은 학벌이 우선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물론 저도 지잡대입니다;;;)
에휴....어서 학력 쓰는 란이 사라져야 할텐데........
08/06/17 16:41
킁....일단 심심한 위로를...
울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어오는데 막상 쓰려니 없네요. T.T 이거 취업도 은근히 운입니다. 그래도 저정도 면접을 보면 되야 정상같은데요.
08/06/17 16:53
드릴 말씀이 없다는게 이런 상황에 쓰는거군요...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도 글쓴분과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20년동안 쫏아온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같이 힘냅시다.
08/06/17 16:54
정말 저정도 하고 떨어지시는건
'너무 완벽해서...' '회사에서 일명 '지잡대'나온놈이 명문대 나온애들 다 안드로메다보낼까봐.. " 일명 마이너기업에 가셔서 그쪽에서 톱이되심이 어떨까요?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에서 톱이되시면은 언젠가는 그 기업들에서 고드헨드님을 잡으려 달려들꺼라 확신합니다...
08/06/17 17:04
저 역시 지방국립대를 다니고 취업전선에 뛰어든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모 백화점 인턴십(사실상 정규직채용)에 지원했다가 덜컥 붙어서 최종면접까지 갔는데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모니터 속의 글귀들이 잔혹하게 보이더군요.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실망감 역시 작지는 않더군요.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아마 저도 글쓴분과 같은 심정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님같이 열정적으로 살지 않았고 그렇게 살 자신도 없으니까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머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음주에 면접보라고 연락이 왔는데 실패를 경험해서인지 왜케 두려움이 생기는것일까요???
08/06/17 17:07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전 좀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사실 대기업 면접관들을 많이 만나는지라 그들에게 듣는 말은 한결같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이 바로 학력을 보고 뽑는거라는 거죠. 이런 상황을 바꿀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는요. 오히려,대기업 위주의 사회구조를 바꾸고,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을 바꾸고 이러는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발등에 불이 떨어지신 분들의 심정이야 다급하지만 ....5%를 위해 95%가 고통받는 사회를 좀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요?
08/06/17 17:09
어쩔수 없습니다.
한국 있을 때, 꽤 유명한 대기업에서 일했었는데, 그때 서울대 법대 출신이신 분이 팀장으로 계셨습니다. 평소에는 학벌만 좋지 무능한 사람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프로젝트에 엄청난 난관이 발생하자 선배님들한테 주욱 전화를 돌리는데................... 모 부처 차관, 1급, 공사 사장 등등이더군요. 뭐 그렇게 전화 몇통에 만남 몇번에 일을 해결시키더군요. 좀 극단적인 얘입니다만....., 한국 사회 자체가 학벌이 곧 능력인 사회라서 어쩔수가 없습니다. 정말 능력을 100% 발휘해 보고 싶으시면 해외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08/06/17 17:11
더 좋은 기회를 위해서 좀 더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봉 높고 복리후생 좋다고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다녀보심 좀 더 고생하고 덜 받더라도 가고싶은 곳은 다른 곳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너플토 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들어가면 일단... 이직과 퇴직은 항상 마음에 있습니다.....
08/06/17 17:12
저는 세상은 절대 유토피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여러가지 이유에서요...
능력위주의 사회??? 아마 어느정도는 지금보다는 나아질 지라도 불가능할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소위 인맥은 언제나 힘을 발휘할 것이고 학벌도 일종의 일맥이라 볼 수 도 있죠 . 뭐 100%인맥이라 할 수 는 없지만요. 그냥 모든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가두지마세요. 이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뿐입니다. 받아들이세요 .. 이겨내세요 어떻게든.. 무책임한 말 해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 잘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08/06/17 17:17
전 주로 면접관으로 참석을 하는 입장이라
저희 회사도 많은 지원자들이 있어서 신입사원 공채시 한명이 보통 크로스로 100명넘게 서류를 검토합니다. 50명정도 넘어가면 대충 보고 싶은 맘이 드는데 면접자한테는 인생이 걸린 일인지도 몰라서 최대한 꼼꼼히 공정하게 보려고 합니다. 명문대 유리하죠. 위의 님이 쓰신대로 지력과 자세에 대한 어설픈 1차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서류, 면접만으로 판단하기에 위의 1차 검증도 어려운 점이 명문대 출신이 통과하기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평가자들이 다들 비슷한 내용에 대해서 평가할 방법도 별로 없어서 면피용으로 명문대 출신을 통과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왜 이런 애를 ~~ 이란 질문이 나오진 않거든요.) 님 같은 경우 최종면접에 가셨다면 진짜 어려운 관문은 통과하신 건데 ... 좀 더 자신감을 가지시길...
08/06/17 17:21
저도 나름 지잡대 출신이며 그래도 다행스럽게 취업 성공자로서 약간의 조언 드리자면
님의 노력 정도면 외국계 회사를 권하고 싶네요. 영어 죽도록 하셔서 스펙이나 인맥보다 실력을 보는 더 좋은 회사(국내에선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로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08/06/17 17:24
글 쓰신 분과 비슷한 고민을 들을 때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를 다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조금 범위를 벗어난 말이기도 합니다만, 꼭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서 5년 내내 복사, 피티, 워드, 엑셀만 주구장창 하고 스스로 계약서 하나 못 쓰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08/06/17 17:25
저도 아직 학생입니다만...
다른 학생들이 왜그렇게 편입을 하려하고 좋은 대학을 가려하는지... 다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In서울학교 친구보다(편입) 능력 좋은 지잡대인 사람의 연봉을 낮게 책정받는것이 현실이죠.... 회사는 그런거 같습니다. 인사채용의 중요성은 말안해도 잘 알구요... 하지만 명문대를 가기 위해 노력을 했다라는 적어도 검증이 된... 그 과정을 보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불확실한 요소를 갖는 면접자를 채용하지 않는 이유겠죠...
08/06/17 17:27
팀장급이나 임원들을 보면 학연과 지연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느끼죠.
학연 지연 없는 나는 -_ -;; 이 사람들이 맨날 골프치러 다니고 오찬하고 그런게 다 업무의 연장이더라구요.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학벌이 좋아야 됩니다..
08/06/17 17:31
아마도 증권사를 지망하신거 같은데..증권사는 사실 학벌 위주 채용이 다른분야보다 훨씬 심합니다.
특히 지점영업쪽으로 뽑는 경우에 그런 경향이 심하죠. 합리적인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08/06/17 17:32
인간의 인맥이 곧 그 인간의 능력인 사회에 살고 있지요.
제 인맥은 공장과 사무실에 99%가 몰려있습니다. -_- 능력이 없지요...;
08/06/17 17:35
전 지잡대 나와서 걍 기술로 먹고 살고 있어서.. 취업의 어려움도 모르고.. 대기업 가고픈 마음도 없지만.. 참 안타깝네요...ㅠㅠ
08/06/17 17:35
참...무식한 공대생 새내기입니다만, 정말 뭐가 잘 못 되어도 한참 잘 못 되었군요.
대학에서 공부할 때, 기초 소양지식이 된다고는 하지만, 까놓고 말해서 아무런 실용성없는 지식들로 치른 시험이 평생 발목을 잡는다니... 일부 몇몇 우수한 학생들을 제외하고는(까놓고 말해 뭘 해도 된다라는 소리 듣는), 대부분이 부모님 등쌀에 못 이겨서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도 안해본 채 치른 시험이 평생 발목을 잡는다니.... 그렇게 잘난 명문대생들이 나라의 고위직은 다 잡고 있는데, 왜 요모양으로 돌아가는지.... 글쓴 분 한참 어린놈이 뭣도 모르고 하는 소리로 들리실 것도 같지만, 정말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08/06/17 17:37
제가 들은바로는 이미 면접보기전부터 당락은 거의 결정이 되있다고 합니다..
제 외삼촌이 스포츠브랜드 대표이사(월급쟁이)이고, 그외 고위임원분께 얘기 듣기로는 서울대는 서울대, 연고대는 연고대, 지방대는 지방대 끼리의 경쟁이라고 합니다.. 가령 10명을 뽑는다면 10명다 서울대를 뽑는건 아니고, 3명 서울대,3명 연고대,3명 지방대를 뽑는걸로 미리 정해놓는거죠..왜냐면 10명다 서울대생 뽑아버리면 7명은 1~2년안에 나가버린답니다..10명다 좋은 부서에 배치시킬수가 없고, 그중 일정수는 지방이나 힘없는 부서에 가게 되는데 더 좋은델 갈망하면서 뛰쳐나가기때문에 안뛰쳐나갈 사람을 뽑는다고.. 단도직입적으로 포스코를 예를 들면 서울대생3명 뽑음 서울에 한명은 기획,한명은 영업,한명은 인사부..연고대는 포항 기획.. 서성한 뽑음 포항 인사..경상도 국립대출신은 포항 영업..이런식으로요.. 최종면접에 제 친구들 4명이 포스코에 올라갔는데 그중 둘은 서울대,한명은 한양대..한명은 경희대였는데.. 서울대 한명은 붙어서 서울에 기획부로..한양대는 붙어서 포항 영업..경희대는 떨어졌습니다..떨어진 서울대놈이 자기가 왜 한양대애에게 밀려서 떨어졌을까 했는데 실상은 그 아인 같은 서울대애에게 밀려서 떨어진거죠..서울대에 뽑아서 포항 보내버리면 뛰쳐나올 확률이 높으니까요.. 글쓴님 힘내시고..추측건데 명문대1에게 학력에서 밀려서 떨어진게 아닌 지방대출신끼리 싸움에서 떨어진거 같습니다..너무 자괴감 가지진 마시구요.. 힘내세요..전 노력한만큼 보상받는다고 믿고 있습니다..전 아예 취업을 할수가 없어서..저처럼 취업못하는 사람보단 나으시니..잘되실겁니다
08/06/17 17:42
이쪽 업계에서는 탑3에 드는 학교를 졸업했고, 스펙도 나쁜편은 아니라 서류심사는 거의 다 통과했습니다.
면접을 위해 준비하고 준비하고 준비했죠. 비디오로 찍어서 버릇체크하고, 목소리 톤도 조절하고, 완벽해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허위광고또한 했지요. 결과는?? 대부분 떨어지네요. 뭐가 문제일까........ 그러다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간 현재 직장. 그냥 면접관이 물어보는대로 다 말했습니다. 휴학1년? 공부하느라 휴학한게 아니라 집안사정이 어려워서 도저히 다닐 수 없었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고, 1,2학년때 학점이 낮은건 생각없이 마음껏 놀아서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면접관님이 어이없어하면서 쳐다보더군요. 영어 프리젠테이션.... 준비없이 그냥 그 순간 생각 나는 말을 했습니다. 두서도 없고, 콩글리쉬 일색이었지만(기술영업직 지원입니다. 다른분들 영어 후덜덜하더군요) 그냥 질렀습니다. 뭐.. 결과는... 여기서 이렇게 퇴근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면접은....자신감, 자연스러움, 그리고 진솔함.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ps1. 채용과정에서 학벌은 서류심사 다음부터는 큰영향을 주지 못하더군요. 단지 플러스 요인이라면 이놈은 모범생기질이 어느정도 있다 정도일뿐... ps2.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학벌은 중요합니다. 팀장급 이상의 주 업무는 외부 인사와의 접대이기에 학벌로 생기는 메리트가 엄청나지요. 물론, 회사내에서 가장 강한 것은 학벌로 대표되는 '라인'이란건 말할 필요도 없지요. 저희 회사는 용고(용산고-고대)라인과 S라인 두개가 있네요.
08/06/17 17:48
전문대졸인 전 한때 출판쪽에 꿈을 두고 취업을 준비 했었습니다.
이력서를 120개를 보내서 80번의 면접을 보고 전부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이 최종면접에서 그런 소릴 하더군요. "자넨 4년제가 아니잖은가............" 사실 지방에 있는 4년제를 다니다가 집안의 사정상 금전적인 문제로 학교를 그만 두었다가 어쩌다 기회가 생겨 다시 전문대를 들어갔던 저로서는 조금 감당하기 힘든말이더라구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면접관이 이 회사에 취업하면 어떤 컨셉의 책을 내고 싶은지 물어봤었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말했고 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두달 뒤, 제가 말한 컨셉의 책이 그 출판사에서 출판돼더군요.(정확히는 그 회사의 계열 자회사입니다만)물론 그 책이 잘나가는 책은 아니지만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면접에서 솔직히 제가 그 컨셉을 냈다는 것을 증명할 길도 없구요. 결국 그러다 전 취업의 뜻을 접고 장사에 뜻을 두고 제 가게를 열기위해 이것 저것 궁리 중입니다. 지금은 놀음꾼이던 삼촌과 노래방을 하고 있는데, 제가 다리를 다쳐서 쉬는 사이 술을 팔고 도우미를 몰래 쓰다 걸려서 영업 정지 75일을 아주 크리티컬하게 당했죠. 거기다 떨어질 벌금까지 생각 하면 솔직히 전 망했다고봐야 하죠. 거기다 벌금형인 경우는 범법자로 기록이 된다고 합니다. 나이 26살에 지금까지 반성문 한장 안써보고 살아온 전데(물론 몰래몰래 나쁜짓을 안걸리게 했습니다만^^;)흔히 말하는 인생에 빨간줄 간다고 하더군요. 근데...상황이 절망적인데도 이 몸뚱아리는 움직여 지더라구요. 성한몸은 아니지만(군대에서 155mm견인포병으로 복무하다 훈련중 사고로 두다리 모두 성치는 못합니다.^^;)그대로 지치고 힘들어도 이번 한발짝은 더 움직여보자 하면 움직여 지구요.(병원에선 아직도 제가 휠체어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이유를 설명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여튼 분명한건 어떤식으로던 자신이 살아가는 길은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잘난 제 친형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혼자 꾸면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면 언젠가 현실이 된다."라구요. 고드핸드님이 정말로 그 길을 원하신다면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모아 함께 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에 면접을 보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신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면접관들을 봐 왔으니 경험도 충분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반대로 생각 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물론 가끔 어떤 회사는 면접을 너무 많이 봤다는 이유로 저 사람 사실은 문제있는거 아니야? 하면서 떨어진적도 있습니다만...^^;; 자신감이 없어기면 솔직히 면접관들도 수 많은 사람들을 보기 때문에 확 티가 난다고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을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너무 두서 없이 이야기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기운내시고 언젠가 고드헨드님이 "저 드디어 취업했어요~!!"라고 밝게 말 하실수 있는 날이 오길(되도록이면 빨리^^;)기원 합니다.^^;;
08/06/17 17:49
청운의 꿈이고뭐고 이런식이면 그냥 한세상 살다 뒈지면 다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을 강요하거나 할 마음은 없지만요. 요즘 이런 이야기들 주위에서 들을때마다 그래도 어짜피 모든것은 자신이 만드는것 같습니다. 저도 못나서 기술배워 빌어먹고살고있는 입장이지만요.
08/06/17 18:02
뭐 글쓴분께는 기분나빠 하실지 모르겠지만, 명문대 언저리 졸업한 사람으로써 약간의 변론만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 12년동안 나름 주위로 눈 돌리지 않고 공부한 결과가 명문대 라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명문대가 아니죠. 든든한 학벌을 얻게 되는거니깐요. 또, 전공강의의 질도 명문대가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돈 + 후원이 많으니깐요. 그리고 그 자격증의 힘은 그 명문대를 졸업하면서 +@가 되는거죠. 하지만 그 자격증도 서류심사까지 라고 생각합니다. 서류로서 사람을 판단할 때, 객관적인 자료로는 학벌만한게 없거든요.. 일단 학벌이라는 단계를 뛰어 넘으면, 그 뒤의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학벌 조낸 따지는 몇몇 기업들 빼구요.) 저도 뭐 나름 대기업에 있지만, 주위 동기들 보면 지방대 친구들도 많습니다. 학벌은 하나의 자격증일 뿐입니다. 면접이 무조건 '능력'만 본다고 생각치는 마세요. 회사생활이 혼자 잘났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다른 측면 때문에 떨어지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뭐..주절주절.. 잡소리가 많아졌지만, 자기 자신을 믿으시고 좀 더 자신의 칼을 갈고 닦으세요. 오히려 대기업보다 다른 직장(외국계)을 노려보세요. 영어가 힘들다면 영어도 극복하세요.... 5년후 글쓴이님의 미래와 명문대1의 미래는 천지차이가 될 것입니다. [NC]...TesTER님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제 대기업 댕기는 3년차 공돌이 친구 워드+엑셀+파포만 죽어라 합니다.... 현실에 굴하지 말고, 대우가 좀 낮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거기서더 자신을 갈고 닦으세요..
08/06/17 18:10
제발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자랑 헤어져서 마음이 아픈데 이분글 보니까
저는 장난같네요 이글보니까 나름 힘이나네요 부디 힘내시고 좋은곳에 취직하시길 바랍니다~~
08/06/17 18:24
많은 분들 리플 감사합니다. 외국계 아시잖아요? 진정한 학벌라인..거긴 읽어 보는건 고사하고, 아예 완전 필터링이죠.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다시 공부를 하기가 참 힘드네요. 관련 책들은 읽어도, 다시 CFA를 공부하거나,영어공부를 하기엔..지쳤습니다. 일단 돌아서 갈까 싶습니다. 꿈을 포기하긴 그렇고, 오로지 펀드판매만 할 수 있는 ARC같은거나 그 외 관련 계약직이라도 악으로 들어가야죠. 그러다 경험을 쌓으면서 살아가고 싶네요. 리플에 생각보다 많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마워요~~
08/06/17 18:26
고드헨드님//
제 주위 샘플들만 봐도..... 뜻이 있는 곳에 정말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돌아서 가지만 '꿈'은 잃지 마세요... 화이팅!
08/06/17 18:32
쉽지 않은 논쟁이네요... 그리고 현재 저 역시도 그 논쟁의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니 글 쓰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양쪽 다 자신들만의 명확한 논리가 있습니다. 현 기득권들이 사람을 평가할 때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평가를 하고 그 결과가 학벌로 이어졌겠죠. 그리고 다른 한편은 그러한 기득권의 평가에 불공정성을 토로하고 그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솔직한 저의 생각은 둘 다 맞습니다. 누구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는 논쟁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되고 의견이 상충하면서 전체 사회의 발전이 조금이나마 진행된다고 생각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금만이라도 수용하여 WIN-WIN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게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08/06/17 18:33
고드헨드님// 읽지 않으시는게..;;;
아.. 그리고.. 자산운용사 같은데도 함 알아보세요... 외국계회사들은 대부분 유학파를 선호합니다만..;;; 안그런 회사도 꽤 많으니까요...
08/06/17 18:33
고드헨드님// 안 지잡대 글... 괜히 읽으셨으면 가슴만 더 상하실 만한 글이 아니었나 싶네요.
부디 용기를 잃지 말고 정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8/06/17 18:40
고드헨드님// 으음.. 금융계나 사무직 등에서 학벌이 무진장 중요하다는 것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정도일지는 몰랐는데;;;
저 같은 경우엔 인서울 대학교를 나오긴 했어도, 학점도 안습이고, 병역특례를 받아서 빨리 돈을 벌어야 할 사정이 있어서... 대기업은 포기하고 밑바닥부터 구르다가 지금은 회사를 차렸습니다만, 그건 IT 엔지니어 입장이니까... 별 도움이 못되겠군요. 하긴, 이 바닥에서도 대기업이라던지, 소위 '메이저'들은 학벌 보고 뽑는 경우도 많죠.... N 모사의 경우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아니면 들어가기도 힘들고, 심지어는 내부에서 서울대파와 카이스트파끼리 내분까지;; 그래도 아직까지는 벤처의 로망이 1g이라도 남아있는 IT 분야는 저 같은 테크트리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대기업일 수 밖에 없는 금융계열은... 다른 길이 뭐가 있는지조자 잘 모르겠습니다... 지방대학을 나오실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야 여러가지가 있으셨겠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뭔가 정량화된 기준이 있어야 아무래도 판단하기 편하고, 그게 학벌이 되는거지요. 명문대를 나왔다는건, '이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다' 라는 지표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야... 쓸데없는 잡설일 뿐이지요. 그런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든 몸을 굽혀서 낮은 자리로라도 들어가신 후에 인정을 받아 치고올라서는 수 밖에... 열심히 준비하셨으니, 어떻게든 취직만 되신다면, 금방 능력을 인정받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08/06/17 19:39
상황1은 지방대랑은 아무 관계 없는거 같은데 혈연을 이야기 하고 싶으셨던건가
명문대생 친척이라고 다 잘나가고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08/06/17 19:49
고드헨드님//천성이 낙천적이라 그런지 누구보다 힘들다란 생각은 안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닥친만큼의 시련인 거 뿐이겠죠. 그냥 인생에 막장틱한 태클이 많이 들어온거 뿐이라 생각하고 살 뿐입니다^^;
힘내자구요~ Never say never님// 저 상황은 명문대: 저희 친척분 중에 xx회사에 xx를 역임하고 계신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과 관계된..(주절주절)이 대사가 비단 혈연뿐이 아니라 전체적인 인맥이 이정도라 난 영업을 잘 할 수 있다라고 명문대생이 말한 것뿐이죠^^; 물론 명문대생 친척이라고 다 잘나가는건 아니죠....^^;;; 제 친형도 SKY중 한군데를 차석으로 입학 한 사람입니다만....... 윗글에다 썼듯이 막내 삼촌은 놀음꾼에 알콜 중독자일 뿐입니다^^;;;
08/06/17 20:03
고려대학교 졸업한 이명박 대통령 보면서 희망을 가지세요.
명문대 나온 대통령보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를.... 섬뜩하겠지만 [ 내가 좌절하는 순간 나는 명문대를 졸업한 MB만도 못한 인간이 된다. ] 라는 마음을 갖고 사세요.
08/06/17 20:47
원래 면접에서 자기 연줄을 말하는 것은 안됩니다. 정말 안좋게 보죠. 자신만의 열정과 힘으로 영업을 해야 되는건데, 누구누구 안다고
이런식으로 하는건 그렇죠. 그걸 말씀드린건데;;
08/06/17 20:48
서울대 경영대출신 선배들이 금융권 회사 취직해서 어떻게 인맥으로 빌어먹고 사는지를 너무 오래동안 열심히 봤더니 학력이 곧 인맥이고 인맥이 돈이고 돈이 곧 성공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네요. 저야 뭐 전공 상 취직할 일도 없고 걱정도 없으니- _-; 딴 세계 얘기입니다만.... 그 오빠들 보니 얼굴 한번 본적없고 능력을 보증할수도 없으며 학교 다니는 동안 옷깃은 커녕 같은 교실에 한번이라도 앉아본적 없는 사람들끼리도 밖에 나가면 엄청나게 동문, 동년 챙기더군요.
아는 오빠는 연봉 2억에 모 기업 채권팀에서 일년 일하고 같은과 선배한테 스카웃 받아서 다음 해에 2억 5천으로 회사 옮기고, 그 다음 해에 같은과 다른 선배한테 스카웃 받아서 3억 5천으로 펀드매니저로 다른 회사 들어갔답니다. 또 모르죠, 1년있다 또 연봉협상하고 다른 회사로 옮길지; 근데 그 연봉 협상이라는것도 말이 협상이지 걍 지들끼리 사바사바하는거더군요? 그 오빠 나이 올해로 31살인데 그 돈 다 벌어 뭐하나 싶습니다. 근데 일하는거 엄청나게 빡세긴 하더라구요. 토일요일에도 12시간씩 자진 근무하고 주중엔 일하는 시간 제외하고 3시간씩 공부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밤새 술마시고 달려도 아침엔 거뜬해야 하고. 그정도까지 올라갔으면 공부 그만할 법도 한데 아직까지 자격증을 딴다며 공부하고; 졸업하기 전에 CPA AICPA CFA 다 땄는데 아직 딸게 더 있나봅니다? ( 전 저런게 얼마나 어려운줄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
08/06/17 21:05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사회윤리에 벗어나지 않는 일을 하세요.
지방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명문대 출신이라고 해서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닙니다. 80년대 90년대초 대학졸업생들은 그래도 비교적 쉽게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졸업동기 중에 삼성에 원서 넣으면 제조업체 따위(?)에 간다고 비웃음거리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요즘 좋은 직장 취업에 성공하시는 분들은 SKY 가는것보다 더 어려운 관문 통과하신 겁니다. 성공하셨다면 자부심을 못하셨을지라도 위축되실 필요 없어요. 재계 30위권 회사에서 관리자급 업무를 맡고 있고 경력직사원 실무면접을 종종하고 있습니다만 학벌은 말 그대로 서류 심사까지입니다. 물론 경력직과 신입 채용기준 사이에는 커다란 괴리감이 존재하지만 서류심사 이후의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신입이라면 면접시 지식을 뽐내기보다는 분명히 자기를 PR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고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신입 영업분야라면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구요. 위에서 예시했던 소양강 처녀 부른 명문대생1은 명문대 메리트보다는 저런 자신감에 플러스 알파가 있었을것으로 보이네요. 오래된 추억이지만 92년 첫 회사(IT계열) 면접시 저와 함께 면접 들어온 친구가 소위 강남 부유층 집안 서울대 공대에 "신의 아들"이었는데, 이 부분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독립유공후손으로 면제 판정받고 자원입대 했으니 군대 관련해선 말할꺼리가 좀 있었죠.. 다행히 인간의 후예만 뽑는 회사라 저만 붙었죠. (70년/80년대 강남에 돈 좀 있는 집에서 자식이 군대가면 계모라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부양가족도 없으시고 젊은데 머 두려울게 있습니까. 멀리도 아니고 가까운 친인척, 지인들 가운데 먹여 살릴 처자식 두고 실직 당한체 3년 넘게 백수 지내시다가 가정파탄 나는 경우 심심찮게 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 하고 자존심만 세우고 있으면 무능력자로 낙인찍히기 딱 좋죠. 발악을 해야 살아남습니다. 3년 그까짓거 인생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앞서 가는 친구들 부러워말고 뒤쳐져 있는 친구들 무시할거 못됩니다. 하루아침이거든요.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놓는 순간이 끝입니다. 포기란 말은 함부로 쓰는게 아니죠.
08/06/17 21:20
전 공돌이 출신이라
그쪽계통은 뭐가 뭔지 몰라서... 저희쪽도 마찬가지에요.... 명문대를 나오거나 아는 사람중에 고위직이 있거나 겉으로는 그런거 없다하여도.....;;; 대부분 그렇죠 현실이 어둡다 하여 그에 굴복하지 마시고 어렵겠지만 님스스로 등불이 되어 헤쳐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ㅠ.ㅠ 저도 그래서 좀 힘들지만요;;;
08/06/17 21:30
제 친구가 모 대그룹 총무과에서 일할때 화장실에서 일볼때 밖에서 소변보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었죠.
지방대 나와서 머 빠지게 열심히 일만 하고 재네들 불쌍하지 않냐? 그랬다더군요. 부장을 보면 10년후의 자기모습인데 여전히 치여서 살고. 결국 나와서 그렇게 원하던 스펙마련하고 거기서 엮인 사람들과 벤쳐까지 세우더군요. 근데 망했어요. 그런데, 또 지금은 조그만 피자집을 합니다. 자기가 다 맨땅에 헤딩식으로 다해가지고요. 한달에 순수익 500은 벌더군요. 피자가게가 크냐고요? 10평 좀 넘을걸요. 예전 사업할때 빚진거 3분지 2는 갚았답니다. 처음에 할때 주변에 피자가게 없었는데 지금은 5개가 더 들어왔는데도 친구녀석 피자집만 잘됩니다. 세상사 깁니다. 대기업 갔다고 그 사람들 인생에 승리한다고 생각마세요. 그리고, 사업한다고 대기업 간사람들 우습게 봐도 안되고요. 제친구 하나가 대기업 갔다가 여자한테 차였습니다. 아니 그 부모님한테 차였습니다. 그여자 누구한테 시집갔냐구요? 시장 건어물 가게 사장한테 시집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잘간건지도 모릅니다. 백화점에 간적이 있는데 그 아가씨 거기서 여성복 코너 사장하더군요. 우리 인생은 우리가 결정하는 겁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사냐,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냐입니다. 남하고 발맞춰 가지못한다고 초조해하지 마세요.
08/06/17 21:49
출발선에서는 몹시 불리하시지만 일단 금융계에 몸 담으시면 크게 되실 것 같네요.
걸림돌들을 하나 하나 넘다 보면 어느 순간 부쩍 커진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08/06/17 22:13
제가 위에 지점쪽이라고 했지만 운용이나 리서치쪽의 신입은 더 심합니다.
이미 들어와서 검증된쪽이 아니라면.. 음...굳이 금융쪽이라면 글쓴님이 리플다신쪽처럼 요즘은 워낙 상품이 많기 때문에 판매계약직쪽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길이 하나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어려운 길이라도 가시기 바랍니다. 사실 30대에 돌아보는 명문대 지위랑 40대에 돌아보는 대기업 정규직이란 지위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뒤돌아보면 그렇다는 거죠.
08/06/17 23:24
예전 아는 대기업 인사팀 부장님한테 들은 얘기론 인사쪽에서는 지방대->면접 잘봄, 명문대-> 면접 무난 혹은 못봄 이라면 명문대를 뽑을 수 밖에 없답니다. 면접이라면은 최종까지 왔단 이야기로 검증은 어느정도 되었다는 것이고, 지방대를 뽑았다가 이직 또는 사내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을때 그 직원을 뽑은 인사담당자가 일정 책임을 지게 된답니다. 명문대 뽑으면 대학보고 뽑았다는 관행(관습)같은 것 때문에 이에 대한 문책이 덜 심한 편이구요. 학벌위주는 문제이긴하지만 또 학벌말고 신규채용시 기업이 스크리닝 할 수 있는 다른 변수가 없으니까요.(굵직한 자격증 제외)
증권가는 특히 학벌 따지기 더 심하죠. 외국계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구요.ㅠ.ㅠ
08/06/17 23:42
좀 심하게 말하자면 정말 '미친' 학벌사회입니다. 프랑스처럼 대학 평준화하자는 이야기를 그냥 개소리로만 넘길 수 없습니다. 현실이 너무 꼬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는 어떻게 돌아가죠? 명문대도 모자라 자립형사립고, 외국어고등학교, 외국인학교 등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학벌'을 쌓도록 강요하고 있지요. 노무현 대통령때 교육쪽으로 많이 개혁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평준화 유지한 것 말고 한게 뭡니까? 수도권까지 평준화를 확장했다지만, 그뿐입니다. 자사고, 외고 등으로 고교학벌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정부(가 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사의 "교육 때문에 가난이 되물림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만... (쩝)
08/06/17 23:44
포루 // 몇년 전까지 모 보험사 지역 책임자를 하셨던 제 아버지와 비슷한 스토리군요.. 제 아버지는 70년대 말에 야간대학을 나와서 들어갔는데, 그때 같이 입사한 '야간대학' 출신자들 중 90% 이상이 IMF를 겪기 한참 전에 다 떨어져나갔다고 하네요.. 어쩌다가 회사 동료분들 집에 찾아오셨을 때 SKY 아닌 분을 한 분도 뵙지 못했습니다.
08/06/18 00: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942423
사실 고교평준화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것도 아니죠. 고드헨드님이 정말 '특별한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지금 3권으로 분립된 권력기관에 자리잡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SKY이고 심지어는 권영길, 노회찬과 같은 '비판적 정치인'들도 SKY이니...
08/06/18 00:05
음. 저는 그동안 오로지 업무 능력만을 따지는 일을 해와서.
그리고 제가 일한 어느 곳에서도 학벌을 따지는 것을 보지 못해서 어리둥절 하네요. 제가 눈치가 없어서 몰랐던 걸까요?
08/06/18 00:32
도대체 어떤 듣보잡 회사가 학벌 따져서 뽑는 지 모르겠네요.
현재 추세는 학벌이 아니라 심층면접을 통한 옥석가리기 입니다. 대부분의 괜찮은 회사들(? 연봉많고 복리후생 좋은???)은 자체적으로 채용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여 뽑기 때문에 학벌로 뽑지 않습니다. 임원급 면접관들 들어갈때도 지원자의 신상명세서를 전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형식에 맞게 쓰인 에세이(?)같은 것만 줍니다. 즉 출신대학이나 가족관계같은 개인적인 사항들이 노출되지 않게 합니다. 질문도 여러가지 예문 중에 주어진 대로만 해야되고요. 제대로 된 회사라면 질문 중에 성적인 농담같은 질문이나 가족관계를 물어보는 경우가 없습니다. 인사쪽에 잠깐 몸 담아봐서 아는데, 요즘(최근 3년이라고 하죠) 제대로된 기업 중에 학벌가지고 뽑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학벌가지고 뽑으면, 요즘처럼 취업문이 좁은 상태에서는 SKY만으로 채용인원을 다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안 벌어지는 것은, 우리회사에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냐를 제 1 가치로 두고 채용하거든요. 능력은 그 다음이죠. 도망가는 사람 1위가 S대, 2위가 Y대, 3위가 K대라서 ... 회사 인사담당자들 명문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아무튼 요새 100명 정도 공고내면 1만 2천명에서 2만명까지 지원서를 써 내는 형편이라 정말 특출나지 않으면 채용되기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08/06/18 00:43
ZergInfantry님// 가장 최근에 학벌따지기 유명한 회사로는 D인프라라는 듣보잡 회사가 있겠네요.
(그외에도 많습니다. 특히 증권가에서 몇몇 파트는 정말 심하구요.) 물론 학벌이 조금 떨어진다고 취업이 안된다라는것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사람중에도 지방대에서 증권회사 취업한 사람 있으니..)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사 담당자들 K대 별로 안좋아하나요? 그 분 말씀으론 SKY중에서 가장 애사심(혹은 소속감)이 나은 K대를 가장 선호한다고 하셔서요. 님 말씀대로라면 학벌+진짜 능력 좋은 분 해서 옥석가리가 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일 듯 싶고, 그러면 학벌은 절대는 아니지만 중요변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08/06/18 01:11
ZergInfantry님//
듣보잡회사라.. 본문에 글 쓰신 분 말대로, 주요 금융권 회사들이 바로 그런 횡포를 부리고 있죠. 공학계열의 지원인 경우에는 학벌이 점점 부수적인 요소가 되어가는 것이 진실입니다만, 금융권에서는 아직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회사 인사 담당자들이 SKY 별로 안좋아한다는 건 예전부터 있어오던 이야기인데, 어째서 여전히 본문 글 쓰신 분 같은 분들이 많은지 씁쓸합니다.
08/06/18 04:18
사회에 나가기 직전의 대학생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도움이 될 만한 금같은 조언들이 많네요
이글 즐겨찾기 해놓고 계속 읽어볼 생각입니다. 글쓴이님 정말 잘되길 바랍니다. 같은 88만원 세대끼리 말이죠 ㅠㅠ
08/06/18 09:28
명문대 다니고 있고(공대라 사실 그닥 중요한 건 아니지만서두 말이죠..) 내년에 이제 복학하면 어찌 취업해야 하나 참 걱정인데..
정말 치열하고 미칠듯이 살아야 하는군요... 힘내세요! (저도 내년부터 힘내야겠네요....)
08/06/18 10:53
이거 뭐 저도 숱하게 당했던 일이라서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런 행태가 아직도 있다는 건 정말 개탄스럽군요.
모든 게 바뀌어도 안 바뀌는 게 있나보네요. 특히 썩을 것들은 말이죠. 힘내세요, '주옥'같은 면접관들을 몇 명 만난거라고 치부해버리세요. X밟았네,,하고 말이죠. 꼭 좋은 기업에 취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8/06/18 12:01
어제 저희 상무님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지방 출신에선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현재 근무지 서울임, 전 부산출신임, 대학도 부산에서 나왔고..) 그럼 전 왜 뽑으셨나요? 하고 물으니.. 저는 그냥 얼굴이 선해보여서 뽑았다고 하시네요.. (SPEC은 평범했습니다만..) 서울 생활 2년차.. 이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부산근무 신청해둔 상태..^^) 글의 취지에서 좀 벗어난 댓글을 달았는데요... 뜻이 있다면.. 그 길은 꼭 찾아질껍니다.. 저도 지잡대 출신인데 번듯한 직장 다니고 있는데요 멀... 대한민국엔.. 알려지지 않은 실력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꼭 잘되시길 빌께요.. 대한민국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
08/06/19 00:13
포루님// D인프라XX는 예전부터 좀 유명합니다. 여자도 왠만하면 안 뽑죠.
술자리문화나 기타등등 전형적인 과거의 기업행태를 보이는 곳이라 보시면 됩니다. 또한 대우정밀기계 인수한 다음에도 인사관련해서 악명이 좀 높았었죠.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안 그런답니다. 그리고 SKY중에서 K대일뿐, 의전이다 치전이다 금융권이다해서 빠져나가는 것은 K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항즐이님// 솔직히 학벌을 체크하는 것은 그룹 대표이사가 SKY에 목을 맬때뿐입니다. 30대 그룹 안에는 공채 300명 뽑았는데, SKY 출신이 몇 명이나 되는지 챙기는 오너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그룹은 정말 몇 개없고, 밑의 실무자들도 학벌에 상관없이 뽑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권사, 은행의 경우에는 워낙 지원자가 많아서 학벌로 sorting해도 S대만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죠. 요즘 학벌은 정말 서류통과에나 쓰이면 다행인 겁니다. 아니면 교수하거나요. 금융권 중에서 처음으로 학벌 비중을 바꾼 곳이 IBK죠. 이런 식으로 기업채용에 있어서 학벌 비중이 줄어든 것이 2~3년 되어갑니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 갈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직장에서 원하는 것은 성실함과 정직함,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어차피 학사출신들 뽑아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요새 조금만 전문적인 분야는 아예 석사만 뽑죠.) 오피스 좀 다루고, 영어 영작, 스피킹 되는 정도면 뽑을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OPIC이나 토익 말하기 등에서 좋은 점수 가지고 있고(게다가 입사지원서에 써내는 토익 점수가 900 못넘는 사람이 없다고들 하죠), 오피스관련 자격증 모두들 여러개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인재를 판별하는 방법은 학벌+학점(이게 좋으면 보통 성실하다고 봅니다.)을 보거나 아니면 면접을 통해서 이 사람의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얼마나 부합하는 사람인지 가리는 방법뿐입니다. 기준에 맞는다고 해서 모두를 채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면접보실 때, 자신의 강약점을 미리 알아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 때, 난 그냥 돈많이 벌고 싶어서 이 회사 지원했어요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한다던지, 이 회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갔다면 SKY고 나발이고 100%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노력해서 꼭 원하는 직장 꼭 잡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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