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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6 18:24
저도 음식물쓰레기 냉동실에 넣어 놓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여름엔 그렇게 해야 진짜 냄새가 덜 나고 벌레가 안껴요 올해처럼 진짜 더운 날씨엔 이해가 가더군요
16/09/26 19:39
자취를 하니 자연스럽게 음식물쓰레기는 냉동실로 들어가더군요.
배우지 않았는데도 음식물 쓰레기가 눅눅해지는걸 보니, 마음이 시키더군요.크크크
16/09/26 18:55
그게 애초에 고추가 들어오기 전에는 다들 백김치를 해먹었다는데, 백김치는 곰팡이가 더 잘 낍니다. 더 많이 쉬고요. 그걸 가리켜서 뭐라고 하는 걸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하여튼 몇 년 전에 집에서 김장할 때 배추가 남아서 백김치를 했는데, 그걸 곰팡이 슨 부분만 씻어서 드시더라고요. 전 그 냄새가 익숙치 않아서 손도 안댔지만요.
16/09/26 18:36
음식물쓰레기 얼리는건 꿀팁이라고 어디서 나온것도 본 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야 많은 양이 생기지는 않으니 보통 변기에 처리하곤 합니다. 흰색 곰팡이가 낀 김치는 어머님 말씀대로 물로 닦아서 지져먹거나 볶아먹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물론 자취생이라 그렇게라도 먹는 걸지도 모르죠..(탈이 난 적은 없습니다) 글쓰신 분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어머님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결국 원하시던대로 정리는 되었으니, 어머님 마음 상하지 않게 앞으로 말씀 잘드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09/26 19:43
뼈같은건 원래 일반쓰레기로 알고 있어서,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리고..
나머지 잔반 같은것들은 변기로 처리합니다. 변기가 막히지 않을 정도로요,
16/09/27 03:59
어차피 똥되는건 매한가지라 변기에 버려도 상관없어요.
특히 국물요리가 상했을 경우 이걸 싱크대에 바로 버리긴 찝찝하잖아요. 그때 변기에 버리면 깔끔하죠.
16/09/26 18:37
뭐 김치의 곰팡이는 바나나의 갈변 같은 거죠. 그리 좋을 것은 없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고 굳이 경기 일으킬 것 까지는 아닌..
부침개 만들라는 김치신의 계시라고 봐야.
16/09/26 18:41
저도 김치 곰팡이 처음봤을때 쇼크먹었던게 기억나서 글쓰신분이 이해는 갑니다. 크크
이제는 봐도 아무렇지도않고 '그냥 씻어서 다른요리해먹으면 되겠네..' 하죠
16/09/26 18:41
어머니가 잘 알고 계시는겁니다.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를 오래보관할 이유는 없다는거.. 그리고 김치에 곰팡이 핀 이유도.. 오래동안 안먹은건데, 앞으로 더 오래 보관해봐야 먹을일이 없다는거죠. 각종 냉동고에 꽉꽉차 있는 각종 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1~2년 지난건 앞으로 1~2년 더 지나도 꺼내먹을일이 없을거라는거죠.
16/09/26 18:58
제가 그래서 집에 음식물이 쌓이지 않게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 느낀건데 어머니는 전성기의 이영호처럼 물량을 뽑아서 냉장고를 채웁니다...
16/09/26 19:14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냥 곰팡이는 아니고 효모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윗분들이 적어준대로 씻어내고 먹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김치가 국물속에 안 잠겨있고 공기중에 노출되면 생기는 거라서 국물에 잠기도록 눌러주시거나 국물을 많이 넣어주시면 안 생길겁니다. 그리고 냉동실 속에 음식물 쓰레기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잘 넣지는 않더라구요. 요리하다가 남은 아직 상하지않은 부산물들을 냉동실에 보관했다 한번에 버리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별 상관 하지 않는 편입니다. (과일껍질도요)
16/09/26 19:17
저도 처음에 김치에 하얀거 낀거 보고 정말 놀라서 호들갑좀 떨었는데 걷어내고 먹으면 되는거더군요. 크크..
음식물 쓰레기까지는 모르겠고 여름에 포도나 복숭아껍질 멋모르고 며칠 놔뒀다가 생명의 신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부터는 꼭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벌레도 안끼고 냄새도 안나고 좋아요
16/09/26 19:21
작년에 받은 김치 냉장고에 자리없어서 구석에 아이스 박스째로 놔뒀다가 열어보니 냄새와 곰팡이가 진동을 해서...
없는곳은 그냥 먹고 하얀부분은 씻긴했는데 신내가 너무 심해서 먹다먹다 버렸었네요. 그거 처음봤을때의 충격이란...
16/09/26 19:25
아파트는 모르겠고 주택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더울 땐 냉동실말고는 답이 없어요. 다용도실에 놔두면 냄새 엄청나고. 옥상에 두면 파리 꼬여서.. 특히 어쩌다 버리는 날짜 놓치면 헬임.
16/09/26 19:47
저도 2도어 사서 알차게 쓰고 있고 놀라울만큼 음식쌓아두는걸 싫어해서 바로바로 처리하는데요 살림을 해보니 그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싼 식재료를 살라치면 양이 많아요 ... 이제 소가족 단위가 많은데 유통 때문이겠지만 대부분 묶어놓은 재료들의 양이 너무 다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마트말고 시장에 자주갑니다. 오이 한개 감자두알 콩나물 300원어치도 주시니까요. 나중에 먹게 두는건 하루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젠 외식들을 많이하고 먹을것에 궁하지 않은 시대인데 부모님 세대들은 아무래도 어렵게 사신분들이 많다보니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16/09/26 20:07
요즘은 음식할때 무조건 '좀 양이 적지않나..?' 하는게 이득이더군요
대부분 안 모자라고 잘 먹고 어쩌다가 실제로 좀 적어도 과일이나 빵 등 기타등등 후식으로 채워도되니...
16/09/26 20:08
저희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에 2~3차례 버립니다. (와이프가 그렇게해요.. 아니면 시키거나..)
얼리고 싶은데...너무 지나치게 치워서 저는 불만이네요.
16/09/26 20:25
음식쓰레기 냉동실이나 변기 이거 자취생활 꿀팁중 하나입니다 정말 관리하기 편해요
곰팡이의 경우 눈으로 보일정도면 이미 뿌리가 온 음식을 다 뒤덮고있는 상황이라고 알고있었는데, 김치는아닌가보군요. 식빵같은경우만해도 보이는부분만 떼서 먹는다 이럼 안되는걸로...
16/09/26 21:31
그게.. 골마지는 곰팡이는 아니예요.
산막 효모라고, 공기와 접촉하는 부위에 증식하는 효모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치뿐만 아니라 발효음식이라면 어디든 생기는 녀석이죠. 흐흐
16/09/26 20:31
어머니의 안좋은 습관을 탓하시기 전에 왜 그래야 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시장 자주보는거 매일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거 음식 자주하는거 쉬운 일 아닙니다. 아드님이 평소에 역할분담 해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상 분통터진 십년차 주부 올림
16/09/26 20:40
주택살다가 아파트 이사가니까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정말 편하더군요.
이번 여름 아파트 살면서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자주나갔는데 귀찮다기보다는 개운했습니다. 그간 집에 쌓여는 있는데 날짜 맞춰서 버리기가 굉장히 뭐했거든요. 특히 버릴때마다 스티커를 써야해서 꽉 채워 버려야하는데 음식물쓰레기 한 통 쌓을 정도로 꽉 채우기가 은근 오래 걸리더군요...
16/09/26 21:20
가게 장사하면서 1년에 김치를 보통 500~800포기쯤 담급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1년쯤 지나면 그거 무조건 생깁니다. 조금이라도 안생기게 하려고 위로 소금을 뿌리고 랩으로 꾹꾹 눌러서 보관하지만 생겨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특히 쌈용으로 내는건 젓갈을 때려박아도 고춧가루를 좀 적게 하니까 많이 생겨요. 그런건 그냥 씻어서 볶거나 찌개로 끓여먹죠. 군내가 심하게 난다 싶으면 찬물에 싯은후 하루정도 찬물에 담궈뒀다가 꼭짜서 볶아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글쓰신분... 냉장고는 엄마의 공간이에요. 아무리 같이 먹는다고 그거 싫다고 하셔서 다 엎으시면 겉은 그런 표현 안하셔도 많이 서운해 하셧을겁니다. 그런걸 보는게 죽기보다 싫으시면 엄마일을 좀 많이 도와드리세요. 더불어 냉동실에 음식쓰레기 넣는게 싫으면 성동구님이 매일 버리시면됩니다.
16/09/26 21:58
흰곰팡이는 걷어내고 먹어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얼리는건 개수대 찌꺼기 같은게 아니라 음식 하면서 생기는 것들일꺼에요.그런것들은 음식이나 마친가지인 상태인데 단순히 모아진것 뿐이죠. 개수대 비워서 냉동실에 얼리는분은 아직 못보았어요. 너무 비위 상해하지 마셔요.
16/09/27 03:57
크크크
아니 무슨 하드에 새이름 폴더가 이렇게 많아! 하드에도 빈공간이 좀 있어야지 이렇게 꽉꽉 채워놓으면 어떡해~! 이름이 이상한 폴더는 싹 다 버리자!
16/09/26 22:02
그걸 어머니탓만 하시면 안되요.
평소엔 신경 안쓰다 어쩌다 왜 이렇게해놨냐 이런건 버려라 좀 적당히좀해라 이러는거 어머니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한 일중하나죠.
16/09/26 22:09
평소에 신경을 쓰는지 안 쓰는지는 본문만 보고 알기 어렵지 않나요. 아니 오히려 냉장고 정리는 항상 해왔다고 하시는 거 같은데...
'평소엔 신경 안쓰다'라든가 '냉장고는 엄마의 공간'이라는 말이 확정적으로 나오긴 어려워 보이는데... 왜 당연한듯이 역할분담 따위 안하다가 눈에 띄니까 잔소리하는 아들 이미지를 글쓴이에게 뒤집어 씌우는지;;
16/09/26 22:19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 모으는 거 이거 이해 못하는 분들 간혹 있더군요... 안그럼 주방에 더 큰 냄새가 풍기고 벌레끼고 거기다 곰팡이도 피는데 말이죠. 그리고 음식물 조금 남은 건 변기에 버리는데 이런 것 때문에 이사갈때는 변기물이 아주 시원하게 잘 내려가는 집을 주로 찾습니다.
16/09/26 23:41
다른분들도 말씀하셨는데 굳이 한 술 더 뜨는것 같아 미안합니다. 줏어듣기론 밥해서 가족들 먹이고 이런건 엄마들에게 있어 삶의 목표나 나의 존재의 가치 이정도로 큰 의미라서 거기에 관해 자식들에게 핀잔듣고 간섭받는게 어머니에겐 굉장한 충격이자 상처였을수도 있어요. 하다못해 엄마들은 간이 세다던지 엄마 손맛이 좀 변한것 같아 이런 사소한 말에도 생각보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걸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일 뿐이구요. 반면에 역시 우리 엄마밥이 최고야 이 한마디에 세상 모든걸 다 가진것같은 희열감을 느끼기도 하구요.
["우리집 애들은 음식 잘 먹지도 않고, 다 버리네, 이제 조금만 해야겠다."] 이 부분에서 어머니의 씁쓸한 마음이 느껴져서 굳이 남의집 일에 말 좀 보탰습니다. 거슬리셨으면 사과드리구요. 물론 엄마들이 엄마 초보때부터 엄마 고수가 될때까지 보통 장기간에 걸쳐 혼자만의 영역을 굳혀나가기때문에 한 두번씩 컨설팅 받을 기회가 있는게 좋긴 합니다만 마음 안다치시게 기 팍팍 살려드리면서 살짝살짝 말씀드리는 요령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16/09/26 23:59
엄마 짜! 너무 짜! 소금 좀 그만 넣어..
라고 며칠전 시집간 딸 집에 반찬이며 김치 싸들고 온 엄마한테 제가 한 소리네요. ㅜㅜ 나중에 울 딸이 저한테 그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반성해야겠네요.
16/09/26 23:57
음식물 쓰레기는 말이 음식물 쓰레기지 그냥 먹다 남은 반찬이죠. 그걸 상온에 둬서 상하니까 더러운거지, 먹고 나서 바로 얼리면 고기 사다가 얼려두는거랑 다를게 없죠.
16/09/27 10:47
어머니께서 알뜰살뜰 살림 100단 주부신데 초보가 옆에서 감 놔라 배 놔라 같은 느낌의 글이네요... 크크
우선 흰 곰팡이의 정체는 골마지라고 발효식품이 공기와 접촉한 뒤 보관하면 생기는 효모로 김치뿐만 아니라 효모를 쓰는 발효식품인 피클 같은데도 쉽게 생깁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김치에 생긴 골마지는 걷어내고 찌개로 쓰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도 당연히 냉동고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따로 음식물 처리기기를 구매하여 사용하지 않는 이상 냄새가 심할 뿐만 아니라 부패도 빠르게 일어나서 특히 여름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까지 모아두면 헬게이트가 오픈됩니다. 비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사실 게 아니라면 오히려 냉동 보관하는 게 현명하게 잘 보관하는 겁니다. 제가 어머니라면 어디서 손에 물도 안 묻혀본게 주방일에 배 놔라 감 놔라 하냐! 고 사자후를 시전하고 쫒아냈을것 같네요.. 크크
16/09/27 11:58
김치에 골마지라..예전 생각이 나는군요.
15년쯤 전, 과외를 열심히 하던 시절 과외집에 갔습니다. 주방에 김치찌개가 있더군요? 그런데 김치찌개를 무슨 솜 같은걸로 덮어놨습니다. '냄비뚜껑을 덮으면 되지, 왜 솜같은 걸로 김치찌개를 덮어놨지?' 실례인걸 알면서도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저는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아까보니까 김치찌개를 솜으로 덮어놨던데, 무슨 이유가 있어요?' '솜이요? 그거 오래돼서 곰팡이 생긴건데요?' '...' 아.. 참.. 찌개에 핀 건 그냥 곰팡이지...
16/09/27 12:05
어머님이 틀린건 하나도 없네요
사과같은거 좀 헐었다고 버리면 과일은 그날 사서 그날 먹는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냄새나 맛에 이상없으면 대부분 먹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요즘 사과 한개에 사오천원 하던데 멀쩡한 부분을 왜 버리나요 그리고 그냥 원래 냉장고 파먹기가 엄청 힘들어요 글쓰신분도 자취 한달이면 왜 냉동하는지 왜 냉장고에 음식이 쌓여있지만 먹을건 없는지 등등 아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정도는 본인이 버려주시면 되죠 쌓아놓고 산다고 하지마시고 음식 맛이야 타고나지만 살림솜씨는 오래하신 어머니가 훨씬 나을겁니다 타박 하지마세요 시어머니가 해도 싫은건데 키워놓은 아들이 하면 내심 속상할듯
16/09/27 12:55
전 혼자살지만 집밥이 좋아서 간단하게 해먹는데 올초에 산 음식물 처리기 완전 좋더라구요
닭뼈까지는 건조해서 분쇄까지 하니까 집앞 화단에 버리기도 좋구요
16/09/27 15:14
글 쓰신 분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만, 어머니께서 잘못하신 것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반면 어머니의 살림 철학에 반기를 드셨던 행동에 대해 오늘이라도 죄송했다고 사과드리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부엌을 책임지는 살림을 하실 상황이 온다면 어머니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 이해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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