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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5 09:15:10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죄수의 모자" 수수께끼를 아십니까?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너는 외계인들에게 납치되었다. 납치되고 보니 너 말고도 아홉 명의 인간들이 같이 납치되어 있었다. 설정의 현실성 여부는 무시해라. 어차피 이 이후로도 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다. 외계인들이 너를 포함해서 10명의 인간들을 납치한 이유는 잡아먹기 위해서란다. 그래도 외계인들이 양심은 있었는지 바로 잡아먹지는 않고 본인들이 내는 테스트를 통과하면 다 살려준단다. 자신들은 논리력이 있는 고등생물들은 잡아먹지 않는다나 뭐라나...



와!...뷔페다!!!


테스트라는 건 이런 거다. 잡힌 인간 10명이 일렬종대로 나란히 앞을 보고 선다. 그 다음 외계인들이 인간들 각자에게 모자를 하나씩 씌워주는 것이다. 모자 색깔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하얀색, 다른 하나는 검정색이다. 본인들 머리 위에 어떤 색의 모자가 씌워졌는지는 당연히 알지 못하며 각자가 자신의 머리 위에 쓰인 모자의 색깔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검은 색 모자가 몇 개 씌워질지 하얀색 모자가 몇 개 씌워질지는 외계인들 맘이다. 총 10인 가운데 9인 이상이 자신의 머리에 쓰인 모자 색을 맞추면 너와 다른 사람들은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몇 가지 부연설명을 할 게 있다. 일단 잡힌 10인들은 서로 간에 키 차이가 크다. 그리고 줄을 설 때 가장 키가 큰 사람부터 가장 키가 작은 사람까지의 순서대로 서게 된다. 따라서 각자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는 볼 수 없지만 자신 앞에 서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색 모자를 썼는지 다 알 수 있다. 모자의 색깔을 맞추는 순서는 제일 키가 큰 사람부터 시작애서 앞으로 나아가서 맨 마지막에 키가 제일 작은 사람이 자신의 모자색을 맞춘다. 어떤 한 사람이 말하는 것은 나머지 9인도 모두 들을 수 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이렇게 키 순서대로 일렬종대로 서고...


각자에게 하얀색 또는 검은색 모자가 씌워진다...


사람들은 두 개의 단어 즉, "하얀색"과 "검정색"가운데 한 단어만 말할 수 있으며 이 단어 이외의 말은 절대 할 수가 없다. 또 휘파람 소리를 내거나 앞 사람의 등을 찌른다든지 하는 식으로 비밀리에 정보를 전달할 수도 없다. "하얀색"과 "검정색"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역시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해야 하며 괜히 끝말을 높이거나 어떤 글자를 길게 말하는 식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하려 해서는 안 된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뒤돌아보거나 줄을 이탈하여 옆으로 나와서도 안 된다. 규칙을 어길 시 테스트는 바로 종료되고 너 포함 10인의 인간들은 바로 외계인들의 식탁으로 직행하게 된다.

외계인들은 테스트에 앞서서 5분의 시간을 주고 인간들끼리 어떻게 할 것인지 작전을 짜도록 허락했다. 자, 이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각자가 50%의 확률을 믿고 도박을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수포자인 내가 보기에도 그런 식으로 해서는 도저히 살아 돌아갈 길이 없을 것 같다. 반드시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 수수께끼는 "죄수의 모자"라고 불리는 유명한 수수께끼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혹시 오늘 이 글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저 10인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가정하고 여기서 한번 해결책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제가 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답:
이 수수께끼의 해결책은 맨 처음 말하는 제일 키가 큰 사람이 쥐고 있습니다. 우선 주어진 5분의 시간을 활용해서 10인들 사이에 작전을 잘 짜야 합니다. "하얀색"과 "검은색"가운데 어떤 색을 기준으로 할 것인 가를 우선 정해야 하고 맨 처음에 말하는 제일 키가 큰 사람이 그 색이 짝수일 때는 무슨 색이라고 말하고 홀수일 때는 무슨색이라고 말할 지를 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하얀색 모자들은 무시하고 검은색 모자들만 신경 쓴다고 합시다. 그리고 맨 처음 색을 말하는 제일 키가 큰 사람이 파악했을 때 자신의 앞에 검은색 모자들이 짝수개가 있으면 "하얀색"이라고 말하고 홀수개가 있으면 "검은색"이라고 말하기로 미리 정해놓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실제로 아래와 같은 모자들의 배치가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 이 방식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제일 키가 큰 사람(맨 뒤에 선 사람)이 보기에 검은색 모자는 모두 3개입니다. 따라서 이 사람은 사전에 약속한 대로 "검은색"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이 사람은 자신의 모자색을 추측하여 말한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이 던진 메시지를 다른 말로 풀어보면 "내 앞으로 검은색 모자가 홀수개 있다!"가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사람이 위 이미지에서 처럼 하얀색 모자를 썼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본인의 모자 색깔에 대해서는 틀린 대답을 한 것이지요. 하지만 맨 처음에 말하는 사람이 무슨 색 모자를 썼는지는 이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1명 까지는 틀리는 게 허용이 되니까요.



"음...검은색 모자가 모두 3개로군..."


"검은색!!!"


이제 두 번째 사람 차례입니다. 두 번째 사람도 자기 앞의 검은색 모자가 3개라는 걸 압니다. 만약 본인의 머리에 검은색 모자가 씌워져 있다면 자기 뒤에 있는 맨 처음 모자색을 말한 사람이 분명히 "하얀색"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검은색 모자가 짝수개가 보였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본인의 머리에 있는 모자는 틀림없이 하얀색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하얀색"이라고 정확하게 자신의 모자 색깔을 말합니다.



"음...내 앞에 검은색 모자가 3개...그런데 첫 사람이 "검은색"이라과 말했으니까..."


"그렇다면 난 하얀색!!!"


이제 세 번째 사람 차례입니다. 세 번째 사람이 보기에 앞에 있는 검은색 모자는 모두 2개입니다. 그리고 자기 뒤에 있는 사람이 하얀색이라고 했으므로 맨 처음 말한 사람 말대로 검은색 모자색이 홀수라면 자신은 반드시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검은색"이라고 말 합니다. 역시 자신의 모자 색을 맞췄습니다.



"어라 검은색 모자가 둘이네?..."


"그렇다면 난 검은색 모자를 썼구나!...검은색!!!"


네 번째 사람입니다. 네 번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면 "맨 뒷사람을 제외한 사람들 가운데 검은색 모자를 쓴 사람들의 수는 홀수이다. 두 번째로 모자색을 말한 사람은 하얀색 모자를 썼고 바로 내 뒤에 있는 세 번째 사람은 검은색 모자를 썼다. 그런데 내 눈 앞에 있는 검은색 모자의 수는 하나뿐이다. 그러므로 전체 검은색 모자수가 홀수가 되려면 나 역시 검은색 모자를 써야만 한다."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도 "검은색"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음...내 눈 앞의 검은색 모자는 하나...그렇다면?..."


"나도 검은색 모자로군...검은색!!!"


모두 하얀색 모자를 쓴 다섯 번째부터 아홉 번째 사람들의 생각은 전부 동일합니다. 이제까지 나온 검은색 모자수가 모두 2개(당연히 맨 처음 사람이 말한 것은 제외됩니다. 그건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암호이니까요.). 그리고 자신들 눈앞의 검은색 모자는 단 하나. 맨 처음 사람 말고 지금까지 모두 2명이 검은색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2 + 1 = 3 -> 홀수]. 그렇다면 이제 검은색 모자들이 홀수라는 조건이 다 채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다 자신들의 모자를 "하얀색"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우리 다섯 명은 한꺼번에 말할게요..."


"하얀색!!!"


맨 마지막 사람 역시 맨 처음 사람이 "검은색"이라고 말한 이후 그 다음 사람부터 "검은색"이라는 말이 몇 번 나왔는지 세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검은색"이라는 단어는 두 번 나왔고 자신이 맨 마지막 사람이므로 처음에 약속한 대로 맨 처음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가운데 검은색 모자를 쓴 사람들의 수가 홀수라면 자신은 틀림없이 "검은색" 모자를 썼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 있게 "검은색"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



"검은색!!!...이제 집에 가도 됨?..."


이렇게 하여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던 불운한 10인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무사히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모자의 배열을 어떻게 바꾸든 간에 이 방법은 항상 성공한다고 합니다. 하얀색 모자를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지알 회원님들도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테스트는 100% 외계인들이 승리합니다. 왜냐고요?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알겁니다. 훈련소에서 PT할 때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지를. 외계인들이 저렇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이걸 놓고 여러분들끼리 5분 동안 그렇게 작전을 짰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파란색"이나 "빨간색" 심지어 "보라색" 이도 아니면 "무슨 말인지 잘 못들었지 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반드시 한 명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링크의 동영상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동영상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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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16/09/05 09:17
수정 아이콘
5명만 있어도 그중 트롤이 있는데, 10명이나 되는데 트롤이 없을리가 없죠
파쿠만사
16/09/05 10:28
수정 아이콘
일겅 대공감..크크크
외계인
16/09/05 09:20
수정 아이콘
제 밥은요?
16/09/05 09:20
수정 아이콘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도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이름없는자
16/09/05 09:40
수정 아이콘
예 맞죠~ 다만 그 문제는 팀원간의 의사소통이 좀더힘들고 그래서 해결법도 좀 더 살떨리는 종류의..
16/09/05 09:22
수정 아이콘
바로 앞사람 모자 색만 알려주는 방식은 왜 안되는 건가요?
낚시꾼
16/09/05 09:26
수정 아이콘
검정모자가 총 몇개인지도 알 수 없고, 맨 뒤에 사람이 검정모자인지 하얀모자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16/09/05 09:45
수정 아이콘
아하 힌트 주는거랑 답 말하는게 짜로가 아니었군뇨
귀연태연
16/09/05 09:27
수정 아이콘
자기 모자색깔을 말해야 되는데, 앞사람 모자색깔을 말하면 틀린게 되지요
NightBAya
16/09/05 09:27
수정 아이콘
검은 모자가 총 몇개인지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사람이 바로 앞사람 모자 색만 알려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죠.
롤링스타
16/09/05 09:35
수정 아이콘
바로 앞 사람 모자색만 알려주면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앞사람 뿐이죠
본인 모자 색과 앞사람 모자색이 다르면 두번째부터는 답을 맞추면서 답을 알려주는게 불가능하니까요
전기공학도
16/09/05 09:23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어려운 방법을 택하지..?;;
이름없는자
16/09/05 09:31
수정 아이콘
앞사람 모자색깔 말하면 다 틀려요 저게 제일 간단한 방법입니다
전기공학도
16/09/05 09:32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니까 제가 착각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박용택
16/09/05 09:24
수정 아이콘
문제적 남자에서 봤던 문제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답은
뒷사람이 앞사람의 모자 색깔을 소리 크기로 알려주는 거 였습니다.

앞사람의 모자가 검은색이면
검은색! 하고 크게 외치고
(흰색! 하고 크게 외치면 앞사람은 검은색인줄 아는거죠)
흰색이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흰색
하고 외치는 방식으로
뒷사람의 힌트를 맞추는 방식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문제 외적 방법이려나요 덜덜
NightBAya
16/09/05 09:25
수정 아이콘
["하얀색"과 "검정색"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역시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해야 하며 괜히 끝말을 높이거나 어떤 글자를 길게 말하는 식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하려 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건에서 아웃이겠죠.
박용택
16/09/05 09:26
수정 아이콘
글을 잘 못 읽었네요 ㅡㅠ
16/09/05 09:27
수정 아이콘
맨 뒤에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말할지도...
'이랏샤이마세~'
돌고래씨
16/09/05 09:51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
위원장
16/09/05 09:27
수정 아이콘
바로 앞사람 모자를 알려주면 안되죠.
그건 흑 백 흑 백 흑 백 흑 백 흑 백 이 순서면 맨 마지막 사람 빼고 다 틀립니다.
앞의 사람 알려주는 것만 해야되는게 아니라 내 모자 색을 맞추면서 앞사람에게 모자색 힌트도 동시에 줘야 되는거에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9/05 09:28
수정 아이콘
바로 앞사람 거를 알려주면 바로 앞사람은 사는데 앞앞 사람은 우야나요. 뭐 나쁜 문제는 아닌듯요.
귀연태연
16/09/05 09:28
수정 아이콘
앞사람 모자색깔을 말하면 안되죠..

키큰 사람부터 1번이라고 할때

1번이 2번 모자색깔을 보고 하얀색! 이라고 알려줬다고 칩시다.
그럼 2번은 자기모자색깔은 하얀색인걸 알았으니 하얀색이라고 대답해야 하는데, 자기 앞에 사람은 검은색 모자면??

앞사람 모자색깔을 말하는건 정답이 아닙니다
16/09/05 09:33
수정 아이콘
음? 바로앞사람 색깔 말해주면 왜안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ㅠㅠ
이름없는자
16/09/05 09:36
수정 아이콘
자기 모자 색깔을 맞춰야하는데 앞사람 모자색깔을 말하면 틀리니까요 자기 모자 색깔이면서 동시에 앞사람들에게 눈치를 줘야하는거죠 일단 자기가 틀리면 안되니까요
16/09/05 09:49
수정 아이콘
아아 바로 시작이군요. 크크 감사합니다.
바스커빌
16/09/05 09:37
수정 아이콘
엥 바로앞사람거를 얘기하면 당연히 안되죠. 그럼 자기거는 틀린단얘긴데;
전기공학도
16/09/05 09:42
수정 아이콘
1명도 자기 머리 위의 색을 틀리면 안 된다는 조건이었으면, 방법이 없나요?
IRENE_ADLER.
16/09/05 09:45
수정 아이콘
당연한 말씀을.. 흐흐
애초에 제일 키가 큰 사람은 자신이 쓴 모자의 색깔을 논리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전기공학도
16/09/05 09: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Neanderthal
16/09/05 09:47
수정 아이콘
그럼 아마 50%의 확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나머지 사람들은 저 방법으로 다 되는데 맨 처음 사람이 맞은 확률은 50%...
전기공학도
16/09/05 09:47
수정 아이콘
근데 저게 "하나의 방법"이라는 건 알 수 있지만, 저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나요? 다른 생각지도 못한 더 간단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낚시꾼
16/09/05 10:06
수정 아이콘
일단 맨뒤에 사람은 자신의 모자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맞출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9명 전체에 대한 정보를 주어야하는데 정보를 주기위해서는 최소한 2가지로 분류가 필요하고, 그렇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이 저거이거나 저거랑 동일한 정보를 주는 무언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공학도
16/09/05 11:3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저거랑 동일한 정보를 주는 무언가일 수밖에 없습니다.]에 관심이 가네요.
16/09/05 09:54
수정 아이콘
카이지에서 나온게 이거였구나...하하
야근왕워킹
16/09/05 10:27
수정 아이콘
이거말고 3명의 죄수와 파란모자3개 빨간모자2개 문제도 재미있는데 근무시간이라 문제를 적지는 않겠습니다ㅠ
연필깎이
16/09/05 10:30
수정 아이콘
맞췄당
피비콜필드
16/09/05 10:31
수정 아이콘
개임이론 즁간고사에서 비슷한 문제에 탈탈 털렸던 기억이 나네요 ㅠ
사상최악
16/09/05 10:38
수정 아이콘
10~6번이 5~1번 알려주고, 10~6번은 5c5 5c4확률을 노렸는데 실패네요.
9명 이상에서 10번이 키라는 건 알았는데...
양자택일에선 홀짝이 단서라는 거 잘 배웠네요.
샤르미에티미
16/09/05 11:18
수정 아이콘
카이지에서 약간 변형된 방식으로 나온 내용이죠.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갑니다. 다만 현실로 저 상황에 놓인다면 이 문제를 압박 안 받는 상태에서 가볍게 풀 수 있는 사람보다 많이 똑똑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런 사람만 10명...그냥 이랏샤이마세로 외계인 빵 터뜨리고 자비를 구하는 게 나을 듯합니다.
Neanderthal
16/09/05 11:28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이랏샤이마세"가 무슨 의미인가요? 잘 몰라서...--;;
신의와배신
16/09/05 11:38
수정 아이콘
일본식당에 들어가면 어서오세요 라고 말할 때 쓰는 단어가 이랏세이마세 입니다.
뷔페메뉴들이 자기 머리로는 이걸 해결 못한다는걸 아니까 차라리 자비를 구하는 거지요.
우리를 맛있게 드세요
라고 하면 유머에 빵터져서 살려줄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6/09/05 12:16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Vka-oZSob0s
트롤 할때 외치는 말입니다.
신의와배신
16/09/05 11:36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정답은 완벽하게 틀렸다.

1.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없다.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라는 말이 안나올리가 없다.
2. 단기 기억력은 빠르게 증발한다.
3번째 사람쯤이 되면 열번째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것이다. 더 문제가 되는건 9번째부터 4번째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할 수 없을 것이라는거다
3. 뷔페메뉴의 연산력을 믿기 어렵다.
할머니가 알아듣게 상대성이론을 설명하지 못하면 당신은 그 이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당신이 상대성이론을 이해하지만 세상사가 힘든건 이해할 능력있는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할머니는 쿼크처럼 희귀한 존재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짝홀을 가리기도 힘들어한다. 짝홀을 흰색검정색이라고 말했는데 그걸 계산할 능력이 닝겐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도 죽을지말지 긴장되는 순간에게는 더더욱....

이문제의 정답은 모두 자살한다 가 아닐까?
전기공학도
16/09/05 11:40
수정 아이콘
킨취의 이해라는 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단기 기억으로 한번에 기억할 수 있는 것이 4~7개까지일 겁니다. 고로 이 문제는 무리다.

정답 : 모두 자살한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6/09/05 12:24
수정 아이콘
규칙이 단순해서 두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1. 검은색 모자가 홀짝인가.
2. 뒷사람이 검은색을 말할때 마다 홀짝을 바꾼다.

흰색 모자는 검은색 모자의 홀짝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뒷 사람이 흰색이라고 말하는건 기억 할 필요가 없습니다.
뒷 사람이 검은색이라고 몇번 말했는지를 기억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 사람이 검은색이라고 말하면 검은색이 홀수인거고,
그 다음부터는 뒤에서 검은색이라고 말할때마다 검은색의 홀짝만 바꾸면서 기억하면 됩니다.
오백원
16/09/05 12:4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문제에 오류가있는거같은데 맞는지확인해주세요
예를들어 작전단계에서 검은색모자가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기준으로 맨뒷열이 말을하기로 결정했는데 외계인이 비열한수를써서 모두에게 흰색모자을 씌웠다고하면 맨뒷열은 그정보를 말해줄수있는 수단이 없는거같아요
Neanderthal
16/09/05 12:45
수정 아이콘
헉! 진짜 그러면 허를 찔리는 것 같은데요?...--;;
Neanderthal
16/09/05 12:59
수정 아이콘
10인이 모두 한 가지색 모자는 쓰지 않는다 라는 조건이 필요하겠네요.
회전목마
16/09/05 13: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능할것 같은데요
[검은색 모자들만 신경 쓴다고 합시다. 그리고 맨 처음 색을 말하는 제일 키가 큰 사람이 파악했을 때
자신의 앞에 검은색 모자들이 짝수개가 있으면 "하얀색"이라고 말하고
홀수개가 있으면 "검은색"이라고 말하기로 미리 정해놓는 겁니다.]


10명다 흰색을 씌웠다고 할때 가장 키큰 사람은 자기를 뺀 나머지 9명의 하얀모자를 보겠죠
그럼 "하얀색" 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검은색은 0개니까요)
2번째로 키큰 사람은 8개의 하얀모자를 보겠고 내가 만약 검은색이었다면 뒷사람이 검은색이라고 말했겠지만
하얀색이라고 말했으므로 나도 하얀색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역시 "하얀색" 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9번째 사람도 "하얀색" 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고 10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하얀색 몇개, 검은색 몇개 를 맞추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생각해보니 맞출수도 있네요)
Neanderthal
16/09/05 13: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수포자라 순간 급 당황했습니다...--;;
담배피는씨
16/09/05 13:09
수정 아이콘
맨 뒷사람이 말하는 색깔이 짝수인지 홀수 인지만 정해 놓으면 해결 될 문제 같습니다.
0일 경우 짝수로 인식 한다는 전제가 들어 가겠죠..
하지만 외계인이 배고파서 1명 잡아 먹고 시작한다면...
써니는순규순규해
16/09/05 13:19
수정 아이콘
모두 흰색이면 짝수로 말하면 됩니다.
10번째 사람이 짝수로 말하면
9번째 사람은 앞에 검은색 모자가 없으니 홀수이면 자신이 검은색 모지이지만 짝수기 때문에 자신은 흰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자가 힌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Bruce Wayne
16/09/05 13:38
수정 아이콘
제가 풀어 보니 제일 첫 번째 사람이 홀수인 색을 말하면 됩니다.
총9개가 보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한가지 색이 홀수이면 나머지 색은 짝수가 됩니다.(맞죠??.....큭큭)
총 수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사람이 홀수인 색을 말합니다.(흰색이 홀수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흰색이 짝수이면 흰색을 홀수이면 검은색을 외치면 됩니다.
세 번째 사람은 두 번째 사람이 말한 색을 포함하여 눈에 보이는 흰색이 짝수면 흰색을 홀수면 검은색을 외치면 됩니다.
이어서 열 번째 사람까지 같은 방법으로 흰색을 홀수로만 맞춰가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 경우 외계인이 한가지 색으로 모자를 통일 시켜도 풀 수가 있습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헷갈리네요..크크
16/09/05 17:13
수정 아이콘
[다] 흰모자!! 하고 장렬히 산화합니다
Neanderthal
16/09/05 19:3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워송배틀드럼
16/09/05 13:27
수정 아이콘
모자의 종류가 몇 개든 간에 비슷한 방법으로 풀 수 있죠.
어릴 적 퍼즐 풀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네요 크크크
뽀로뽀로미
16/09/05 13:29
수정 아이콘
5분이라는 시간은 처음부터 이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방식을 설명하고 나머지가 이해하는데 다 쓰일 것 같아서 실패...
16/09/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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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제적 남자에서 본적이 있는 문제여서 글을 보면서 바로 이해가 잘 됐지만
여기 댓글에서도 이렇게 이해하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방송볼 때는 잘 이해가 안됐었고요.)
정말 현실이라면 본문 마지막 문단 처럼 못 알아 듣는 사람 때문에 안될 것 같긴 하네요.
남광주보라
16/09/05 13:58
수정 아이콘
이게 리얼리티 떨어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면, 10사람 모두 컴퓨터같이 손발 잘 맞춰서 냉정히 대사를 말해서 결론 : 모두 다 산다.

하지만 현실로 대입하니. . 어떻게든 트롤러나 고문관이 나와서 전원 고기가 될 것 같군요.

아, 전 진짜 진짜 저런 상황에서 고문관은 해본 적 없어요. 학교든 군대든. . . 왜냐면 이후에 벌어질 따돌림과 원망, 갈굼이 두려워서 항상 긴장하고 눈치껏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집단 기합이라도 받으면 누군가가 실수해서 다시 기합받더라구요. 인원이 5명만 넘어가도. . 그런 사람이 있던데 꼭
cluefake
16/09/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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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런거 되게 좋아하는데..
집에 논리퍼즐 책도 좀 사놨는데..
이런거 진짜 재밌드라구요
16/09/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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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죄수들이 무한대의 기억력과 산술능력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무한명의 죄수가 서있을 때 제일 키 큰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죄수들이 자기 모자를 다 맞출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문법나치
16/09/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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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탁행.. 카이지 봤는데도 못풀었네요ㅠ.ㅠ
16/09/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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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유익하고 충실한 글 감사합니다.
테란해라
16/09/05 17:08
수정 아이콘
원래 알고 있는문제라 반가웠는데, 댓글보니 5분안에는 절대 이해시키기 어려워보이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아는 사람은 죽으면서 못이해한사람 답답해서 분노가 쌓여도, 못 이해하는 사람들은 아마 죽을때 본인들때문에 죽었다기보다는 문제가 풀기 불가능했다라고 생각할테니 마음은 편하겠네요. 어짜피 죽을대는 못 이해하는편이 훨씬 편할듯.
미카엘
16/09/05 20:13
수정 아이콘
크크 항상 트롤러는 존재합니다
16/09/05 21:01
수정 아이콘
음...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이 문제, 암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접했을때,
답 안보고 아무런 힌트없이, 스스로 정답을 찾아내신분 계신가요?
Neanderthal
16/09/05 21:25
수정 아이콘
많지는 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어림도 없구요.
도망가지마
16/09/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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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문제까지만 읽고 그냥 XOR로 누적 연산하면 되겠네... 공돌이 문제네~ 크크 했었는데
스크롤을 내리니까 설명이 엄청 길고 친절합니다??!!?!;;;
무언가 무미건조한 공돌이가 된 같은 기분이었네요;;
16/09/06 09:07
수정 아이콘
더 쉬운 방법도 있을것 같아요. 문제는 두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인데 뒷사람이 답을 말한 후 바로 얘기하면 바로 앞사람이 검은색 십초정도 기다렸다 말하면 앞사람이 흰색 이런식으로 하면 문제의 조건을 피해갈 수 있어요.
Neanderthal
16/09/06 19:03
수정 아이콘
물론 현실에선는 그런 방법이 동원되겠지만 일단 퀴즈 자체는 논리력을 테스트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니까 그런 것은 일단 배제시켜야겠지요...
다빈치
16/09/06 18:4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대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이용하는게 제일 좋을것 같은데요..

내 모자 색깔이 검은색인지 흰색인지 바로 말하면 앞사람 모자 색깔은 흰색, 한참을 쉬다가 대략 10초 이후에 말하면 검은색.. 이런식이 더 간단하지 않을까요.
Neanderthal
16/09/06 19:05
수정 아이콘
물론 현실에선는 그런 방법이 동원되겠지만 일단 퀴즈 자체는 논리력을 테스트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니까요...그런 것들은 일단 배제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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