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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3 14:29:54
Name 연환전신각
Subject [일반] 메갈리안 이슈는 왜 유독 이렇게 크게 폭발했는가
이젠 철 지난 주제이긴 한데 지난번에 메갈 이슈가 크게 터진 이유가 여성은 사실 약자가 아닌데도 약자인 척 하며 역차별을 조장해서라는 주장이 나와서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슴다
귀차니즘 때문에 페이지 넘어가고 주말 돼서야 쓰게 됐지만




저는 메갈이 까이는건 원칙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봅니다

메갈을 쉴드 치려면 반드시 맞닥드려야 하는 논점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입니다

메갈이 하는 병크가 병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할 말 없지만 그 행위 자체가 분명한 병크라고 판단 내리면 남는건 결국 그 문제죠


그리고 보편적으로 저건 대중에게 안 먹힙니다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가 대중과 밀착하기 어려운 이유가 저거죠

이유가 어찌 됐던간에 나쁜 짓은 나쁜 짓이거든요

구실이나 이유 없는 테러는 없기 때문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면 각종 테러집단도 전부 그 기능을 인정해야 합니다

(실제로 PGR에서 메갈을 지지함으로서 어그로를 모으시던 모 님과 심심한 논쟁을 해본 결과 그 분에게 ISIS와 알 카에다 및 일베 역시 메갈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 타파에 필요한 존재라는 대답을 이끌어냈었죠
논쟁 해보면서 느낀건데 메갈 지지자들 대부분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 자체를 안 해봤을 것 같습니다 )


물론 정당 방위나 생존에 위협을 받았을 때의 정상 참작이라는 게 존재하지만 그런건 어디까지나 가해자가 수동적인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저지르는 행위이지 메갈의 경우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사적인 견해로는 메갈이나 워마드는 딱히 무슨 대단한 신념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놀고 싶은 부류의 수요가 필요한데 거기에 쉴드를 칠만한 구실이 필요해서 미러링이란 말이 나온 것 뿐이죠

생각해보면 일베에서 여혐하며 노는 부류의 수요가 일베가 지닌 여러 정체성의 하나를 만들었는데 남혐하고 놀고 싶은 여성의 수요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었을런지도 모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성별이 다르다고 XX 성분비의 법칙이 다르다면 그거야말로 성차별적인 관점일지도




하지만 진짜 문제는 거기에서 시작된게 아닙니다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그런 부류들끼리 모여서 놀았을거고 걔들끼리 미러링이다 여성주의다 해봤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 또라이들이 다 있네" 하고 끝났을 겁니다

원래 처음 등장했을 때 치고박고 하다가 대중에게 그 부류가 XX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생기고 나면 그 뒤부터는 딱히 문제가 안 됩니다

절대 다수의 대중들에게 걔들 또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면 실제로 그걸 가지고 싸울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거든요

현실에서 나치, ISIS, 알카에다, KKK 지지자와 싸울 일이 거의 없는게 그런 이유입니다

그리고 국내 웹상에서는 일베도 이제 여기에 거의 들어갔다고 생각하고요




진짜 문제는 그런 집단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사람과 정당과 언론이 생겨나면서부터 발생합니다

비유하자면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를 꼬라 박았는데 뉴스에서 "이 행위는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 경제적 약탈을 자행하고 그럼으로서 중동 국가들을 파탄에 빠트리고 사람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았던 미 제국주의에 대한 납득할만한 미러링" 이라고 했다고 칩시다

이건 난리가 안 일어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죠




일베땐 이러지 않지 않았느냐고
쟤들이 왜 저럴까라는 쪽으로 접근했지 온라인 전체에서 난리를 치진 않지 않았느냐고

그러니까 일베와 달리 메갈에 이렇게 난리 치는 것 자체가 여혐이 사회에 광범위하게 깔렸다는 사실의 반증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당연히 그럴법도 한 게 일베는 처음 등장했을 때조차도 대놓고 얘들 입장을 지지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언론도 그렇고 정당도 그렇고 얘들은 대체 왜 이럴까라는 질문을 할 때 그 밑에 깔려 있었던 대중적 공감대는 "얘들은 또라이다" 였기 때문에 거기에서 바로 다음 단계의 논점으로 넘어간 거라서 일베가 옳다 틀리다 싸울 필요 자체가 없었죠

속으로는 일베를 지지하고 싶더라도 그걸 대놓고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집단이 없었습니다
개인이 일밍아웃하면 그만큼 각오를 해야 했고 정당이나 언론 레벨에서 그런 짓을 했다간 아마........



사적인 견해로는 특히 이런 주장이 더 짜증나는게 메갈을 지지한다고 공표한 사람이나 정당 언론이 없었으면 이렇게 크게 터지지도 않았을텐데 자기들이 없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을 자기들의 주장 논거로 써먹는다는 거였죠
(개인적인으로는 아마 진보 언론이나 정당은 처음엔 메갈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일단 지지 때린거고 그 뒤부터는 반발이 워낙 강하니까 빡쳐서 오기 + 그걸 여혐의 범람의 결과라고 해석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





이번 메갈 사태에서 진보 언론이나 정당측에서 한 최대 실수는 여성주의와 메갈의 사이에 선을 긋질 못했다는 겁니다

ISIS에 반대한다고 해서 무슬림의 차별을 반대하거나 할랄 식품 단지 추진을 지지할 수 없는게 아니고
일베에 반대한다고 해서 보수 정책의 필요성을 말할 수 없는게 아니거든요


극단주의와 또라이즘에 반대하는 대중들을 죄다 여혐으로 규정하는 프레임을 영향력이 큰 정당과 언론이 짜 놨으니 대형 폭발 일으키고 집단으로 뚜까 쳐맞아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마 조중동이 일베에 대한 반발을 사회의 좌경화와 종북 세력 증가의 결과라는 기사 냈으면 똑같이 대형 폭발 일어나고 집단으로 쳐맞았을 겁니다



요약
1. 메갈에 대한 반발은 근본적으로 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원칙에서 출발
2. 폭발의 규모가 이렇게 커진 것은 여성주의와 메갈의 극단주의 사이에 선을 긋지 못하고 시작한 지지 언론과 정당이 키운 것
- 손뼉은 부딪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ps
아이러니는 이렇게 분위기가 형성돼버린 까닭에 진짜 반 여성주의적인 발언이 더 쉽게 나올만한 환경이 됐다는거죠
지난번에 올라왔던 모 게시물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단 분이 있었는데 거기에 동의합니다
메갈은 어쩌면 일종의 프락치일지도.........
자신들이 바라건 바라지 않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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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92513
16/09/03 14:34
수정 아이콘
반 여성주의적 발언이 쉽게 나오는 환경은
메갈이 환영할만한 환경이죠 자기들 입지가 커질테니
메갈은 혐오안받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혐오하고 싶은데 그 핑계를 찾는거니까요

메갈의 왼손은 혐오유발하는 손 -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니네는 혐오 안 하고 배길래?
메갈의 오른손은 혐오하는 손 - 니네가 혐오하니까 우리도 혐오한다! 미러링이라구욧!
연환전신각
16/09/03 15:0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ISIS도 자기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 무슬림에 대한 혐오를 전세계에 퍼뜨리는 중이고....
벼에서쌀을
16/09/03 14:42
수정 아이콘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서로 때리니까 점점 커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심군
16/09/03 14:43
수정 아이콘
사실 메갈사태의 전개는 메갈리아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이야기가 됐죠. 똥인지 된장인지 발라봤는데도 모른척하는 언론이랑 정당의 문제가 드러난 게 진짜 문제가 되버린지 오래고요. 개인이야 그렇게 살라고 내버려두면 되는데 어떤 이슈에도 한발짝 물러서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하는 언론과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대변하는 정당은 그러면 안되죠.
Anthony Martial
16/09/03 14:44
수정 아이콘
메갈? 워마드? 핵심이나 운영자
니개비xx 이런 사람들이
복면을 벗으니 알고보니 남자였거나
일베운영자였다 혹은 지원을 받는 여혐프락치였다
뭐 이런 막장스토리가...
바다표범
16/09/03 14:50
수정 아이콘
정의당 사태나 무갤이나 웹갤에서 나오는 자료나 말보면 정의당이나 노동당 쪽과 연관된 운동권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마스터충달
16/09/03 14:45
수정 아이콘
여혐이 남혐을 이끌고, 남혐이 기껏 못질해놓은 여혐의 대가리를 다시 뽑아내는 장도리가 되고 있....

'여혐혐' 하지마루요. 어차피 '남혐'밖에 안 되잖아요. '여혐'과 '남(男)'을 구분하면 모르겠는데 이거 못하잖아요;;
16/09/03 14:46
수정 아이콘
그냥 진보언론이나 진보쪽에서 진영논리로 어이없는 짓을 해서 커지는거 아닌가요.
일베처럼 편드는 세력이 없으면 이렇게 될리가 없는데.
흑태자
16/09/03 14:48
수정 아이콘
IS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집단은 이슬람이죠
도로시-Mk2
16/09/03 15:41
수정 아이콘
IS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집단은 이슬람이죠 (2)
최종병기캐리어
16/09/03 14:49
수정 아이콘
남초에 아재 회사를 다니느데 IT쪽도 아니고 하다보니 메갈이라는 것을 아는 분이 없음.....

일베도 그냥 '뭣모르는 어린애들' 수준으로 생각하고 말이죠..
16/09/03 14:50
수정 아이콘
?

개네들은 여자 까는걸로 남자들한테 욕먹다가

남자까기 시작한 집단인데
어디로가야하오
16/09/03 14:52
수정 아이콘
조용해질려하면 재점화 시킨건 진보언론쪽이죠. 이번 시사인도 그렇고..
16/09/03 14:55
수정 아이콘
대부분 메갈 워마드의 행태는 그냥 일베애들 하는거 보면서 그렇듯 '쯧쯧쯧....왜 저래 산데....' 하는 정도로 걍 넘어가죠

진짜 일을 크게 키운건 웹툰작가 진보정당 진보언론 등등이 저들을 쉴드치는 과정에서 보여준 무논리 무리수 때문이고
아리마스
16/09/03 15:06
수정 아이콘
원래대로라면 김자연성우가 정당한 계약이행였다 라고 한 시점에서 끝났어야되는데.. 거기에 웹툰 작가 참전, 동인지 작가 참전, 정의당 참전, 기자 참전, 평론가 참전, 언론 참전...
The xian
16/09/03 15:07
수정 아이콘
장작을 계속 넣어주고 폭탄을 계속 쏘니까 크게 폭발할 수밖에요.

뭐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한창때 일베는 뭐 안 그랬나 싶습니다. 메갈, 워마드 계열의 임팩트가 크니까 잊기 쉽지만 일베의 해악도 현재진행형으로 끔찍하지요. 잊을만하면 지역차별 인종차별 남녀차별에 노무현 대통령 모독에 합성사진 합성로고에 별의별 해괴한 짓거리를 다 하고 있고 기성 정당이나 보수 언론에서 대놓고 편들어 주지는 않았지만 몇몇 시민단체나 보수를 자처하는 한심한 작자들이나 교수들이 일베에 동조하는 헛짓거리를 하기도 했지요.

일베는 이미 사회악에 준하는 존재로 찍혔고. 실제로 일베를 한다 치면 직장에서 불이익 받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야 맞을 거고요. 반면 메갈, 워마드 계열은 찍히고 있는 중인데 미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자기가 받을 대가를 부정하시느라 애쓰는 중이지만. 아무리 미러링이다 뭐다 하면서 헛소리를 한다 한들 그게 자기들 맘대로 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환전신각
16/09/03 15:21
수정 아이콘
일베는 이게 표현의 자유냐 아니냐의 논점을 걸고 넘어졌지만 여기에 동조하는 큰 규모의 언론이나 정당은 없었죠
그래서 크게 터지지 않고 넘어갔다고 생각
초창기에는 누군가의 지지 없이 그 존재만으로 크게 이슈가 되긴 했지만 싸움이 끝나고나자 이젠 유행이 지난 것처럼 서로 부딪히질 않는거고요
사실 규모의 차이로 보면 여전히 메갈보단 일베가 더 문젭니다
실제로 일베는 상당수의 다음 세대들이 놀면서 사상이나 사고구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서...
메갈은 일베의 발톱 수준도 안 되는 규모인데 외부 세력들의 삽질로 일을 이렇게 키운거고요
DSP.First
16/09/03 19:29
수정 아이콘
일베도 한창일때는 이른바 보수쪽에서 동조해주지 않았나요?
연환전신각
16/09/03 19:37
수정 아이콘
별로 그런 기억은 안 나는데
지금 진보언론처럼 했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그런 일은 없었고 일베 관련 기사가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조중동에 뭔가 언급하는 내용이 실렸다는 얘긴 들었지만 저는 본적 없습니다
그냥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느낌이랄까
김진태 의원이 물대포 사건때 빨간우비 입은 사람이 파운딩을 해서 사람이 다친거라는 일베발 헛소문을 청문회때 들고 나와서 비웃음을 산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딱히 일베를 언급한건 아니었고 그런거 빼면 딱히 기억나는건 없습니다
Operation
16/09/03 15:07
수정 아이콘
꿘이 래디컬 페미니즘 이용해벅어서 잉여퀸들 잉여킹들 마음 속에 불을 성공적으로 지른 사례 정도로 후에 회자되지 않을지
허나 이래저래 불은 잘 질러놨는데 자기 쪽도 활활 불태워버리는 중이라 결국 안 하나 하나 그게 그거가 되어버렸....
하지만 지지기반을 무능하다 욕하면서도 힘내라고 해주는 집단에서 좀만 수틀리면 흥! 하고 선동과 날조로 엎어놓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집단으로 바꿔놓은 건 나중에 분명 후회할 겁니다 크크크. 사회 주류 상대로도 서민들 마음조차 못 얻어서 백전백패하는 애들이 사람 마음을 지들 맘대로 컨트롤할수 있다는 생각은 어떻게 함부로 하는건지
아리마스
16/09/03 15:07
수정 아이콘
여기에 평소 입 놀리기 좋아하던 깨어있는 평론가 트위터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난 것은 기존 사회에 만연하고 있던 여혐에 의한 여성들의 분노라는 점을 상기해봐야한다]]라면서 전혀 핀트 못잡고 뜬금없이 참전
하심군
16/09/03 15:19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사태초기에 정의당이 기회를 놓친 게 참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게 정의당 중앙위원회에 해당하는 곳에서 빠르게 캐치해서 공개토론회 같은 걸 잡았다면 정의당으로서도 인터넷 정당으로 약진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이걸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
Operation
16/09/03 15:2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네티즌들의 '넷심'이란 게 현실반영이 안 되는 무의미한 요소라고 해도, 애초에 그 정당이 댓글 내용만큼만이라도 현실감각이 있었으면 지금 지지율로 국민의 당이랑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는 되었을 걸요. 그냥 역량의 문제....
하심군
16/09/03 15:24
수정 아이콘
역량이 없으면 감각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참 안타깝게 됐죠. 이대로라면 미래마저 잃어버린 정당의 길을 걸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연환전신각
16/09/03 15:28
수정 아이콘
메갈 사태가 온라인 안에서만 폭풍이라고 해도 정의당은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가 그것도 팟캐스트 같은 걸로 지분을 넓혀 온 정당이라 타격이 더 컸던 것 같슴다
선 잘 그은 다음 토론회 같은 거 했으면 다른 진보 계열 두들겨 맞을 때 그 지분을 흡수할 수 있었을텐데 포지셔닝이 망해서
아리마스
16/09/03 15:35
수정 아이콘
티파니가 2번 사과문 쓸 시간에 겨우 하나 애둘러 미안했다 쓴거 보고 실망감 참 컸습니다
Jedi Woon
16/09/03 15:21
수정 아이콘
사실 온라인에서 오래 활동한, 아니 쉽게 얘기해서 커뮤니티 같은 활동을 오래동안, 그리고 꾸준히 눈팅이라도 해온 사람이라면 매갈의 탄생과정에서부터 뿌려온 똥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일베나 IS 보듯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거리감이 있는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은 그런 면면을 다 보기 힘들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거죠.
작년인가, 여시사태때부터 온라인은 여시의 온갖 불법적 행위에 치를 떨었지만 그런게 언론보도 한 줄 제대로 나가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접속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그런 일들이 있는것조차 모릅니다.
메갈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본격 주목(?) 받으면서 그 기원이나 그동안의 똥싼 행적은 관심없고 뭔가 그럴듯한 언동을 보여주니까 그동안 여성운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선 진보세력의 좋은 관심거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아쉬운 것은 남성연대의 대표였던 고 성재기씨인데, 그분이 하는 행동과 말들이 메갈의 미러링이 될 수 있는 것들인데, 세상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그 후에 이렇게 반대세력(?)이 창궐하고 있으니...... 남성연대가 제대로 활동만 한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정말 제대로 된 남녀 평등이나 여성 권익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질 환경이 만들어졌을텐데 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16/09/03 16:19
수정 아이콘
남성연대는 싸움판만 늘릴거같네여...
그리고 언론인등등은 잘못참전할수도 있지만 알려주면 좀 들어야하는데 못본척하고 아예 왜곡을 해버리니 사람들 콩깍지가 벗겨진게 크죠.
선을 긋고 이상적인 논리를 전개한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양쪽입장을 보여준곳도 아니니,,
Arya Stark
16/09/03 15:24
수정 아이콘
메갈 사태는 남성은 왼손 여성을 오른손으로 치면 오른손으로 벽을 마구 친 다음 왼손 때문에 아프다고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16/09/03 15:3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동의.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이게 성차별이나, 여혐남혐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시민으로써 내가 해야할 일-권력을 감시하고 상황을 요약해서 내게 알려주라고- 을 대신 해달라고 힘을 실어주던 집단-정당 혹은 언론-의 판단력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그게 가장 큰 후유증일겁니다.
동동다리
16/09/03 15:44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 오유를 저격하면서 일베가 제멋대로 편집한 자료를 사용하거나, 빅데이터분석이랍시고 나무위키 수정횟수를 가져온다거나, 독자를 가르치려 든다거나 등등...
그 무능함,비열함, 추태덕에 일이 더 커졌죠. 아무래도 진보는 좀더 정의롭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들도 그들이 비판하던 사람들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타임트래블
16/09/03 15:47
수정 아이콘
정당과 언론이 잘 모르고 메갈이나 워마드를 옹호한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들었거나 운영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이 들게 만들었죠. 결국 상식이 있는 사람들, 진보와 합리성을 추구하려던 대중들에게 적어도 한국의 진보는 진보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심어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는 자신들의 현재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잠재적 지지자들조차 등돌리게 만들었죠. 20~30대의 보수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된 건지도 모릅니다.
-안군-
16/09/03 15:49
수정 아이콘
용어적인 문제도 한몫 하죠...

일베의 여혐은 기본적으로 미소지니의 원래 의미에 가깝습니다. 여성을 얕잡아보고, 차별의 대상, 성적 도구화 시켜버렸죠.
마치, 과거 귀족이 평민들을, 백인이 흑인들을 차별하듯이 그렇게 대한겁니다. 혐오라기 보다는 차별, 멸시 등에 가까워요.
요컨데, 여성성에 대해 깔볼지언정, 여성들을 자신들과 같이 놀아줄 인간 취급까지는 한거죠.

그러나 메웜의 남혐은 이제는 미러링이고 자시고도 아니고, 그냥 남성을 박멸해야할 대상화 시켜버렸습니다.
자신들에게 유해한 존재니까 제거해야 한다. 이는 나치의 유태인 학살, 문화혁명때의 지주계급 학살, 코소보때의 인종청소와 같은 개념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현실화 한다면 그 결과는 젠더사이드 뿐입니다. 미소지니의 반대의미인 미샌드리가 아니라, 그냥 진짜 혐오에요.

예를 들어볼까요? 남성들이 여성 사진등을 놓고 얼굴이 어쩌네, 가슴이 어쩌네... 하는걸 미러링 하겠다면,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키가 어쩌네, 복근이 어쩌네...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여초사이트들에선 이미 그래왔고요.
그런데, "여성들을 품평하는 남성들은 X을 잘라버려야 한다." 라면 얘기가 좀 다르죠. 이건 미러링이 아니에요.
16/09/03 16:02
수정 아이콘
[경제가 힘든데 경제만 살리면 부정 좀 저지르면 어때] 이걸 부정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집단들이 갑자기 [여성이 차별받으니 여권을 신장시키기위해 혐오발언좀 할수 있지] 이러고있으니 속이 터지는거죠
진지하게 메갈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독재자 깔 자격이 없어요. 지들도 같은 위치에 있으면 똑같은 행동을 했을 사람들이라는게 증명되었죠
성큼걸이
16/09/03 16:33
수정 아이콘
올해 들어 메갈만한 돌아이들이 없었으니 사회적으로 크게 터지는게 당연한거죠
역시택신
16/09/03 16:38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르네요. 글머리에서 언급하신 며칠 전 글의 그 이유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 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냐는 문제는 언제나 같은 답이 나오지 않아요. 당장 얼마 전 필리핀의 두테르테에 대한 여기 반응만 봐도 뭐..
연환전신각
16/09/03 17:12
수정 아이콘
목적에 의한 수단의 정당화라는 관점으로 봤을때 필리핀 두테르테에 대한 피지알의 반응과 메갈 사태에 대한 지지층의 반응은 동급으로 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자에 대한 피지알의 반응은 [필요악]의 존재를 인정하느냐에 더 가까웠죠
필요악인지에 대해 논의한다는 거 자체가 그 수단이란게 악이라는건 인지한다는 겁니다
메갈에 대한 언론의 반응에 그런 논점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거기에서 보는 메갈의 이미지는 어째 필요악보다는 투사에 더 가까웠죠
역시택신
16/09/03 17: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수단이 악인걸 인식하냐 마냐 여부로 왜 동급이 아니게 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결국 궁극적인 문제는 지금 두테르테가 잘하는거냐 아니냐?로 귀결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메갈에 대한 언론의 반응에는 필요악으로 보는 요소도 있다고 봅니다. 그 전가의 보도 미러링 드립부터가 '표현이 과격해도 맥락을 봐야된다'는 소리고 두테르테 옹호의 대부분도 '설령 수단은 잘못됐을지 몰라도 지금 필리핀 상황을 봐야된다'는 논지라..
연환전신각
16/09/03 19:24
수정 아이콘
수단이 악인지 인식하지 않으면 그게 수단이라는걸 쉽게 잊고 더이상 그 수단을 써선 안될 상황이 돼도 자기가 잘 하는줄 알거든요
두테르테건에서도 댓글 반응 보면 저 양반이 나중에 저걸 멈추지 않고 독재자로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듯이
다크나이트 역할 할거면 자기가 다크라는걸 인식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자기가 그저 나이트인줄 알면 주변 상황이 어떻게 변하건 그냥 그게 옳은줄 알아요
수단과 목적이 뭔지 구분하는걸 잊는거죠
(실제로 당사자들은 그게 수단이라고 인식조차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필요악"이라고 규정하는 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외부 평가일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메갈의 표현이 과격하다고 하는 문구만 봤지 그 과격함의 내용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다룬다음 그 위에 논리를 전개한 기사는 못 본거 같습니다
그런 식의 기사라도 많았다면 적어도 이정도는 아니지 않았을까.....
시사인 기사도 전태일이나 한국전장 드립을 그게 나쁜 수단일뿐이라는 논지로 전개할 목적으로 언급한게 아니라 남자들이 메갈을 배척할 좋은 수단으로 삼을 거리가 생긴 거라고 논지를 전개해서 어이가 좀 없었죠
역시택신
16/09/03 22:33
수정 아이콘
결국 두테르테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수단이 그릇될지언정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이죠. 사실 똑같은 살인행위도 정당방위로 무죄가 되는 경우가 있는 것만 봐도 애당초 어떤 행위 자체만으로는 선이냐 악이냐 구분이 어렵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전히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적입니다만 의견은 감사합니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6/09/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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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역시택신님께서 댓글 남기신 바와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는 굉장히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나' 를 판가름할때 가장 먼저 보는 점은, '그런 과격한 수단을 배제하면 안될 정도로 상황이 막장인가'입니다.

서프레제트 운동, 러다이트 운동, 프랑스 등지의 시민혁명의 배경에는 그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법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정책이나 의사결정에 반영하는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막장스런 상황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의 대한민국이 여성들에게 있어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냐 라고 반문한다면 전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미 그들이 제기하는 많은 미소지니로부터 야기된 범죄 (몰카, 리벤지포르노 유출, 시선 성폭행 등)은 이미 법적으로 위법하며, 그들이 호소만 한다면 법적으로 이를 해결할 장치또한 완전하게 마련되어있습니다. 하물며 대통령또한 여성이고, 양성평등을 대놓고 지양하는 정부부처마저 있는 국가에서 그런 인종차별적, 패륜적 수단으로만 그들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사실 지금 메갈 워마드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제도권 페미니스트 (여가부로 대표되는) 들의 노력을 모두 부정하고 있는것이라 여가부가 최근 이슈에 대해서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죠.

두테르테의 케이스는 제가 필리핀에 대한 상황을 잘 몰라서 개인적으론 판단을 보류하고있습니다만, 필리핀 치안상황이 그정도로 막장스럽다면 전 두테르테의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대문과드래곤
16/09/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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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이게 핵심이죠.
초아사랑
16/09/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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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공감하는게

진보애들은 잘 모르고 일단 지지 선언 때리고나서 오기 부리고 있는게 맞습니다
스타로드
16/09/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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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도 수단도 모두 똥인 집단인데 자칭 진보라는 데서 그 똥을 이쁜 포장지로 덮고 있는 중이죠.
똥을 포장해봤자 포장지만 버리는데 말입니다.
16/09/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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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얼마든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메갈리아는 목적이 제노사이드라서...
서리한이굶주렸다
16/09/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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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젠더평등 담론 형성과 운동 촉발을 위해선 메갈리아 워마드는 얼른 손절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미 멍청한 몇몇 언론과 정당이 메갈 손을 들어준 시점부터 때는 늦어버렸구요. 동시에 지금까지의 제도권 페미니스트들의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모두 없는것처럼 매도해버렸죠. 여성가족부가 최근 각종 미소지니 이슈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극단적인 여성운동이 반드시 폐해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론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메시지를 강렬하게 때림으로써, 미동도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어느정도 동요를 일으키는 효과는 있거든요. 거기서 신난다고 더 나가는 순간 문젯거리가 되는거죠. 지금 워마드 처럼요.
16/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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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목적은 [재미]죠. 일베가 그랬듯이요. 메갈이 성평등을 목적으로 그래왔다는 말은 일베가 사회 좌경화에 대항하여 그래 왔다는 말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고스트
16/09/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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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이제와서 부랴부랴 수습해보려고 전쟁났던데, 홍대 쪽에 플래카드 걸어놓은 문구는 너무 구리고 오글거리고 대처 방안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더군요
사악군
16/09/03 19:11
수정 아이콘
그건 정의당 차원의 플래카드가 아니라 정의당내에서 메갈과 싸우겠다고 남은 사람들이 걸어놓은거라.. '탈당보류파'쯤 되는 사람들이죠.
Finding Joe
16/09/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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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ruliweb.com/news/board/1005/read/2132033
이 플래카드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건 아무리봐도 메갈 옹호쪽 스탠스로 보이는데...
순수한사랑
16/09/03 20:09
수정 아이콘
오유야 미안해 ㅜㅜ 이거 말하시는거같은데 저런것도 있었군요;;
cienbuss
16/09/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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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은 부딪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이해나 침묵이 답이라기 보다는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같은 위치에 내려가는 것을 주의하면서 계속 비판을 해서 경계심을 일깨우는 게 답이겠죠. 저런 집단은 방관한면 계속 세력이 확산되거든요.
Finding Joe
16/09/03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가장 문제가 된 이유는 역시 그 동안 바른 소리를 내는 언론이라고 믿어왔던 진보언론들이 진영논리에 빠져서 오폭...이 아니라 본색을 드러냈죠.
특히 한겨레는 메갈을 일베와 싸워온 투사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그 동안 일베와 싸워온 오유 등의 커뮤니티를 일베로 치환해버리기까지 했으니.
16/09/03 21:51
수정 아이콘
진짜 이상하게 네이버 뉴스 댓글만 봐도 말도 안되는 억지 댓글이 베댓 가있고 하는거 보면 일x, 메x 여기 둘밖에 생각도 안되고 뭔가 이상한 댓글은 다 말도 안되게 추천박히고.. 응 뭐지? 하게 만드는 집단들.. 짜증나요..
프루미
16/09/04 10:56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가 네티즌들 위주로 일어난것같은데요.
기존에 인터넷에서 여성시대나 쭉빵카페 등의 일부 여초까페의 패악질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이 그 여초까페들에 대해서 워낙 나쁜 이미지와 분노가 쌓여 있었고, 또한 메갈이 여성시대와 이어져있다는 인식이 이미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들이 함께 누적된 것이 유독 메갈 이슈가 폭발하게 된 원인이라고 봅니다.
여성시대와 오유 등의 커뮤니티와의 싸움은 이미 크게 벌어졌었던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일부 여초가 일베의 뒤를 이은 사회악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에서 메갈이 불을 붙이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아직 남녀 평등이 여성의 사회진출 같은 측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많이 못미치는건 사실이라 여성들 입장에서는 그것에 대해 쌓인 분노가 많이 있다보니 그것이 싸움이 더 크게 난 것 같아요.
결국 메갈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에 싸움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메갈의 역사와 본질에 대해서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던 네티즌들과, 그러한 인식이 없었던 진보진영이나 일부 여성들간의 메갈에 대한 인식 차이가 남녀 평등 문제와 엇갈리면서 사태에 대한 오인들을 불러일으킨것같아요. 그게 아니면 정의당이나 진보진영이 이렇게까지 크게 헛발질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동안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인식차이가 항상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번 사태에서 그 갭이 사태의 폭발에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사악군
16/09/04 12:25
수정 아이콘
그렇죠..진보언론들이 뭔가 아는 척 '모르면 페미니즘 공부좀해라'할 때 네티즌들은 '뭐래 메갈이 어떤데인지 모르면 좀 닥쳐 알지도 못하는데 껴서 나불대면서 누구한테 훈장질?'이 된거죠.
우리아들뭐하니
16/09/04 11:23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이중잣대때문에 그렇죠.
페미니즘을 표방하지만 여성의 힘으로 여성위주의 사회를 만들기보다는 결국 남자에게 원죄를 씌워서 가부장적 보호와 배려만을 극대화하려는 수동적인 역활을 바라고만 있으니..

어떻게 보면 남자가 이래야지. 저래야지 쪼잔하게를 가장많이 남발하는 집단이라고 할수있습니다.
16/09/05 09:25
수정 아이콘
공감 100프로 입니다. 더군다나 그대상이 오히려 여성우대의 역차별 세대부터 살아온 젊은 남성들을 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남녀평등이다 해서 여성전용~ 여성우선~ 만 보고 자라고 사회에 무슨일만 있으면 남성들 범죄자취급 욕하는것만 미디어에서 보았던 세대

그놈의 남녀평등 주장하면서 집과 데이트 비용은 가부장적 시스템으로 남겨 남성이 부담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피해만 보고 살아온 세대

안그래도 5포 7포라 해서 어릴때부터 IMF 저성장 시대에 크고 실업률 최악인 시대에 사회로 내팽겨친 그 젊은 남성들한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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