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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0 20:15:24
Name 유스티스
Subject [일반] [데이터주의] 스시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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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스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진욱 셰프의 독립 스시야, 스시인 방문 횟수가 리뷰를 쓸만큼은 된거 같아서 간단하게 소개도 드리고, 인스타에 짧게만 올리다가 생각도 정리할 겸 리뷰 글을 써봅니다. 방문 일자는 16년 6월 15일, 7월 6일, 7월 19일, 8월 2일입니다. 식사는 디너만 가능하고 17시가 첫 오더고 라스트오더는 10시 직전으로 알고있습니다. 코스는 스시 오마카세, 사시미 오마카세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20만, 25만입니다. 전 4번의 방문 중 사시미 오마카세만 먹었지만 스시 오마카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가끔 옆을 보았을 때, 드시는 분들 경우를 보면 사시미가 사시미코스에 비해 반 이상이 제외되고, 스시코스에서 스시가 한두점 더 나오는듯 합니다.

   저도 스시업계에서 쓰이는 용어를 잘 몰라서 한국어 위주로 쓰려고 해보겠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고 가야 쓰기에 편할거 같습니다. [스시]는 모두 알다시피 밥과 그 위에 올라가는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밥을 [샤리], 샤리 위에 올라가는 무언가를 [네타]라고 합니다. 그 두개가 셰프님의 손안에서 하나의 스시로 탄생하게 되죠. [츠마미]는 원 뜻은 술 안주로 알고있고, 통용되기론 오마카세에서 스시 전에 나오는 뒷주방 음식 및 사시미를 총칭하여 쓰이는듯합니다. 또한 코스의 네이밍에 쓰인 [오마카세]는 부탁드린다, 정도의 일본어로 알고 있고, 특정 메뉴들을 지정하지 않고, 그날의 베스트를 셰프님이 알아서 구성하시고, 내어주시는대로 먹겠다는 의미 정도로 통용됩니다, 만 요즘은 그냥 고급 코스인 느낌이면 오마카세를 심심치않게 쓰는듯 합니다. 그래서 개개별 단품의 리뷰가 별 의미가 없는게 하이엔드 스시야의 오마카세입니다. 제가 경험한 하이엔드급 스시야의 오마카세는 시간 순서대로 스시효, 스시조, 스시선수, 코지마 그리고 스시인입니다. 그 중 스시인을 가장 최근에 많이 가기도 했고 총 방문횟수도 스시조와 스시선수와 같은 정도로 현재 가장 애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취향에 맞는다고 할 수 있는데, 첫 방문 때부터 구성과 정성에 빠지기도 했는데, 그나마 가장 덜 맞았던 샤리가 방문이 지속될 수록 취향에 근접하고, 아니 취향을 앞서가서 좋습니다. 스시에 있어 샤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산미 조절에 있어 그 산도와 향이 네타를 잡아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셰프의 취향이 확고할 수록 샤리의 산미가 강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가본 곳중 그 점 때문에 재방문을 타인의 초대가 있을 때만 가게만든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샤리가 맞는 스시야를 찾는 것도 하나의 일이자 재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시미 오마카세는 사시미코스가 진행되고 그리고 스시코스로 진행됩니다. 처음 사시미코스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시미도 나오지만 츠마미로 분류될 뒷주방 요리가 같이 나옵니다. 하이엔드 스시야에서는 셰프님 역량도 중요하지만 뒷주방 실력과 셰프님과 그분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시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사시미코스에서 손님의 속도에 맞추어 요리를 딜레이없이 제공해야하고, 스시코스에서 한명의 손님을 위해서 샤리를 두어번 바꾸시는 이진욱 셰프님의 경우 하루에도 밥을 대여섯번 지으시니 보이지 않는 뒷주방에서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의 사진들을 잘 나열하면서 스시인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담을 덧붙이자면 여러 사진이 나올텐데, 사진들간의 색감 차이가 심할텐데, 여러 메뉴를 정리한 경우에는 괜찮겠지만, 첫날 하루만 나온 메뉴의 경우 걱정이 되네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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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구성되는 세팅입니다. 무와 우엉, 소금, 간장, 와사비 그리고 생강. 저 와사비는 직접 갈아서 내어주십니다. 일본에서 공수해오시는 와사비의 향은 충분히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좋습니다. 간장이나 소금은 거의 건드릴 일이 없습니다. 알아서 모든 간을 내어주시기 때문에 저 둘을 더할 수준의 사시미와 스시는 여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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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하리에 담긴 산토리 생맥주입니다. 항상 시키게 됩니다. 이진욱셰프가 산토리 나마비루에 일가견이 있으시기도 하고 잔도 매력적이라 마시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사시미 코스가 시작됩니다. 사시미 코스는 일반적으로 8-9개의 요리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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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스시인에서 변하지 않고 나오는 전복 술찜(무시아와비)입니다. 세장인 이유는 제가 두번째 방문 때 그 날 새로먹은 것만 찍어서... 설명하자면 따뜻한 전복과 그 내장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속을 매우 따뜻하게 해줍니다. 사시미다 보니 대부분의 손님이 산토리 생맥주를 시키시고 한모금 들이키실 때 쯤 이게 나오면 입에 넣으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습니다. 먹을 때마다 실망한 적이 없었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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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이 사랑할 성게알(우니)과 금눈돔(킨메다이)을 같이 먹습니다. 마지막에만 없었구요. 두 점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 각각 맛을 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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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즈 소스와 곁들여 먹는 사시미입니다. 도미, 광어지느러미, 광어 그리고 또 광어 이렇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시미의 구성은 바뀌지만 흰 살 생선 중 그 날 베스트를 내어주시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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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스시인의 시그니쳐가 되어버린 가리비관자튀김입니다. 정말 따뜻하고 풍미가 튀김옷안에서 잘 머물러있습니다. 가장 최근 방문때는 안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세조각, 아래는 두조각으로 잘려있는데, 한번 접객을 한 손님이 다시오면 취향을 파악하시고 그에 맞게 내어 주십니다. 전 스시에서 샤리양도 조금 많이 요구하는 특이한 손님이라 크게크게 주셨습니다. 위에서 아이러니하다고 한 이유는 스시야임에도 이 튀김으로 유명?해져버려서 인데요. 물론 장난식으로들 말하는 거긴 하지만요. 이 관자와 관련해서는 재밋는 대화들이 많았는데, 1주일이면 익힌다, 이런 많은 칭찬에 우쭐해지면 안된다, 라고 뒷주방 분들을 다그치던 셰프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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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중뱃살(쥬도로)입니다. 아까미와 오도로의 사이에 있다고 해야할까요. 스시인에서 공수해오는 참치는 그때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매주 일요일 일본에 가셔서 지로 영화에도 나왔던 그 어시장으로 나가시는데(그 곳이 없어진다 하셔서 약간 곤란해하시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그 고생과 그 과정을 생각하면 감사히 좋은 와사비와 곁들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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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사바)입니다. 이 또한 스시인의, 이진욱의 상징적인 음식입니다. 그 풍미가 대단하며, 저 고등어 사이에 넣은 갖가지 양념은 그 풍미를 더욱 살려줍니다. 여담으로 가장 최근 방문 때 옆자리 앉은 부부분들 중 한분이 이를 못드셔서 저에게 토스해주셨는데 행복했었죠. 나마비루로 보답해드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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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잎에 전갱이(아지)를 무친것일겁니다. 시소잎의 향이 지배적이지만 그 향 밑에 진한 전갱이의 맛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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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게와 대게입니다. 스시인 첫 방문 때 기대도 했고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해주었습니다. 남이 발라주는 게살이 가장 맛있다고도 하지만, 얼마나 좋은 상태의 게를 공수하시는지 알 정도로 맛이 탁월합니다. 세번째 방문때까지는 나왔던듯 한데, 최근 방문때는 안나왔습니다.

이제 공통적으로 나왔던 구성은 끝났고, 그 때마다 달랐던 메뉴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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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찜입니다. 첫 방문 때 나왔는데, 이후 내어주시지 않기를 부탁드렸습니다. 맛은 있으나 찬 음식이었어요. 취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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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미루가이라고 불리는 조개입니다. 두번째 방문 때 나왔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미들급 스시야에서 자주 나와서 이게 스시인 급의 사시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만한가, 싶었지만, 퀄리티가 다르더군요. 그 풍미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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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에 쥐치간을 소스로 만들어 곁들였습니다. 블로그에서 스시인 리뷰에서 자주 보이던 메뉴였는데, 최근 방문에서야 접했습니다. 너무 훌륭합니다. 그날 베스트였어요. 쥐치 간소스를 만들 때 셰프님의 집중은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한점을 기다리면서 이정도의 정성을 들이시는데 이 정도 가격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성이 담긴 음식의 맛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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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지느러미(엔가와)를 찜해서 발라냈습니다. 최근 방문 마지막 사시미(츠마미)였구요. 광어 지느러미를 텁텁함 직전에 잘 마무리해서 먹게해주신 요리였습니다. 추후 나오겠지만 스시인에서는 스시코스 중간에 찜이 항상 나오는데 그 이상의 퀄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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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두부에 국산 성게알을 곁들였습니다. 이 또한 최근 방문때 처음 먹었는데, 주실 때의 기물이며, 열었을 때의 저 국산 성게알이며, 눈을 행복하게 하더니 그 맛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날 코스의 첫 요리였는데 매우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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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관자를 구워 김에 싸서 내어주십니다. 이건 나마비루의 안주로 내어주신거.


이로써 사시미코스에 대한 정리가 끝났습니다. 이제 스시코스로! 근데 제가 스시의 네타 종류를 정확히 다 모릅니다. 아마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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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마다이)입니다. 시소잎을 안에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흰살 생선 스시로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지만 그 숙성의 정도에서 느껴지는 풍미는 충분히 가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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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전갱이(시마아지)입니다. 이 역시 탁월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런 류의 생선에 특화되어 있으세요. 항상 기대되는 스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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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이까)입니다. 녹진하게 입안을 채웁니다. 한치를 쓰는 곳도 있고 오징어도 그 밀도가 낮은 곳들이 있는데 이 역시 탁월합니다. 그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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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니싱)입니다. 줄무늬전갱이 때도 언급했지만 이진욱셰프의 푸른생선의 공수 및 숙성 능력은 탁월합니다. 너무 맛을 잘 살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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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이사키)입니다. 이런 생선을 스시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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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히라메)입니다. 어쩌다 보니 최근방문에서야 먹었는데, 이 날 광어상태가 좋았던듯 합니다. 광어만 이날 세번 먹은 느낌? 광어 향이 이리 좋을 수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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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다짐(시로에비)입니다. 아주 녹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얼핏 듣기론 이진욱셰프님은 새우류를 별로 안좋아하시는걸로, 하지만 갑각류 선호가 강한 손님들이 계셔서 내어주십니다. 이건 아마 세번째 방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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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탄에비(도화새우)입니다. 첫 방문 때라 기억이 정확치 않아요. 그리고 관련한 여담으로 이진욱 셰프님을 처음 접했을 때 놀랐던건 음식 소개를 매우 작은 소리로 하신다는거. 아무튼 맛은 녹진함 그 자체입니다. 매우 풍미도 리치하죠.

스시가 벌써 끝난것도 아닌데, 한번씩만 경험했던 스시를 올린 이유는 스시인의 스시코스는 두번 나누어 진행됩니다. 이렇게 앞 부분 6점, 뒷 부분 6점 정도로요. 그 사이에 아까 위에서 힌트가 나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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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구이가 나옵니다. 이 사진을 이렇게 보니 첫날 왜 저렇게 뿌옇게 찍혔는지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촉촉하고 부드럽고 바스락거리는 식감에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따뜻하게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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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등살(아까미)입니다. 스시의 새로운 턴으로 시작합니다. 쯔께를 한다고 하는데 간장에 몇분 정도 절이고 산미가 맞을 때 쯤 간장을 적절히 닦아내고 스시를 쥐어 내어주십니다. 솔직하게 네타의 숙성방법이나 정도에 대해서는 당연 무지한 수준이지만, 네타의 숙성에 있어서는 아까미가 그 척도로 알기 쉽지않나 싶습니다. 숙성이 정도 아래면 맛이 안나고 쯔께를 하면 간장맛이 강하고, 정도 위면 너무 산미가 강하고 쯔께를 한 의미를 찾기 힘든 느낌으로 과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시인의 아까미는 제게는 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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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대뱃살(오도로)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참치뱃살의 맛을 내는 스시입니다. 아주 풍미있고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오차를 한모금하면 깔끔하게 입안이 정리될 정도로 깔끔하게 머금어지는 스시입니다. 네타가 얼마나 신선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입안에 끈적하게 기름기가 불쾌하게 남는 뱃살을 접하기 참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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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아지)입니다. 느끼할 수 있는 전갱이의 향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한게 사진을 보면 아주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안에 들어간 시소잎, 위에 올라간 마늘생강다짐, 그리고 라임즙까지. 스시 한 점, 한 점에 정말 심혈을 기울이시는 이진욱 셰프시지만, 이 전갱이에서 빛을 발하는 부분이 저러한 노력에서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이진욱 셰프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싶을 정도로 스시에 다양한 고명과 즙 처리를 합니다. 네타 위에 간장처리를 해주는 정도에 그치는 스시야도 많고, 그 또한 스시 본연의 맛을 위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진욱 셰프의 노력이 더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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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우니)입니다. 가장 애정하는 네타이자, 스시입니다. 첫 방문때는 군함말이로 주셨는데, 이 후 부터는 그냥 스시로 주시더군요. 이유는 모릅니다만, 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날 코스에서 김으로 먹을 좋은 메뉴가 있는 경우에는 건너뛰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시인은 거의 일정하게 훗카이도 우니를 공수해오십니다. 자주 가는 미들급 스시야(들)은 올 해의 바다 특성상 중가의 우니는 다 무너져 우니를 제대로 먹으려면 하이엔드급은 가야했습니다. 그 기대를 너무나 충족시켜주셨죠. 변함없이 최고의 바다풍미를 제공해줍니다. 8월 즈음에야 국산 해수우니도 맛이 올라왔지만, 그럼에도 스시에는 훗카이도 우니로 제공해주십니다. 좋습니다. 항상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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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튀김입니다. 처음엔 스시로 최근 방문 때는 그냥 튀김으로 이 코스 즈음해서 내어주셨습니다. 따뜻하고 좋고 스시로 신선한 경험이나, 그 이상의 무언가를 경험하지는 못했던듯 해요. 물론 당연 이러한 시도가 진보하고 있음에 방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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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장어(아나고)입니다. 초기엔 약간 형태에 있어서는 기복이 있었던듯 하지만, 최근 방문때는 그마저도 완벽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물론 이 비교도 이진욱 셰프의 전 직장인 스시조에 비해서입니다. 스시조의 아나고는 국내 탑이니까요. (아, 이 글에서는 당연히 타 스시야들과 비교를 절대 삼가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의 비교는 이진욱 셰프의 이전 직장이시니.) 맛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제 스시의 두번째 코스에서 한번씩 경험했던 스시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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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눈돔(킨메다이)입니다. 금눈돔을 스시로 먹을 수 있다는건 정말 놀랍습니다. 사시미와 스시 네타의 숙성이 분명 다를진데 그걸 양 쪽에서 운영해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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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전어(싱코)입니다. 2겹이었던듯 합니다. 처음에 먹고서는 맛을 잘 못느꼈습니다. 그랬더니 옆자리의 분과 말씀을 나누시면서 싱코는 맛도 맛이지만 계절을 먹는거라고 하셨습니다.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오는 맛. 시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한국 폭염의 시작인 날이었습니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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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랑어(가츠오)입니다. 가츠오는 가츠오부시니, 뭐니 그렇게만 들어봤는데, 스시로 먹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맛은 독특함이나, 기대 이상의 무언가는 아니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게 이 곳의 특장점이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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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입니다. 어찌보면 이진욱 셰프에게 있어 가장 유명한 스시일텐데, 수요미식회에서 나왔기 때문이겠지요. 맛은 좋고, 수요미식회에서의 평대로 이게 표고라니,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합니다. 하지만 신기한 경험, 그 이상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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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조개(하마구리)입니다. 첫 방문 때 경험했던 스시인데, 조개의 풍미가 매우 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행한 분의 평은 너무 강하다, 였지만, 전 그게 좋아요. 바다음식인데 바다내음이 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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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앤브레드 갈비살입니다. 첫 방문 때 거의 코스가 끝나갈 때 쯤, 만드시는걸 보면서, 오 소고기다! 라고 외쳤는데, 그걸 보셔서인지 대뜸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바로 먹으라면서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안주셨다고 한다. 주류에 대한 안주였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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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뾰참치마끼입니다. 세번째 방문에서야 이진욱셰프의 마끼를 맛볼 수 있었는데, 단순한 간뾰마끼가 아니라 그에 참치까지 더해주셔서 풍미가 깊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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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뱃살들과 성게알을 샤리 위에 얹어 주시고, 김을 내어주셔서 김하고도 먹으라고 내어주신 최근 방문의 베스트. 셰프님 왈 가장 비싼거들을 섞어먹는거, 라고. 이 우니는 국산 우니고 그 깔끔함이 빛을 발합니다. 참치는 여러부위 참치를 양파, 생강 등과 버무려주셔서 우니와 도로의 녹진함을 아주 적절하게 상쇄시켜줍니다. 김으로 싸기 전 모습까지. 놀랍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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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국(스이모노)들입니다. 안의 내용물은 그 때마다 바뀌는데, 첫날의 저 생선은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저 실파만 보이는 저 밑에는 게가 있었습니다. 이 날 코스 전체에 스시인의 특징이었던 게가 안나와서 의아해했는데(동행에게 남이 발라주는 게살을 먹여보고 싶었기때문에.) 여기서 등장하더라구요. 맑은 국의 맛을 감별해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입을 잡아주는 개운하고 맑은 역할을 잘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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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고를 뭐라고 한국말로 해야할까요. 계란과 새우와 마를 어찌저찌 섞고 찜해낸거, 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다마고는 코스의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이 다마고를 보면 얼마나 뒷주방분들이 갈려나가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아주 치열하게 다마고를 만들어 내기위해 싸우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 안된 스시야임에도 자리잡은 스시야나 양대호텔에 비해서도 부족함이 없어요. 한번은 지로영화에서 본 다마고스시가 너무 생각나서 만들어 주실 수 있냐 했더니,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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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아이스크림과 팥이 들어간 모나카, 하겐다즈의 녹차와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모나카는 하이엔드 스시야의 상징이고, 이 또한 일본에서 공수해오신다고. 그리고 하겐다즈는 이진욱 셰프님의 취향이라고. 이에 더해 디저트가 하나 더 있는데, 망고였던거 같습니다. 과일 셔벳류로 마무리하는건 제 취향이 아니라 네 번의 방문 중 모나카를 한번 더 먹었던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스시인 리뷰였습니다. 기념일이나 기분내고 싶으시거나 현재 한국 스시의 각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 가장 최근에 생겨 핫한 첨병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등등 방문하시면 행복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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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dian
16/08/10 20:1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유명한 스시호산에 가보려고 노력중인데 예약이 잘 안되네요ㅠㅠ
유스티스
16/08/10 23:20
수정 아이콘
대전에 갈일이 있다면 미리 예약해두고 방문해봐야겠네요! 맛집 소개 감사합니다.
Meridian
16/08/10 23:24
수정 아이콘
예약 정말 힘든가게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흐흐
민간인
16/08/11 10:31
수정 아이콘
스시호산이 분기 예약이지요? 가끔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몇번 도전해봤다가 실패해서 아예 시도조차 안하고 있는데..
Meridian
16/08/11 10:56
수정 아이콘
가본 친구에 말에 의하면 예약취소 고객이 있을때 연락 달라고 하는게 가장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Anabolic_Syn
16/08/10 20:21
수정 아이콘
단골이라 예약이 쉬우셨나봐요.. 흑.. 저는 7월에 연락해서 9월 예약을.. 5시 타임은 시간이 안되다보니...
가격을 떠나서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ps. 인스타주소도 알려주시면 구경가겠습니다. ^^
유스티스
16/08/10 20:27
수정 아이콘
저도 첫날 방문은 예약한 시점과 한달은 차이가 난듯해요. 근처 스시야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달래다 방문하니 이상형을 만난 느낌! 팁이라면 어떻게든 한번 뚫고 먹고 나서 예약을 달고나와야 다음 방문이 쉬워요. 그렇게 해도 딱 제 텀대로 잡는게 베스트더라구요.
Sgt. Hammer
16/08/10 20:47
수정 아이콘
음 그러고보니 츠키지가 11월에 없어진다고 했었죠.
지바고
16/08/10 21:31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가격대가 후덜덜하네요...
그런데 '스시야'라는게 무엇인가요?
행복한기억을
16/08/10 21:37
수정 아이콘
'야' 가 屋 자를 일본어로 읽는 발음입니다.
음식이나 물건 뒤에 붙여서 ~를 판매하는 가게 정도의 의미로 쓰는거에요.
유스티스
16/08/10 21:41
수정 아이콘
행복한기억을님이 써주신대로 스시가게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고깃집, 횟집 하듯이.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10 21:33
수정 아이콘
우와 완전 맛나보입니다. 전 이런 고급 일식집은 회사대표님 따라 점심먹으러 갔었는데 도산공원 근처가 점심메뉴 스시 및 사시미 코스가 15만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가게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너무 맛나게 먹긴 했는데 도저히 내 돈내고는 못먹겠다 싶었네요. 아마 앞으로 이런거 맛 못볼 기자들과 공무원들의 박탈감이 장난아니겠지요.
지바고
16/08/10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저런집에서 식사대접 받다가 남의 돈으로는 못먹는다는 생각하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행복한기억을
16/08/10 21:35
수정 아이콘
으아.. 정말 맛있겠네요.... 정성들인 리뷰 잘 봤습니다.
유스티스님 스시야 많이 다녀보시고 맛을 느껴보신 분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 말고 오사카나 도쿄 등에서 가보신 곳 중에 정말 괜찮았다 싶은 곳 있으신가요?
유스티스
16/08/10 21:44
수정 아이콘
한국한정입니다... 한국 한정으로는 서울을 벗어나서까지 즐겨본적은 있는데, 도쿄나 오사카는 못가봤어요. 가본다면 스시조-스시인의 원류인 큐베이를 가보고 싶긴 하네요. 아, 그리고 우니를 마음껏 맛보기 위해 훗카이도에 있는 여러 미슐랭들을!
파랑파랑
16/08/10 21:37
수정 아이콘
와우.. 가격대가 어느정돈가요? 가보고 싶네요 ㅠㅠ
유스티스
16/08/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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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위에 쓰긴 했는데, 사시미오마카세는 25, 스시오마카세는 20입니다.
파랑파랑
16/08/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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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하군요. 마음먹고 가야겠어요 ㅠ.ㅠ
정성남자
16/08/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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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인집 정도의 맛이 있는지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먹어보니 진짜 스시가 녹아 없어지더라고요
유스티스
16/08/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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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도산공원 일대에 자기 이름걸고 하는 스시야에서는 입안에서 스시가 어떻게 되는 수준은 넘어서서 미묘한 취향의 영역이라...
그림속동화
16/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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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25만원이면 생각보다 후덜덜 하네요.
이번에 한국들어가는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봐야겠습니다.
3인가족이 가면 75만원인가...-_-;
16/08/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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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먹고 한번 가보거 싶습니다 !!
16/08/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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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얼만가요?
유스티스
16/08/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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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락에 코스의 가격과 그 코스의 차이는 써드렸지만, 질문이 제가 업로드한 음식을 다 먹으려면 얼마인지 물어봐주신거라면, 아마 5-60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댓글을 쓰며 생각난건데 언젠가 한번 우니와 에비를 하나에 해서 추가해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차지를 만원정도 하셨던걸로 기억하고, 카운터분이 설명해주시길 도로, 우니 등 고급 네타인 경우 차지가 붙는다고 해주셨습니다.
16/08/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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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어도 맛있네요.
유스티스
16/08/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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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한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IRENE_ADLER.
16/08/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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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유스티스님 공무원이시잖...!? 농담입니다 흐흐.
요즘 안 그래도 핫한 스시인인데 네 번이나 방문하셨다니 덜덜..
하이엔드 스시야 리뷰를 봐서 반갑고 스시인이라 더 반갑네요.
유스티스
16/08/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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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비... 크흠... 앞으로도 꼭 제 밥은 제 돈으로 사먹겠습니다...
IRENE_ADLER.
16/08/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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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나저나 스시인이 요즘 샤리에서 많이 호평받더군요. 요즘 대세와는 다소 역주행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확실히 기존 하이엔드 스시야와는 다른 느낌의 샤리를 통해 스시인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듯 합니다.
유스티스
16/08/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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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그겁니다! 제 글에서 숨어있지만 외치고 싶었던게 그거에요. 최근 방문 때도 샤리가 좋다, 샤리를 더주셔도 좋겠다, 라고, 언급을 해드렸더니 특유의 시크함으로 같은 겁니다, 라고 대응하셔서 뻘쭘해서 남은 나마비루를 홀짝였네요. 비교는 섣부르고 조심스럽지만 개인의 취향이라는 미명아래 적자면, 아주 최근에 간 국내 최고가 스시야는 만족했지만 샤리가 너무 강했어요. 그 밀도나 알 하나하나는 좋았지만 산도가 네타를 잡더라구요. 네타가 워낙 자연스러운 곳이기도 했지만요.
마나나나
16/08/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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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건머 방금 참치회 7만원 코스 먹고 왔는데도 위꼴이 오네요 쩝니다
유스티스
16/08/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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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댓글이면서도 죄송하네요. 참치 부럽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8/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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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리뷰가 짱짱이라 와 저도 한번 근사한 일 있으면 큰맘먹고 가보고 싶네요. 물론 제돈으로 하면 와이프가 동의할리가 없지만.
유스티스
16/08/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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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업로드가 서툴러서 오래걸리긴 했는데, 잘 전달되었다면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fAwnt4stIC
16/08/10 23:15
수정 아이콘
전 생선류 진짜 못먹는데 사진을 너무 맛깔나게 찍으셔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시네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유스티스
16/08/10 23:20
수정 아이콘
실물이 더 좋은데! 아쉽네요. 실물을 보시러 방문을?...
여자친구
16/08/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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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마에비가 없군요.ㅜ 아쉬워라...
유스티스
16/08/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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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를 그리 선호하시지 않는 셰프님이기도 하지만, 아마 철이 새우철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을거에요. 손님 앞에 올릴만큼의 재료가 아니면 거르시는듯 합니다. 그래도 코스 중에 에비를 한번은 꼭 넣으시려고 노력하시는듯 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08/10 23:24
수정 아이콘
하이엔드 스시야를 즐기면서 맛을 구분하고 음미할정도가 되기위해 투자해야되는 금전과 시간이...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16/08/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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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정말 좋아하는데 정성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언젠가 미래의 와이프 될 분이랑 같이 가는걸로...
16/08/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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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사진과 설명 또한 맛깔나게 하시니 실제 가서 먹는듯한 착각이 흐흐흐

아직 저는 못갈것 같아요...
호텔 뷔페 가격대까지는 써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그 이상은 아직은 손이 떨리네요 크크킄
근데... 저런곳은 아기의자 있나요? (요즘 식당 고를때 첫번째 조건이 "아기의자 있어요?"라서... ㅠㅠ)
유스티스
16/08/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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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렴풋한 기억에 의존해서 불확실하지만 아기의자 같은게 있었던듯 합니다. 그게 가방 받침이었나 헷갈리긴 하지만요. 방문 전에 여쭤보시는게 최선일거에요.
칼라미티
16/08/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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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상상하며 보니 즐거우면서도 괴롭네요. 크크
이부키
16/08/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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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까지는 가봤는데 하이엔드를 아직 경험하지 못했네요. 얼른 취직해서 가보고 싶습니다. 다만 갑각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는게 조금 아쉽네요
유스티스
16/08/1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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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말 탁월한 에비류가 포착되면 쓰시는것 같긴합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코지마에서 자주 쓰기도 하고, 지로의 다큐무비에도 나왔던 그 새우도 쓰셨던걸로 들었거든요. 그 날 그 에비의 상태는 탁월했다고 하는걸로 봐서 정말 뛰어나면 쓰시는듯합니다. 하지만 루틴은 아닌듯 하니...
돌아온 개장수
16/08/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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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먹으면 50이군요...
16/08/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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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계란을 교쿠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꼭 방문해봐야겠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유스티스
16/08/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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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꾸라고 한 몇개월간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가는 곳마다 다들 다마고라고 하더라구요. 뭐라 불러야할지 모른다는건 한국말로 소개시켜드리고 싶은데 그 표현을 못찾았던거... 그나저나 교꾸와 다마고의 차이는 뭘까요. 뭔지 가까운 시일에 방문하는 곳 어디서든 물어봐야 겠네요.
16/08/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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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조에 계시던 이진욱셰프가 독립했나보네요.
지방으로온지 5 년정도 되다보니 서울가보기가 참 어렵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글로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henyouRome....
16/08/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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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 섬에 살아서 정말 사람들이 좋다는 건 다 먹고 살아서 회는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이 없는데 초밥은 정말 맛있는 걸 먹어보고 싶네요. 근데 가격이 후덜덜. . . 자꾸 서울물가를 예전 살던 섬과 비교하게 되네요. 섬에선 살아있는 참새우회도 스무마리 이만원이었는데, . . . . 서울에서 생새우회를 먹느니 초밥집에 가봐야겠네요. 일단 돈부터 모으고. . . .
배두나
16/08/11 09:15
수정 아이콘
아.. 다른 것보다 쥐치간이 올라간 스시는 아직 안먹어봐서 정말 상상만해도 일품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쥐치 회를 먹어본 경험으론 쥐치 회가 그닥 맛이있지 않았는데요 어떤지 정말 궁금하네요.

제가 쥐치 회를 시킬 땐 꼭 간을 달라고 부탁해서 간만 먹는데(....) 정말 먹어보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깨두부.. 이게 은근히 먹어보기 힘들더라구요. ㅜㅠ 제가 스시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미들급으로 오마카세로 부탁드려 먹는데 깨두부 올리는 곳이 잘 없어서말이죠..

정성스런 리뷰와 사진 감사합니다. 본김에 스시인는 아니더라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유스티스
16/08/11 13:06
수정 아이콘
저날 베스트였지요. 개인적으로 스시야의 회와 일반 회는 숙성 정도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다른 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숙성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알지 못해서 쥐치가 어느 정도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간소스는 너무 탁월했어요.
민간인
16/08/11 10:37
수정 아이콘
우선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하이엔드 스시집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가본적이 없다보니 혼자가기 그렇고, 지인이랑 가자고 하려니 제가 부담스럽고,
위에 글쓴것처럼 가까운 대전 스시호산에 예약을 문의해도 예약이 어렵고,
그래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유명한블로거님(레XX님, 쏘X님, 희XX님외)를 많이 돌아다니는데 언제쯤 가볼수 있을런지..
잘 봤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16/08/11 11:10
수정 아이콘
저는 부산이라..멀리는 못가고 최근엔 마라도와 길스시, 젠스시만 다녀왔었는데..
서울 올라가면 꼭 가봐야 겠네요.. 라고 말하고싶지만 가격대가 두배네요 크크
오늘은 서울친구가 놀러와서 문스시와 마라도 중에 고민중입니다..
유스티스
16/08/11 13:06
수정 아이콘
부산에 간다면 갈 곳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일리야근
16/08/11 11:44
수정 아이콘
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가볼까 했는데 공부도 되네요.
srwmania
16/08/11 12:56
수정 아이콘
이진욱 쉐프 젊으신데도 실력 있는 분이죠. 요즘 도산공원 스시집은 갈 곳이 너무 많아서 문제...
스시인은 아직 못 가봤는데, 재료에 신경을 참 많이 쓰시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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