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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8 02:10:16
Name bigname
Subject [일반] 유튜브 조회수 통계와 각 나라의 언어에 대한 상관관계
지금은 없어졌는지 잘 찾아보기 힘들지만... 유튜브가 생긴 2005년부터 2015년동안에 클릭된 유튜브 조회수로 인한 통계를 표시해 놓은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에 의하면 각 나라별로 조회수가 제일 많은 장르의 음악은 단연 미국팝이었고 그 다음이 영국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한국(KPOP), 일본(JPOP)이 이었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아예 유튜브가 차단되어서 집계가 불가능했고 태국도 유튜브 이용량이 매우 많은 국가라서 주의깊게 살펴봤는데 아직 JPOP보다는 약간 조회수가 못미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의하면 그 자료에서 각 아티스트별로 검색을 해본 결과 일본음악, 즉 JPOP의 경우는 일본 내에서의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다른 국가들에서의 조회수는 현저하게 적은 반면(이건 태국도 마찬가지) KPOP은 아시아 전역에 조회수가 고루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영어권 음악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악은 KPOP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KPOP의 세계적인 영향력이나 유튜브 조회수는 아직 비영어권 유럽 선진국들에게도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 지분이 동양권에서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서양권에서는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에서 조회수 지분이 상당했고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지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프랑스는 특히 불어사용인구가 많은 나라들에서 조회수를 KPOP저리가라 수준으로 뽑아냈습니다. 스페인 역시 중남미 국가들과 미국 등 스페인어 사용인구가 많은 나라들에서 유튜브 조회수를 엄청나게 뽑아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음악의 경우 유튜브에서의 인기가 프랑스 음악보다 좀 뒤쳐진 수준이었는데 이는 프랑스 음악을 많이 시청하는 국가들의 인터넷 사용률이 스페인 음악의 그것보다 더 많아서인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독일도 오스트리아, 스위스, 그리고 주변의 근접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조회수를 상당히 뽑아냈습니다. 다만 프랑스의 경우 대프트 펑크, 데이비드 게타 등 프랑스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활동하고 영어로만 음악활동을 하는 뮤지션들은 프랑스 음악에 포함되지 않고 미국팝에 포함되었는데 이게 좀 바뀌면 스페인 음악보다 격차가 더 벌어질 거라고 봅니다. 이러면 스페인도 샤키라라는 예가 있긴 하지만...

JPOP의 경우는 저런 논리에 의하면 일본 내의 인구+일본어를 쓰는 일본 밖의 인구가 한국의 인구+한국어를 쓰는 한국 밖의 인구보다 많아서 KPOP보다 조회수가 많아야 했는데 현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 근 10년간 JPOP자체의 쇠락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프랑스나 독일, 스페인 등은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정상적인 통계가 나왔습니다.

결국 유튜브에서의 한 나라의 음악의 인기는 그 나라의 언어를 쓰는 전세계 인구와 거의 비례했고 이것이 좀 예외가 되었던 경우는 KPOP과 JPOP간의 격차가 대표적이었습니다. 또한 프랑스, 독일, 일본처럼 자국 음악시장이 큰 나라일수록 위에 언급된 대프트 펑크, 데이비드 게타, 그리고 KPOP의 보아,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빅뱅처럼 철저한 현지화 노력을 하는 예가 더 적었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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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알기싫다
16/08/08 02:35
수정 아이콘
J-pop은 시장이 워낙 크고 자국내 소비인구가 많은데다 영상, 음향 면에서 수준이 높지만
오히려 그 컨텐츠 자체는 질적 하락이 계속되어왔다는 평이 많더군요.
K-pop이 한류니 뭐니 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언론을 통한 부풀리기가 많고 국내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이지만
아이돌 시스템이 쏟아내는 컨텐츠가 종류나 컨셉이 다양하고, 이런 컨텐츠 자체가 다른 나라엔 흔치 않으니..
우리나라 보컬리스트들이나 실력있는 인디 뮤지션들도 알음알음 인기를 얻고 있다던데, 좀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어쨌든 최고의 유튜브 컨텐츠는 여 아이돌의 직캠인 것으로 자체결론을...
16/08/08 02:38
수정 아이콘
자국 시장크기와 소비인구와 상관없이 저런 쇠퇴 현상이 유난히 심한건 JPOP이 월등하더군요.
프랑스와 독일도 우리보다 시장크기가 훨씬 크고(일본만 못하긴 하지만) 소비인구는 넘사벽인데 JPOP만큼 자국의 음악의 해외영향력이 처참하진 않았습니다.
일본만 유난히 이런 것인지...
그것은알기싫다
16/08/08 02:49
수정 아이콘
으음 저도 JPOP을 놓고보면 해외에서 접하는 사람이니 간단히 평가를 하자면..
엄밀히 말해서 우리나라 아이돌 직캠보다가 일본 아이돌 영상을 보면 수준차이가 극명하더군요.
일단 유튜브를 보게되면 뮤비와 라이브 영상을 주로 접하게 되는데, 일본 그룹들은 사실 듣고 보기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팬들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엉성함 마저도 매력으로 느낀다는데,
그런것에 관심없이 그냥 음악과 보컬, 안무, 무대를 보고 듣는 해외팬에겐 어필할만한 요소가 아니니까요.
그 점이 최근 10여년간 JPOP의 해외영향력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듯 하네요.
이름없는자
16/08/08 03: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 다른건 모르겠고 춤은 많이 못 추더라구요 여자 아이돌이 춤을 추면 귀여움 섹시함 칼같음 이런게 딱 전달이 되야하는데 솔직히 손발 파닥 거리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건 있는것 같아요
아리골드
16/08/08 03:37
수정 아이콘
케이팝도 일본이나 팝 시장에서만 일부분 현지화를 할 뿐이지 다른데서는 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라파고스화 되었기 때문에 하는거고 팝 시장은 세계적인 공영어니까요. 유럽에서도 한국어로 노래부르죠. 남미에서도 한국어로 하고요. 중국은 중국 내수를 잡기 위해 일부분 시도되고 있죠.

프랑스나 독일은 그 문화권 자체로 엄청나기 때문에 케이팝과 비교하는건 무리수입니다. 당장에 프랑스와 독일 식민지였던 국가들만 해도 몇십개는 되잖아요. 자국시장이 커서 현지화를 안한다라고 하기에는 이미 엄청 큰 문화권입니다. 우리도 한국어를 쓰는 나라들이 프랑스 독일만큼 많았다면 똑같았을 겁니다. 가장 인구수가 많은 아시아권을 휘어잡은것도 엄청 대단한 결과죠. 만약 중국이 유투브에 카운트가 된다면 프랑스 독일이 케이팝보다 낮아질수도 있을겁니다.
cluefake
16/08/08 05:52
수정 아이콘
주변에 일본음악 듣는 친구들도 '아이돌 음악은 한국이 훨씬 낫다'고 전부 그러더군요. 저도 봤는데 일본 아이돌은 음..솔직히 아이돌 뺀 일본음악은 괜찮은데 아이돌 쪽 주류음악은 진짜 아닌거같습니다.
Around30
16/08/08 07:05
수정 아이콘
한일 비교할때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한국 아이돌이나 뮤지션들은 유튜브를 홍보 도구로 적극 활용(pv 음원 영상등) 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 아이돌(특히 스맙이나 아라시같은 쟈니즈) 및 뮤지션들은 음원이나 영상을 차단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아주 유명한 노래들 검색해봐도 일반인이 가라오케에서 부른 노래 밖에 안나오는 경우가 꽤 많아서 당황스럽죠) 걔네는 아마도 자국내 유료 컨텐츠 판매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하고 실제로 일본 시장만 고려한다면 효과적인 전략인거 같기도 합니다.
아케미
16/08/08 16:11
수정 아이콘
일본의 경우 아이돌뿐만 아니라 어느 장르의 음악이라도 해당 아티스트의 유튜브 공식채널은 일본 국내에서밖에 시청할 수 없거나, 채널을 두 개 돌려서 전체공개 채널에는 아주 대표적인 곡들만 몇 개 넣어놓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소니뮤직 재팬 소속 아티스트들이 그렇죠). 뭐 점점 전체공개가 늘어나고 있어서 해외 팬으로서는 다행스럽습니다만... 그리고 이른바 직캠이라는 것도 잘 안 올라와요. 기본적으로 촬영 금지인 공연이 많고 또 그 규칙을 잘들 지키다 보니... 아무튼 한국과는 달리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티스트들이 적다는 점에서는, 폐쇄적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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