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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4 08:09:56
Name OrBef
Subject [일반] [사진 압박]왕좌의 게임에서 제가 세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


첫 번째는 네드 스타크. 이건 뭐 취존을 넘어서는 그 자체로 진리인 부분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존 스노우죠. 다혈질이라서 좀 문제가 있긴 한데, 우직함으로 그 단점을 충분히 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둘은 그냥 개인적으로 좋다는 거지, 네드 스타크는 왕좌의 게임 같은 스토리에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는 캐릭터죠. 존 스노우도 스토리상 주인공 특유 행운 버프를 받아서 그렇지, 실제 중세에 태어났다면 인생 살면서 그 혈기 때문에 두어 번은 거꾸러져서 나이 서른 되기 전에 죽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왕좌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능력 만렙 +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닌 올레나 티렐입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올레나는 고위 정치가가 가져야 할 덕목을 거의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정세 판단이 빠르고, 보급의 중요성을 알고, 자기보다 아래인 사람의 호감과 공포를 사는 데 능숙하며, 상대방의 심리 파악에 능하고 따라서 협상에 능숙하며, 그런 사람치고는 매우 의외지만 정이 많습니다. 하나씩 추억을 돌이켜봅시다.

1. 정세 판단이 빠르다.



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다섯 왕의 전쟁은, 지금 돌이켜보면야 누가 이겼는지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시작 시점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조프리가 왕위 계승권도 없는 주제에 왕이 되어서 렌리가 도망가서 자기 영지에서 왕을 칭하며 수도로 쳐들어오고 조프리가 갑자기 네드 스타크 목을 베서 롭이 왕을 칭하며 수도로 쳐들어오고 그 혼란을 틈타서 발론 그레이조이도 왕을 칭하고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원래 왕좌가 자기 꺼니까 왕을 칭하며 수도로 쳐들어옵니다. 그 와중에 조프리가 믿을 거라고는 자기 할아버지 타이윈밖에 없었죠. 하지만 타이윈이 아무리 강자라고 해도 롭과 스타니스를 동시에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그 와중에 제이미가 롭에게 포로로 잡히기까지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스타니스는 렌리를 죽이고 그 군대까지 흡수해서 수도의 인접 거리까지 쳐들어온 상황이죠.

이거 못 막습니다. 절대로 못 막아요.

올레나가 타이윈을 안 도와주면요.

즉, '내가 안 도와주면 죽어 없어질 절박한 상대방이지만, 내가 도와주면 천년 왕국을 이어 나갈 세력이 있다면? 이거야말로 내 몸값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흥정할 수 있는 상황' 인 거죠. 하지만 이 역시 결과론이고, 정작 저런 상황이 되면 대부분 사람은 안정을 택합니다. 하지만 올레나는 타이윈과 손잡기로 결심하고, 그 결과 스타니스와 롭은 패퇴, 조프리는 왕 자리를 굳힙니다. 그리고 그 과실은 티렐 가문이 조프리 + 마저리 혼인 동맹으로 49% 가져가게 되지요.

2. 보급의 중요성을 안다.



타이윈하고 동맹을 맺었다지만, 사실 애초에 타이윈이 더 고전한 이유는 올레나가 수도로 보내던 곡식 보급을 끊었기 때문이죠. 라니스터가 더 부자든, 수도가 칠왕국의 수도든, 티렐 가문이 곡식을 끊으면 바로 북두의 권을 찍어야 하는 것이 웨스테로스입니다. 물론 곡식을 끊었던 것이 꼭 타이윈을 엿 먹이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었죠. 그런 바탕에서 동맹을 맺은 수완도 대단하지만, 동맹을 맺고 마저리를 수도로 들여보내는 순간 바로 곡식 공급을 재개해서 마저리의 입지를 다져주는 센스는 세종 아빠 태종급입니다.

3. 약자로부터 호감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사실 위의 내용은 돌이켜보니 그렇다는 거고, 애초에 제가 올레나 캐릭터에게 꽂힌 이유는 이 장면이었습니다. 올레나가 산사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죠. 마저리의 안내를 받아 올레나를 방문한 산사가 처음에 보는 것은 휠체어에 앉아있는 할머니입니다. 그런데 인사를 하자마자 바로 벌떡 일어나지요. '나는 아직 늙지 않았어 기억해 둬' + '나는 너 정도는 앞에 두고 가지고 놀 수 있어. 너와 나의 입장 차이를 잘 기억해두도록 해' 의 메세지를 주는 거죠.

이것만 보면 그냥 성질 나쁜 할머니인데, 그다음 올레나의 기교가 예술입니다. 기가 죽은 산사에게 '너 레몬 케이크 좋아하지?' '아이구 얘야 너 고생 많았다. 내가 다 알지' 등등의 따뜻한 말을 던져서 산사로 하여금 '이 할머니는 나보다 쎈데 나한테 잘 해주네? 이 할머니만 믿고 따라가면 살 것 같다!' 라는 믿음을 가지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첫 만남에서 산사로 하여금 '조프리는 싸이코입니다. 결혼하면 안돼요' 라는 정보를 얻어내지요. 조프리가 믿을 수 없는 상대인 것을 알아낸 올레나는 조프리를 암살해버리고 마저리는 토멘과 결혼시켜버리지요.

4. 협상에 능숙하다.



저는 이 장면을 왕좌의 게임 명장면 열 손가락 안에 넣습니다. 전투 장면 빼고 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넣고요.

드라마의 이 시점에서 라니스터와 티렐은 이미 서로 손을 뺄 수 없는 사이입니다. 무조건 같이 가야 해요. 하지만 둘은 경쟁자이기도 하지요. 해서 이 장면은 '성공하려면 협력해야 하지만, 성공의 과실은 제로섬으로 나눠 가져야 하는 딜레마' 를 가진 양가의 가주들이 벌이는 설전을 보여줍니다. 자막이 없지만, 해당 대화를 기억하시는 분은 추억을 되살려볼 겸 한번 다시 보시죠.

타이윈은 '부자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금광이 고갈된 상태' 이죠. 하지만 왕의 핸드니까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핸드의 직권으로 티렐 가문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올레나는 '아들이 있지만' '그 아들은 죽은 반역자와 연인 관계였던 게이 (왕겜 세계관에서 이것은 큰 죄입니다)' 이고, '딸이 있지만' '그 딸은 이미 두 번이나 결혼/약혼을 한 상태' 입니다.

이 와중에 둘이 '이건 하고 저건 하지 말자' vs '저건 하고 이건 하지 말자' 의 밀당을 벌이는 장면인데, 언제 다시 봐도 유쾌한 장면입니다. 결국 타이윈이 51% 가져가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핸드의 직권을 이용한 반칙이고, 설전 자체는 올레나의 완승이었죠.

5. 근데 은근 착하다.



똑같이 정치력 만렙인 타이윈은 종종 백성을 탄압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무더기로 쓸어버리고 가족까지도 도구로 이용합니다. 반면에 올레나가 백성을 탄압하는 장면은 드라마를 통틀어 한 번도 없죠 (위의 곡식 공급 중단은 나름 사정이 있었습니다). 전쟁도 대체로 정정당당한 회전을 통해서 치르며, 가족을 굉장히 아낍니다 (마저리와 헤어지는 위 장면은 영락없이 손주놈 이민 보내는 시골 할머니 느낌이죠). 시녀들에게도 독설은 퍼부을지언정 학대를 하진 않지요. 근데 독설은 자기 아들 손자 손녀한테도 더 많이 퍼붓기 때문에, 꼭 시녀가 아랫사람이라서 막 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사람을 윗사람으로 만나면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땡큐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주고, 자기가 싫은 것은 바로바로 말해주고, 잘한 것은 바로바로 보상해주거든요. 물론 귀족/평민의 신분제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인데, 그건 중세니까 엑스큐즈하기로 하고, 그 신분제의 한계 속에서 일반 평민이나 중인 계층이 제일 무난하게 살면서 나름 출세도 노려볼 수 있는 곳은 티렐 가문이 다스리는 리치일 것 같습니다.

6. 그래 봤자 님은 조연이잖아요. 아마 안될 거야 ㅠ;;;;

왕겜이 역사물이라면 현재 남은 사람들 중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 같으냐? 라는 질문에 전혀 고민 없이 올레나 티렐을 뽑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판타지고 승자가 이미 정해진 이야기지요. 따라서 티렐 가문은 아무리 잘 해봤자 콩라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저리는 왕겜 플레이어 중에서 고수급이죠. 애초에 서세이 정도는 상대가 되질 않는데, 서세이가 맨 끝에 말도 안 되는 반칙을 하는 바람에 죽어버렸습니다. 로라스도 같이 휘말려서 죽어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우리 올레나 할머니는 도른에 가서 아마추어들이나 상대하는 신세가 되었네요 흑;;;; 이제 대너리스한테 곡식 셔틀이나 하다가 엔딩을 맞이하겠지요. 뭐, 조연 캐릭터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전 올레나가 좋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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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4 08:15
수정 아이콘
왕겜은 서세이가 어떻게 죽을지가 제일 궁금해요
16/08/04 08:18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엔딩을 생각해보면, 대너리스에게 밀리고 밀려서 킹스랜딩이 포위당한 뒤 미쳐버린 서세이가 와일드파이어로 아군/적군 구별 없이 다 쓸어버리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킹스랜딩의 50만명을 살리기로 결심한 제이미가 오명을 각오하고 서세이를 죽이는 걸로.
도도갓
16/08/04 08:20
수정 아이콘
킹 슬레이어 니뮤 ㅠㅠ
16/08/04 08:21
수정 아이콘
왕 시해자 + 여왕 시해자 + 친족 살해자 트리플 콤보 달성!

제이미, 그는 좋은 킹스가드였습니다.
담배피는씨
16/08/04 14:07
수정 아이콘
이제 킹덤가드로 흑흑
사랑하는 오늘
16/08/04 08:31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흐흐
서세이에 대한 예언과 제이미의 성격을 봤을 때 제일 유력하죠~~
16/08/04 08:52
수정 아이콘
드라마상에서 서세이의 예언중 발론콰 예언이 빠진걸 감안하면 제이미가 죽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얼마전에 지난시즌을 돌려봤는데 과거 예언중에 발론콰 예언만 없더군요.
16/08/04 08:55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근데 드라마와 소설의 큰 얼개는 동일할 거라고 못 박은 상태라, 발론콰 예언 삭제는 드라마만 보는 팬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글러
16/08/04 08: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 말을 이제는 폐기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 게 전개하는 거 보면 시즌5부터 소설과 드라마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아요..
영원한초보
16/08/04 10:43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제이미가 주인공인거 아닌가요?
리콜한방
16/08/04 09:13
수정 아이콘
전 아리아-서세이-하운드 이런 순위로 좋아했는데 이번 시즌 이후로 서세이가 젤 좋아하는 캐릭터로 올라섰습니다.
외모도 외모지만 제 안의 멍청함과 시기심을 대변해주고, 조프리를 사랑해줬던 지구 상의 유일한 인물이란 것도 맘이 동한 부분이었죠.
본문에 쓰신 '말도 안되는 반칙'은 서세이의 지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플레이였고, 뭔가 통쾌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짧은 순간의 만족 외엔 잃은 게 더 많았지만요.

그리고 단발 이후 더 사랑합니다.

(본문 주제인 올레나는 작성하신 이유들로 저 역시 좋아하는 캐릭입니다.)
16/08/04 11:47
수정 아이콘
저도 서세이를 보면 반가운데, 스스로 점검을 해본 결과 레나 헤디의 연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레나 헤디의 뭔지 모를 슬픈 인상이 서세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과도하게 불어넣는 것 아닌가 해요.
리콜한방
16/08/04 14:06
수정 아이콘
연기도 좋죠. 서술했듯이 저의 애정엔 외모도 이유가 된다는 걸 부정하지 못해요.
하리잔
16/08/04 09:20
수정 아이콘
혹시 최근에 저 처럼 조프리가 좋아지신분 없나요? 우연인지 몰라도 조프리가 있을때 왕겜이 더 재미 있어서... 그가 그리운 타이윈 죽은 후 정확히는 책보다 드라마가 앞서면서 급격하게 재미가 없어져버려서 이젠 의리로 보는 느낌이네요.
맥아담스
16/08/04 09:34
수정 아이콘
오잉? 조프리 암살한 것이 이 할머니였나요? 리틀 핑거가 한줄 알았는데...
16/08/04 12:15
수정 아이콘
리틀 핑거랑 올레나가 힘을 합했죠.
RedDragon
16/08/04 12:19
수정 아이콘
혹시 몇화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나 알 수 있을까요?? 집에가서 함 돌려봐야겠네요 ;;
16/08/04 12:37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퍼플 웨딩 후에 올레나가 마저리한테 자기가 독살에 관여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산사한테 독이 든 목걸이를 준 사람이 돈토스인데 리틀 핑거가 입막음하려고 죽이는 장면이 나중에 나오죠.
RedDragon
16/08/04 12:19
수정 아이콘
어라 그러게요 저도 리틀핑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6/08/04 12:41
수정 아이콘
독약을 준비한 사람은 리틀 핑거, 독약을 와인에 넣은 사람은 올레나입니다
도바킨
16/08/04 09:35
수정 아이콘
올레나가 막말 포스는 좋은데..
중요할땐 티윈이나 심지어 서세이한테도 밀렸죠..
티윈한테 산사도 뺏기고
서세이가 자기 손자 손녀 감옥에 넣어도 손을 못쓰고..
포스에 비해 실속이 없는 대표주자라고 봤습니다

전 보면 볼수록 제이미 라니스터가 맘에 들더군요.
브랜을 밀쳐 죽이려한 과오는 있으나 그것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 외에는 생각 외로 기사도 정신도 있고 사랑에 대해서도 철저한 일편단심에
무엇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꿋꿋히 자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하면서 자랑하거나 과시하지도 않는 스타일
오해 받아도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지도 않는 상남자..
16/08/04 11:52
수정 아이콘
올레나는 조연 디버프가 걸린 거죠 뭐. 포스에 비례해서 능력을 발휘하면 이미 킹스랜딩은 티렐의 땅이니.....

제이미는 저도 좋아합니다. 손을 잃은 대신 개념을 얻었다는 말이 있더군요.
wish buRn
16/08/04 09:57
수정 아이콘
소설속 네드 스타크는 37살에 사망했더라구요. 드라마상에선 40대초반.
왠지 우울해졌어요. 70년대후반~80년대초반생은 네드 스타크와 동년배신겁니다.. ㅠ.ㅜ
그러지말자
16/08/04 10:03
수정 아이콘
누구는 37살에 애가 여섯인데..
노련한곰탱이
16/08/04 10:21
수정 아이콘
한 명은 조카니까 넘어가는 것으로...
그러지말자
16/08/04 10:02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좋아하라고 만든 티리온, 존을 제하면 베일리쉬와 바리스가 끌리더군요. 처음엔 마냥 공작질 좋아하는 모리배, 간신배인줄 알았지만 다 나름의 순정과 신념이 있어 마음이 가더군요. 죽은 캐릭터중엔 역시 롭과 오베른..ㅠㅠb
wish buRn
16/08/04 10:22
수정 아이콘
오베른 마르텔은 작가의 농간에 희생된겁니다.
겨드랑이에 첫타,무릎에 2타,막타로 복부에 거하게 한방넣어줬는데, 그 상황에서 테이크다운& 파운딩이 말이 되남요 ㅠ.ㅠ
16/08/04 11:54
수정 아이콘
그쵸 한 방도 아니고 세 방을 넣었는데 파운딩은 진짜 오버죠!
16/08/04 12:07
수정 아이콘
목을 자르기전까진 방심하지마라 라는 교훈을 알려주고 싶어했던 왕겜작가의 생각이 아닐까싶습니다.
Jon Snow
16/08/04 10:29
수정 아이콘
매력적인 인물이 많이 나와서 왕좌의 게임이 재밌는것 같아요. 저도 몇명 뽑아보면 제이미, 다보스, 원작 스타니스 정도.
헤르젠
16/08/04 10:52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티리온입니다
재판때의 그 연기력..후덜덜..
어찌됐든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
최고입니다
빨리 용타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16/08/04 11:55
수정 아이콘
재판 때 티리온은 진짜 간지 대폭발이죠. 근데 오베린이 지는 바람에....
영원한초보
16/08/04 10:52
수정 아이콘
미드와 한드의 차이가 케릭터가 살아있냐 작가의 똥통속에 있냐의 차이 같아요.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지만 사건을 만들기 위해 케릭터성을 없애 버리는 수많은 한국 트렌디 드라마들과 비교가 많이 되는 작품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중요인물 죽이는 것만 따라할 듯
16/08/04 10:56
수정 아이콘
스타크애들은 왠지 하나같이 멍청한 느낌이라...ㅠㅠ
RedDragon
16/08/04 12:21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을 해봐도 스타크 가문은 전투는 강하지만 정치에 약하죠 크크
16/08/04 12:24
수정 아이콘
오~보드게임이 있나요? 게다가 원작설정 반영?? 재밌겠네요.하하
RedDragon
16/08/04 12:27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은 보드게임의 성지인 미국/유럽 쪽에서 더한 인기라 보드게임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제작 의도가 협잡 / 정치 를 대놓고 표방해서 친구들이랑 하다가 실제로 멱살 잡고 싸울 수도 있습니다 크크크

찾아보니 한글화 된 것도 있네요~
http://www.divedic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98&category=014
겨울삼각형
16/08/04 12:33
수정 아이콘
제가 가진것도 재미 있는데,
최소3인이라서.. 빨리 아들이 커야 같이할수 있을거 같아요.

한 10년만 기다리면..
카레맛똥
16/08/04 12:40
수정 아이콘
소설판보면 이 할머니 소시적에는 그쪽 테크닉도 절륜하죠(..)
마스터충달
16/08/04 12:51
수정 아이콘
왕겜을 보면 친구는 똑똑하거나 멍청한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멍똑한 사람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더라고요. 스타크라든가, 서세이라든가, 도른이라든가, 볼튼이라든가...
16/08/04 13:0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웨스테러스같은 혼돈에서 살아남으려면 확실하게 플레이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발 빼야죠.
16/08/04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정치/전쟁/역사물의 수준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과 악역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
그런 면에서 올레나 티렐이나 타이윈 라니스터를 가진 왕좌의 게임은 관련 매체의 최고봉이라 불러줄만 합니다.

특히 올레나 티렐은 이런 류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능한 여성 정치가]를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함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여성 캐릭터라면 10~20대의 미인류만 대놓고 밀어주는 작품들이 범람하는 세계에서 이토록 매력적인 할머니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작가를 더욱 칭찬하고 싶어집니다.
도라귀염
16/08/04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좀 한가하면 왕겜 영어원서 구해다 보고 싶네요 게으른자의 변명이랄까요
불대가리
16/08/04 20:27
수정 아이콘
재밋게 읽었습니다.

양파기사 다보스편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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