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4 03:54:09
Name 아리마스
File #1 157a2e146c91a.jpg (60.5 KB), Download : 72
Subject [일반] 만화의 미래는 뭘까?



만화 비평 웹진 YOUR MANA 창간 기념으로 만화의 이해, 만화의 미래, 만화의 창작의 저자이신
스콧 맥클라우드씨가 오셔서 초청 토크쇼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만화는 많은 시간 동안 하나의 예술이라기 보다는 시간내기용 대중문화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이야기와 그림이 결합해서 새로운 경험을 생산해 내는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기술 적인 한계도 그렇습니다 이미지 포맷이라는 한계로 인해서,
현재 게임계가 정복해가고 있는 불법다운로드 문제에 있어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출판시장에서 웹툰시장으로 이전을 한건 좋은데, 이로인해서 기존의 작가들은 새로운 방식의 연출법에도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펜선과 톤에 익숙한 작가들은 이제 칼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고, 보다 빠르게 컨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발맞추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만화의 미래는 밝다고 할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한다고 해도,
칸속에 그림과 이야기가 결합하는 기본적인 핵심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보여준다는것, 그것입니다.

윤태호의 미생과 이끼가 통했던 것은 결국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소통했다는 점이였지
허영만 문화생이라는 위상같은 것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유리가면이 여전히 재미있는 것은 작가가 사이비교주가 아니라
만화가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우리가 짱구는 못말려나 도라에몽같은 것을 보면서 웃을 수 있는것은
지금은 존재하진 않지만 과거에 만화를 그렸을 작가의 이야기가 여전히 시대를 넘어서 독자인 나와
공감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대가 지나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것입니다.
만화의 미래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지금과는 다르게 될 변화들 때문입니다.
종이에서 책으로 , 책에서 모니터로, 모니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잘 넘어온 만화가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적응할수 있는가 하는 점때문일 겁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것처럼,
미래에는 VR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든 시기가 올지도 모를테니깐요.



어쩌면 미래의 만화는 더이상 독자들을 수동적으로 냅두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독자들과 교감하고 소통할수 있는 매체가 될 지도 모릅니다.
게임 처럼 말입니다.

현재 웹툰이 낼수있는 효과는 스크롤 위치에 따라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자막이 나타나고
소리가 나타나는 정도 입니다. 신선한 경험이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독자는 여전히 작가가 의도한대로
마우스나 손으로 화면을 내리면서 감상해 나가야합니다.



그러나 위에 화면 처럼 된다면 어떨까요?

조금더 재밌지 않을까요?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화면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보거나
아니면 케릭터를 눌러서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읽어내거나,
칸과 배경사이에 숨겨진 메세지를 찾아낸다거나 말이지요.

물론, 이것은 가까운 미래는 아닐겁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것을 넘어서 독자들의 행동도 예측해야하는 셈이 되어버리니깐요.

봉천돈 귀신같은 웹툰 효과도 현재는 소수만이 운용하고 있을 정도로 그리는걸 넘은
연출을 시도한다는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포토샵이나 타블렛처럼, 미래에 나오게 될 새로운 무언가는 이전과는 다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만화를 그려낼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토크쑈의 소식은 참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만화 비평 전문 웹진인
YOUR MANA 가 탄생한다는 것도 기뻐할 일이구요.

전문적이고 퀄리티있는 양잘의 비평을 통해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해줄것이고
이것이 선순환으로 이어져서 만화의 발전이 일어나게 되는 거니깐요. 시대가 지나도 변치않는
기본적인 만화의 핵심등을 이야기 할거라 믿고 있습니다.

아마 저처럼 만화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도사과
16/07/24 03:55
수정 아이콘
이거 광고글 아닌가요?
kartagra
16/07/24 03:57
수정 아이콘
이 타이밍에 이 글이라니..광고글에 어그로라고까지 느껴지네요.
루키즈
16/07/24 03:58
수정 아이콘
어쩜 이렇게 클린한 네이버 바이럴체를 여기서....
북두가슴곰
16/07/24 03:58
수정 아이콘
사회가 선우훈이라 말이 많던데 지금;;
16/07/24 04:02
수정 아이콘
어... 어그로용 글인가요? 사회자가...
16/07/24 04:07
수정 아이콘
타이밍부터 각도기 제대로 재고 들어오니 의심은 가는데... 크크크크 이거 뭐지
밤톨이^^
16/07/24 04:09
수정 아이콘
광고삘 나긴 하는데.. 일단 글내용 자체는 저도 스콧 맥클라우드 보러 부천으로 떠날 예정
룰루vide
16/07/24 04:09
수정 아이콘
이거 노리고 했다는 의심이 사라지지않네요
16/07/24 04:10
수정 아이콘
아 선우 훈 저 사람한테 트위터에 당한것만 하면 부들부들인데
철혈대공
16/07/24 04:23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클리앙에서는 네이버 작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여론 호도하려다가 딱 걸렸네요 크크크

긴가민가하는 상황에서 작가 직접 본인 맞다고 시인까지 해버림.

이러니까 침묵하는 작가들도 못 믿겠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침묵하고 뒤로 이러고 있을 줄 누가 알아요.
16/07/24 04:31
수정 아이콘
그 분 덕에 오랜만에 핑크레이디 사건 관련 내용 다시 봤습니다.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kartagra
16/07/24 04:35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나봅니다.
피로링
16/07/24 04:24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사태랑 같이보니까 더 웃긴데 착한 광고글 인정합니다.
아이유
16/07/24 04:2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8&n=61085

뭔 의도인지 대체 이해가 안 가서 작성자분의 지난 글을 검색해봤는데 이 글 보면 비꼬는 것 같기도 하네요.
피드백이 없으니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눈팅용
16/07/24 06:05
수정 아이콘
박인하 선우훈.. 진짜 암덩어리들이네요.
16/07/24 06:48
수정 아이콘
어글글인줄 알았어요.
토다기
16/07/24 08:32
수정 아이콘
자기 스스로 만화계 중 웹툰계의 미래를 망쳐버렸으니 만화의 미래를 논한다는 건 당연한 거 같습니다. 반면교사로요. 근데 솔직히 나갈 자격 없고 못 나가게 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승부조작한 스타 선수들이 e스포츠의 미래를 논한다면?
16/07/24 08:48
수정 아이콘
Your mana가 뭐든간에 My mana는 아니다
마스터충달
16/07/24 08:49
수정 아이콘
이분 스콧 초청 얘기 듣고 이글 쓰셨을텐데.... 하필타이밍이 ㅜㅜ
앙토니 마샬
16/07/24 09:33
수정 아이콘
이거 뭐 마재윤이 게임계 미래 이야기 하는 소리네요
릴리스
16/07/24 12:0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미닛메이드
16/07/24 09:59
수정 아이콘
선우 훈님?
The xian
16/07/24 10:16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마이크 모하임 데려다 놓고 성준모가 사회 보고 박외식이 패널로 나와 e스포츠 미래 이야기하면 딱 걸맞으려나요.
최종병기캐리어
16/07/24 15:11
수정 아이콘
패널 박외식, 장빼루, 마재윤
16/07/24 10:19
수정 아이콘
와 선우훈이네? 선우훈이야!
WAAAGH!!
16/07/24 11:4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쓴 아리마스라는 사람이..요즘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선후훈이라는 말인가요?

만약 맞다면..정말 대단하네....
16/07/24 13:07
수정 아이콘
그건 추측의 비약이 심한듯하고 타이밍과 내용을 봤을 때 선우훈이 만화의 미래를 논한다는걸 비꼬는게 아닌가 싶네요.
pgr-292513
16/07/24 11:48
수정 아이콘
박인하+선우훈 이라
저자리에 구경가면 해당 카르텔 멤버들을 줄줄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요.
Sith Lorder
16/07/24 11:51
수정 아이콘
심증은 있는데...물증이....
스타2 보다 스타1이 인기 더 많았죠. 3D가 항상 좋은건 아닙니다.
릴리스
16/07/24 11:59
수정 아이콘
선우 훈 크크크
타짜장
16/07/24 12:38
수정 아이콘
삭제, 불특정 다수를 비방하는 표현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벌점 4점)
WAAAGH!!
16/07/24 12:43
수정 아이콘
아주 고급스러운 댓글 잘 봤습니다...

여기도 처음에는 고급스러웠는데.. 고급스럽게 구니깐.. 개돼지, 벌레 취급하더라고요...

이 말은 즉 저렴하게 대우해달라는 말 아닌가욤?
타짜장
16/07/24 12: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남의 말 안듣는 성격이라 ...
듣는 개.돼지들이나 기분나쁘겠죠.
개.돼지가 아닌 사람들은 기분나쁠 필요가 있나 싶군요.
어차피 개눈엔 똥밖에 안보일테니.개.돼지.벌레취급하는 작가들이.개.돼지.벌레가 아닐까요
너가 저렴하니 나도 저렴하게 맞서겠다는건.
유아적 발상 같군요
좀 흥분 가라않히고 이성적으로 한방 멕일걸 행동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런 괜찮은 글에 저렴한 댓글로 화풀이 하는것 보다는요
Jannaphile
16/07/24 13:13
수정 아이콘
남의 말 안 듣는 성격이라는 게 타인에게 자랑스럽게 드러낼 만한 내용인가요?
이미 내 말은 옳아, 너는 틀리고와 뭐가 다릅니까?
타짜장
16/07/24 13:21
수정 아이콘
자랑스러운거 아닌데요
상태를 이야기한걸 자랑하는 걸로 느끼는건 그쪽느낌 아닐까요
따라서 제가 한 말이 옳고.님은 틀리다는것도 님느낌이겠죠.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느끼시는건 아닐지요

다들 스스로 모욕을 당했다고.메갈이 준동했다고 흥분을 하는 것 같아서.그나마 괜찮게 느꼈던 피지알 조차도 엠팍의 저렴한 댓글과 같은 느낌의 댓들을 보니 그렇게 쓴겁니다

본글과 같은 괜찮은 글에도 말입니다

그냥 암말도 없이 팝콘각으로 있는게 도와주는 것이려나요

다들 흥분을 가라않히길 바랍니다
피비콜필드
16/07/24 13:37
수정 아이콘
'저렴한 댓글', '유아적 발상' .. 이런 표현을 쓰면서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하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죠.
Mephisto
16/07/24 13:41
수정 아이콘
단어만 고상하게 선택했을뿐 얼마나 저열한 분인지 단적으로 자기 피알하고 계신분이죠.
그렇게 남을 공격하면 자신은 뭔가 있어보이는걸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타짜장
16/07/24 13:4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짜장
16/07/24 13:41
수정 아이콘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제가 이 괜찮은 본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흥분했나봅니다.
피비콜필드
16/07/24 14:06
수정 아이콘
네. 흥분을 좀 가라앉히셔야 할 거 같습니다.
타짜장
16/07/24 14: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6/07/24 14:01
수정 아이콘
오글오글 크크
앙토니 마샬
16/07/24 14:00
수정 아이콘
감흥이 없는데 왜 댓글에선 부들거림이 느껴지죠?
타짜장
16/07/24 14:11
수정 아이콘
그러길 바라시는거 아닌지요
안타깝지만 이런걸로 부들거리기엔 임팩트가 그닥입니다.
님이 요즘 많이 부들거려서 그리 자주 느끼시는거 같은데.흥분 가라않히시길
16/07/24 13:32
수정 아이콘
이거 아무리 봐도 멕일려고 쓰신 글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거 좋아해서 빵터졌습니다. 피지알에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종머앟괴꺼솟
16/07/24 13:58
수정 아이콘
고오급 반어법 인정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43 [일반] 페미니즘을 위한 변론 [337] 서리한이굶주렸다20628 16/07/24 20628 81
66542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배틀그라운드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2] SHIELD5422 16/07/24 5422 0
66541 [일반] 이진욱 성폭행 관련. 현재 여성 A씨의 무고죄 가능성 높아 [73] 우미관15247 16/07/24 15247 2
66540 [일반] 미러링의 전술적 효과, ‘공감’의 허상, 그리고 트인낭에 관하여 [131] 예니치카11318 16/07/23 11318 33
66538 [일반] 일년에 두 번 근로의욕이 상승하는 원더 페스티벌이 바로 오늘입니다. [14] The xian6823 16/07/24 6823 0
66535 [일반] 정의당 문예위 관련자 지인입니다. [215] 글자밥청춘16256 16/07/24 16256 14
66533 [일반] [야구] 도박은 삼성구단에서 시작했다?(뭐니볼) [46] 이홍기8129 16/07/24 8129 2
66529 [일반] 만화의 미래는 뭘까? [46] 아리마스8120 16/07/24 8120 4
66528 [일반] 노무현대통령은 왜 재평가되었는가?! [96] 삭제됨11042 16/07/24 11042 7
66527 [일반] 정의당에서 다시 글이 올라왔습니다. [143] 이호철12974 16/07/24 12974 1
66526 [일반] 웹툰은 규제 받아합니다. [197] 약죽14282 16/07/24 14282 12
66525 [일반] 주갤발 메갈4 소송 및 변호사에 대한 의혹입니다. [50] 유리한11185 16/07/23 11185 4
66524 [일반] . [46] 삭제됨7916 16/07/23 7916 0
66523 [일반] 성구별 vs 성동등 [61] minyuhee6726 16/07/23 6726 4
66522 [일반] 제2의 탑시크릿 사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87] 이호철14657 16/07/23 14657 0
66518 [일반] 일본 우익 작가의 만화 목록들 [201] 비타100017987 16/07/23 17987 7
66517 [일반] 지금 서브컬쳐계는 이성을 잃은거 같습니다. [207] 사유라15919 16/07/23 15919 2
66516 [일반] 펌) 지금 인터넷을 흔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펌글 (장문) [176] Bernardeschi16427 16/07/23 16427 13
66514 [일반] [미술] 최고의 반항아, 마르셀 뒤샹. [19] Basquiat8949 16/07/23 8949 15
66513 [일반] 사태는 이제 노가드, 노실드로 까지 흘러가려고 하는군요(+ 수정, 추가글) [516] 신용운26200 16/07/23 26200 1
66512 [일반] [웹툰 보이콧 관련] 지금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107] 세인15872 16/07/23 15872 0
66511 [일반]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18] 모모스201312732 16/07/23 12732 6
66510 [일반] (노스포)부산행 블라인드시사회 후기 [19] 아스트란맥5901 16/07/23 590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