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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7 20:35
이제 군부까지 꽉 잡았죠
쿠테타 실패는 항상 군부숙청으로 연결돼니까요 게다가 군부 쿠테타에 대한 피로도가 터키국민들에게 장난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쿠테타 실패는 국민의 저항이 100퍼센트 이고요
16/07/17 21:09
그나마 나아진게 지금이죠. 단적으로, 아랍민주화 시기에 터키에서 에르도안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시위도 군부세력 입김하에서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에르도안은 순수 문민 정치인 출신인데 군출신이랑 다름없으며 기본 사상이나 이해관계부터가 비슷한 푸틴이랑 비교할 수는 없죠. 지난 에르게네콘 사건과 금번 쿠데타 사건의 추가로 터키 군부의 세력이 쪼그라들기를 빌어봅니다. 근데 뉴스를 보니 사법부까지도 이번 기회에 숙청하려는 것 같더군요. 견제세력이 하나도 남지 않게될까봐 걱정입니다.
16/07/18 01:22
뭐 현 상황에선 대안은 없다->독재->타락의 시나리오의 시작일 수도 있죠. 김씨왕조의 시작 김일성장군님이 북한으로써 당시의 최악의 선택이였겠습니까. 독재라는게 스노우볼로 굴러서 끝도 없이 구르면 그렇게 되는거죠. 우리나라도 김재규열사의 탕탕봉기나 광주민주화운동 87항쟁으로 전두환을 몰아내지 않았다면 어땠을지는 모르는 일 입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북한을 경제력으로 압도한건 얼마 안되요. 블쟈가 와우에서 허구한날 타락떡밥 쓰는건 현실반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견제가 없으면 필히 부패합니다.
16/07/18 01:23
그리고 세속주의 원리주의 문제도 있지만 에르도안도 독재의 기운이 슬슬 보이고 있죠. 여성인권에 있어서는 여성을 초등학교 이후 교육을 금지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들었고, 대통령모욕죄로 표현의 자유는 형제의 나라 답게 남조선과 북조선의 중간지대정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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