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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08 18:05:29
Name blackroc
File #1 cf288211eef97ddcac2d2dd631ef044ee99fc4723b3e395fb52089ee7fc1ef91.jpg (600.6 KB), Download : 67
Subject [일반]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와 언론


유족들의 외침- "당신들이 살아있다고 했으니, 이제 우리 아버지를 살려내시오."

이 때에 비해 딱히 달라진 게 없다는게 함정.

자게로 옮기게 되었으니 좀더 생각을 적자면
우리나라 언론은 좀 기묘한 형태이긴 합니다. 정치적 자유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반면 자본주의 사회라 보니
정치 가십 같은 영역은 약한 반면 사회면 가십은 정말 무책임할 정도로 자본의 지배를 받습니다.
심지어 정론지라고 이름을 건 회사는 있어도 하는 짓은 다 타블로이드 수준 밖에 안 되니
사실 독자들에게 그렇게 신뢰를 주는 회사도 없죠.

서해 훼리호 시대야 민주국가로써도 자본주의 국가로써도 미숙한 시기의 이야기니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대 언론은 이시대 보다 더 저열해진 건 언론인들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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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8 18:13
수정 아이콘
이 나라의 대중은 아주 강해요. 기레기니 뭐니 해도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고 사람을 매장시키는 건 역시 군중이죠. 가증스럽습니다.
blackroc
16/07/08 18:15
수정 아이콘
별 관계 없지만 범죄자 중형주의를 찬성하면서도 피해자 인권 운운하는 건 좀 짜증나더군요. 정작 자신들은 피해자 인권이나 범죄 피해자의 권익 향상에 대해 평상시 별로 이야기도 안하면서 범죄자를 처벌 할 때만 이 이야기를 하니...
정작 여기에 반대하는 집단이 피해자 인권도 가장 신경 쓰는 경우가 많죠.
이진아
16/07/08 18:17
수정 아이콘
피해자 인권...이요?
blackroc
16/07/08 18:21
수정 아이콘
주로 대중들이 언급하는 이 논리에 대해 언급한 겁니다.
[범죄자 인권이 중요하냐? 피해자 인권이 중요하지!]
혹은
[범죄자 인권 그만 챙기고 피해자 인권 좀 챙겨라]
이 둘이 대립관계도 아닌데 말이죠.
뭐 피해자 인권이라는게 함부라비 법전을 적용하는 거면 이해가 됩니다만...
이진아
16/07/08 18:30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어떤 부분이 짜증나고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이해는 잘 안갔습니다. 피해자 인권을 챙기는게 짜증난다 하셔서 혹시 피의자 잘못쓰신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요.
근데 첫댓글에 말씀하셨다시피 별 관계없는 내용같아서 제가 더 뭘 질문할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좌우지간 알겠습니다.
16/07/08 18:39
수정 아이콘
관련있다면 이런 겁니다. 대신 달아볼게요.
주로 언론에 이슈화되는 것은 잔혹한 범죄와 피의자의 뻔뻔함입니다. 그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엄벌주의가 고개를 들죠. 대중들의 반응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대응해서 인권을 평소부터 주장하던 분들은 뉴스 하나 보고 다 때려죽여라!! 하는 대중에게 아주 제대로 욕을 먹습니다. 한두 번 본 게 아니에요.
이진아
16/07/08 18:42
수정 아이콘
아 포커스가 그쪽이군요.
좀더 이해가 되네요.
어둠의노사모
16/07/08 18:40
수정 아이콘
그냥 범죄자를 마을광장에 묶어놓고 돌팔매질 하고 싶다는 속내를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 피해자 인권 운운하면서 드러낸다는 거죠 뭐. 사실 나는 인권따윈 관심없고 내가 원하는 건 범죄자 조리돌림하고 싶다 이말이니까요.
이진아
16/07/08 18:16
수정 아이콘
사과는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존 맥러플린
16/07/08 18:31
수정 아이콘
사건이 터지면 욕받이부터 찾는게 참..
16/07/08 18:59
수정 아이콘
재밌잖아요. 엄격하고 진지한 pgr 분들과 달리 대중은 항상 먹잇감을 찾는 하이에나입니다.
저도 한 번 된통 당하고 나서는 하이에나가 되기로 했습니다.
존 맥러플린
16/07/08 19:06
수정 아이콘
그게 pgr분들과 어떻게 다른가요?
16/07/08 19:12
수정 아이콘
대중은 보통 타인에 대한 이해를 귀찮은 것으로 취급합니다. pgr에서 대중의 아주 일반적인 의견을 꺼내면 심각한 비난을 듣습니다.
존 맥러플린
16/07/08 19:38
수정 아이콘
별로 다르지 않군요.
원딜달인김선생
16/07/08 18:59
수정 아이콘
몰랐던 사건이네요
써니지
16/07/08 19:06
수정 아이콘
위 사건을 만든건 대중이고, 언론은 그런 대중이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를 썼을 뿐이죠.
-안군-
16/07/08 19:06
수정 아이콘
객관성을 유지하고, 이상적으로 판단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갖는것보다는 그냥 분노를 분출할 출구를 찾는게 더 쉽고 시원하거든요. 그리고 기득권들은 그걸 아주 잘 써먹죠. 자기들의 치부는 가리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게 말이죠.
껀후이
16/07/09 08:16
수정 아이콘
아 저때도 저랬었구나...
그래서 세월호때 그렇게 유병언에 혈안이 된거구나
-솔직한 감상-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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