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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7 00:44:08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2016년 상반기 걸그룹들 안무 짧은 감상평


에이프릴 - 팅커벨

아청돌인 에이프릴에게 잘맞는 귀여운 안무-기는 한데 노래 자체가 저렇게 뽑혀나왔다보니 안무 자체가
이런식으로 뽑힐 수 밖에 강제가 된 감도 있음. 꿈사탕 시절부터 에이프릴 안무는 그다지 빡셈을 추구하진 않긴
때문에 소위[날아다니는 안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취향 바깥의 안무일수도?


CLC - 아니야

가사가 병맛이라고 엄청 까이는 노래인데 가사 범위내에서는 최선으로 뽑아냈다는 감상.
전 활동곡인 예뻐지게 때에 비해서야 훨씬 멤버들의 '매력'이 살아있는 안무가 아닐런지.
이 팀 친구들을 안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최유진 세로 직캠버전은 한번 감상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걸스힙합 느낌 풍기는 안무가 가장 좋긴 한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마 '가사가 없는 구간'이라서인 것 같...-_-a








다이아 - 그길에서

안무가가 이바닥에서 잘팔리는 안무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다는게 군데군데 눈에 들어오는 안무인 동시에
소위 [가짜친구]소리 들어도 화제만 된다면야 어느정도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그런 안무.
(프로듀서도 학교3부작 만든 양반인데 하이라이트 안무를 작년에 나온 오늘부터 우리는하고 똑같이 추게하는건 뭐 그야말로...-_-)

쇼케이스버전을 기준으로 치면 애들 춤실력이 모자란다기보단 준비기간이 부족해 연습량이 남들만하지 못하다는게
몇몇 표현에서 좀 눈에 들어오더라- 라는 생각이 들어씀다.







우주소녀 - 모모모

우린 절대로 얼굴 믿고 편하게 밥먹고 살려고 나오지 않았어요-라는걸 온몸으로 뿜어내는 안무. 정~말 다들
엄청나게 열심히들 추기는 하는데 팀원이 워낙에 많다보니 아무리 잘만들었다 그래도
한사람 한사람 매력을 다 살려주기에는 이래저래 힘드네~ 싶은 생각이 앞서는 편이기는 합니다.
안무가 선생은 최선을 다해씀다.






마마무 - 넌이스뭔들

투애니원 티비 시즌1 때였나- 양현석이 그토록 강조했던 무대에서 잘놀기-를 이팀은 멤버 전원이 해내는구나 싶은 감상.
정해진 안무는 있지만 꽉 틀에 짜여진 느낌이라기보단 충분히 애드립 칠 여지를 많이 두었는데 보컬도 되고
춤도 되며 끼는 동세대 최강인 마마무에게는 뭐 이보다 적절한 안무가 있겠냐 싶습니다. 안무이상으로 인상적인
멤버들의 유쾌한 무대위 기운은 노래가 더욱 좋게 보이게 만드는 요인.






IOI - 드림걸스

일단 안무를 평하기에 앞서 프로듀스101이라는 프로그램의 위력을 실감한게 우주소녀 때랑 똑같이
멤버가 저렇게 많은 팀의 안무임에도 누가 누군지 한명도 눈에 안들어오던 모모모에 비해
[멤버전원이 빠짐없이 얼굴이 다보인다는게] 참 놀라왔습니다..-_-a(특히 유정이라던가 유정이라던가)

안무는 이미 노래가 이렇게 뽑혀나온 상태에서는 뭐 할만큼 했다 싶음. 사실 안무가 이쁘니 어쩌니하는거보단
프로듀스101을 한편도 안봤음에도 애들이 그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얼마나 단련이 됐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게 살아남은 자의 기운이라고 해야할런지.





라붐 - 상상더하기

주로 노래가 좋다 쪽으로 언급되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얼마나 치열하게 [가사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담았는지]
알 수 있는 안무. 어느 그룹이든 어느정도 가사랑 무관하게 비트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구간이 있는 편인데
아주 그냥 거의 100%에 가깝게 담아놓았다는 느낌입니다. 다시한번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못떳나]싶은 감정이 들었더랬다-는 이야기.





레드벨벳 - 7월7일

딱히 뭐 안무감상이니 마니 할 이야기거리가 별로 없긴 한데...-_-)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추었지만
사실 안무를 집중해서 감상하기에는 제 안무 입맛이 제법 초딩입맛이 된지라 멤버들 이쁜거만 믿고
계속보기는 좀 힘들긴 하더군요. 비슷한 컨셉이었던 비내츄럴 쪽이 보는 맛은 좀 더 있지 않았던가 싶습니다.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

개인 취향은 사실 오늘부터 우리는에 가깝기는해서 오늘부터우리는에 비해서는 좀 점수를 덜 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사실 매번 활동마다 오늘부터우리는처럼 추라는건 애들보고 무대에서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겠죠-_-a
그래도 로망이라는게 있는지라 상상속으로 좀더 개량해 더욱 박력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긴 합니다.
그냥 밝고 건강한 느낌만이 아니라 다소 우수에 찬 컨셉도 잘소화하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최대 감상포인트.



트와이스 - 치어업

일전에도 한번 헀던 소리지만 [본격 얼굴강조형 안무]-_-a. 어떤 관점에서 봐도 현역 걸그룹 통틀어 이 안무는
오로지 트와이스만 춰야한다- 는게 제 감상입니다. 트와이스 외에 어떤 그룹에게 줘야할지 감도 안잡힌달까.
보다보니 샤샤샤 안무가 중도에 한번 바뀐거 같던데 그거만 봐도 요즘 제와피가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알거 같더군요.
하도 많이보다보니 이제 전체적으로 다 괜찮게 보이는데 멤버들이 앉아서 큰원 그리는 안무는 나온지 두달된 지금 시점에 봐도 
이게 최선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합니다-_-a




러블리즈 - 데스티니

안무를 추는 개개인의 모습에는 극호, 안무대형에서는 살짝호- 정도의 느낌. 천장직캠류를 선호하다보니
이제 '선호하는 안무대형'이라는거까지 생겨났는데 이번 데스티니는 그런게 좀 많이 안나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맴버 개개인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이 러블리즈라는 팀명에 걸맞게 폼이 갖추어졌구나-'싶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할지. 아이돌 컨셉 중엔 꽤나 난이도 있는 컨셉이고 노래도 안무도 표현력이 많이 요구되는
타입이었음에도 그게 유치해보이거나 붕떠보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멤버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ID - L.I.E

노래는 왕년 투애니원 느낌인데 안무에서는 브아걸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_-) 이 생계형 섹시걸그룹,
노력형 댄스그룹 보게- 싶더군요. 퍼포먼스적인 부분은 그냥 정화한테 확 몰아주고 나머지 멤버들은 표현력과 보컬에
집중해주시는 아름다운 모습. 나쁘지 않은 무대연출이고 안무라고는 생각하는데 이 팀 춤실력이 머리속에 있다보니  
보다보면 좀 실실 웃게 되더랍니다-_-a.




씨스타 - 아이 라이크 댓

돈들인 티는 나는데 개인 취향은 아닌..-_-) 역대 씨스타 활동 중에 이렇게 취향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싶더군요.
뭔가 한 30년된 중견기업 회사창립행사 오프닝 퍼포먼스 같은 느낌...-_-a. 물론 짬밥 오래됐고 격 따질 그룹 되긴 됐는데
꼭 이렇게 나이 들어보이게 했어야 됐나 싶습니다. 걸그룹 치고 적지 않다 정도지 아직 다들 충분히 젊고 어린데 말이죠.





오마이걸 - 한발짝두발짝

활동곡이었던 라이어라이어와 윈디데이를 제치고 안무단평의 주인공으로 삼은 노래.
팬심을 떠나서도 올해 상반기 제 취향에 가장 잘맞는 안무였습니다. 멤버전원이 쉴새없이 움직이면서 제 취향에
맞는 대형으로 빠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개개인별로 잔 움직임까지 많은-. 그러면서 또 소녀걸그룹다운 느낌은 충분히
줬다랄까요. 윈디데이는 거의 안무라기보단 기예에 가까웠고 라이어라이어는 상대적으로 좀 잔움직임이 적었다-
그래 생각하는지라 좀더 그런 쪽에 무게가 실리는 편입니다. 무대에서 거의 무공을 펼치다시피하는 유아의 모습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안무.
러블리즈 팬들이 안녕 안무연습영상의 군화발 소리를 사랑하듯 '맞아요 내가내가 너를 좋아해'부분에서 나는 짝짝 소리가 팬들에게는 덕심자극포인트.





타히티 - 알쏭달쏭

도대체 안무가한테 안무비를 얼마준건지..-_-)a 싶기도 한데 이미 노래부터가 노래다보니 뭐 별수 있었겠나 싶기도 하더군요. 그와 별개로 다들 별로 춤에 소질이 없는건지 춤연습엔 별로 비중을 안둔건지 무대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친구들이 즐비한 시대를 사는 현세대 걸그룹이라고 보기는 힘든 느낌입니다.(춤이 저런거인거랑 별개로 각이 너무 안나와요-_-)



레인보우 -Whoo!

만약 에이프릴이 첫타자인 이유를 보자마자 눈치채셨다면 유게활동 좀 줄여야할지도...-_-)
좀 뮤비부터 저예산 같다는 소리를 들었던 활동이긴한데 노래고 안무고 2~3세대 걸그룹들 전성기 때
나왔으면 좀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노래 자체가 요즘 시대 트렌드는 아니다 싶어서-_-a)
이게 노래가 못떠서 그렇지 제법 안무가 노래에 안녹아든 부분은 한군데도 없었구나- 싶은게 이 노래의 안무에 대한
한줄 감상 요약. 다들 짬밥 먹은거만큼 춤에서 연륜은 차고 넘치게 느껴지는게 참 흐뭇하면서도 노래가 흥하질 못했다보니
좀 씁쓸한 감정도 같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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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7 00:48
수정 아이콘
최근 트와이스 나연이한테 좀 관심이 생겨서 찾아봤는데, 전 치얼업보다 우아하게가 더 좋더라구요. 안무도 그렇구요. 올려주신 영상들 나중에 시간날때마다 잘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16/06/27 00:52
수정 아이콘
시간을 달려서 - 2배속
데스티니 - 오리아나 궁
치어업 - 샤샤샤
이미지가 이렇개쌓여있네요
서쪽으로 gogo~
16/06/27 01:11
수정 아이콘
시간을 달려서 - 2배속
데스티니 - 오리아나 궁
치어업 - 샤샤샤
*2 입니당
간디가
16/06/27 00:57
수정 아이콘
와...타히티....와.....정녕 저 모습이 2016년의 모습이라니 믿을 수 없네요.
복고라더니 진짜 춤과 의상 화장 모두 10년전으로 회귀해버렸네요..덤으로 트와이스는 오늘도 이쁩니다.
GreyKnight
16/06/27 01:05
수정 아이콘
시작이 에이프릴이길래 끝은 옴걸 대신 레인보우겠구나 했는데... 진짜네요;;크크
저 게릴라 콘서트 무대는 춘린이 아닌거 빼곤 의상이나 헤어 전부 마음에 들어서
요즘 옴걸 무대중에 가장 자주보는 영상입니다.
스터너
16/06/27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모모모랑 상상더하기 안무가 좋아요.
곰느님
16/06/27 01:10
수정 아이콘
걸그룹들은 계속 늘어나고 거기에 비례해서 노래들도 쏟아지는데 안무는 차별화 해야하고 ..... 이 바닥도 참 머리아플거 같네여 크크
16/06/27 01: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선호는 팅커벨...전 좀 허술해 보이는(?) 쪽이 좋더군요.
대형이나 안무 신경 쓴 곡들 보다보면 오히려 노래 몰입감이 떨어져서...

라붐은...음...눈물 좀 닦고 ㅠ
HealingRain
16/06/27 01:13
수정 아이콘
우와 저 소름 돋았어요. 오마이걸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안무가 즐거운 곡이 한발짝 두발짝이고 거기서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돌려보거나
볼때마다 신나는게 '저 맞아요 내가 내가' 하는 부분에서 팔을 휘돌리며 박수를 치는 장면이었거든요. 특히 유아의 움직임은 경쾌하면서도
우아 그 자체라... ㅜㅜb
데스티니는 뮤뱅 등에서 보여준 천장 대형으로 보면 충분히 멋진 대형 연출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인력을 표현하는듯 모였다
퍼지는 장면이라던가 멤버들이 빙그르 돌면서 퍼지는 대형이라던가....역시 믿고보는 울림이란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말씀하신 디테일 적인
부분에서도 멤버들의 표현력이 좋아서 보기가 괜찮았죠.
다혜헤헿
16/06/27 01:36
수정 아이콘
EXID에게 춤이란 크크크
데스티니는 십수번을 본 것 같은데도 안무가 질리지 않는게 참 좋은 곡이었습니다
요르문간드
16/06/27 01:38
수정 아이콘
치얼업 안무는 비주얼 극대화 안무고 (많은 안무가 얼굴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죠) 마지막 꽃받침 안무는 우리 이만큼 이뻐요의 정점이라고 봐야겠죠. 좋은 클로징은 아니라고 보는데 트와이스는 소화해낼있는 그런 안무랄까요.
토다기
16/06/27 01:45
수정 아이콘
카레데이가 없군요... 언젠가 언급하고 싶었던게 오마이걸의 카레데이 였는데, 분명 노래도 좋고 춤도 포인트가 있어 나쁘지 않은데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사람들이 따라하기 쉬운 안무 포인트를 만드는 게 어땠을지...(특히 카레 부분에서) 이래저래 아쉬운 카레데이 안무였거든요(마음에 드는 부문도 많은데 뭔가 아쉬운...)

그리고 확실히 짝수 맴버랑 홀수 맴버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우주소녀, 오마이걸, 라붐 등은 짝수인데 한 명이 가려지는 게 왠지 보기 좋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수박이박수
16/06/27 01:47
수정 아이콘
오마이걸 짝짝부분 정말 덕심 포인트 ㅜㅜ 인정 ㅜㅜ
사유라
16/06/27 03:41
수정 아이콘
라붐 상상더하기는 많은 분들이 명곡이라고 하시던데 전 그렇게 좋은지는 잘모르겠더군요.
차라리 오마이걸 한발짝두발짝이 노래도 춤도 더 좋은거 같습니다
Jon Snow
16/06/27 03:55
수정 아이콘
몇개는 너무 많이 봐서 패스했고 다 눌러봤는데 끝까지 본건 마마무 하나네요 꿀잼
16/06/27 08:22
수정 아이콘
트와이스 안무특징은 가사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하는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인지 포인트안무가 많은 편이고 일반인들이 커버하기에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있는거같아요. 그런와중에도 모모는 급이 더 높은거같은....
그나저나 글쓴이분처럼 랩파트 도중에 '오오오' 에서 안무를 그렇게해야했나 싶네요 혹시 가사따라 알파벳 o를 형상화한건 아니겠지....
독수리가아니라닭
16/06/27 08:51
수정 아이콘
여친이나 오마이걸이나 러블리즈처럼 딱딱 맞는 군화발 소리가 울려퍼지는 안무영상도 좋지만 마마무처럼 진짜로 즐기듯이 씐난 안무영상도 좋네요
YORDLE ONE
16/06/27 14:10
수정 아이콘
마마무 넘나 씐나는것..
홍승식
16/06/27 16:10
수정 아이콘
아재라 그런지 걸그룹 안무는 다 좋네요.
확실히 무대를 보면 뜨는 팀과 안 뜨는 팀의 차이가 보이는 거 같아요.
물론 라붐, CLC 같은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게 투자를 많이 못해서 결과가 나쁘고 그래서 묻히는 악순환이 되는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바닥도 들이는 돈에 비례해서 결과가 나오는 산업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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