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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7 18:21
돈다발 비가 내 머리위에만 내려주면 좋겠는데...
그게 대한민국 전역에 내리면, 엄청난 인플레가 일어나고, 경제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16/06/17 18:31
전 이거 믿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동네 아파트 놀이터에서 비오는데 하늘에서 미꾸라지가 떨어졌거든요. 한마리였지만 친구들 두 세명이 같이 봤는데, 사방에 이야기해줘도 아무도 안믿어서 아직도 억울합니다!!!
16/06/17 18:47
<매그놀리아>의 개구리 비 씬의 레퍼런스로는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입니다만...
1) 단연 성서의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기 8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절 :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절 :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절 :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이후 이집트가 개구리 바다가 되죠. 실제로 <매그놀리아>의 경우 다소 노골적일 정도로 영화 내내 8과 2를 강조합니다. 2) 두 번째는 로버트 알트만의 <숏 컷>입니다. 애초에 <매그놀리아>가 <숏 컷>의 오마주에 가까운 작품이죠. 다중플롯을 이용해서 분열되어 있는 고립된 인간 군상들의 개인사를 교차시키는 것도 그렇고, 둘 다 배경도 LA죠. 러닝타임도 187분으로 동일하고요. 마지막 엔딩도 그러한데, <숏 컷>에서는 LA 전역을 뒤흔드는 지진이 일어나고 <매그놀리아>에서도 마찬가지로 LA 전역에 개구리비가 떨어집니다. 그런 식으로 그 전까지 분리 되어 있던 개별 플롯들과 그 안의 개인들이 하나로 통일되죠.
16/06/17 20:09
대놓고 길거리 광고판이었나...에 exodus 8:2라고 적혀있었죠 크크
숏컷은 보지 못했지만 적어놓은 것을 보니 판박이네요. 폴토마스앤더슨 영화 중 매그놀리아를 가장 재밌게 봤는데 숏컷도 볼만한가요?
16/06/17 18:52
저는 어렸을 때 자그마한 용오름을 봤는데요. 처음에 바람이 심하게 불다가 점점 회오리 모양이 되더니 금새 사라졌습니다. 한 1분 정도의 시간이었죠. 이렇게 별로 크지 않은 용오름이 호숫가에 생기면 별다른 기상 이변 없이 개구리가 하늘에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6/06/17 19:05
매그놀리아 극장에서 볼때 개구리비 장면 되는 즈음서부터 이뻘리고 봤었습니다.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개구리비가 실제로 일어난 적도 있는 일이었군요.
16/06/17 19:47
Frogs rains from above!!
제목을 보자 문득 이게 생각이 나네요. 파라가 하늘에서 개구리를 막 쏘는 장면도 상상되고..흐흐흐
16/06/17 23:31
저는 실제로 경험해봤어요. 바닷가에 살던 때라. 용오름이었는데 소나기인 줄 알고 건물 처마로 몸을 피했더니 미역줄거리랑 작은 생선이 같이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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