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10 21:29:39
Name 김긍정쌤
Subject [일반] 그리운건 그대인지, 그때인지
가입하고 첫글을 써봅니다.

자유게시판이라는 명목하에

일기장같이 끄적거려봅니다.

30대 초반..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입니다.
공무원이라 나름 안정된 직장도 있고
취미생활도 나름 한다고 하는데

가슴속의 공허함은 채워지질 않습니다.

솔로가 된지 3년째입니다.

일찍 장가간 친구들이나 선배들은
전부다 장난반 진담반으로 결혼할 생각도 하지말라고 하네요.

유일하게 내 인생에서 결혼을 생각했었던
그녀는 나와 헤어지고 10개월만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애도 낳았더군요.
후회없이 내 모든것을 쏟았기에
미련은 없습니다. 그것때문에
다른 사람을 못만나는건 아닌데
잘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을.

왜 매일 공허한지...

사람은 원래 공허한 건가요
배부른 투정으로 들리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오늘밤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10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헤어진지 7개월 됬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매일밤 자기전에 술을 먹으면서 생각을 하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해요.
그녀가 그리운건지 내 옆에 빈자리가 허전해서
외로운건지 둘 다 인지.
힘든건 어쩔수가 없다만 힘내세요
무릎부상자
16/04/10 22:18
수정 아이콘
외로움으로인한 공허함은 다른여자로 채우는수밖에 없겠죠
나이스데이
16/04/10 22:19
수정 아이콘
인간에겐 1. 어디서, 2. 누구와, 3. 무엇을 하느냐가 참 중요하죠. 헌데 글쓴이분께선 2와3을 동시에 잃어버렸으니, 지금 인생은 1/3.... 나머지 2/3만큼 충분히 아파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김긍정쌤
16/04/11 13:01
수정 아이콘
위로가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This-Plus
16/04/10 22:41
수정 아이콘
딱 소개팅 많이 하실 때인 것 같네요.
주변분들께 열심히 구하셔서 소개팅 많이 하세요.
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16/04/11 00: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고, 아무리 자도 잠이 오고, 아무리 껴입어도 춥고, 아무리 웃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네요 아 미치겠습니다.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4/11 01:08
수정 아이콘
네 이런 경우 여자만나시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애낳다보면 그 여자따위 생각도 잘 안나죠.
그리고 다시 후회하면서 주변 후배들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그리움 그 뒤
16/04/11 08:42
수정 아이콘
우리 인생에 즐거운 것만 추억에 남을까요...
이런 씁쓸함, 허전함, 상실감도 추억에 남아요.
훗날에 지금의 기분을 추억으로 남기실 수 있기를 바래요.
김긍정쌤
16/04/11 13: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6/04/11 09:07
수정 아이콘
흠... 나이를 먹을수록 연애하는게 힘드네요...
22살~25살 까지 만났던 첫사랑(한살연상)은 26살때 결혼하고 싶어 몰래 소개팅한 남자와 딱 1년만에 속도위반 하고 결혼하더군요...
그 뒤에 또 3년 만났던 두번째 여자는 지난주에 9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다구요...으익
야크모
16/04/11 12:08
수정 아이콘
제목에 감탄하고 갑니다.
김긍정쌤
16/04/11 13:0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녀와 헤어진지 3년째라 정말 그녀를 그리워하는건 전혀 아니에요.. 단지 내가 지금이 행복하지 않은게 그때 행복했기 때문에 그 기억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술사
16/04/11 14:36
수정 아이콘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
극한인생
16/04/12 02: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때' 인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라도 즐겁고, 김밥한줄을 먹어도 더 맛있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든것들이 낭만으로 보이던 '그 때'를 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63 [일반] [I.O.I] 데뷔일자 확정 및 떡밥들 [31] Leeka6878 16/04/11 6878 3
64562 [일반] [4.11]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김현수 MLB 데뷔 첫 안타,오승환 시즌 1승) [6] 김치찌개3718 16/04/11 3718 0
64561 [일반] 금융자산 3000만 달러 이상 보유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 Top10 [6] 김치찌개3863 16/04/11 3863 2
64560 [일반]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 [16] RedSkai6140 16/04/11 6140 3
64559 [일반] 종류별로 분류해 본 인공지능들... [9] Neanderthal6067 16/04/11 6067 1
64557 [일반] [특별기고] "김성근 감독님, 야구 똑바로 하시오" [194] 피아니시모15750 16/04/11 15750 4
64556 [일반] 과제 제출 시 이메일 예절이란 무엇일까? [229] 다크나이트22314 16/04/11 22314 2
64555 [일반]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29] 모모스201318434 16/04/11 18434 9
64554 [일반] 사직서를 두번 내며 그만둘까 합니다. [19] 팔랑스7620 16/04/11 7620 2
64553 [일반] NCT U/박진영/블락비/유성은/히스토리/샘킴의 MV, 슬리피/러블리즈/정은지의 티저 공개. [14] 효연덕후세우실5019 16/04/11 5019 1
64552 [일반] 폐결핵 조심하세요. [19] 세츠나6819 16/04/11 6819 2
64551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40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1] 글곰4315 16/04/11 4315 36
64550 [일반] [야구] 2016프로야구 2주차 감상 [44] 이홍기7060 16/04/11 7060 0
64549 [일반] [K팝스타] 결승전이 끝이 났습니다. [18] 공룡7132 16/04/11 7132 3
64548 [일반] [I.O.I] 주간 떡밥들.. [32] Leeka7488 16/04/11 7488 0
64546 [일반] 고기 잘 굽는 남자 [18] Eternity10294 16/04/10 10294 48
64545 [일반] 그리운건 그대인지, 그때인지 [14] 김긍정쌤4978 16/04/10 4978 8
64544 [일반]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비교... [49] Neanderthal11279 16/04/10 11279 6
64543 [일반] 남미를 뒤흔든 어떤 전쟁 이야기: 루쏘에서 니체의 여동생까지 [16] santacroce8582 16/04/10 8582 29
64542 [일반] 드라이브나 갈까? [39] 영혼의공원7462 16/04/10 7462 30
64540 [일반] 김성근 감독 이대로 괜찮을까요? [174] 달콤한인생16965 16/04/10 16965 10
64539 [일반] 한달간 세계증시 이야기 - 미국 금리와 영국의 Brexit [6] Elvenblood5415 16/04/10 5415 10
64537 [일반] 가온 월간 스트리밍차트 탑 3 정리 및 이야기 [7] Leeka4568 16/04/10 45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