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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4 11:30:00
Name 종이사진
File #1 160218.jpg (150.7 KB), Download : 64
Subject [일반] [집밥] 장모님의 김치.





처가가 있는, 한정식으로 이천에는 지역주민들이 사랑하는 식당들이 제법 있지만,

연애기간 포함 10년을 드나들면서도 저는 가본 적이 한 손에 꼽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연애하던 시절부터 '밖에서 사먹느라 돈 쓰지 말라'고 하시면서,

늘 푸짐하고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시곤 했지요.

물론 아내도 음식을 잘하는 편이고, 서양식에서는 장모님보다 나은 면이 있겠지만,

단언컨데, 한식에서 장모님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워낙 손이 크시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 성격에,

맏며느리자 수시로 집에 드나드는 손님들 대접하면서 쌓인 내공은 1갑자 이상입니다.

만화 <식객>에서도 그러잖아요, 자신이 고수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고.


그런 장모님의 손맛이 집약된 음식은 다름아닌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위에게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주는 정성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고기와 최고의 궁합을 보이는 김치는 비주얼의 넉넉함과 맛의 절제를 동시에 담고 있지요.

그래서 처가를 갈 때마다 다이어트고 나발이고 과식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사위사랑을 포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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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4 11:31
수정 아이콘
으아 전 사위될 가능성이 0퍼센트인 모솔이지만 정말 김치 비주얼이 후덜덜하네요. 점심시간인데 이런 위꼴테러는 ㅠㅠ
종이사진
16/03/04 16:52
수정 아이콘
저녁 맛있게 드세요.
비데가 필요해
16/03/04 12: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젠 우리 엄니 김치보다 장모님 김치가 짱짱 좋아요
엄마미안해요 흐흐
종이사진
16/03/04 16:52
수정 아이콘
엄마미안해요 흐흐(2)
지니팅커벨여행
16/03/04 12:42
수정 아이콘
장가 정말 잘 가셨네요.
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월등하면... 나중에 고통받습니다 ㅠㅠ
종이사진
16/03/04 16:52
수정 아이콘
장가 잘 간 것 같습니다^^;
16/03/04 12:5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돠~~~~~
어딘가에 계실 미래의 장모님 보고계시죠??
종이사진
16/03/04 16:53
수정 아이콘
부디...
산적왕루피
16/03/04 19:19
수정 아이콘
부디...(2)
이쥴레이
16/03/04 12:5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장모님 음식은 정말 제 입맛에 맞지 않습니다.
해주시는 모든 음식이 말이죠. ㅠ_ㅠ

저는 집안자체가 짜고 맵고 그런 음식으로 익숙해져 있다보니
설탕많이 쓰시고 새우젓으로 간 맞추시는 심심한맛 음식들이 영 아니더군요.
매주 먹어야 되어서 이게 좀 힘듭니다. 거기다가 식재료 아끼신다고 모든것을 끓여서
탕요리 형식으로 하다보니 문제가 많은 식단이 되어가고 있죠..
종이사진
16/03/04 16: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티내면 안됩니다...ㅠㅜ
Sydney_Coleman
16/03/04 12:58
수정 아이콘
저, 혹시 미혼인 처제 있으신가요..!
부럽네요 ㅠ
종이사진
16/03/04 16:54
수정 아이콘
처제는 있는데 딸이 있...
시노부
16/03/04 13:28
수정 아이콘
하 저 파김치 하악..부럽습니다. ㅠㅠ;
종이사진
16/03/04 16:54
수정 아이콘
저는 파김치 잘 안먹는데도,
저건 맛있더라구요.
도언아빠
16/03/04 14:38
수정 아이콘
저희 장모님도 음식솜씨가 정말 좋으신데 김치는 제가 먹던 맛과 너무 달라서 잘 먹지 않습니다...김치는 집집마다 확실한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종이사진
16/03/04 16:55
수정 아이콘
맞아요, 다들 다르죠.
사다먹는 김치도 맛있지만 가풍이 드러나는 김치가 좋습니다.
오마이러블리걸즈
16/03/04 15:35
수정 아이콘
우와... 침샘이 폭발하는 비주얼이네요! ㅠㅠ
종이사진
16/03/04 16:56
수정 아이콘
지금 허기지는데 저도 사진보고 침샘이^^;
3막1장
16/03/04 17:06
수정 아이콘
저거 하나만 있으면 밥한그릇이 뚝딱
종이사진
16/03/04 18:05
수정 아이콘
한그릇으로는 모자랍니다^^;
한들바람
16/03/04 17: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피지알도 오래된 사이트네요. 사위를 둔 여성회원분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종이사진
16/03/04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들여다보기 시작한지는 10년이 넘었네요.
16/03/04 17:52
수정 아이콘
하아 파김치로 기름진 삼겹살 두점 싸서 먹고싶네요
종이사진
16/03/04 18:06
수정 아이콘
배불러도 자꾸만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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