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2/21 18:29:16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모로사와 치아키 별세소식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1/read?bbsId=G003&itemId=15&articleId=1991176

각본가치고는 국내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모로사와 치아키씨가 유명을 달리 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아무래도 사이버포뮬러 OVA, 기어전사 덴도, 건담시드 정도로 유명작이 있는데 악명이 대단해서

한때는 정말 '까야 제맛'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녀였죠. 남편인 후쿠다 감독하고 거의 세트로 세트로 까이는게 일상일 정도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제 입장에선 건담시드는 안봤으니까 그렇다쳐도 기어전사 덴도(국내판 기어파이터 샤이닝) 후반부 때문에 딱히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각본가이긴 했습니다. 각본 나오기는 늦게 나와, 진성부녀자라서 멀쩡한 남캐 여자로 바꿔, 자기 입맛대로 캐릭터 붕괴 등등

지금도 굳이 글쓰자면 아마 국내 서브컬쳐 마니아 분들에게서 그 활약상이 술술 나올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한때 분명 '동시대를 살고 있었다'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별세했다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켠 가슴한구석이 비는 느낌입니다.

씹고 뜯고 까도 현세에서 함께 늙어가며 까고 싶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여튼 사설이 길었습니다. 일말의 인연은 없는 사이이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각본압박 없이 편히 쉬시기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식론자
16/02/21 18:32
수정 아이콘
각본가 모로사와는 정말 싫어했지만 인간 모로사와까지 싫어할 이유는 없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gt. Hammer
16/02/21 18:36
수정 아이콘
시드 극장판은 영원히 못 나오겠군요
남광주보라
16/02/21 18:39
수정 아이콘
아아, 이분이 건담 시드 각본가였군요. 이름은 잘 몰랐지만 팬들에게 원성은 높았다고 들었습니다. 후쿠다 감독의 와이프였군요. .
독수리가아니라닭
16/02/21 18:44
수정 아이콘
열심히 욕먹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니 뭔가 묘한 기분이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ORDLE ONE
16/02/21 18:46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링크 덧글들 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스번 칼파랑
16/02/21 19:02
수정 아이콘
덴도와 사포 시나리오가 저 멀리 가서 참 그리하였는데..이리 가시다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2/21 19:17
수정 아이콘
사포의 하야토 망가뜨린 것 때문에 참 싫어했는데... 몸이 안 좋단 얘긴 들었지만 이렇게 유명을 달리할 만큼 심각했을 줄은 정말로 몰랐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02/21 19:34
수정 아이콘
명예회복은 하고 갔어야 하는데......
뻐꾸기둘
16/02/21 20:44
수정 아이콘
한창때 욕 참 많이 하긴 했는데, 아프단 말은 듣긴 했지만 심각한 줄은 몰랐네요.
16/02/21 21:40
수정 아이콘
몇살인데 벌써죽지?? ;;;
불호쪽이지만 벌써죽을 나이는 아닌것같기에 안타깝네요.
모지후
16/02/21 22:17
수정 아이콘
건담 시드 보면서 화 많이 냈는데....그와 별개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02/22 01:08
수정 아이콘
2008년 경부터 투병중 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했는데 돌아가실 줄이야;; 59년생이니까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닌데요. 작품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세상에는 편안하시길.
스덕선생
16/02/22 12:10
수정 아이콘
N모위키에선 그동안 치아키가 작품을 못 쓴것에 대해 '아픈척하면서 돈만 받고 일은 안 한다'라고 비난하던데
그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뭐라고 변명할 지 궁금해지네요.

뭐 변명따윈 없고 치아키의 각본은 별로니까 욕먹어도 싸다는 개소리나 늘어놓겠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678 [일반] [도쿄 먹부림] 1.Tapas Molecular Bar (데이터다소주의) [16] 豚6925891 16/02/22 5891 9
63677 [일반] 개성공단 잘 알면 북한 노동당으로 가라 by. 새누리당 [105] 최강한화10549 16/02/22 10549 12
63676 [일반] LG G5 vs 삼성 갤럭시S7 [141] 에버그린17144 16/02/22 17144 3
63675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4 (2. 형주에 바람이 불어오다) [51] 글곰6556 16/02/22 6556 81
63673 [일반] 김윤아/태민/B.A.P의 MV와 정준영/에릭베넷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덕후세우실4096 16/02/22 4096 0
63672 [일반] [야구] 한상훈, 한화이글스 진실공방? [103] 이홍기11358 16/02/22 11358 0
63670 [일반] [해축] 잉글랜드 FA컵 6R(8강) 대진표 [18] SKY924432 16/02/22 4432 0
63669 [일반] 굳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572] 연환전신각19351 16/02/22 19351 5
63668 [일반] 1 [14] 삭제됨15291 16/02/22 15291 1
63667 [일반] 그 날 홍대입구역에서(2) [9] 그래요3338 16/02/22 3338 1
63666 [일반] 주토피아 보고 왔습니다(무스포) 데이트 강추 [18] 카롱카롱6319 16/02/21 6319 1
63665 [일반] 역대 NBA 정규 시즌 최고 승률 TOP 10 [18] 김치찌개7392 16/02/21 7392 0
63664 [일반] 다정한 그이 [12] 王天君4374 16/02/21 4374 18
63662 [일반] NBA 유니폼 랭킹 TOP 10 [13] 김치찌개5757 16/02/21 5757 1
63661 [일반] 입술의 상처 [10] Colorful4364 16/02/21 4364 8
63660 [일반] 250년의 기다림, 카쿠레키리시탄 [41] 눈시9924 16/02/21 9924 12
63659 [일반] 아이돌 덕질... 스밍? 문투? 총공? [17] 자전거도둑5774 16/02/21 5774 0
63658 [일반] 정동영 "김종인 영입한 문재인, 부끄러운 줄 알라" [91] 에버그린11688 16/02/21 11688 8
63657 [일반] 늙다. [11] 헥스밤4119 16/02/21 4119 17
63656 [일반] 모로사와 치아키 별세소식 [13] 좋아요6377 16/02/21 6377 0
63655 [일반] 퇴근하고 저녁에 혹은 주말에 은행가서 계좌개설하기 [9] style7743 16/02/21 7743 1
63654 [일반] [스포주의] WWE PPV 패스트레인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7] SHIELD5697 16/02/21 5697 2
63653 [일반] 박문성-스렉코비치 사건의 진정한 심각성: 박지성 경기도 안 보는 해설위원 [138] 사장31225 16/02/21 31225 6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