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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2 05:54:16
Name 곰주
Subject [일반] 목적이 뻔히 보이는 정부 배포 설 귀성객용 잡지
제목: 정부 배포 귀성객용 잡지, 누리과정 기사 '조작'됐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1452





▲ 문화부에서 만든 <고향가는 길> 잡지의 표지.
ⓒ 문화부


얼마전 KTX를 타고 대구로 가던 한 친구가 "설현이 표지 모델이야?"하면서 저에게 사진을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당시에도 그 친구는 "근데 <누리과정 바로알기>라는 섹션의 내용은 잘은 모르겠지만 조금 이상하다"라고 살짝 태클을 걸었습니다. 그 친구가 그렇게까지 정치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뭐 그랬거니 싶었거니 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그 기사의 내용은 전부 "허구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었다는 것"이 기사로 알려졌습니다.


배포된 잡지 <고향가는 길>에 포함된 기사의 제목은 '누리과정 논란, 올해가 마지막이었으면…'이었고, 3명의 학부모의 이름과 현재 아이들 상황을 제시한 후 이들 학부모들이 유치원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 시도교육감을 비판하는 것으로 그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 기사를 작성한 글쓴이에게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해당 기사는 글쓴이가 가상으로 쓴 기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문화부는 해당 기사에 "가상의 방담 기사"란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 되겠네요.

정부시책을 홍보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허구를 사실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잘 판단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제는 소설도 기사가 되고, 그런 기사가 정부 홍보자료로 사용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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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브저그
16/02/12 06:36
수정 아이콘
설현양은 지난번 무슨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한복입고 있더니 이번에는 의도가 빤히보이는 정부정책 홍보 책자에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구역질 나는 대통령과 정부와는 더이상 엮이는 일이 없으면 좋겟어요. fnc는 돈도 좋지만 너무 아무곳이나 소속 연예인을 박아넣진 않았으면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도 고향 내려가는 길에 설현양이 떡하니 나와있길래 평소에는 안읽던 책자를 훑어봤습니다. 이 나라 정부와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아이돌 스타를 이용해소 국민들을 기만하는 건가 싶네요.
16/02/12 08:3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홍보 책자도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홍보 책자 모델해달라 요청하는데
그걸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다그런거죠
16/02/12 09:10
수정 아이콘
예. 당연히 내용 알아보고 하는거죠.

아무 내용이나 상관없이 문체부 홍보 모델이면 무조건 해야된다는 건가요?
친절한 메딕씨
16/02/12 10:13
수정 아이콘
모르겠네요...

인쇄를 업으로 삶고 사는 사람으로서 만일 저 잡지의 디자인과 인쇄를 저에게 맡긴다면
전 당연히 맡았을거 같네요.
작업하면서 욕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해주긴 하겠지만..

근데, 문체부에서 오더가 나오는 잡지의 입찰이나 계약 단계에서 상세 내용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제목, 대략적인 총 페이지, 제질, 규격, 인쇄도수, 제본 유형,
이 정도만 알 수 있으려나요....
디자인을 맡는 회사도 알 수 없는 세부 내용을 소속사가 미리 알턱이 없죠..
계약 자체는 한참 전에 이루어졌을 텐데.

과연 설현과 소속사가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그런거죠
16/02/14 15:24
수정 아이콘
예 을인 상황이라면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설현과 소속사가 문체부에 대한 을이라면 내용 상관없이 계약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cadenza79
16/02/12 09:55
수정 아이콘
텅트님 말씀에다가 하나 더 덧붙이자면
조금만 생각해봐도 표지모델로서는 해당 책자의 내용을 알아보고 할지 안할지를 선택할 기회는 전혀 없습니다.

자체 내용작성, 외부필진 섭외, 표지모델 섭외가 다 병행해서 진행되는거지 들어갈 내용이 다 정해진 후에야 "자 이제 채워넣을 내용이 정해졌으니 표지모델을 섭외해볼까"라는 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을 겁니다.
Sydney_Coleman
16/02/12 07:00
수정 아이콘
이놈들은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레 대놓고 거짓말을 할까요? ;
기가 차다 못해 아주 막히네요.
16/02/12 07:02
수정 아이콘
브레이크 없이 타락하는 권력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강가딘
16/02/12 07:32
수정 아이콘
설현양은 무슨 죄인지...
우와왕
16/02/12 08:0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 목적이 빤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뻔뻔한 거짓말이 통하는데, 그들이 안 할 리가요.
16/02/12 08:11
수정 아이콘
쉽게 쉽게 가네요. 이런게 쌓여서 크게 한번 역풍 불었으면...
껀후이
16/02/12 08:19
수정 아이콘
더럽게 노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6/02/12 08:21
수정 아이콘
누리과정 기사만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 위에 노동개혁 기사도 막장이었습니다
16/02/12 08:27
수정 아이콘
아는 국민들에게는 이런 막장을 계속 보여주면서 피로감을!
잘 모르고 미디어를 접하는 사람들에겐 일방적인 정부의 입장을 홍보!
뭐 이런거 아니겠나요?

박근혜정부 정말 피곤하네요.
PolarBear
16/02/12 08:55
수정 아이콘
설현은 무슨죄죠??
공고리
16/02/12 08:58
수정 아이콘
언론의 역할이 저런 것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인데, 지금 언론은 찬양하기 바쁘니까 계속 하던대로 하는거죠.
세종머앟괴꺼솟
16/02/12 09:13
수정 아이콘
특별할 것도 없네요 거짓부렁하는거 그냥 종특 아니었나요?
다그런거죠
16/02/12 09:1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용운
16/02/12 09:29
수정 아이콘
엥 이거 유게행 아닌가요?? 흐흐
바다코끼리
16/02/12 09:42
수정 아이콘
찬찬히 읽어보려고 하나 챙겼습니다.
그러지말자
16/02/12 09:55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와중에 설현은 참 곱네요. 곱게 포장만 하면 똥이든 칼이든 다 받아주니 문제..
기지개피세요
16/02/12 10:18
수정 아이콘
와 벌써부터 거짓부렁을 부리면 나중에 교과서 나올때는 얼마나 더 코미디로 쓰겠어. 아이고 두야...
즐겁게삽시다
16/02/12 10:22
수정 아이콘
맹스크가 현실에도 있는 기분이네...
친절한 메딕씨
16/02/12 10:2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누리과정을 처음에 이명박 정부가 시행 했고, 박근혜 정부에 와서 확대 된걸로 아는데
이명박 정부에도 정부 지원금은 없었나요?
NightBAya
16/02/12 10:49
수정 아이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8/2016020800192.html?main_hot3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28361.html

처음 도입시에는 어린이집 부분에 대해서는 국고에서 일부를 지원하다가 교부금이 충분히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교부금에서 부담하는 비율을 점차 늘려 2015년부터는 어린이집까지 100% 교부금에서 부담하는 계획이었는데 예측이 빗나가 세수가 부족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메딕씨
16/02/12 11:24
수정 아이콘
링크까지 걸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정부의 일방통행 이었군요..
2012년 총선, 대선을 위한 포석으로 계획에 없던 무리한 확대를 함으로써 거기부터 구멍이 생기게 된거네요.

정부의 시,도 교육감과의 합의 했었다는 주장도 헛소리네요...
16/02/12 15:13
수정 아이콘
저럴 돈은 있구나....
아버지
16/02/12 15:25
수정 아이콘
저 잡지를 한번 열어본 분이라면 눈치를 채시겠지만
저 표지 사진은 설현 단독 사진도 아니고, 어떤 분이랑 같이 찍은 사진(잡지 안에 있는 사진)에서
그 어떤 분을 잘라내고 설현양만 표지에 쓴 거라서 시선조차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6/02/12 16:49
수정 아이콘
조카들 다니는 어린이집을 보면 어린이집 현관 유리문에 누리과정에 대한 구라를 프린트해서 붙여놨더군요.
그걸 보면 잘 알아보지않는 부모들은 교육감만 욕하기 충분하겠다 싶었습니다.
애들 일이라면 부모들 마음이 좋을리가 없고, 보육비로 안그래도 정신없을텐데 그 틈을 잘 쑤시고 들어가게끔 적어놨어요.
보고있노라면 그 역겨움에 토악질이 나올 지경입니다..
본문의 짓 정도 우습게 할 것들이죠, 이 정부는.
파랑파랑
16/02/12 18:50
수정 아이콘
헬조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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