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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01 14:23:49
Name 로빈
Subject [일반]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말하는 국민의당 내부 상황

정봉주의 전국구라는 팟캐스트라는 프로그램에 한겨레의 하어영 기자가 국민의당에 대한
내부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청취한 내용이예요...


1.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초반엔 안철수의 새정치 기치와 호남 의원들 중심의 통합의 기치가 충돌을 했는데
요즘엔 전반적으로 통합의 이야기가 우세해지고 있다.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그들의 위기감은 단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교섭 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거라는 위기감인 듯... 지금은 오로지 교섭 단체에만 주력하고 있다네요...



2. 박영선이 탈당하지 않은 내부 진단은 안철수 의원이 성급하게 조직을 장악했기
때문이라네요... 내부에서는 사당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네요...
박영선이 탈당하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임내현 찌라시가 도는 데
구당 모임을 받아서 원내 교섭 만들고 이후에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네요...
조직문건도 도는데, 어떤 문건이냐면 각 지역별 책임자들에 대한 문건들인데요...
그 문건은 이미 지역과 당의 조직이 예전에 안철수의 진심 캠프 조직들로 장악 되어 있다는
내용이라네요...



2-1. 12월 13일에 안철수가 탈당하고 12월 17일에 문병호·유성엽·황주홍이 탈당하는데
그 13일과 17일 사이에 신당 준비 모임이라는 게 있다고 언론에 나온다(제가 찾아봤는데
12월 15일에 국민일보 등 여러 언론에서 안철수, 신당 '10인 준비 모임' 가동이라는
기사가 있네요.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이틀만에 신당 준비 모임이 가동이라는
건 이미 어느 정도 물밑 작업이 있었다는 것일 수 있겠네요). 그 사람들이 안철수 진심
캠프 출신의 정책네트워트 내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이태규가 꾸리는 있는 조직.

그래서 박영선이 들어가서 할 일이 없어지게 됐다는 평.
그리고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공천 때문이 아니라 구당 모임 사람들과 안철수 그룹이 화학적 결합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안철수 진심 캠프쪽에서 신당의 조직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실무자들의 말에 의하면 당을 만든다고 해서 가봤더니 자리가 없다는 말을 할 만큼
사전에 준비가 되었는데, 그 말은 물리적으로 자리가 없었다는 의미라네요...


2-2. 안철수의 탈당은 충동적인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준비가 되었던 것이라는...
그 이유는 김한길 때문인데... 내부에서는 이전에 안철수가 김한길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쪽이 요직을 많이 얻지 못했고 본인의 지분을 많이 상실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를 했다는 것. (흠, 앞서 신당 준비 모임에 대해 잠깐
언급했지만 이 대목에서 제가 생각하게 되는 건 그러면 안철수는 당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김한길의 합류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김한길과 신당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를 했고,
신당을 만들면  합류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안철수는 새정치연합으로 합당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김한길과는 별개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여기서 중요한 건 안철수의 혁신전대 제안은 탈당을 위한
수순이라는 게 더 명백해지네요... 물론 안철수의 탈당은 완전히 기획된 게
아닌 두 가지 대안, 즉 신당을 만드는 것과 혁신전대를 통해서 당권을 쥐는 것을
생각하면서 혁신전대를 제안한 것일 수 있겠죠... 아무튼 어느 때부턴가 신당 모임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당을 보면 그렇게 준비를 해도 그 정도면...)



3. 김한길이 빨리 탈당을 하게 된 이유는?
국민의당에는 세 개의 회의체가 있는데, 의원단 회의, 실무단 회의, 나머지 하나가
이름 모를 회의인데 진심 캠프단 회의라네요... 초반에는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말하자면 의원단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 실무단 회의로 전파되는 과정, 그리고
실무단 회의에서 진행되는 과정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중심 기조가 나오는가 하면
그것이 진심 캠프라는 것이죠...  
이 사람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3차 인선 때인데, 바로 정책네트워크 출신의 10여명...
비선 조직과는 또 다른 성격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세 개의
조직(회의체)들이 안철수 쪽에 장악되어 있는데 그것을 상징적으로 알 수 있는 건
그 세 개의 모임에 안철수의 최측근이 다 들어가 있다는 것... 의원단 모임에도 의원이
아닌데도 안철수의 사람이 들어가 있다네요... (친노패권이니 친문이니 비판을 하더니
여긴 친안패권인가요... 공천 과정과 결과에 따라서는 친안패권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듯)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이태규인데, 겸손하고 성실하고 정보력이 좋고 입이 무겁고
말을 고급스럽게 하는 등 안철수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이고, 그에 대한 신임이
강하다고 하네요...


결국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구당 모임의 의원들이 김한길에게 SOS를 보내서 빨리 나오게
됐다는 거네요... 그로 인해 일정이 어그러지기 시작한 거라고 하네요... 박영선을 생각할
틈이 없을 만큼 구당 모임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한길의 합류가 절박했던
것 같다는 의미... (이 대목에서 또 하나 생각본다면 김한길이 더민주에서 내부에서
더 흔들면서 탈당을 유도하려는 게 실패한 게 이런 이유 때문인 듯) 그런데 사실은 구당
모임에서 안철수가 장악한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대응하지 못한 건 안철수의 지지율로
만들어진 당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던 것...



4. 그런 일련의 흐름에서 이희호 여사 녹취록 사건을 본다면...
이희호 여사가 지지한다는 식으로 나온 것과 이희호 여사의 말이 과장됐다고 나온
기사가 둘 다 중앙일보라는 거...
그런데 상황이 어떻게 다른 가하면 첫 번째는 의도적으로 흘린 게 맞지만,
두 번째 과장 됐다는 보도는 누가 흘린 건지 밝혀지지가 않았다는 것이라는...
그저 수행원이 녹음을 했다는 정도일 뿐 그것을 흘린 사람은 알 수 없는 상황...
근데 하어영 기자의 말은 그 동네 선수들은 다 안다며, 녹음을 넘긴 건지 녹취를 한
기록을 넘긴 건지를 찾으면 다 알 수 있는데 그냥 녹음을 한 수행원이 책임을 지면서
넘어가고 있다는 거죠... 누가 언론에 넘겼는지 찾고 있지 않다는 것...
결국 이 사건은 누군가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 언론에 흘린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인데, 내부에서도 찾아야 한다는 논란이 있지만 찾고 있지 않다네요... (과연
그는 누굴까요??)

사실 국민의당 내부에서의 우려는 지금 안철수 행보는 대선 행보와 유사하다는 판단을
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선을 준비하는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네요... 암튼 현 상태에서 조직을 다시 재정비하면서 조직문건 유출과 임내현 찌라시
사건과 이번 이희호 여사 녹취 유출 등에 대해 조사하고 매듭을 짓고 가야하는데 지금은
어느 것도 문제 삼지 않고 오로지 교섭 단체만을 생각하고 가고 있는 중...



5. 그러면 최재천은 왜 합류를 하지 않고 있을까?
국민의당에서 인선이 3차례 있었는데 2차 인선 때 김한길과 안철수가 최재천의
자리를 두고 의견 다툼이 있었다고 하네요...
정책통인 최재천이 이태규와 겹치기 때문에 애매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안철수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 결국 김한길이 물러섰다고 하네요...

이즘에 한 번의 이벤트가 있을 뻔 했다네요. 안철수의 진심 캠프쪽 사람들이 단체로
성명을 내려고 했다는 건데.... 구당 모임에게 불출마하라는 선언을 하려고 했다네요...
근데 이게 임내현 찌라시로 전파가 돼서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는...
이게 전면전은 아니지만 일종의 김빼기 전략... 이런식으로 구당 모임은 대목대목 마다
자신들이 물러나지 않을 정도의 입지를 다지는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듯...
현재 구당 모임과 안철수쪽은 무승부 상태...



6. 내부에서는 안철수가 대권를 노릴려면 현재의 보좌진을 뒤로 물리고 정상적으로
권력을 분점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네요...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죠...
여기서 안이든 김이든 물러서기가 쉽지 않을 듯 하고, 새로운 보좌진을 꾸릴 만큼
괜찮은 인물이 없다는 거...



7. 변수가 하나 있는데 안철수가 정동영을 영입한다면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호남에서는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가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네요... (근데 제 생각에는 정동영이랑 안철수가 결합하기엔 결이 너무 다른데)
총선에서 최소한 교섭 단체를 꾸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안철수 입장에선 일단
정동영을 어떻게든 합류 시키야 된다는 것이라는...


...


이런 상황을 통해서 보면 안철수는 자신의 지지율을 너무 과신한 것 같네요...
글구 김한길을 너무 만만히 본 것 같고요...
이런 흐름에서 천정배와의 합당은 김한길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택일 수 있겠네요...
그런 거라면 천정배도 구당 모임 의원들을 쳐내기가 쉽지 않고, 쳐내봐야 하나나 둘 정도나
될까 싶네요...

오늘 김성식이 합류했는데 앞서 하어영 기자의 취재를 통해서 본 국민의당의
상황에서 본다면 천정배와 김한길에게 주도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앞으로 국민의당의 권력투쟁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그나저나 왠지 권은희가 젤로 안됐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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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뎅순뎅
16/02/01 14:32
수정 아이콘
뭔가 잘 모르겠지만 꿀잼...
도깽이
16/02/01 14:37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만큼 김한길에게 잡아먹히거나 하지는 안는 모양세인가보네요
에버그린
16/02/01 14:37
수정 아이콘
뭐 위기감을 느낄수밖에 없는게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4291460&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C1%F6%C1%F6%C0%B2

더민주가 지지율이 30% 넘을때 국민의당은 계속 끝없이 폭락중이니...
영원한초보
16/02/01 15:00
수정 아이콘
우와 이거 국민의당이 더 시끄러울 수록 더민주 지지율이 높아지는거 아닌가요?
민주당의 안좋았던 이미지를 다 끌고 나가서 그런 것 같은데
김한길이 더 설칠 수록 좋아질 지도 모르겠네요
DarkSide
16/02/01 14:40
수정 아이콘
김한길 vs 안철수의 승자가 국민의당 주도권을 장악할듯 .....
근데 누가 이겨도 국민의당 미래가 암울해보인다는게 함정 ;;
제 어머
16/02/01 14:42
수정 아이콘
20석 힘들겠네요. 애초에 목표나 방향부터가 총선이 아니고 소심했군요. 안타깝습니다.
DarkSide
16/02/01 14:44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대선이 목표지만 김한길은 총선이 목표라서 지금 당장은 김한길이 더 죽을맛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김한길 안철수 둘 중 하나는 분열하고 갈라져서 탈당 할 수도 .....
16/02/01 15:39
수정 아이콘
20석은 될 것 같아요. 17명에 최재천 박지원 박지원계1명 해서요. 이종걸도 어디로 튈지 모르겠고.
떠도는 소문에는 더민주 안에서 추가 탈당할 후보가 5명 정도 있나봅니다.

89억을 김한길계가 악착같이 노리나 했는데 안철수측 이겠더군요.
이미 탈당파 국회의원 들은 이미 월급 넉넉히 받고 보좌진 빠방하고 지역구 의원들이라 지역내
조직 단단하고 아쉬운건 안철수측 이더군요.
16/02/01 16:06
수정 아이콘
다가오는 총선 이야기 아닐까요?
물론 전 그래도 20석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야권연대만 한다면요.
안한다면 물론 불가능할 가능성이 좀 높아보이네요.
16/02/01 16:2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2월 15일인가 까지 안철수측 당에서 20석은 채울 것 같아요.
보니깐 아무리 안철수가 돈이 많다고 해도 개인돈을 당이나 선거에 쓰면 선거법 위반인가 그렇더군요.

하긴 애초에 세금으로 정당 보조금 주고 선거 끝나고 일정이상 득표율이 나오면 또 세금으로 메꿔주는게
개인 돈 들여서 나중에 본전 생각나서 비리 저지르지 말고 금권선거 하지 말라는 뜻이긴 했지요.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니 통합이니 안했으면 좋겠어요. 의원들 개인별로 하겠다는건 어쩔수 없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당대 당으로 연대 안했으면ㅜㅜ 이미 박지원도 탈당의 명분으로 통합 운운하고 천정배도 그렇고 그걸 빌미로
또 입당해서 흔들것 같습니다.
이진아
16/02/01 14:43
수정 아이콘
뭔가 야사같은걸 들려주는 흥미는 있는데... 정봉주의 전국구라는 팟캐스트는 친야권 방송 정도를 넘어서 거의 민주당 당원? 수준의 시각에서 방송되는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이건 너무 심하게 일방적이다 싶을 정도여서 몇번 듣다가 안듣게 되더라고요... 원래 그런 취향의 분들이 듣는 방송인지 아니면 유달리 제가 들었던 몇개 방송이 좀 그런 경향이 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6/02/01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전국구는 듣지 않아요... 다만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국민의당 내부 상황에 대해 취재를 했다고 해서 들어본 거예요... 전국구가 더민주쪽에 가까운 건 맞지만 하어영 기자가 취재나 정보도 없이 소설을 쓴 것 같지는 않아서요... 정봉주가 아닌 하어영 기자가 말하는 국민의당의 모습이기 때문에 정리 해 본거예요...
이진아
16/02/01 15:04
수정 아이콘
전 정봉주의 팟캐스트가 소설쓰는 방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정치권의 야사? 를 듣는 재미가 있는 방송이라고 보는데 사건이나 사안의 해석이나 전망 등이 반여 친야정도가 아니라 그냥 '우리 민주당 당원동지들 들으세요' 정도의 느낌이어서 좀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본문글의 국민의당 모습은 어느정도 걸러들을 필요가 있긴해도 소설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아무로나미에
16/02/01 15:18
수정 아이콘
하어영기자는 완전 대놓고 친노깠죠. 문재인전대표에게 총질 장난아니었구요. 민주당 당원수준이라기 보다 자기자리 차지하려는 한겨레와 정봉주의 시각이 더욱 보여졌어서 안듣습니다.
발라모굴리스
16/02/01 19:34
수정 아이콘
너무 폄하하시는건 아닌지
전국구 방송 내용은 가만히 살펴보면 꽤 깊이가 있습니다
취재력과 사실에 비중을 많이 두고 바람을 분석으로 해석하려는 오류를 경계하는 자세가 뚜렷이 보이고요
다른 팟캐스트는 안철수 천정배 그냥 바보
여론조사 결과도 지들 유리한식으로만 해석하고 내로남불 성격이 강해서 그냥 듣고싶어하는 얘기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에 국민의당 취재 내용도 다른 어떤 야권색의 팟캐스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입니다
제가 요즘 시간이 남아서 쭉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파파이스와 전국구가 그나마 보도, 해설이라는 언론 기능에 충실한 편입니다
더 재밌게 들려지는 팟캐스트도 있지만 시사예능? 적 성격이 더 강하더군요
Jannaphile
16/02/01 14:44
수정 아이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정부와 여당이 삽질을 함에도 불구하고 두 곳의 지지율은 굳건한 상황이죠.
기울어진 운동장? 가진 자들의 마타도어? 그것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 무지몽매한 전 잘 모르겠고.
이번 총선이 최악의 사태만 면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국민의 당 헛발질을 보면 저러려고 신당 만든다 했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통쾌합니다.
제1야당은 어쨌거나 문 전 대표의 분골쇄신으로 상처의 봉합이 잘 이뤄지고 빠르게 회복하는 모양새네요.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정치권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꿀잼이네요.
에버그린
16/02/01 14:44
수정 아이콘
결국 결론은 그거죠. 혁신전대는 어차피 문재인이 안받을걸 알고 지른거고 이미 탈당은 다 준비되어 있었다는거...
16/02/01 14:49
수정 아이콘
기자 한명의 뒷 이야기는 그저 가십성이지 별 의미를 안둡니다만...

권은희가 안됐거나 불쌍할 것은 없죠..
무언가 자신이 뜻이 있어 선택한 길일테니 본인이 알아서 해야죠...
만약 자신의 뜻이 아니라 김,안 대표시절 국회의원공천으로 인한 보은성탈당이라면 그건 더 문제인거고...

김한길 보좌관출신의 이철희가 국민의 당이 아닌 더민주에 입당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이
'정치는 인연이 아니라 소신으로 해야된다. 자기 생각과 철학으로 하는 게 맞다' 입니다...

워낙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 비뚤어져 있어서 그런 정치인들이 넘쳐나고 또 더 잘살아남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무리 그런 인간들이 많다고 해서 그게 당연한 게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생각과 철학보다 인연우선으로 따라가는 정치를 한다면 그 역시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니..
그런 걸로는 안되고 말 것도 없는 본인 책임 본임 깜냥일 따름일뿐이죠...
영원한초보
16/02/01 15:04
수정 아이콘
권은희 개인이 안됐다기보다
국정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못밝힌 것을 권은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뭔가 해내길 바랐는데
이제 국회의원 끈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하고 앞으로 내부고발자 딱지 붙이고 살아가야 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16/02/01 14:51
수정 아이콘
내부 암투는 잘 모르겠고.. 이미 탈당이 준비되어있었다는데에는 어느정도 끄덕여집니다..
특히 혁신안이나 혁신전대같은거 두고 왔다 갔다 했던 내용들 보면...
결국 나갈 명분 찾고 있었다고 봐야겠죠..
Sydney_Coleman
16/02/01 15:04
수정 아이콘
지금에 와서 벌인 여러 협잡질에 가까운 행보들을 볼 때,
아예 들어올 때부터 '김한길이랑 손잡고 당을 장악하거나, 그게 안 되면 진흙탕으로 만들고서 나가버린다('현 야당=구태&안철수신당=새정치' 이미지 대비를 당 내에서 굳건히 한 후 나가서 신당을 세운다)'는 계획이 서 있었을 것 같네요.
16/02/01 15:49
수정 아이콘
이미 3여전에 이걸 예측한 검사의 문자에서도 잘 나와있지요. 대선때 문재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을거고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을 먹으면서 문재인을 몰아 내고 대통령만 볼 것이다.
얼추 다 맞아떨어졌고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동력도 얻었지만 문재인이 굴욕적이다 싶이 하는 모양새로 인내하고
참는 바람에 어긋나기 시작한 계획?
16/02/01 15:1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저번 대선때 대통령 됐으면 한 30년은 새누리가 해먹었겠네요
16/02/01 15:21
수정 아이콘
이제 친안패권주의만 나오면 개그 완성이군요.
스웨트
16/02/01 15:27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친안패권주의 돋네요 =_=..
花樣年華
16/02/01 15:41
수정 아이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던가요;;;; 남들 눈에는 안보이던 친노 패권이 왜 보였던 건가 이젠 감이 좀 잡히네요;;;
아이군
16/02/01 15:47
수정 아이콘
저는 의외로 희망을 봤습니다.

안철수가 당을 장악할 지도력과 사람이 있다면, 어느 정도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당장은 힘들지만 미래도 생각 할 수 있구요.

김한길의 당에 얼굴마담 안철수가 될 거라고 봤는데 의외네요.
16/02/01 15:55
수정 아이콘
여기서 살아남으면 능력은 인정해줘야지요.
근데 그게 정말로 민주당을 초토화시킬 작정까지 하고 만든 큰그림이라면 오래 살아남을 수는 있으되 대통령은 되기 힘들지 싶습니다.
물론 그건 현 야권에 있을 때 이야기이고 여권으로 가면 계산 다시 해보긴 해야지요.
16/02/01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군님 말씀처럼 김한길과의 세력다툼에서 승리하고 친안패권으로 당을 꾸릴 수 있다면 독자생존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16/02/01 15:54
수정 아이콘
하어영기자 말이 사실이라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더 안좋은 상황이네요. 차라리 김한길 계파가 다잡고
있거나 안철수 계파가 다잡고 있다면 상관이 없을테지만 결국 힘싸움중이라는 소리인대 이러면 공천
관련해서 파열음이 상당할것 같습니다. 그 유탄을 안철수가 직접적으로 전부 맞을 겁니다.

차라리 한쪽으로 확기울어져 버리면 그럴일은 없습니다. 안철수 어차피 현재 국민의당 유일무이 대
선후보라 이미지가 중요한대 큰 그림에서는 별로 좋은상황은 아니네요.
16/02/01 15:56
수정 아이콘
안철수고 김한길이고 재미만 있을뿐 알봐 아닌데 습관적으로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는 사람들
그만 좀 뽑아주세요. 제발요ㅠㅠ 유권자로서 자존심도 없나요. 주승용 같은 사람 벌써 몇 번째 당선되서 살아오는지.
독수리가아니라닭
16/02/01 15:5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서 단물 빼먹고 야권통합 때 한자리 하려는 세력
vs
야권 비주류(?) 인사들을 끌어들여서 교섭단체 꾸려놓은 다음에 팽하고 자기 정치(?)하려는 안철수

안철수씨도 그냥 고분고분 휘둘리기만 한 건 아니었군요
정치경제학
16/02/01 17:5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놓고 보니 진심 꿀잼이네요
솔로11년차
16/02/01 15:58
수정 아이콘
하어영기자야 내부자의 소스를 받고 그걸 토대로 방송을 한 것이겠습니다만, 소스 자체가 목적을 가진 일방적 소스일 수도 있습니다.
16/02/01 16:21
수정 아이콘
어느쪽의 목적인진 몰라도 현재 모양새가 양쪽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어 보이긴 하네요.
안철수 의원이 생각보다 준비를 잘 했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MoveCrowd
16/02/01 16:02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놓고 봤을 때 안철수는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다크나이트가 확실합니다.
어쩔 수 없죠. '신당'이나 '새흐름'이라는 것은 결국 기회의 땅일 뿐이고 그 기회의 땅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느냐는
그리 예쁜 모양새가 나올수 없으니까요.

만약에 안철수 쪽에서 김한길이 탈당하더라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나머지는 몰라도 적어도 김한길만은) 지금보다는 더 모습이 괜찮았을겁니다.
이제는 이희호 여사 건도 생겼고 뭐.. 막판 뒤집기도 어마어마해야 할텐데 어떻게 갈런지.
여자같은이름이군
16/02/01 16:30
수정 아이콘
팟캐스트에서 소스를 받아 썰을 푸는 경우는 그냥 한 귀로 흘러넘기긴 합니다만, 그 쪽에서는 점점 똥줄이 탈꺼에요.
20석은 어찌어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조사마다 지지율이 왔다갔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하양세다 보니..
마바라
16/02/01 17:35
수정 아이콘
김성식이 또?
윤여준이나 김성식이나 안철수한테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도 또 붙는걸 보면..
안철수의 힘이라고 볼수도 있고..
안철수 외에는 붙여주는데가 없다고 볼수도 있고..
16/02/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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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송호창은 왜 안철수 안따라 갔나요?
행적을 봐서는 더민주당에서 공천받기 힘들텐데
jjohny=쿠마
16/02/01 18:57
수정 아이콘
그 시기에도 안철수의 복당 + 통합야권을 위해 새정연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고 남았던 것 같고,

오늘 출마영상 보니 그 포지셔닝은 그대로인 것 같네요. '안철수의 선대본부장, 박원순의 대변인, 문재인과 함께하는' 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592419460909445&id=144514745699921
마바라
16/02/01 19:18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타이틀로 더민주 후보랑 싸워서 당선될 자신이 없었겠죠
남아서 공천받는게 차라리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을거고
또니 소프라노
16/02/01 18:07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면 지금 국민의당의 주도권 자체는 안의원이 잡고있다는거죠? 그런데도 지금 녹취록이니 뭐니 하는 구태 정치를 하고있다는 거네요? 참....
소와소나무
16/02/01 18:5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더민주 하는 것에 반만 했어도 뒤집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어둠의노사모
16/02/01 19:16
수정 아이콘
서울시장 후보시절부터 대선 지지율 나올 때 사람 모으고 당 창당하고 어마어마한 정치력을 행사할 지지율이 있었는데 이렇게 날아가는군요.
마바라
16/02/01 19:2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安·千 공동대표-선대위원장 김한길 포함 3인체제(속보)

두둥 노답 3형제 등장
마티치
16/02/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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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흘러가니 헛웃음만 나오네요. 허허허허허
몽키.D.루피
16/02/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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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안철수가 저 사람들 모아놓고 패권 장악할 수 있다면 정치9단 인정합니다. 김대중 이후로 어떤 야권 지도자도 이루지 못한 일이네요.
마바라
16/02/01 19:38
수정 아이콘
바로 위 댓글 보시면.. 셋이 사이좋게 노나먹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이게 바로 통합이죠.

문재인은 그걸 몰라요.
발라모굴리스
16/02/01 19:49
수정 아이콘
통합이요? 계파 나눠먹기로 보이는데요
역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군요
발라모굴리스
16/02/01 19:51
수정 아이콘
아아 반어법이신가요 제가 눈치없이 흠흠
마바라
16/02/01 20:20
수정 아이콘
하하.. 안철수가 신당 창당해서 자신의 새정치를 마음껏 펼치고 있으니.. 응원의 마음이 절로 드네요. ^^;;
껀후이
16/02/01 21:13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안박문 연대지 문안박 연대가 뭡니까 촌시럽게시리
16/02/01 21:49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어요 크크크크크
안박문 이여야지 문안박은 못받아 들이겠다
16/02/01 21:52
수정 아이콘
오합지졸들 모인 당이니 결말도 분열이겠죠. 더민주는 이들나가니 아주 평화롭게 내실을 다지고 있네요.
호노카센세
16/02/02 05:02
수정 아이콘
트롤러집단이네요
어니닷
16/02/02 07:02
수정 아이콘
이희호여사 녹취록을 중앙에 흘린게 김씨성을 가진 머리가 허연분이란 소문이 돌더군요.
녹취록건으로 안철수 의원 지지세가 확 꺽이면서 결국 머리가 허연분이 선대위원장 꽤차셨네요.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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