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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26 17:00:24
Name 유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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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호날두는 골로 말하는가 (feat. 벤제마가 에이스다)


0. 호날두가 여러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 실력 관련한 부분은 전임 감독인 베니테즈의 문제도 있을테고, 감독 교체의 과도기적인 문제도 있을겁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고 표현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안에서 폭행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호날두는 골로 말하는 선수라고 생각할거라 추측합니다. 역할은 골게터고 2선까지 내려가 플레이 메이킹을 한다고 보기에는 그 판단의 범주에 따라 다르겠지만 엄밀하게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호날두는 이번시즌 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논의의 대상은 리가 21라운드와 챔피언스리그 6경기입니다.

1. 단순 골의 숫자로 판단하지 않으려 합니다. 팀의 경기 결과를 바꾸는 골을 세보고 싶었습니다. 즉, 무승부로 끝날 경기를 승리로 만든 골, 패배로 그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든 골을 유의미한 골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걸 결정골이라고 명명하고 밑에서는 DG로 줄여썼습니다. 이러한 결정골의 수치는 팀단위로 보든 개인단위로 보든 0개가 나올 수도, 1개가 나올 수도, 그 이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가 1라운드에서는 0개였습니다. 0:0무승부로 비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가 2라운드에서는 1개였습니다. 팀은 5:0대승이었지만 승리로 만든 골은 첫 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리가 5라운드에서는 2개였습니다. 선제골을 먹히고 추격골과 역전골이 있었습니다. 이 추격골은 위에 쓴 패배로 그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든 골이고, 역전골은 무승부로 끝날 경기를 승리로 만든 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가 16라운드에서는 선제골, 추격골, 역전골이 다 나왔기 때문에 결정골은 3개입니다. 이렇게 개인 단위의 결정골과 마드리드의 올 시즌 리가와 챔피언스리그의 팀결정골을 산정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호날두가 골로 그 가치를 말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2. 먼저 개인단위에서의 호날두를 살펴보겠습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골은 27골입니다. 하지만 결정골은 7골입니다. 골수로만 보면 출전 경기마다 골을 기록한 수준의 1경기 1골입니다. 하지만 경기의 결과를 바꾼 골은 7골에 그칩니다. 즉, 골 수 대비 결정골 수는 26%, 겨우 4분의 1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고 싶습니다. 벤제마의 이번 시즌 골은 21골입니다. 그리고 벤제마의 결정골은 10골입니다. 골의 절반수준이 팀의 경기를 바꾸는데 기여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베일은 13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결정골은 5골입니다. 즉 38%의 골이 팀의 경기 결과를 바꾸는 골을 기록한 셈입니다. 흔히 말하는 골의 순도라거나, 골의 가치 측면에서 마드리드에서 효과적인 골을 기록하는 선수의 1위를 꼽자면 벤제마라고 생각합니다.

3. 팀 단위 결정골을 구해서 선수 각각의 결정골로 비율을 구하면 팀의 결과를 바꾸는 골 측면에서의 에이스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팀의 운영에 있어 플레이메이킹이나 빌드업 기여도나, 선방이나 수비를 통해 경기를바꾸는 의미에서의 에이스는 논지가 골인 만큼 논외로 하겠습니다.) 올 시즌 팀의 결정골은 재미있게도 경기수와 같은 27개입니다. 단순 우연입니다. 그 27개의 경기 결과를 바꾼 결정골 중 흔히 말하는 BBC는 22골을 기록해서 팀의 경기 결과를 바꾸는데에는 기여했다고 보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더 전개하기에 앞서 남은 결정골 5개를 만든 마르셀로, 이스코, 라모스, 다닐루, 나초에게 감사합니다. 골을 넣는 역할이 아님에도 경기 결과를 바꾸어준 고마운 선수들입니다. 이어 쓰면, 팀결정골 27개 중에서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벤제마는 10골, 호날두는 7골, 베일은 5골입니다. 팀결정골 대비 결정골 비율은 순서대로 쓰면 37%, 26%, 19%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팀의 결과를 바꾸는 골 측면의 에이스는 벤제마라고 생각합니다.

4. 2.와 3.의 논의를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한줄 요약을 하면, 이번 시즌 에이스는 벤제마입니다. 개인의 골도 절반 가량 팀의 결과를 바꾸고 있고, 팀의 경기 결과를 바꾼 골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5. 호날두에 대해 첨언하고 싶습니다. 호날두는 결정골이 7개이지만 결정골을 넣은 경기는 6경기뿐입니다. 리가 17라운드가 바로 그 경기인데요. 이 날은 골로 보면 호날두가 캐리했다, 라고 말해도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출전한 총 27경기중 6경기만 경기에 골로 기여했고, 21경기는 침묵했습니다. 78%의 경기에서 결정골을 못 기록했습니다. 1985년생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확하게는 2016년에 외국 나이로 30살, 이 글을 읽는 한국 분들에게 익숙한 나이로는 32살입니다.

6. 여기까지입니다. 결정골의 가치에 대한 판단이나, 경기에 있어 다른 기여도에 대한 생각은 각각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바꾼 골, 그 자체에 대한 논의를 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된 표의 설명이 부족했는데 왼쪽 부분은 호날두의 경기일지라고 보시면 되고, 오른쪽 부분은 팀결정골에 대한 부분인데, 기록한 선수들을 적어보았고, 아랫 부분은 BBC라인의 통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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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Hammer
16/01/26 17:02
수정 아이콘
이제 날두는 골을 넣긴 넣지만 영양가는 떨어질 뿐더러 불만이 많은 할배로군요 그럼.
레알 입장에서는 빨리 팔고 하메스 로드리게스 밀어주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Galvatron
16/01/26 17:06
수정 아이콘
영입금지를 먹어서 팔수가 없죠. 지금 날두를 팔면 향후 2년은 우승욕심을 버린다라고 만천하에 인정하는것이라.
요새 보이는 호날도행보도 그렇고, 레알의 우승에 기여하려면 내가 단독주역에서 물러나 BBC의 1원, 레알의 1원으로 마인드를 바꾸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간베스트
16/0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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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기준이로군요
설탕가루인형
16/01/26 17:07
수정 아이콘
음 그런데 결정골이라는 개념이 왠지 야구의 득점권 타율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본이 작기 때문에 표본이 많아지면 결국 많이 넣는 놈이 좋은 수치가 나올 것 같아서요.
또 선제골, 동점골, 역전골의 가치도 크지만 적은 점수 차이의 리드 시에 나오는 추가골이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구요.

재미있고 유익한 분석 잘 봤습니다.
16/01/26 17:10
수정 아이콘
14-15 전반기는 정말 물오른 모습이었던것 같은데, 그 시즌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호날두치고는 많이 아쉽네요.... 그때부터 외적으로 안좋은일도 많이 겹치고. 그래도 꾸준히 골은 많이 넣어줬지만 14-15 전반기가 너무 강렬하게 기억남아서 그런가.....
16/01/26 17:13
수정 아이콘
영양가 없는 1점홈런 논란이 생각나네요.
16/01/26 17:16
수정 아이콘
야구의 영양가 드립이 생각나네요. 이승엽 선수도 홈런왕하고도 영양사들의 영양가드립으로 많이 까였죠
16/01/26 17:17
수정 아이콘
그냥 득점권 타율아닌가요..?
개념테란
16/01/26 17:19
수정 아이콘
1:0 상황에서 나오는 추가골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 3:1에서 3:4로 역전했을때, 3:2로 만드는 추격골은 의미가 없는 것인가? 이런 의문이 남죠. 물론 2점차 이상 리드 상황에서 나오는 골을 빼도 호날두가 가장 많이 빠질거 같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생각하면 결국은 그냥 많이 넣는 선수가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스티스
16/01/26 17:22
수정 아이콘
1. 추가골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 자체를 바꾼게 아니니 배제했습니다. 그 가치는 결정골로 명명한 골들에 비해서는 낮을거라 생각합니다.
2. 추격골은 위에 산정한걸로 기억합니다.
16/01/26 17:21
수정 아이콘
결정골은 무슨 기준인가요?? 골의 가치판단을 나누는 기준은 어떤건가요?
유스티스
16/01/26 17:23
수정 아이콘
1. 글에 다 써있습니다.
2. 가치판단은 결정골의 개념을 잡을 때 썼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는 골이 9:2에서 10:2로 만드는 골보다는 가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6/01/26 17:23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넣은 골이 의미가 없다기 보다는 팀에이스로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클러치골이 올해 부족했고 최근의 레알의 부진과 맞물리니 좋게 보이지 않네요. 경기력도 갈수록 떨어져서 개인능력으로 뭔가 보여주는 빈도도 적어 보이고요.
유스티스
16/01/26 17:24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넣은 골이 의미가 없다기 보다는 팀에이스로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클러치골이 올해 부족했고]
이 부분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결정골이 아닌 골이 의미가 없다, 가치가 없다, 의 의미인 글이 아닙니다.
Galvatron
16/01/26 17:24
수정 아이콘
메시가 몹몰이 다 하고 빈공간에 찔러줘서 문전에서 수아레스가 탁 하고 다쳐서 넣어도 수아레스 1골이고, 수아레스가 반칙당해서 메시가 페널티를 득점해도 1골이죠. 둘다 본문의 결정골이 될수도 있구요.
패스숫자와, 성공율, 드리블 숫자와 성공율, 키 패스, 어시스트, 어시스트 직전패스 숫자, 골 시도차수, 온타겟 비율, 득점 비율, 수비성공차수 이런걸 다 통계를 해야 객관적인 분석이 될것이고, 물론 일반인한테 이런 분석이 될리가 없으니 우리는 그냥 어떤 인상, 느낌적으로 잘한다 못한다를 말하게 되는게 그 느낌적으로 볼때 날두가 지난시즌같지않다는 모든 사람들이 다 동의할겁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6/01/26 17:3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길 게임에서 넣은 골들이 아니니 영양가가 없다'라는 것엔 동의가 안됩니다.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꺽는 골이 있을수도 있고, 그 외 다른 부분에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고려 없이 이런 식으로 승리 기여도를 정하는 건 선수에 대한 폄하아닌지..
유스티스
16/01/26 17:34
수정 아이콘
가치적인 측면에서의 하나하나의 골은 각각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마드리드의 경기 결과를 바꾸는 골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수에 대한 폄하라면 동일 기준에 의한 폄하니 이해를 바라겠지만, 주제가 되는 호날두에 대한 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동일 기준에 의한 것이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카레맛똥
16/01/26 17:30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경기 내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는 레알 무리뉴 2기 때가 마지막이라고 봅니다.
이후엔 벌크업과 더불어 스코어러로 스타일을 변경했고 경기력보다 스탯으로 말하는 선수가 되었죠.
따라서 스탯을 제외하면 당연히 호날두는 평가가 깎일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특히 레알처럼 전력이 강하고, 따라서 리그에서 대승을 많이 거두는 팀에서 결정골이란 스탯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게되면 더더욱 호날두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애초에 그나마 호날두가 메시와 축구계를 양분한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보이는 골 수가 많아서입니다.
그거 이외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저평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축구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도 그렇구요.

결론적으로 호날두는 스타일의 변경으로 선수 생활을 길게 가져가고, 스탯은 화려하게 많이 쌓았지만 크랙으로서의 면모와 경기 내적인 영향력 등 많은 것을 등가교환 했다고 봅니다. 후대의 평가도 쌓은 스탯만큼 받지는 못하겠죠.
김피곤씨
16/01/26 17:31
수정 아이콘
결정골 보다는 결승골 이라고 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골은 직접적으로 승부를 가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사기 또는 전술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무의미한 골이 있을까 -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골을 0의 가치로 환산할 수 있을까는 좀 의문이네요.
유스티스
16/01/26 17:35
수정 아이콘
결승골은 일반적으로 무승부에서 승리를 만든 골을 통상적으로 부르니 결정골이라고 명명해보았습니다.
제가 쓴 용어의 통상적인 용례는 위에 씨야1님이 써주신대로 클러치골, 클러치능력인 것 같습니다.
바밥밥바
16/01/27 09:54
수정 아이콘
결승골의 의미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골로 쓰이지 않나요
16/01/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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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인정될수 없는 기준이죠.
실전으로 경기를 뛰어보면 알지만 1:0이라고해서 와 우리가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을까요?
1골 간신히 넣고 한 40분 가패당하다가 1골 더 넣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골이 더 가치 있을 때도 있습니다.
결정골이 아닌 골이 가치가 없는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럼 왜 벤제마가 에이스라고 하시는건지.........
상대팀 감독이 호날두한테 수비 2명을 붙여서 벤제마가 자유로울 수도 있고 벤제마가 넣은 골 과정에 날두가 포함될수도 있죠
유스티스
16/01/26 17:44
수정 아이콘
골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했고 결정골로 놓고보았을 때 개인적인 측면이나 팀적인 특면에서 벤제마가 더 팀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니
벤제마가 마드리드의 에이스라고 생각한겁니다.
16/01/26 17:46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제목이 '골'이 아니로 '결정골'이 되야죠. 골이 결정골보다 상위개념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내용에 동의를 못하는 이유겠죠.
유스티스
16/01/26 17:48
수정 아이콘
딱히 변경의 필요성은 못느낍니다.
0.과 1.에서 글의 의도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16/01/26 17:51
수정 아이콘
다수에게 인정받으려는 글이 아니라면 제목을 수정하지 않으셔도 되긴하겠네요.
Sydney_Coleman
16/01/26 17:36
수정 아이콘
음 점수차 별로 가중치를 두면 더 좋을 것 같네요.
1:0에서 2:0으로 만드는 골이나 0:2에서 1:2로 만드는 골은 7:0에서 한 쪽이 한 골 넣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죠.

야구에서 WPA라는 게 있는데, 시점별로(몇회 말/초 노아웃/1아웃/2아웃에 따라) 해당 타자가 기록한 타수/투수가 상대한 타수에 의해 해당 팀의 승리확률이 얼마다 변했는지를 시즌 전 경기에 대해 합산한 것입니다.(9회말 1아웃 1, 2루 2점차 뒤진 상황에서 볼넷얻어 나가면 수치가 꽤 되는 반면 5회초 10점 뒤진 상황 첫 타자가 볼넷 얻어봐야 별 거 아닌 그런 겁니다. 그걸 시즌 타석 전체 합산한 값임)

축구를 각각의 골의 영향력만으로 말해보고자 할지라도,
90분에서 1:0 만드는 골이랑 1분에서 1:0만드는 골의 비중도 꽤 다르다고 봐야 할 테고,
4:0에서 5:0만드는 골과 3:0에서 4:0 만드는 골의 차이도 고려되어져야 하긴 할 테고...
뭐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사실 본문에서의 기준이라면 해트트릭 따위는 거의가 의미없는 기록이 되어버리기도 하지요.

저도 전술적으로 골 스코어가 미치는 영향력이 제각각인데다(버스 두 대 세우고 잠그는 데 일가견이 있는 상대가 2:0으로 앞서는 거랑 공격축구하는 팀이 뽀록골로 2:0 앞서는 건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11명이 동시에 뛰다 보니 마크맨/수비진형 흔들기가 골/어시스트 못지않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평점평균으로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야구처럼 1:1대결이 주라서 개인의 골 스탯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내기란 쉽지않을듯~ 그리고 골은 홈런/타점처럼 따로 기록하고 줄세울 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구요.
유스티스
16/01/26 17:46
수정 아이콘
유의미한 준거를 가지고 보강을 하면 좋겠지만 가중치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개인적으로는 생각나지 않아 골 자체로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논의의 맥락에서는 해트트릭은 경기의 결과 그 자체와는 무관한 기록이 맞습니다.
Sydney_Coleman
16/01/26 18:07
수정 아이콘
네. 본문에서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고, 그 점을 대강이라도(시간대별 스코어에 따른 승무패 확률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한 리그 한두시즌쯤 점수차에 따른 승무패로 점수차에 따른 승무패확률을 계산해내는 게 표본수가 약 2~400개쯤 될 테니 아주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반영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큰 분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마다 선취골 넣는 선수들은 따로 있고 그 이후에 호날도가 매번 해트트릭해줘도 본문 기준대로라면 기여도가 빵이거든요.

또한, 근본적으로 골의 영양가를 따져 승점에 기여한 바의 합산이란, 결과적으로 누가 공로가 높냐는 것이지 누가 에이스냐 아니냐의 기준이 되기는 힘들 테죠. 공격수 간의 능력 비교라면 아무래도 평점/골수/슈팅대비 유효슈팅 퍼센티지/키패스 정도를 함께 생각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달까요. 대강 이정도의 생각입니다.
Nasty breaking B
16/01/26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WPA 떠오르긴 했는데 흐흐
최근 메이저의 불펜 재평가와 관련해 조명되고 있는 스탯이죠.
16/01/26 18:09
수정 아이콘
반대로 불펜 말고는 안 쓰이는...
Sydney_Coleman
16/01/26 18:1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런 면에서도 축구에서 본문 방식의 줄세우기는 더 의미가 옅어진다고 생각합니다.
Nasty breaking B
16/01/26 18:57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네요.
16/01/26 17:37
수정 아이콘
1점 앞서고 있으니 만루홈런을 때렸는데도 가치없다고 평가한 댓글이 기억나네요.
기준이 전혀 납득이 가지 않네요.
Sydney_Coleman
16/01/26 17:41
수정 아이콘
한때의 이승엽 영양사들이 생각나네요 크크
it's the kick
16/01/26 17:38
수정 아이콘
통계와 별개로 크랙느낌이 예전만큼 안 느껴지는건 사실이죠
거기에 메시와의 경쟁심리가 기여했다고 말하는 것도 누구나 추측할 법한 이유고..
16/01/26 17:39
수정 아이콘
BBC의 활약도를 비교하려면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측정방법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결승골보다는,
전문가들의 종합평점을 비교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MARCA] (1월 16일 기준)
호날두 6.2
벤제마 6.9
베일 6.9

[WhoScored]
호날두 7.68
벤제마 7.81
베일 8.14

위 기준에 의하면 올해 레알의 에이스는 가레스 베일이고, 그 다음이 벤제마, 그 다음이 호날두입니다. 참고로 후스코어드 평점은 경기력보다는 스탯에 크게 좌우되는지라 "경기력은 별로인데 골 많이 넣는" 선수에게 유리합니다.
16/01/26 17:45
수정 아이콘
그 외 유명선수들의 평점을 소개하면,

[WhoScored]
(바르셀로나)
네이마르 8.78
메시 8.33
수아레스 7.92

(아틀레티코)
고딘 7.66
그리즈만 7.58
필리페 7.53

(바이에른 뮌헨)
코스타 7.92
레반도프스키 7.81
뮐러 7.66

(PSG)
디마리아 8.18
즐라탄 8.07
오리에 7.77

(유벤투스)
디발라 7.67
포그바 7.51
알렉스 산드로 7.51
16/01/26 17:47
수정 아이콘
AT경기를 안챙겨보는데 필리페가 전시즌 첼시의 필리페 루이스인가요?
가서 잘하고 있구나....
16/01/27 10:13
수정 아이콘
원래 꼬마였는데 첼시갔다가 다시 돌아온..
멸천도
16/01/26 23:48
수정 아이콘
이제 메시보다 네이마르인가요?
제이슨므라즈
16/01/27 01:31
수정 아이콘
메시가 부상으로 누워있었어서....후스코어드는 사장님말씀처럼 스탯을 많이봐서그런가봅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1/26 17:49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나 보던 영양사 놀이하는 의미 없는 글을 여기서도 보게 될줄이야....
빠니쏭
16/01/26 17:49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기준으로 내놓은 자기만의 결론 정도네요.
16/01/26 17:50
수정 아이콘
영양가가 없는골도 있나보군요
축구는 스코어로 승패결정하는거 아닌가요
유스티스
16/01/26 17:53
수정 아이콘
승무패에 결정을 미친 골들을 산정해본겁니다.
득점의 양으로 승점이 갈리는 시스템이 아니니 언급하신 승무패 그 자체에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한 골을 바탕으로 마드리드의 골을 분석해본 것입니다.
LovingSound
16/01/26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호날도 최근 행보 별로 안좋게 보는 입장인데 이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예전만큼 못해진 거 같다. 전성기에서 내려온거 같다고 까면 되는건데 + 최근 논란인 호날도 등등..

뭐 골의 영양가가 없다 이 드립은 좀 웃긴 거 같아요
공격수는 골로 말하는거죠
연휘가람
16/01/26 17:59
수정 아이콘
선제골 추가골 추격골 동점골 역전골

지금 당장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골의 형태가 위의 다섯가지 밖에는 안떠오르는데 ,
저 중에 중요하지 않을 골은 하나도 없죠.

어떤 식으로든 넣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정골 결승골은 결과가 나온 후 골에 이름 붙이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유스티스
16/01/26 18:04
수정 아이콘
언급해주신 다섯가지의 골 형태 중 추가골만 배제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골은 경기 그 순간에 결과를 바꾼 골이니 결과론적인 얘기에 그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연휘가람
16/01/26 18:13
수정 아이콘
경기 그 순간에 결과를 바꾼다는 것이 어떤건가요.

가까운 예를 들어 저번 주 리버풀 경기만 보면 제가 말한 다섯가지 형태의 골이 모두 나왔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그런 극장이 쓰일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아 랄라나 골이 결정골이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유스티스
16/01/26 18:17
수정 아이콘
0:0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1:0이 되면 무에서 승으로 바뀝니다
2:1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2:2가 되면 패에서 무로 바뀝니다.
이런 직접적인 변화가 그 순간에 일어나는 것을 말한겁니다.
물론 3:1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3:2가 되는 것을 위에 산정하기는 했지만(즉, 추격골도 결정골로 산정했습니다.) 글로 표현은 못하긴 했습니다.
연휘가람
16/01/26 18:24
수정 아이콘
그 순간에 일어나는 승무패의 변화도 결국에는 경기가 끝나고서야 의미가 있는 것이죠.

리버풀 경기에서 승무패가 얼마나 왔다갔다 했는데
순간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면 모든 골들이 결정골들이죠.
유스티스
16/01/26 18:30
수정 아이콘
우선 경기의 최종결과에 영향을 준 최종적인 골이 아니라 그 순간 경기 결과를 바꾼(추격골은 바꾸는데 기여한) 골을 산정한 것이라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언급해주신 경기를 찾아봤는데
리버풀, 노리치, 노리치, 노리치, 리버풀, 리버풀, 리버풀, 노리치, 리버풀
로 득점을 하였는데, 제 기준에 따라보자면, 노리치의 세번째 골을 제외하고는 결정골로 합산할 거 같습니다.
경기의 점수가 복잡해지면 제 기준에 따르더라도 저도 혼잡하긴 하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연휘가람
16/01/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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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떤걸 기준으로 잡고 계신지 이 댓글을 보니 바로 알겠네요.
지적이라니요 ...
그저 저도 이런 의견이있다라고 댓글 단 것 뿐이에요.
야누자이
16/01/26 18:01
수정 아이콘
레알이 기록한 58골 중 호날두가 성공시킨 득점은 16골이다. 팀 전체 슈팅 수의 1/4이 훌쩍 넘는 무려 135회의 슈팅을 시도해 얻은 득점 기록이다. 50회의 슈팅으로 13골을 만들어낸 가레스 베일, 60번의 시도 중 17골을 성공시킨 카림 벤제마와는 확실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차라리 이 수치로 효율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제목만 보고 이 수치가 나올 줄 알았는데...
16/01/26 18:02
수정 아이콘
축알못입니다만, 야구의 각종 세이버 스탯이나 농구의 per, ts 등등 만큼 공신력이 있진 않더라도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어느정도 정량화된 기준이 축구에도 분명 여러가지 있을 텐데 그에 의거하여 글을 쓰셨다면 설득력이 더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미 정립된 스포츠에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대면 공감하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지요.
유스티스
16/01/26 18:05
수정 아이콘
골을 넣는게 주 목적인 공격라인의 선수들의 팀 기여도를 특정 기준으로 글을 쓴 것입니다.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스티스
16/01/26 18:11
수정 아이콘
아, 위에 야구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전 야구에 관심은 없어서 야구에서 통계수치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모르고
야구가 세이버매트릭스 등으로 통계 활용이 선수 가치 판단에 활성화 되어있다고 알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야구에서는 제가 판단한 것과 같은 스탯은 전무한가요?
같은 안타나 홈런이라도 승부를 가른 타격이라거나, 승부를 직접적으로 가른 에러라거나요.
16/01/26 18:16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알기로 야구에서는 오히려 클러치 스탯의 존재를 부정하는 추세라서요. 리얼타임 게임이고 표본 자체가 적은 축구랑은 그점에서는 좀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유스티스
16/01/26 18:1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통계의 활용이나 추세에 대해 미숙했던듯 합니다.
혹시 부정하는 추세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인식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듯 하여서요
16/01/26 18:47
수정 아이콘
완전히 부정하는건 아니고 소수의 예외정도는 인정할 수 있다에 가까울 겁니다.
대부분의 클러치 히터가 다른선수와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힘듭니다.
몇 선수는 차이가 좀 있어서 그 많은 선수중에서 소수 몇명은 예외로 생각한다입니다.
물론 그 소수의 몇명조차 세세하게 찾아보니 차이가 조금 있네에 가깝습니다.
16/01/26 18:18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클러치 스탯은 존재합니다. 단지 그걸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해 100% 정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죠.
유스티스
16/01/26 18:20
수정 아이콘
밑의 댓글에 질문드리고 싶었는데 써주셨군요.
개개인의 능력에 정해지지않는다는 점에서는 축구에서는 더욱 공감하긴 합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16/01/26 18:17
수정 아이콘
있습니다. WPA(Win Probability Added)라고 매 상황마다 승패 확률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통계적으로 계산해서 나타낸 스탯이죠. 문제는 그걸 선수 활약의 근거로 삼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사회중시경영
16/01/26 18:09
수정 아이콘
호날두 맨유주세요 잘쓰겠습니다.
사회중시경영
16/01/26 18:13
수정 아이콘
젊은 야누자이 줄게 호날두를 다오....
흑태자
16/01/26 18:18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건 변함이 없죠.
이전에는 온더볼에서 공을 차서 골을 넣는 공격수 였다면
이제는 오프더볼에서 사람을 차는 공격수로...
비둘기야 먹자
16/01/26 18: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몽구스
16/01/26 18:32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농구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객관적인 선수평가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외 다른 스포츠도 결정적인 순간에 해내

는 능력을 선수평가의 보편적인 척도로 쓴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네요. 개개인이 선수에 대해 느끼는 아우라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죠.

그리고 설령 글쓴이가 사심없이 객관적으로 글을 썼더라도 글내용이 객관적이지 않고 의도가 보인다면 글을 잘 못 쓰신거죠.

피드백도 독선적으로 느껴지고...

차라리 객관성을 배제하고 비난이 아닌 수준에서 글을 쓰셨다면 공감을 많이 받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1/26 18:34
수정 아이콘
본문의 득점의 순도를 따지는 기준이 너무 애매합니다. 1점차 상황에서 2점차로 벌리는 추가득점은 과연 2점차 이상 나는 상황에서의 추가득점은 확실히 다릅니다. 대량득점이 나기 힘든 축구의 특성상 통상적으로 1점차의 리드는 게임 시간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추격 혹은 역전이 가능한 아슬아슬한 점수차니까요. 또한 같은 점수차이라도 1:0과 2:1 혹은 3:2, 4:3은 엄연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후반 40분대의 상황에서 스코어보드가 1:0인 상황이라면 대개 앞서고 있는 팀이 이기거나 최소한 비길 가능성이 매우 높죠. 지고 있는 쪽은 80여분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이는 이기고 있는 팀이 전술적으로나 기량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저지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코어보드가 2:1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80분 내내 1골도 넣지 못한 팀이 남은 10분동안 득점할 확률과 80분 동안 1골을 득점한 팀이 남은 10분동안 득점할 확률은 천지차이니까요. 게다가 상황이 3:2라던가 4:3이라면 그 확률은 더더욱 올라갑니다. 따라서 1점차 리드를 잡은 쪽에서 나오는 추가골은 2점차 이상으로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나오는 추가골과는 다른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거고, 1:0상황이냐 2:1상황이냐 3:2상황이냐에 따라 그 추가골의 가치 역시 달라집니다.
유스티스
16/01/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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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대한 설명에는 공감하고 감사합니다. 다만 기준을 오히려 있는 그대로(경기결과를 바꾸는 골) 잡다보니 엄밀성이나 가치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16/01/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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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수준에서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면 '결정골'이라는 지표가 무의미함을 아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비밀....
16/01/26 18:57
수정 아이콘
1라운드 무득점
2라운두 무득점
3라운드 5득점 (1pk)
4라운드 무득점
5라운드 무득점
6라운드 무득점
7라운드 무득점
8라운드 1득점
9라운드 1득점
10라운드 1득점
11라운드 무득점
12라운드 무득점
13라운드 1득점 (pk)
14라운드 1득점
15라운드 무득점
16라운드 팀은 10대2대승 호날두 2득점 (1pk)
17라운드 2득점 (1pk)
18라운드 무득점
19라운드 무득점
20라운드 2득점
21라운드 무득점

21라운드중 12경기 무득점

21경기 16골 (4pk)

엠팍에서 올시즌 날두 리그 골 넣은거 정리한 글에서 가져왔습니다.(글에도 있지만 표가 잘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서...)
올시즌 날두는 베르바토프 맨유시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기복도 심해. 강팀 상대로는 아무것도 못해.
올시즌은 정말로 몰아넣기와 PK로 스탯만 그럴싸해보이는 시즌이라고 생각해요.
Sydney_Coleman
16/01/26 19: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2경기당 한번씩(정확히는 7경기 중 3경기 꼴로) 넣어주면 원래 특급 공격순데요? ㅠㅜ
베르바토프 원기옥은 두등급쯤 아래죠; 골 수로나, 빈도수로나.
'그러한 특성이 조금 엿보인다' 정도라면 동의합니다.
비밀....
16/01/26 21: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선수 클래스가 2등급도 후하게 쳐줬다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걸요. 올시즌 호날두가 베르바토프처럼 기복 심하고 강팀한테는 아무 것도 못하는게 비슷하다는거지 그렇다고 당시 베르바토프 수준이라는 소리는 물론 아닙니다(;;)
뭐 사실 베르바토프도 한국인이었다면 평생 물고빨 클래스의 선수이긴한데, 날두가 워낙 초특급 선수라.
네로울프
16/01/26 19:03
수정 아이콘
영양학이네요.
SnowHoLic
16/01/26 20:57
수정 아이콘
골의 영양가를 따진다기엔 없는것보다 못한 기준 아닌가요
그냥 추가골만 무조건 제외한건데, 승무패를 기준으로 하는거라면 추격골도 똑같이 제외해야죠. 2점차를 1점차로 좁히는 추격골이 가치있다면 반대로 1점차에서 2점차로 도망가는 추가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치있다는 말 아닌가요. 또 5:0 에서 넣은 추가골이 별 영양가 없는것만큼 0:6으로 기운 상황에서의 추격골도 의미없을테구요.
또 승무패가 기준이라도 승점이 3점/1점으로 갈리는데 앞서가는 골과 동점골을 동일하게 여기는게 맞는가의 문제도 있겠구요. 더 나아가면 약팀을 8:0 으로 이긴 경기의 선제골(공은 둥글다지만 그 선제골 아니었어도 굉장히 높은 확률로 이겼을 경기죠)이 과연 강팀에게 끌려가다 늦은 시간에 넣은 동점골과 비슷한 가치를 가진건가 등의 문제까지 나오겠지요.
루카쿠
16/01/26 21:25
수정 아이콘
흠 이번시즌 호날두가 병맛에 가깝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2010-2011부터 매시즌 50골 이상을 박아준 선수한테는 너무 가혹한 평가인듯 하네요.

그리고 '결정골이 많아야 에이스며, 골은 영양가가 있어야 진정한 골이다'라는 식의 주장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축구는 닥치고 많이 넣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스포츠에요. 결정골을 많이 못넣었어도 어쨌거나 1경기 1골을 넣으며 팀이 다득점을 하는데 기여한거자나요. 그런 호날두 때문에 상대팀은 더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한거고요. 1경기 1골 박는 선수는 님이 말씀한 벤제마를 포함해서 현재 레알 스쿼드에 있질 않아요.

벤제마가 헌신도가 뛰어나고 훌륭한 피니쉬 능력을 가진 선수인건 맞지만 이번 시즌만 가지고 벤제마가 호날두보다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주장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남은 시즌 호날두가 진짜 절치부심해서 씹어먹을 수도 있는거고요(충분히 그럴 능력이 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엘롯기
16/01/26 22:09
수정 아이콘
승엽이형 홈런 영양가 판별하던 분들이 생각나는군요.
호갈몸
16/01/26 22:58
수정 아이콘
바로 몇일전 인테르 vs 카르피 경기를 보고도 추가골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면 할 말 없죠.
리그 선두권팀의 홈경기에서 강등권,한 명 퇴장 당한 팀을 상대로 좋은 찬스를 날려먹으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고
1대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결국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강등권팀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대1 무승부로 마치게 되었죠.
이 경기 결과로 승점 41점이 되며 1위와 2위인 나폴리(47점)와 유벤투스(45점)가 이기면서 우승경쟁에 불리하게 되었죠.
더욱이 상대는 강등권팀이고 홈경기였으니깐요. 47 45 43이 될 것이 쉬운 추가골을 놓치면서 결국 47 45 41이 되었습니다.
농구나 야구 같은 다득점이 나는 경기들도 스코어러가 중요한데
축구같은 한골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에서 어느상황이던지 한골 자체가 정말 소중하고 귀중한거죠.
차라리 윗분들 말씀대로 슛팅횟수에 비례한 골에 대한 자료가 더 의미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스티스
16/01/27 00:21
수정 아이콘
경기에서 1점차이를 2점차이로 벌리는 골을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거 같긴 하군요.
그래서 일단 승을 확정짓는데 기여한 골로서 1점차이를 2점차이로 벌리는 골(써주신대로 추가골로 명명하겠습니다)을 마드리드경기에서 세보았더니
추가골이 나온 경기는 리가 10경기 챔피언스 리그 3경기 총 13경기가 있었는데
ronaldo 7(3pk)개, benzema 2개, bale 2개, james 1개, vasquez 1개가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명명한 결정골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 골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글을 보시는 분들의 가치판단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6/01/26 23:31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측면을 보자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후 호날두는 몸은 더 좋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킥은 오히려 맨유시절만 못한 모습입니다. FC포르투와의 UEFA 챔스 경기에서 보여준 초장거리포 같은 슛은 못본지 오래됐고 프리킥의 정확도는 말할것도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로벤이나 메시, 모드리치처럼 개인기술로 다 뜷어버리거나 중원싸움에서 밀리다가도 순간적으로 활로를 만든다거나 하진 못해도 사기적인 슛 능력으로 비등비등하거나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전을 반복하던 경기를 뒤엎어 버리는게 호날두가 '크랙'으로 가진 면모였는데 지금의 호날두는 글쎄요...여러모로 예전에 본 원사운드 카툰 '마검 유성락'이 생각납니다.
16/01/27 00:06
수정 아이콘
11-12시즌 후반기때 무회전슛으로 여러골 넣은게 기억나네요. 맨유때처럼 초장거리는 아니라도 시즌당 5개는 넣어준 걸로 아는데 작년부터 킥력이 확 죽은듯
카미너스
16/01/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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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야구의 이론을 타스포츠에 적용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제한이 있는 스포츠에서 승부가 결정된 이후의 득점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글의 이론은 승부골의 기준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야구의 예를 들어 반박하는 것은 더 말이 안됩니다.
16/01/27 00:0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데이터분석이란 측면에서 야구가 가장 앞서 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분석기법도 많겠지만 그걸 축구에 똑같이 대입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연휘가람
16/01/27 00:24
수정 아이콘
시간제한이 있는 스포츠에서 '승부가 결정된 이후'의 기준이 너무나 모호하지 않나요.
축구나 농구 같은 경기에서 대 역전극도 심심치 않게 나오니까요.

그래서 전 득점 하나하나의 가치가 차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네요.
득점마다 부여하는 의미가 달라질 뿐이라고 생각해요.
카미너스
16/01/27 01:03
수정 아이콘
알기쉬운 예로 지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이 5: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먹은 1골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승리한 결승골 1개와 같은 가치가 있냐고 하면
저는 자신 있게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득점 하나하나의 가치는 차이가 납니다.

점수차가 크고 시간이 적게 남을수록 득점의 가치는 줄어들 것이고
프로 구단들은 몇분 남았을때 몇점차면 역전될 확률이 얼마라는 것도 다 계산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1골의 가치도 경우에 따라 달라지고,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정하는 기준은 모호하지 않습니다.
SnowHoLic
16/01/27 02:09
수정 아이콘
문제는 본문이 그 두골을 완전히 같은 수준의 가치를 가진것으로 계산하고 있다는 것이죠. 0:5에서 1골 따라가는건 추격골이라는 이름으로 결승골 동점골등과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죠. 본인이 스스로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 승무패에 아무 영향이 없음에도요.
그래서 본문글이 승부골을 너무 단순화한 수준정도가 아니라 기준이 없는것만고 못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클러치 스탯이 존재함에도 그걸 선수 개인의 능력과 연관시키지 않는 야구쪽의 비교가 훨씬 논리적일 만큼요.
연휘가람
16/01/27 02:11
수정 아이콘
점수차가 크고 시간이 적게 남을수록
역전이 되었을 경우 역전의 시발점이 된 득점, 역전 득점이 가치가 클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전 득점의 가치를 메기는건 결과론 적이기 때문에 경기 후 부여하는 의미가 다를 뿐 가치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겁니다.
16/01/27 01:48
수정 아이콘
음.. 야구에서도 10점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 하나랑 9회말 2사 3점차 상황에서 역전 만루 홈런의 가치는 같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가치의 차이를 선수의 능력에 의해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거죠. 일단 야구 쪽에서 나온 결론은 '아니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에서 선수를 평가할 때는 둘 다 홈런 한 개가 되는 거죠.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전반에 다섯 골 넣고 난 다음에 나온 추가 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온 결승골의 가치는 다를 겁니다. 생기는 문제도 똑같습니다. 과연 '클러치 능력'이 존재하는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야구의 사례가 축구에 당연히 100% 들어맞진 않겠지만 그게 무의미해 보이진 않습니다.
Real Ronaldo
16/01/26 23:34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도 호날두의 평점은 스탯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기에 새삼스럽지 않네요
레알와서도 팀 트로피 추가한 것도 얼마 되지도 않구요

올시즌엔 무득점경기가 꽤 많다는 것과
강팀간의 경기에서 무득점 및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
확실히 두드러진다는 점이 크지 않나 싶어요

스탯이야 시즌 40골은 그냥 넘길 것 같아요 50골 내외를 기록할 것이고
또한 자연스럽게 발롱도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릴지도 모르겠네요
팀은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려나요
STARSEEKER
16/01/26 23:49
수정 아이콘
라리가에서 대승을 거두는 경우 득점이 추가되면 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낮아집니다.
골득실보다 승자승이 더 상위의 순위결정 기준이거든요.
이미 지고 있다면 한골차 패배든 두골차 패배든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지고 있는 팀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할수있고 하게됩니다.
일반적인 양상에서도 경기를 지고있는데, 열세에 놓인 팀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면 우세에 놓인 팀의 공격수는 상대적으로 더 허술해진 수비를 상대하게 됩니다.(물론 어느 리그에서나 그렇지만, 라리가는 그 양상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한대 맞으면 사리는게 아니라 그냥 반자이 어택합니다.)

라리가를 보면 중위권이나 하위권임에도 미칠듯한 공격성을 유지하는 팀들이 꽤 있었는데, 이런 순위결정기준이 어느정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호날두 뿐만이 아니라 메시도 경기가 확정된 이후 경기의지를 상실한 상대로 대충 줏어먹는 골 꽤 되구요.
저는 분명히 골마다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야구의 영양사얘기까지 끌고 와서 비꼴 얘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허저비
16/01/26 23:57
수정 아이콘
야구 영양사 얘기도 말씀하신 만큼의 그나름의 기준은 충분히 있습니다.
대승을 거두는 경우 상대팀은 당연히 다음날 경기 생각하고 패전조 내보내는데 이런 투수 상대로 당연히 홈런칠 확률도 높아지죠
이때 홈런 줏어먹는 타자에게 영양사들이 달려들구요. 뭐 흔한 패턴입니다...;;;

그래서 저는 야구 영양사 논란이나 이거나 전혀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이슨므라즈
16/01/27 01:42
수정 아이콘
16골이 에스파뇰,말뫼,샤흐타르 딱 세 팀을 상대로 넣은 골입니다.
그거빼면 확실히 골순도가 낮다고 생각이 되긴해요
호노카센세
16/01/27 04:28
수정 아이콘
호날두 모로코 방문횟수 줄여야..
16/01/27 08:13
수정 아이콘
내가 보고싶은 잣대로만 자료를 볼꺼얏~!
유스티스
16/01/27 14:22
수정 아이콘
단순 골수보다 경기결과에 기여한 골을 정해보고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판단해보고자 했습니다.
Flash7vision
16/01/27 11: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야구 이야기를 축구에 대입시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야구는 축구에 비해 스탯 분류가 많고 정교해서 선수를 평가하는데 스탯이 선수 평가에 많은 위치를 차지하죠. 그리고 야구는 한국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나 단일 리그로 진행되지만 축구는 리그, 챔스, FA컵, 리그컵 등 대회가 여러 가지죠. 그래서 레바뮌이 3부리그 팀과 경기를 갖기도 하고.,, 골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면 훈텔라르가 11/12시즌에 메시 호날두 다음 가는 공격수였나요... 물론 축구에서도 스탯이 중요한 건 사실이겠습니다만 더욱 세세하게 따져볼 필요성은 충분합니다.
축구 같은 경우에는 경기 무대가 어디냐에 따라 골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가령 메시가 지난 시즌 국왕컵 결승전의 모습을 브라질 월드컵에 보여줬다면 지금 메시의 평가는 한층 더 상승했겠죠. 메펠마... 적어도 펠메마까지는 분명 됐을 거라 봅니다.
Flash7vision
16/01/27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근 호날두는 양학의 문제가 아니라 자꾸 경기 중에 호날도 시전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대체 라리가 협회는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 축구 최고, 최강의 리그면 그 리그 다운 운영을 하는 게 필요할텐데요...
미하라
16/01/27 11:38
수정 아이콘
영양가 논란도 어설픈 수치에나 해당되는거죠.
지난 2년간 리그 득점왕에 올해도 경기당 0.8골인데 이 정도 수치면 영양가고 뭐고 없죠.

올해 호날두의 폼이 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애초에 클러치 골이라는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팀 상황에서 그렇게 많이 나올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저 두팀이랑 접전을 벌일만한 역량이 되는 팀이 리그에 몇이나 되는지요.
유스티스
16/01/27 14:21
수정 아이콘
마드리드든 바르셀로나든 결정골은 그 팀이 전승하더라도 경기당 1골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접전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시는지 몰라 올 시즌 마드리드의 27경기중 접전이라 할만한 경기를 찾아보았는데
무승부는 6경기, 승패무관 1골차는 5경기, 2골차는 5경기 입니다.
Mephisto
16/01/27 12:39
수정 아이콘
흐음...
그런 전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건가요?
호날두의 골 결정력이 상대로 하여금 호날두를 집중마크 하게 만들고 그런 상황에서 다른 공격수들이 골을 만든 결과다.
결국 벤제마나 베일이나 호날두가 있기에 업혀가는거고 그럴 필요가 없어진 상황에서는 본인이 골을 우겨넣는 호날두의 클래스야 말로 세계최고의 공격수라 불릴만 하지 않는가?
Galvatron
16/01/27 14:04
수정 아이콘
전혀요
16/01/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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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대비 결정골 %로 평가를 한건 어처구니가 없군요. 12골 넣었는데 12골이 다 결승골이라면 50골 넣고 15골이 결승골인 선수보다 뛰어난건가요?
유스티스
16/01/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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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경기결과를 바꾸는데에는 더 기여했다, 라고 평가할거 같습니다.
더 뛰어남의 지표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16/0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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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수학인가요?
SnowHoLic
16/01/27 16:14
수정 아이콘
야구와의 단순비교는 힘든게 맞습니다만, 흥미롭게도 야구에서도 본문에서 말하는 '결정골'과 아주 흡사한 개념의 스탯이 존재했습니다.
투수중에서 승리투수가 나오듯, 80년대 까지만 해도 타자들에게 '승리타점' 이라는 스탯이 존재했고, 아마 연말에 시상도 했을겁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결정골 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가진 리드를 가져온 타점,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의 리드를 가져온 타점을 승리타점이라고 불렀었죠.
그리고 10년정도 집계 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뒤로 어디에선가 비공식적으로라도 집계하고 있는것도 아니에요.(가끔 경기 끝나고 오늘의 누가 오늘의 결승타를 쳤다는 언급이야 있지만, 그걸 모아 시즌단위의 스탯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통계를 모으고 분석하기에 가장 좋은 스포츠인 야구에서도 쓸모없다며 버려진 개념이라는 것이죠.
유스티스
16/01/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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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안읽으신듯하네요.
SnowHoLic
16/01/27 16:48
수정 아이콘
안읽었을리가요.
본문에서 말하는 결정골이라는게 결국 추가골만을 제외한 리드골, 동점골, 추격골이잖아요.
이해할 수 없지만 본문에서는 추가골=0, 그외 리드골=동점골=추격골=1 이라는 기준으로 계산하셨는데,
실제 골시점에서의 승무패와 연관된 기준이라면 저 세골도 가치가 극명하게 달라져야 정상이겠죠.
추격골은 추가골과 전혀 다를게 없으므로 0, 리드골은 승점2점을 가져오고, 동점골은 승점1점을 가져오므로 단순하게 리드골이 2배의 가치.
결국 리드골 > 동점골 > 점수상황에 따라 추가골=추격골 뭐 이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뭘 판단할 기준이 되겠다 싶은 수준인거죠.

그리고 리드골중에서도 실제로 승리를 가져온게 결승골이고, 야구에서 이 개념을 통계화한게 승리타점이라는 녀석이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의미없어서 사라진 스탯이구요.

모든 골의 가치가 무조건 같다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훨씬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어느정도 신빙성을 가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위에도 다른분이 댓글로 달아주셨듯이 골의 시간대, 당시 점수상황, 더 나아가면 경기하는 팀들의 득/실점 확률 등의 각종 요소까지 계산해야 하는 문제인거죠.
본문처럼 단순하게 추가골만 제외하고 나머지 골은 완전히 같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유스티스
16/01/27 17:07
수정 아이콘
경기의 결과를 바꾼 골의 수를 따진거지 가치를 따진게 아닙니다.
언급해주신 요소들이야 저도 충분히 생각했으나 그걸 할 수 있으시다면 해주시면 되고,
저는 경기 중 경기의 전황을 바꾼 골의 수로 그 선수가 그 경기에서 팀의 경기 결과에 기여한 바를 골의 수로 측정했을 뿐입니다.
SnowHoLic
16/01/27 18:08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는
[흔히 말하는 골의 순도라거나, 골의 가치 측면에서 마드리드에서 효과적인 골을 기록하는 선수의 1위를 꼽자면 벤제마라고 생각합니다.]
추가골에 대한 댓글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명명한 결정골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 골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이렇게 말씀하셨는걸요. 본문을 좀 거칠게 요약하면, 추가골은 승무패와 연관되지 않아 가치가 없으니 제외하고, 나머지 골들을 세어 따져보자는 내용에 가까우니까요.

제가 본문과 댓글을 보면서 가진 의문은 이거입니다.
1. 승무패를 기준으로 하면서 왜 추가골만 제외하고, 추격골은 포함하는가.
2. 백번 양보해 추가골만 제외하는 기준이라고 해도, 리드골=동점골, 심지어 추격골까지 동일한 가치는 부여하는게 공정한가.

이렇게 입니다. 물론 개인이 모든 경우의 수까지 고려할 수 없다는걸 감안해야겠지만, 이정도면 단순화를 넘어서 상당히 왜곡된 결과가 나올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싶거든요.

당장 본문에서는 결정골이 호날두7개 벤제마 10개지만, 댓글에서 나온 1점차->2점차로 벌리는 추가골은 호날두7개, 벤제마2개가 추가된다고 하셨어요. 아래의 awwWWW님이 링크하신 기사의 분석표를 보면 2점차로 벌리는 추가골의 가치도 상당히 크게 나옵니다.
유스티스
16/01/27 18:24
수정 아이콘
결정골의 수를 모으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한 선수가 호날두보다는 벤제마로 보인다는 언급이었습니다.
그리고 1점차->2점차의 추가골은 저도 위에서의 논의나 밑의 글을 보고(자세히 읽지는 못했지만) 결정골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골이 들어간 그 시점에서 경기가 끝난다면 그 골이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골을 결정골로 생각했기 떄문에 추가골은 범주에 속하지 않은 것입니다.
흔히 위에서도 언급되는 골의 영양을 따지기 시작한다면 위에서 SnowHoLic님이 언급해주신대로 승을 만드는 골은 2점의 가치를 패를 무로 바꾸는 1점의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데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추격골은 개인적인 판단이었지만 승무패에 직접적 영향을 안주는데 포함시킨건 맞습니다.
보완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승무패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골이라 막연히 생각했나 봅니다.
결론을 얘기하면 골의 수를 논한거지 골의 가치를 논한게 아닙니다. 0 아니면 1로 판단했습니다.
골의 가치를 생각해본다면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16/01/27 16:43
수정 아이콘
굳이 비교하자면 축구에서의 골은 야구에서는 홈런과 비교해야 맞다고 봅니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결승홈런친 선수는 두고두고 팀을 우승시켰다고 회자되지 않나요?
16/01/27 16:25
수정 아이콘
http://www.economist.com/blogs/gametheory/2015/03/statistical-analysis-football
이미 결승골 클러치 능력에 대해 메시와 호날두 비교한 이코노미스트 칼럼이 있습니다.
기자가 추가골과 결승골의 비중을 수치화해서 엑셀로 정리해놓았네요.
(경기의 중요정도 / 결승골, 몇 번째 추가골인지 / 필드골, PK골 마다 점수를 다르게 부여해서 합산)
내용은 [호날두가 2회연속 발롱도르를 타던 기간조차 메시의 결승골 클러치능력이 호날두의 그것을 상회한다.]
정도인데 팽팽하던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어주는 클러치능력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에이스'의 기본소양이며, 고로 무의미한 지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멀리 가지 않고 당장 저번 시즌만 봐도 바르샤가 트래블할때 메시는 리그에서 AT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골과
빌바오전 컵대회를 가져오는 결승골을 넣으며 트로피를 가져왔습니다.

메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호날두는 트로피를 결정짓는 장면에서 지단의 발리슛같은 그런 에이스다운 캐리력을 보여준 적이 없죠.
호날두는 레알의 에이스이고 7년간 우승트로피가 하나뿐이라는 결과는 에이스에게도 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본 자료로는 날두의 강팀과 약팀상대로 기록한 골 평균지표가 상당히 약팀에 치우쳐있더군요.
시즌에 30-40골씩 넣더라도 타이트한 강팀간의 중요 경기에서 한방 해주는게 트로피를 타는데 더 이상적이죠.
유스티스
16/01/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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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자료네요.
제가 선택한 골은 링크에서 선택한 골보다 더 범주가 넓은데 용인을 못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러한 접근은 의미없는 접근인건지 싶습니다.
이 링크의 글도 wpa를 다룬 글인데 어제 몇몇 분이 wpa에 대해 알려주셔서 본 바로는
개인적으로는 득점이 적고 골게터의 역량에 지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는 만큼 오히려 축구에 더 유효하게 접근 가능할거 같은 느낌을 가지고 되었는데.
16/01/27 17:03
수정 아이콘
위에 어떤분도 말씀하셨지만, 결정골이란건 경기가 끝난 후에 알수 있는 결과론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중에 '쟤가 결정골을 넣었어!' 하면서 느끼고 경기력과 전술이 바뀌는데에 '결정골'이란 개념이 반영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그저 처해진 상황에 맞게 열심히 팀으로 개인으로 기능하면서 뛰는 것이지, 결승골이란 개념이 경기중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유스티스
16/0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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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안읽으신듯한데 경기 끝난후 알 수 있는게 아니라 그 골이 들어간 순간 경기의 결과를 바꾼 골을 말하는겁니다.
승리한 경기에서만 나오는게 아니구요.
16/01/27 17:12
수정 아이콘
아뇨 읽었습니다. 요점을 제가 안적어서 그런가보군요.
한마디로 유스티스님이 서술한 결정골이란 개념으로 비중을 두어 선수를 평가하는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동점과 역전이 난무하는 경기의 경우, 유스티스님의 결정골이란 개념은 그 중간중간 동점,역전을 뽑아낸 골에는 해당하지 않지 않는걸로 이해했거든요.
물론 중요한 골이 터졌을때 그 중요도와 직관적으로 느끼는 승리라는 것, 그리고 팀 전체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골은 중요하죠. 이 골로 오늘 이기겠다 라고 느낄수도 있고요.
다만 그것이 '결정골'이란 개념으로 인정받는 것은 결과론이라는 것입니다. 그 골이 결정골이 될지, 후에 역전 혹은 동점이 되어 그냥 그날 수많은 골들 중의 하나가 될지는 공격수의 의지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바일로 보고 쓰느라 오해를 했을 수도 있는데,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친 골 1개만 선정하는 것이 아닌, 경기도중의 임팩트를 주는 골들까지 다 반영한것이라면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겠네요.
유스티스
16/01/27 18:14
수정 아이콘
[결정골이란 개념은 그 중간중간 동점,역전을 뽑아낸 골에는 해당]
합니다. 그걸 세보고자 한거구요.
16/01/28 00:23
수정 아이콘
좀더보완점으로 2골차이나는상황까지는 추가골로쳐주고 3골이상차이나는경기에서 넣은골은 역전확률이 0.1%도안되니까 이경우에는 제외시켜보면 어떻게되나요?
김수빈
16/01/28 05:10
수정 아이콘
야구의 이론을 축구에 그대로 가져다가 바로 적용하면 안되지만, 왜 쓰이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는 공부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논리라면 위에 SnowHoLic 님 말씀처럼 동점골이나 결승골이냐에 따라 가중점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챔피언스 리그라면 홈-어웨이간의 aggregated goal도 적용시켜봄직하다고 봅니다. (이제 조별경기가 끝났지만..) 첫경기를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다면, 홈경기인 두번째 경기에서 1-0 으로 만드는 결승골은 가치가 비교적 적겠죠.
반대로 첫경기 홈에서 0-1로 졌는데 두번째 원정에서 2-1로 만드는 결승골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는 거고요.

본문도 흥미롭지만, 나중에 챔스 16강-8강-4강-결승에서 터진 골들의 가치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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