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일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래에 해당 일의 경과에 대한 설명해 드린 뒤 그에 따른 처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1. 경과
이미 대부분 아시다시피, 해당 사건은 유게에 올라온 사진 관련한 댓글에 대한 벌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본문과 무관하게 선정적인 댓글 흐름이 발생하였고, Clover 운영진이 육변기라는 표현을 발견, 이에 대해 벌점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의미 없이 댓글을 단 사티레브 회원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잘못] 판단하여 벌점 8 점을 발부하였습니다.
사티레브님이 건게에 이의 제기를 하셨고, OrBef 운영진이 '육변기라는 의미까지는 없었을지 모르나 사티레브님 댓글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 라고 [잘못] 판단하여 댓글을 달았고, Clover 운영진은 '다른 운영진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내 판단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 라고 [잘못] 판단하여 벌점 완전 취소가 아닌 부분 취소만을 했습니다.
이에 사티레브님께서 탈퇴를 하셨고, 이후 발생한 자게에서의 논의 과정에서 OrBef 운영진은 '벌점 4 점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거듭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모두 잘못된 것이며, 해당 표현에 대한 과도한 분노에서 비롯된 과실입니다. 사티레브님은 해당 표현과 관계가 없으셨으니 무고한 피해자이며, 저희 둘 모두 깊이 사과드립니다.
2. 처분
운영진 회의 결과 Clover, OrBef 두 운영진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결론을 내려, 일반 회원 강등 기간에 해당하는 2개월간 운영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저희 둘 다 징계 조치를 수긍하며 앞으로 2개월간 운영진으로서의 활동을 자숙하고 반성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OrBef 운영진은 건게에 올라오는 문의에 대한 답변에 한해 활동을 일정 부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장 대체 인력을 찾기 힘들어서이니 회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사티레브님의 댓글에 대한 벌점을 취소하며 해당 댓글을 복구합니다. 이미 탈퇴하신 후라서 벌점 취소의 실질적인 의미는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개선 방안
- 이번에 발표한 통합 규정에 따라, 삭제/벌점 처리를 받은 회원은 1차적으로 해당 관리자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으며, 해당 대화에 수긍하지 못할 경우 2차적으로 운영위나 다른 운영진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홍보가 잘 되지 않은 것은 저희 불찰이며, 해당 공지를 건게에 올려놓겠습니다.
- 하지만 재심 제도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이의 제기 과정에서 2차 재심을 운영진 OrBef가 맡았더라면, 결국 4 점 부분 벌점의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영위/운영진에서 독립된 3심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이런 문제를 운영진쪽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해서 옴부즈맨 제도를 논의 예정에 있었습니다. 12/25 일의 통합 규정 발표 후 바로 시작했어야 했는데, 해당 작업이 늦어진 것 역시 저희 불찰입니다. 사과드립니다.
- 위에 말씀드린 옴부즈맨 제도를 논의하긴 위한 기초 자료가 규정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것을 자게에서도 논의하여 규정 작업에 참조하겠습니다. 해당 글은 별도로 오늘 내로 올리겠습니다.
4. 마치며
저희 둘 다 어제 올라온 글과 댓글을 보면서 저희의 첫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회원 여러분, 특히 사티레브님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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