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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7 22:03:40
Name aurelius
File #1 중동정세.jpg (102.9 KB), Download : 79
File #2 터키의지정학적전략.jpg (299.3 KB), Download : 18
Subject [일반] 지도를 통해 보는 사우디, 터키, 러시아의 정세.jpg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굉장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책이 있습니다.

 

Peter Zeihan의 Accidental Superpower이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기본적으로 미국의 셰일혁명이 어떻게 국제정치환경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것인가에 관한 책입니다. 

 

결론은 미국은 셰일혁명 덕분에 여전히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으로 번영할 것이라는 건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럭저럭 평화롭게 굴러가던 국제시스템이 큰 불안정을 맞이할 거라고 합니다. 

 

저자는 세계대전 후 지금까지 세계를 지탱해왔던 브레턴 우즈 체제(미국이 보장하는 무역, 금융, 에너지 네트워크)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죠. 즉, 미국이 굳이 부레턴 우즈체제를 떠받들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대전 이전처럼 <고립주의>로 회귀하게 되면 세계 각지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자가 판단하고 있는 각 지역의 지정학적 균열이 시각적으로 꽤 흥미로워서 이를 그림판 (....) 으로 재구성해서 공유해봅니다.

 

(1) 중동정세

 

 

- 사우디는 근대적 산업을 갖고 있지 않고, 미국이 브레턴우즈로부터 이탈할 시 가장 피를 보는 국가. 시아파 이란은 사우디의 유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특히 해당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시아파가 다수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

- 사우디는 파키스탄으로부터 노동력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고, 대신 파키스탄에 꾸준히 막대한 돈을 안겨다줌. 아울러 와하비즘 전파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이란을 협공하고자 함. ie. 파키스탄과 이라크를 통해

- 그 와중 파키스탄은 탈레반을 지원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수중에 두고자 함.  

- 이란도 놀고만 있지는 않고, 이라크를 확실히 이란의 영향권 하에 두고자 하며, 시리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 그러다보니 사우디도 점점 다급함을 느끼고 시리아, 이라크의 수니파(그것이 IS든 아니든 간에)를 계속 지원함

 

(2) 터키 정세 


- 터키는 신 오스만 주의를 추구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함, 작금의 혼란이 터키에게 많은 옵션을 안겨다주고 있음

- 터키는 우크라이나의 혼란을 이용하여 러시아가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함. 그리고 중동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이용해서 이라크의 유전을 확보하려고 하며, 이에 성공할 시 (에너지 관련해서) 대러의존도가 크게 격감할 것임.

- 그 와중 쿠르드 분리주의를 격파하고 

- 그리고 유럽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해서 구 오스만 제국 국가들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알바이나 등) 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임 (특히 유럽연합이 난민/경제문제로 갈등할 수록 이들 국가는 터키에 우호적으로 변할 것임)

- 아울러 투르크 계통 민족들을 지원하면서 러시아를 상대로 계속 낮은 강도의 압박을 지속할 것임

 

(3) 러시아 정세


 

- 러시아는 급격한 고령화 및 저출산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음. 숙련노동자 비율도 낮고 산업 기반도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있어, 이대로가면 러시아는 국가가 붕괴할 수도 있음. 저자 피터 제이한은 러시아가 시간과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 러시아는 선수를 쳐서 국가막장테크를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앉아서 망하거나 하는 상황이라는 것.

- 러시아가 지금 사활적인 이익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합병하고(인구증가), 믿을만한 항구를 확보해서 지중해 또는 바깥 세계로 진출하는 것임. (시장확보)

-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급격히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지도를 통해 세계를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


PS. 셰일혁명의 국제정치적 여파에 대해 잘 정리한 글로 조선일보의 다음 기사를 추천합니다.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7&nNewsNumb=20150216756&nidx=16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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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군
15/12/27 22:36
수정 아이콘
1. 미국의 고립주의는 대세라고 봐야 됩니다. 현재 좌파와 우파의 떠오르는 차기 대선후보는 트럼프와 샌더스인데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의 공통점이 (사실상의)고립주의 라는 겁니다.

2. 사우디는 와하비즘과 세속주의의 모순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와하비즘은 현재 테러주의의 요람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라, 나라 자체가 골 때릴 수 밖에 없죠. 엄청난 돈으로 열심히 창끝을 휘게 만들고 있지만 서서히 한계가 오고 있다고 봅니다.

3. 러시아는 답이 음슴-_-;;; 석유값이 다시 올라도 버티는 것 이상은 안될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독재를 좋아하게 되긴 했지만서두...
공유는흥한다
15/12/27 22:39
수정 아이콘
푸짜르의 레드얼럿이 머지 않았군요...
어강됴리
15/12/27 22:53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국의 태평양 연안은 미국의 에너지 수입통로도 아닌데
미국의 셰일혁명이 있건 없건 상관없는 구역인데 왜 미군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건지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원유에 미국의 에너지 의존을 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동아시아의 미군철수 움직임은 좀 뜬금없는 예상이네요
혹시나 무슨 근거가 있나해서 다 읽어봤는데 뭔...
문명 시리즈가 한 2100년 쯤에 나오면 지금의 셰일혁명은 테크트리에 꼭 있을거 같습니다 흐흐
aurelius
15/12/27 23:00
수정 아이콘
미국이 스스로 군사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프간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인들의 여론이 해외파병에 극히 부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미국이 가용자원을 제조업 부활과 국내투자에 몰빵하려고 하기 때문에 막대한 지출을 요하는 군사비를 최소화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블루
15/12/27 23: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에너지 혁명과는 관계없이 동아시아에 계속해서 집중하지 않을까요? 오바마 행정부도 꾸준히 아시아에 관심을 두는 것 같고...
15/12/28 02:04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에서 철수하자는 건 중국에게 태평양 그냥 내준다는 발상이라... 일본 주둔 기지 위치를 중국 미사일 사정거리에서 떨어뜨려 놓자라던지 주한미군 주일미군 기지통폐합이나 조금 극단적인 예로는 이제 러시아 막장화되었으니 나토서 발 빼자고 하는 분들조차 극동에서의 철수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동은 솔직히 석유 때문에 항모전단이 있는 거지만 태평양쪽은 이야기가 다르죠... 이건 거의 국가 안보가 걸려 있는 차원이라... 미국에는 진주만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존재합니다
15/12/28 14: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미국이 중국견제를 위해 일본을 계속 밀고 자신은 살살 발을 빼려는거죠. 한국은 이상황에서 미국의 명령(?)으로 한미일 동맹 강화해야하는데 일본과의 역사문제 때문에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죠.
피아니시모
15/12/27 22:59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_+ 이런 글 앞으로도 자주 부탁드려요 볼떄마다 항상 재밌게 읽고 갑니다
(역사도 포함해서 이런 정보글을 굉장히 좋아해서 흐흐)
aurelius
15/12/27 23: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책을 다 읽고 나서 주요 부분을 다시 발췌해서 올려볼게요. 미국과 멕시코 관계, 중국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오렌지나무
15/12/28 12:21
수정 아이콘
중국 내용이 기대되네요
소독용 에탄올
15/12/27 23:08
수정 아이콘
셰일가스는 일단 시간을 좀 지난다음에나 부작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세일가스가 있는) 지점의 생물권, 해당지역과 다른 지각영역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서 아는바가 적어서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확신하긴 이른 단계니까요.

문제가 당장 '드러나는 것은' 아니니 '돈이 남는다면' 얼마든지 파내서 쓰겠지만요...
베이비블루
15/12/27 23:1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역시 국제정세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네요.
나이트해머
15/12/27 23:16
수정 아이콘
미국이 고립주의로 선회하면 당장 핵확산금지조약부터 와장창 박살나서 전세계가 핵으로 무장할 판인데 잘도 고립주의 가겠네요.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탄도체까지 1+1로 팔아먹기 시작하면 온사방에 ICBM이 넘처나는 시대가 될겁니다.

현재 미국에게 그히 유리한 국제안보체제와 국제외교에서 미국이 누리는 초월자적 지위는 오로지 미국이 대외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죠. 그게 얼마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고 있는지 알면 알수록 두려울 정도고.
aurelius
15/12/27 23:22
수정 아이콘
저자는 미국이 세계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는 개 아니라 핵심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관심을 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지역이 중동.... 사우디와의 묻지마 동맹이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러시아는 스스로 자멸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불필요하게 많은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일본의 급진주의를 통제하고 북미지역의 마약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멕시코발 마약문제가 정말로 심각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새 글로 올리겠습니다
나이트해머
15/12/27 23:30
수정 아이콘
실제와 많이 달라서 문제군요. 현재 미국의 정책은 거의 19세기 그레이트 게임이라도 보는 것처럼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 봉쇄를 구축한 상태이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물러나면 동유럽 각국부터 일제히 핵개발로 들어갈 겁니다. 중동지역 국가들은 그걸 구입할 것이고.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수밖에 없죠.

그리고 일본의 급진주의는 현재 한계가 보이는것 아니냐는 아베노믹스의 상태만으로도 좀 더 지켜봐야 할 소리고. 결국 저자의 관심지역이 다른 곳보다 중요하다는 전형적인 평론가 저서의 한계일 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5/12/27 23:41
수정 아이콘
만약, 러시아가 정말 자멸한다면 그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자멸까지 이르는 기간동안 당장쓸 수 있는 '핵무기'들이 마구 시장에 나온다는 말이라...

돈있는 테러리스트 양반들이 적절한 가격에 구매한 토폴-M(...)도 쏘고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죠.
밴가드
15/12/28 09:28
수정 아이콘
중동과 중남미가 미국의 국익에 관련된 중요성에 대해서는 저자의 관점이 맞다고 봅니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사우디와의 기존의 관계에서 좀 거리를 두기위해 이란과의 관계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고 미국은 앞으로 중동보다는 중나미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거라고 봅니다. 미국의 인구중 중남미계가 갈수록 많아지면 중남미 지역에 대한 경제적,문화적 호감도와 관심이 상승할테니 이건 어떻게 보면 필연적인 흐름이겠죠.
구름이가는곳wwww
15/12/27 23:25
수정 아이콘
터키에 관심이 요즘 많이가서 저쪽 지역 관심이 많은데 잘 읽었습니다!!!
안티안티
15/12/27 23:31
수정 아이콘
미국, 유럽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긴 현대 국제 정세의 추세인것 같습니다. 제스쳐, 말은 얼마든지 하지만 돈드는 일은 안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텐데 우리도 대비는 해야겠죠.
나이트해머
15/12/27 23:35
수정 아이콘
http://www.kyivpost.com/article/content/kyiv-post-plus/biden-pledges-us-support-seeks-stronger-action-on-rule-of-law-403701.html

http://mobile.reuters.com/article/idUSKCN0J51IH20141121

미국이 무서운 건 다른 국가에게는 큰 돈을 마치 애들에게 쥐어주는 쌈짓돈처럼 쥐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안그럼 저렇게 간단히 20억 달러 지원약속은 못해주죠. 이미 6억 6천만 달러를 대준 위에 20억 추가지원입니다.
타임트래블
15/12/27 23:34
수정 아이콘
미국이 고립주의로 회귀하는 건 한국에 재앙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끌리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실상 고립주의로 되돌아 가려는 샌더스를 응원하는 건 잘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셰일 채굴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미국이 에너지 자립을 통해 다른 나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나홀로 초강대국이 될 때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두렵습니다.
도들도들
15/12/28 06:11
수정 아이콘
좀더 구체적인 영향이 있을까요.
15/12/27 23:41
수정 아이콘
글도 재밌게 읽었고 특히 그림을 잘 봤습니다
카시우스.
15/12/28 00:13
수정 아이콘
기사랑 다 잘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은 정말 축복받은 땅인것같네요.

그러나 저러나 사방이 이슬람국가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얘네들은 안 그래도 인구 문제 등으로 힘이 점점 달리는 상황이라고 알고있는데 정말 속이 타겠네요..
나이트해머
15/12/28 01:07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은 객관적으로 보면 밝은 미래가 내다보입니다. 인구문제는 사실 엄청난 거라 보긴 좀 뭐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을 안버리죠. 거기다 주변의 주요 적국들이 죄다 내부문제로 자빠링하는 판이라. 시리아 반군은 이스라엘과 손잡고 다마스쿠스 공습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장기적인진 모르겠지만.

문제는 국가레벨의 PTSD 환자인 이스라엘이 객관적인 자신의 좋은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계속 주변에 이빨을 내밀고 있다는 거지만 말이죠. 얼마전엔 서안지구가 제2의 가자지구 내지는 IS 계 반군집단이 활보하는 제2의 시나이 반도가 될 수 있다면서 서안지구 독립을 유보시키려 한다고도 하고...
카시우스.
15/12/28 08:52
수정 아이콘
인구문제야 말로 대단히 직접적이고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기사들을 보면 2020년엔 이스라엘 인구 중 이슬람 팔레스타인 인구가 유대인 인구를 앞지른다고 하던데요..
밴가드
15/12/28 09:13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의 미래를 좋게 보기 힘든게 동유럽계 정통 유대인 문제라고 봅니다. 이스라엘 정치내에서 정통 유대인들은 빠르게 그 세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의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그래도 이스라엘이 형식상으로라도 지지를 보이는 2국가 해법이 얼마안가서는 아예 사장될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스라엘은 옛날 남아공의 백인 정권때와 같이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인 국가정책이 될테고 그건 국제적 차원의 제재(EU주도)로 이어질거라 봅니다. 미국내에서도 소수인종(중남미,아시아계)들이 수가 많이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호응도가 갈수록 내려갈거고요.

정통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치하 아래에 있는 아랍인들은 노동시장 참여도가 매우 낮아서 이스라엘의 경제 포텐셜을깍아먹고 있는데 이들의 출산율은 나머지 이스라엘인들에 비해 훨씬 높죠. 노동인구의 모양새가 뒤집어진 피라미드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런 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볼수 있을까요?
15/12/28 07:31
수정 아이콘
하아.. 갓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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