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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7 11:23:31
Name Andromath
Subject [일반] 중국 IT 산업과 광폭 행보
PGR에 비슷한 주제로 글을 몇 개 쓴 것 같은데 최근 본 재미있는 뉴스가 있어서 이를 계기로 올려봅니다.
짤막짤막하게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드리는 것 위주로 보여드릴 것 같습니다.


1.

지난 주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이 SPIL (Siliconware Precision Industries)를 인수했습니다. SPIL은 대만의 2위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과 테스팅을 하는 업체로 지분 24.9%이 17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또다른 업체인 ChipMOS 또한 3억 6천만 달러에 지분 25%가 인수되었습니다.

지난 달 11월 칭화유니그룹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대만의 파워텍 지분의 25%를 6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한국경제신문]

칭화유니그룹이 이루어낸 이 정도 규모의 기업 인수는 웨스턴디지탈을 통해 190억 달러에 우회 인수한 미국 기업인 샌디스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샌디스크는 낸드 플래시 (NAND Flash) 생산에서 점유율 3~4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위 그림의 표에서 보시듯이 현재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입니다.

또한 얼마 전 칭화유니그룹은 DRAM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 (Micron)을 23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주주들의 반대 + 미 의회에서 인수가 허가되지 않아 무산된 경험이 있습니다. DRAM 역시 삼성과 하이닉스가 세계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중국계 펀드 기업인 서밋뷰캐피털 컨소시엄이 DRAM 디자인 기업인 ISSI를 6억 3950만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국유자금이 컨소시엄의 핵심이고, ISSI는 DRAM 분야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굵직한 인수 사실이 많지만 모두 다 열거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인수가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2.

이와 같은 중국의 광폭 행보에는 얼마 전 중국의 국가 주석인 시진핑이 발표한 반도체굴기와 큰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국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입니다.

칭화유니그룹은 반도체굴기의 선도에 있는 기업으로, 중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자 국립 대학인 칭화대가 출자한 칭화홀딩스와 베이징-쟝군 인베스트먼트가 합작투자한 회사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인텔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칭화유니그룹 내의 인텔 지분이 20%입니다.

반도체굴기의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아주 높다는 것과, 국가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킬 필요성이라고 봅니다.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2008년 전세계 기준 39.5%에서 2014년 56.6%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요. 이런 이유를 보면 반도체 산업 육성은 타당해 보입니다.

또한 현재 반도체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라 보아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좁게 보면 국방에 필요한 군사 장비에도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길을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반도체에도 얼마든지 사보타지가 일어나거나 숨겨진 백도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방성 발표). 미국만 해도 군사 장비에 들어가는 제 3세계 (라고 읽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짝퉁 반도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고요.


<이런 식으로 생산(?)되서 시장에 유입되는 반도체도 있습니다>

또한 국가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수출입이 막히면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는 사태를 대비하고자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구소련의 경우 기술 격차에 따른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 프로세서를 카피하거나 혹은 공개된 아키텍쳐를 토대로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 엘브루스). 소련 붕괴 후 러시아에서도 이와 같은 전통이 계속되어 엘브루스 시리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성능은 낮지만 자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용도로 생산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과거 소련과 러시아와의 차이점은 중국 자체가 거대한 반도체 시장이기도 한 점입니다. 중국은 단순한 자체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넘어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기업을 키우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개발, 생산할 기반 시설 및 기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삼성과 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서 지금 위치까지 올라왔음을 생각해 보시면, 중국이 미국을 포함한 타국의 반도체 산업 기술을 단기간에 따라가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의 기업들을 인수 합병하는 것이고, 중국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3.

반도체굴기의 목표는 크게 볼 때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모두를 중국산화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할 기업을 만들거나 인수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 기업인 삼성과 하이닉스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입니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RAM (DRAM)이나 낸드 플래시 (예를 들어 SSD) 등이 있습니다. 삼성 하이닉스 모두 DRAM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전체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지만 낸드 플래시는 그 보다는 아주 약간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략 50%.

비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 예를 들어 데스크탑용 CPU나 모바일용 AP 등등을 통칭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CPU야 많이 아시는 것처럼 인텔이 시장의 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모바일 AP의 경우 ARM 아키텍쳐 베이스로 한 게 거의 시장의 전부이므로 (애플 A시리즈, 삼성 엑시노스, 퀄컴 스냅드래곤, 미디어텍 등등등) ARM으로 다 통일되어 있다고 봅니다. 중국 회사들인 화웨이, 레노버 등등은 퀄컴 칩으로 많이 만들고요.

기타 비메모리 반도체 중 서버용 프로세서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는 인텔로 거의 통일되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도 IBM, 썬 (현 오라클) 등이 있겠으나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의 인텔의 아성은 깨기가 불가능에 가깝고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변화폭이 작으므로 논외로 합니다. 그 외 여러 ASIC 등 시장이 많겠으나 생략합니다. 사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그 외에 반도체 공정 및 후공정/테스팅 회사들이 있습니다.




4.

현재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당장 예상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우선 중국이 샌디스크라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를 우회적으로나마 소유하게 됨으로써 현재 한국 기업들이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건들여볼 여지가 생겼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가 DRAM에서만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완벽하게 쥐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샌디스크에 앞으로 어느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지냐에 따라서 시장 판도가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이크론급의 거대 기업은 아니더라도 DRAM 분야에서 추가 인수가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합작 형태로 DRAM 시장에 들어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자체를 흔들면서 더 작은 대만 회사들을 잡아먹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인텔이 칭화유니그룹에 투자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결과 어느 정도 지분을 챙겼고, 앞으로 인텔이 추가 생산 공장을 중국에 지을 계획도 있고 어느 정도 협력 관계가 생성되었다고 봅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기술 유출은 아마 철저히 막으려고 할 것이라 보입니다만. 인텔은 CPU 시장이 작아지면서 생기는 타격을 입으면서 거대 시장인 중국을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CPU 시장에서 줄어드는 파이를 모바일 프로세서 (몇 년 죽을 쒔지만)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재진입한 것으로 만회하고자 할 것이고, 특히나 모바일 분야의 경우 중국 회사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자 할 생각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얻어가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인텔의 아성을 깨기는 쉽지 않아도, 이를 통해 자체 수급용 프로세서를 생산해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시장에 조금씩 조금씩 비집고 들어가면 될테니까요.

모바일 분야에서는 중국이 최근 퀄컴 라이센싱에 9억 75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때리면서 자국 내 회사들에 활로를 더 터주었다고 봅니다. 원래 퀄컴은 크로스 라이센싱 정책과 함께 본인들이 가진 라이센스 전체를 번들로 팔아먹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 이후로 개개의 특허를 개별적으로 라이센싱하는 것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화웨이 같은 회사들은 라이센스 피에 들어가는 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특허 그런 것 없이 날로 먹고 있던 샤오미 같은 회사들은 좀 타격을 입을 수 있겠지만요. 제가 보기에 샤오미 같은 회사는 특허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보다는 이미 기반을 다져놓은 화웨이나 레노버 같은 회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볼 때 더 무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화웨이가 전직 군인 소유였나 그랬네요.

마지막으로 반도체 공정과 후공정 분야인데, 공교롭게도 각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들이 대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TSMC와 ASE). 앞서 말씀드린 SPIL 인수로 후공정 및 테스팅 분야에서 중국이 어느 정도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되리라 봅니다. 또한 후공정 분야에서 전체 4위 정도에 해당하는 STATS ChipPAC같은 회사는 JCET라는 중국 회사에 이미 팔린 상황입니다. 공정 분야에서 있어서는 인텔을 비롯해 상당한 숫자의 팹이 중국에 이미 위치해 있는데다가 중국 회사도 있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자체 공정 회사를 성장시키냐 아니면 어느 회사를 또 인수하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5.

이와 같은 중국의 행보에 걸림돌이라 한다면 미국 기업의 경우 미 의회의 인수 허가 거부나 아니면 중국발 변수로 중국 정치 형세 변혁이나 혹은 중국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투자 자체가 고꾸라지는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경제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봐주세요.

미국 기업의 경우 예를 들어 인텔은 인텔 내 많은 부서에서 이란 중국 같은 나라들의 외국인 고용은 백그라운드 체크에서부터 막고 있을만큼 기술 유출에 민감해 하고있고 위에서 말씀드린 마이크론의 경우 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 기업이 미국 대기업을 인수하려는 경우 의회에서 막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만 기업들의 경우 어떨까요? 역시나 정치 경제 부분은 잘 모르니 두리뭉실하게 넘어가고자 합니다.




결론: 중국은 돈이 아주 많기 때문에 여러 회사들을 이미 인수했거나 앞으로 더 인수할 것이고, 현 반도체 메이저 회사의 상당수가 중국과 관련이 있으며 (중국 자체가 큰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회사가 발을 빼지 못할 것이고, 아니면 아예 중국이랑 협력을 하거나), 반도체 전 분야를 석권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중국이 강자가 될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덧: 제목을 중국 IT 산업이라고 쓰고 본문에는 하드웨어 부분만 쭉 적었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소프트웨어 분야로도 글 올려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쪽이 중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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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7 11: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던 내용인데 이렇게 자세히 서술해주셔서 참 좋네요!
고스트
15/12/17 11: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사쯔모
15/12/17 11:52
수정 아이콘
한국 반도체 업은 곧 끝장 입니다.
몽키매직
15/12/17 12:03
수정 아이콘
메모리 시장이라고 말한다면 이 쪽은 차기 규격 HBM 에서 하이닉스가 선수를 치고 삼성이 따라가는 추세이며, 아직 다른 쪽에서는 소식이 없으며 기존 규격의 DDR 혹은 GDDR 에서도 위치가 견고해서 상당한 기간 동안 삼성/하이닉스 투탑은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지금의 마이크론 메모리도 가성비 시장을 공략해서 겨우 저정도 먹은 것이지, 메모리 품질로는 업계에서도 삼성 > 하이닉스 >>>>>>> 기타 로 인식됩니다. 가성비로 공략도 어려운 것이, 최근 치킨 게임을 주도하는 것이 항상 삼성이었을 정도라... 거기에 안 무너지는 것만 해도 다행인 겁니다.

낸드 플래쉬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긴 합니다만... 샌디스크가 낸드 플래쉬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라 샌디스크 인수가 크게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론이 넘어간다면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엔드유저용 낸드플래쉬는 삼성이 선두, 워크스테이션 낸드 플래쉬는 인텔 > 삼성 > 나머지 정도고 인텔이 마이크론과 긴밀한 협력 관계인 것을 고려하면 말이죠. 어쨋든 낸드도 하드웨어 기술은 삼성이 선두 주자라 끝장 까지 이야기할 정도인지는 매우 회의적이네요.

프로세서 칩의 경우에는 한국 반도체가 주도한 적 자체가 없기 때문에 무너질 일도 없고요.

한국이 예전에 DRAM 으로 반도체 산업 뛰어들 때와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이제는 특허/기술 등 많은 것이 얽혀 있어서 가격 경쟁력 하나 가지고 후발 주자가 끼어들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Andromath
15/12/17 12: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대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건들여볼 여지가 생긴 것이지, 당장 따라잡을 능력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샌디스크 인수는 중국계 자금이 낸드 플래시 시장에 들어가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투자를 하냐에 따라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요, 장기적으로 가면 어느 정도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15/12/17 12: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나마 전자 제조 중에 버틸만한건 반도체일꺼 같습니다.
카루오스
15/12/17 12:31
수정 아이콘
애플이 항상 위기다 라는 신문기사 제목을 보는 느낌이군요.
셧업말포이
15/12/17 12:46
수정 아이콘
그냥 무작정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대차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 보면 답이 나옵니다.

노하우라는 게, 하루아침로 극복되는 간극이 아닙니다.
마텐자이트
15/12/17 22:11
수정 아이콘
이쪽 업계에서 굉장히 명성있는 분이 그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 없는 간극을 단기간에 극복하는 방법이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을 데려오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몇천억 단위로 투자해야 따라잡을 수 있는걸 노하우를 가진 몇사람들을 데려오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인재유출이 이쪽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고있습니다.
별빛이내린다
15/12/17 12:16
수정 아이콘
중국이 뭐 한다고하면 이제 무섭네요.
조선업 박살나고 철강도 위험하고..
15/12/17 13:19
수정 아이콘
조선업 회사들이 '박살났다' 라고 할 만큼 안 좋아진 건 맞는데
'박살난 이유가 직접적으로 중국 때문이다' 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일반 선박 조선 및 고부가가치 선박 조선업은 중국 상대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원체 기존에 받아놓은 수주량이 많고, 조선업이라는게 굉장히 배타적인 시장이라서 기존 판매 레코드가 가지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전만큼의 성세는 아니더라도 다운사이징하고 기술 향상하면서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조선업체가 박살난 건 '중국이 쫓아온다!'라는 외침에
그걸 피해보겠다고 해양플랜트라는 신 (고부가가치... 라고 믿었었던) 사업을 추진하다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원가가 투입되는 바람에 그렇게 된겁니다.

철강도 위험하긴 한데
고부가가치 철강이나 탄소 배출 저감 기술 같은 쪽에서 아직 차이가 많이 나서
한방에 푹 꼬꾸라질 위험은 없습니다.

중국이 쫓아오는 동안 한국이 놀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시는 것 보다는 기술 간극 잘 유지하면서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바이오, 화학, 태양광 쪽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요,
문화, 관광 쪽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죠.

예전 1990년대의 성세를 다시 구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중국과 정면대결이 예상되는 산업군이라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박살나진 않는다고 보셔도 됩니다.

리더십의 틀린 경영 판단만 아니라면 말이죠.
D.TASADAR
15/12/17 12: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성야무인
15/12/17 12:31
수정 아이콘
몇가지만 이야기 드리자면 eMMC의 경우 짝퉁이라기 보다는 진품이긴 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유럽이나 미국 혹은 한국에서 폐기된 기기의 보드에서 떼어내서 사용하는 재생품과 한국 혹은 대만에서 생산된 메모리중에 F등급중에 (온도 테스트 통과못하거나 배드섹터있는 물건들) 그냥 탐재하는거라서 말이죠.

ARM기반의 AP 경우는 조금 더 심각한데요. 저 중국계 대기업에서 잘 나가다가 삐딱한 중국 AP업체를 통채로 가져가던지 아니면 해당 엔지니어들을 아예 스카우트해가 버립니다. 그래서 중국 중소기업 업체가 상당히 무너져 버린걸 이제는 국제시장으로 가서 삼키는 중이라 중국내에서도 말이 좀 있습니다. 한국 대기업 하는것하고 거의 비슷해 지고 있죠.
Andromath
15/12/17 14:5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미지를 찾다 보니 저런 것을 넣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답글로 달아볼게요.

성야무인님 말씀주신 재활용 IC의 경우 폐기된 보드에서 뜯어내어 다시 재판매하는 과정으로 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에 진품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새 것이 아니다보니 신뢰성과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또는 말씀주신대로 웨이퍼 및 패키지 테스팅 단계에서 걸리져야 할 부품을 제조사에서 진품으로 위장, 그레이 마켓에 파는 경우입니다. 또는 그냥 주문받은 수량보다 많이 생산해서 몰래 다른 경로로 팔아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칩같은 경우 디자인한 회사에서 판매 전에 하드웨어적으로 퓨징을 해서 시리얼 넘버를 박아넣고 드라이버에서 이를 통해서 걸러내게 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차단하고자 합니다. 물론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
15/12/17 13:25
수정 아이콘
DDR 쪽은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무너질거라 보지는 않는데..
낸드 플래쉬 시장은 앞으로 중국/대만제에 시장을 많이 뺏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840/840 evo부터 삼성 SSD에 대한 신뢰가 많이 깨진 상황이라, SSD시장에서 만큼은 DDR쪽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거 같습니다.
하이닉스는 SSD쪽으로는 거의 인지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SSD는 아직도 SATA3가 주력 interface이고, 향후 더 빨라진다 해도 SATA3에서 체감속도가 엄청나게 증가하지는 않을거 같아서 결국 용량싸움으로 갈거 같은데..
1T 10만원 시대를 누가 먼저 열어제낄지 모르겠는데...중국쪽에서 먼저 제시할 가능성이 더 커졌네요..
제 생각에 조만간에 시장 SSD시장 1위를 중국기업이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sandisk?
몽키매직
15/12/17 13:31
수정 아이콘
저장장치는 워크스테이션을 잡아야하고 SSD 쪽은 인텔/삼성이 꽉 잡고 있어서... 단순히 가성비로 승부할 수가 없는게 이쪽은 무결성 및 낮은 불량률이 생명이라 이 두 기업과 나머지의 차이가 꽤나 납니다. 그리고 SSD 치킨 게임은 삼성이 잘하는 것 중 하나라 가격 경쟁력으로 달려드는 건 의미 없어요. 기술수준이 되어야되요.

840/840 evo 의 이슈를 말씀하셨는데, 그 정도 이슈는 타 회사에서도 종종 있었던 거고 (인텔은 530 시리즈 샌드포스 컨트롤러, 마이크론 원인 불명의 프리징 등등) 유독 한국에서만 삼성의 이슈가 재생산되는 감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 이슈는 읽기 속도의 문제였지 데이터 무결성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오작동하는 것도 아니라, 저장장치 이슈 중에서는 마이너한 축에 속합니다. 데이터 손상이나 홀랑 날라가는 것, 오작동으로 데이터 오염 등이 메이저 문제들이고, 이 부문에서는 인텔이 독보적이고 그 다음 삼성 이외 미만 잡 수준입니다. 인텔은 대량 리콜 사태 이후로, 삼성은 지속적으로 초기 불량률 0.5% 이하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 회사는 기본 1% 이상이에요.
성야무인
15/12/17 13:34
수정 아이콘
저가 SSD 시장의 1위는 중국이 가져가겠지만 용량이나 품질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고사양 라인업에서는 힘을 못쓸것 같습니다. 중국쪽 업체들도 하드엔드로 가버리면 중국계열의 부품을 쓰는것이 아니라 미국, 일본, 한국, 유럽쪽에 것을 쓰니까요.

그리고 SSD의 경우 1T 10만원 시기는 내년 11월이나 12월쯤일 겁니다. 현재 480GB SSD가 미국에서 110-130달러 선이니 (A-DATA지만) 통상적인 시장 상황으로 볼때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시점으로 예상하면 말이죠. 한국에서 그 가격이 반영되느냐는 딱히 아니겠지만 말이죠.
첫걸음
15/12/17 13:57
수정 아이콘
SSD쪽에 삼성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중국업체에서 그 신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15/12/17 14:35
수정 아이콘
840/840 evo 에서 깨진 신뢰도로도 중국 업체 신뢰도 정도는 찜 쪄먹고도 남을 수준 아닌가요?

SSD 용량 경쟁에서 삼전이 지난 수년간 보여준 파워로 미뤄 짐작컨데
한동안 중국이랑 경쟁에 도태돼서 시장을 뺏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경쟁하면 삼전 아니겠습니까... 크...
15/12/17 13:44
수정 아이콘
중국은 인구수라는 치트키를 가지고 있는 깡패죠.
하는 행동이나 방식이 양아치 그 자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시장에서 쫓겨날까 봐 뭐라 못하고있죠.
특허도용등으로 제품을 만들고 자국 시장에 팔아서 규모를 키운 다음 그 돈으로 업체를 사들이는거 보면 정말 인구수가 많다는게 큰 축복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5천만 찍괘 하향세탈 우리나라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략이죠.
아이군
15/12/17 14:23
수정 아이콘
제가 한중 FTA가 다른 FTA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인데,

중국은 곧 한국을 상당히 따라 잡을 겁니다. 그게 어떤 분야건 간에요. 이제 그것들이 한국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일보 직전인데
(대표적으로 샤오미 폰이라던가..) 얘네들이 진출하면 저가나 가성비 쪽은 싹쓸이 당할 겁니다. 지금 샤오미 폰은 20만원이 안하는데 한국에서 그 가격에 그 성능은 못 나온다고 보거든요. 남은건 성능을 위주로한 퍼포먼스나 하이엔드 시장인데... 이쪽으로 먹고 살려면 일단 서민들도 돈이 좀 있어야 됩니다.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지금 상황에서 그럴리 없으니까 본격 진출하면 한국 시장이 초토화 된다고 봐야져.

한국이 수출중심의 경제다 어쩌구 하는데, 막상 대기업들 보면 내수로 먹고 삽니다.(삼성전자, 현대 자동차, SK 텔레콤...)멍청하게 중국 시장 진출하겠다고 한중 FTA밀어부쳤는데, 내수에서 삼성폰 점유율이 지금 70이상에서 30정도로 떨어지면 삼성이 버틸수 있을까요...
15/12/17 14:29
수정 아이콘
샤오미 같은 경우 현재는 진출불가합니다. 특허때문에 중화권이나 인도 외에는 수출 못하죠. 특허료 내기 시작하면 그 가성비도 많이 떨어질겁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경우 내수시장이 10프로도 안될건데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한중fta가 좋다는건 아닙니다.
성야무인
15/12/17 14:31
수정 아이콘
샤오미 폰의 경우 단순하게 20만원인게 아니라 특허 무시때문에 20만원이 나오는 것입니다. 같은 중국의 화웨이나 ZTE의 하이앤드급의 스마트폰의 미국이나 유럽의 가격이 얼마인지만 보면 샤오미가 얼마나 중국의 특허무시정책에 따라 장난치고 있는지 뻔히 보일겁니다.

거기에다 샤오미가 중국의 부품업체에게 갑질하는 상황을 보면 한국의 대기업이 저리가라할 정도로 갑질을 해댑니다. 즉 샤오미가 한국이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순간 20만원짜리가 2배나 세배이상 되는 물건이구요.

현재 샤오미의 경우 칭찬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권리를 무시하고 얼마만큼 쥐어짜면 저렇게 나올수 있는지에 대한 최악의 반면교사급에 가깝습니다.
거믄별
15/12/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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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나오면 소송 러쉬에 시달릴 것이 뻔하죠.
애플부터 시작해서 삼성등.. 벼르고 있는 기업이 한둘이 아닙니다.
샤오미가 싼 가격의 폰을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막대한 로열티를 물어야하는 부품들을 그냥 자기들 내키는대로 카피해서 쓰고 있기 때문이죠.

어느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아직 판매를 하기도 전인 것 같은데 벌써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건 업체가 등장했더군요.
샤오미의 유일한 장점이 아주 싼 가격인데 그 경쟁력이 없어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습니다.

샤오미가 애플과 삼성에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는 제품이 아닌 비슷한 제품을 아주 싸게 파니 이상하게 샤오미에 대한 평가가 좋게됐는데... 그 이면에는 얼마나 어이없는 짓거리를 하고있는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이 없더군요,
15/1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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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이 J 시리즈나 A 시리즈 만드는 거 보면
삼전이 룰 안에서 가격 경쟁하면 전 세계에서 따라올 경쟁자가 없습니다.

삼전의 기술력이 매우 훌륭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인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삼전은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인걸요...

샤오미가 무서워보이는 건 특허무시 때문인데
그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 못 합니다.

샤오미 행보를 보니 가전계의 애플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건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이 필요한데
그리 쉽게 될거라 보지 않습니다.

그게 쉬웠으면 삼전이 이미 했죠...
삼전의 가전은 이미 전세계에 쫙 깔려 있는걸요.

결론은 가격경쟁이라면 삼전이 전 세계 넘버원이다라는 겁니다.

지금 비싸게 받아먹을 수 있으니까 비싸게 파는거지
싸게 못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게 아닙니다.
Andromath
15/12/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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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한대로 특허문제가 걸려있어서 세계시장을 볼 때 앞으로 샤오미의 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과 어마어마한 내수 시장 때문에 생겨날 수 있었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화웨이 같은 회사는 고생하면서 이런 문제를 상당수 해결했습니다. 중국 자체는 경쟁력이 어마어마하다고 믿습니다만 샤오미의 경우 다소 부정적입니다.
단지 변수는 샤오미가 단순한 카피캣을 넘어서 기술적으로 큰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제가 보기에 샤오미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는 것이 뭔가 혁신을 하는 기업이라는 일루젼을 소비자들에게 불어넣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촌7사회복지
15/1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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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이 개척대상인줄 알았더니 이젠 개척 당하게 될 상황까지 온듯 합니다.
우리나라 수준까지 금방 쫓아 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예전에는 우리나라 회사 들어가서 중국시장 개척하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웠다면
이젠 중국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워야 할지도 그렇다고 중국이 이런 머니전략으로 성장은 하겠지만 우리처럼 한계극복은 하지 못 할듯 합니다.
-안군-
15/1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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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런 행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본'이지, '기술력'이 아닐겁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기술위주의 중소기업 잡아먹는 방식하고는 상대도 안되는 일들이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하거든요.
그게 법적으로 용인이 되는건지, 진짜로 '여기선 이래도 되니까' 인건진 몰라도, 인력빼가기, 통째로 인수하기, 배끼기... 등등이 말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뭘 갖다가 팔면, 3개월 내로 짝퉁이 나올걸 각오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우리나라 등의 외국기술 뿐만이 아니라, 자기들끼리도 그럽니다. 오히려 더 쉽죠. 그냥 핵심인력을 빼오거든요.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등의 개념이 있긴 하는건가 싶을 정도죠.
그래도 중국이 저가형 짝퉁을 못 만들고 있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분야입니다. 이걸 자본으로 해결하려는거죠.

하지만, 말마따나...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핵심인력들을 몽땅 데려가고, 생산라인을 그대로 들고가지 않는 한,
단시간내에 우리나라를 추월하는건 요원할거라 봅니다.
Andromath
15/1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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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중국이라는 나라의 자본과 특수성으로 밀고 나갈 것 같습니다.
단지 예상이 안 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중국이 기존 기업들의 기술력을 뜯어오냐일 것 같은데요. 정말 예상이 안 됩니다.
-안군-
15/12/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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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아이러니인게... 예를 들어서 화웨이가 어떤 최신기술을 확보해서 세계적인 히트작을 냈다고 칩시다.
그럼, 샤오미가 그걸 배껴서 로열티 안내고 더 싸게 시장에 내놓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어떤 중국 회사도 시장을 주도할만한 최신기술이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려는 시도를 하려 들지 않을게 자명하죠.
그렇다면,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 등을 만들게 될 수 밖에 없을텐데,
그렇게 돼면, 여태까지 중국의 IT 산업을 발전시켜온 원동력(?) 중의 하나를 스스로 잘라버리는게 되는지라... 딜레마죠.
15/1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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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국쪽보다 일본쪽을 더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기술력으로도 딸리는데 가격경쟁력도 우위에 있는것같지 않아서...
15/12/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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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은 하이닉스 집어삼키기 전엔 단기간에 어쩌기 힘들겁니다. 낸드는 좀 건들여수 있겠죠
15/12/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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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이 대세가 되려면 결국에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같은 os가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지금도 결국 삼성 인텔을 제외한 최대 it기업은 애플 구글 마소니..
os없이 하드웨어만으로 최강자 자리에 오른 인텔과 삼성의 자리는 어느기업이건 쉽게 넘볼자리가 아닐거 같긴 하네요..
타마노코시
15/12/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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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인텔 신제품 나오면 외계인 갈았다는 말을 하는데 삼성도 만만치 않죠..
그만큼 따라잡기 힘들다는 뜻일 거예요.
정말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는 막차 제대로 탄 뒤에 특유의 기업문화를 발휘해서 올라온 것이라 보네요..
흑백수
15/12/17 16:07
수정 아이콘
A사 : xxx 개발성공
삼전 : xxx 양산 예정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삼전 무서운 회사입니다.
소다수
15/12/17 15:49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좀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만약 중국이 우리 나라를 따라와서 삼성이 흔들리게 될 정도라면 우리 나라 경제에 얼마나 피해를 줄까요? 정말로 삼성이 망하면 나라도 망할 정도의 타격인지 아니면 그렇게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안군-
15/12/17 15:57
수정 아이콘
노키아가 한때 핀란드 경제의 80% 가까이를 잭임진다는 얘기가 있었고, 실제 GDP의 20%를 차지했는데,
스마트폰 시대로 온 이후에 노키아가 폭망하면서, 이제 핀란드도 끝장이라는 얘기가 많았으나,
오히려 노키아에 집중되어있던 인력들이 중소기업 창업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사정이 더 좋아졌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때 돼봐야 알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또 사정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좋은하루되세요
15/12/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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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피지알에 사정이 더 좋아졌다는건 완전 터무니 없는 답정너 였다고 글이 올라왔던것 같았습니다.
15/12/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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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타트업들이 고용창출을 하지는 못했죠
핀란드 경제가 많이 안 좋은 건 사실입니다
물론 오로지 노키아 때문은 아니긴 합니다... 핀란드에게는 우리에게 있어서 중국 정도의 교역상대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가 사정이 안 좋은 점도 크고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만 암튼 노키아가 폰 포기하고 경제가 많이 안 좋아진건 사실이라...
15/1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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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빈자리를 국내 기업이 채우지않고 중국에게 밀려서 그리 된거라면 당연히 엄청 휘청거릴겁니다.
현재 삼성이 국내 경제에세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10프로는 넘지않을까요?
포프의대모험
15/12/17 22:17
수정 아이콘
삼성은 요새 계열사 털어내는거 보면.. 대마불사의 각오를 다지는중인거같아서 본진깨지기는 쉽지않은거같아요
회사 잘못되면 진짜 큰일나는건 완성차가 리얼이죠 얽힌 벤더가 너무많아서
마텐자이트
15/12/17 22:18
수정 아이콘
ICT 기반 사업이 왕좌로 향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진 제조업기반으로 크게 흥했지만 앞으로는 어떨까요? 왕좌를 내주지 않을것 같던 삼성마저도 차세대 사업을 찾는데 우왕좌왕하는거 보면 긍정적인 전망을 쉽사리 할 순 없을것 같습니다.
HeavenlySeal
15/1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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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중국 제품들 보면 메이드인 차이나로 깍아먹은 그때 이미지만 없었다면 진작에 세계정복 당했을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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