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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0 23:59
2000년대 애니메이션은 일본 인디들의 용돈벌이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가수들의 곡이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 성우들이 음반을 내기 시작하더니 2010년 들어서 부터는 성우도 아니고 극중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는 게 오히려 일본 음반 시장을 잡아먹는 형세가 되더라고요.(굳이 아이돌 음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이 때를 기점으로 해서 일본 인디를 비롯한 음반 시장이 몰락을 걷는 게 아닌지... 요즘 J-POP 안들어본 지 꽤 됐어요.
15/10/31 00:06
요즘 정말 오버씬은 아이돌판 되고, 애니메이션은 성우들 잔치가 되면서 실력파 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죠.
클럽을 전전하면서 노래부르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력파 가수들이 많은데, 얘네들이 오버로 올라갈 기회도 없구요.
15/10/31 00:10
진짜 오죽하면 쿠라키 마이가 가희(아이돌형 솔로디바)의 마지막으로 보일 정도라... 그 이후에 가희라고 불리는 가수가 있나 모르겠어요.
15/10/31 00:21
예쁘고 노래 잘하는 가수들도 여전히 많아요.
다만, 요즘은 아이돌 안하면 뜨질 않으니 음반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그냥 언더에 주저않고는 하죠. 마치 2000년대 후반이후 우리나라 가요계와 비슷한 환경이지요.
15/10/31 01:34
시장이 축소되었다고 양질의 상품이 안 나오는건 아니지만,
시장이 축소되면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서 그 안에 남아있는 양질의 상품들이 알려질 기회가 적어지는게 문제겠죠.
15/10/31 00:11
지금은 너무 밤늦은 시간이라 언제, 내일 낮에 볼륨 높여놓고 찬찬히 들어 보겠습니다.
딴 얘긴데 마침 오늘 애니영화 '귀를 기울이면'을 봤는데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주제곡으로 나왔습니다. 보면서 가장 일본적인 내용의 영화에 왜 미국의 컨트리 송을 주제곡으로 썼을까? 자신들이 주제에 맞는 곡을 작곡해서 넣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들으면서 존 덴버나 올리비아 뉴튼 존이 부른 걸 들을 때는 그저 그랬었는데 시즈쿠 역의 성우 혼나 요코의(?) 목소리가 훨씬 정감있고 좋게 들리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이런 걸 참 잘 만든다 는 생각도 잠깐 했... 참지 못하고 첫번째 '최고의 짝사랑'을 이어폰 끼고 잠깐 들었는데 참 좋네요. 좋은 곡 소개 감사합니다.
15/10/31 00:15
일본도 60-70년대에는 미국 팝송들이 많이 유행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런 70년대 정서를 주기 위해서 팝송을 쓰지 않았을까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습니다.
15/10/31 00:13
와 십이국기 노래 오랜만에 듣네요.. 어지간해서는 엔딩까지는 잘 안듣게 되는데, 이 노래는 참 좋았죠..
저는 애니메이션을 더빙판으로 봤었는데.. 국내 성우분들(이현선님, 김승준님) 연기도 좋아서 무지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15/10/31 04:36
https://www.youtube.com/watch?v=eLPs_w-FepA
보컬이 원래 부른 NAGI가 아니라서 공식뮤비 걸어드립니다. 흐흐 즐감하세욤
15/10/31 08:47
오프닝곡 가수분 음색이 정말 좋네요. 엔딩도 잔잔하니 좋구요. 추천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kucGEjGLeY https://www.youtube.com/watch?v=hEhrGLdrRuA
15/10/31 01:04
조용한 엔딩곡이라면 흑의 계약자 1기 ed 달빛(ツキアカリ)도 좋습니다.
이 곡덕분에 Rie fu란 가수를 처음 알게되었는데 목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15/10/31 08:50
좋네요. 추천감사합니다
rie fu라는 이름만 듣고 중국인인가 했더니, 일본인인데 독특한 예명을 쓰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2QDQYC9_YL4
15/10/31 01:11
저는 아노하나 엔딩곡 참 좋아합니다.
애니와 상관없는 아이돌 노래 가져다 쓴건데 가사도 적절하고 제목이 secret base 였나 그랬던 것 같네요.
15/10/31 09:03
추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드는 타입의 곡이네요. 가수분 음색이 흔한 듯하면서도 좋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0mdOePOsdgQ
15/10/31 01:18
크로스 게임 엔딩곡
戀焦がれて見た夢 (사랑에 애태우며 꾼 꿈) 이거 제발 안들어본사람 들어주세요ㅠㅠ 만화를 본사람이라면 더욱더 감수성 폭탄...
15/10/31 08:54
좋죠. 추천 감사합니다. 엔딩도 엔딩이지만, 크로스게임이라는 작품 자체가 추천작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9XsldRCVQEg
15/10/31 01:21
요즘 누자베스곡 많이 듣습니다만 학생시절에 봤던 사무라이 참프루 엔딩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s://youtu.be/hhIiPySyRwg
15/10/31 08:59
좋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사무라이 참프루 오랜만에 듣네요.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크크
https://www.youtube.com/watch?v=hhIiPySyRwg&feature=youtu.be
15/10/31 01:29
타이나가 사치는 구 스튜딘판 페스나 오프닝곡으로 알고 있던 가수인데, 채운국 이야기 곡도 불렀었군요.
채운국 이야기는 친구가 좋아하던 작품인데, 걔가 저 곡도 알런지 모르겠습니다. 올려주신 곡들이 역시나 엔딩곡답게 다들 발라드풍이지만, 거기서도 달달한 느낌(최고의 짝사랑), 다소 웅장한 느낌(월미풍영), 몽환적인 느낌(물웅덩이), 쓸쓸한 느낌(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분위기로 신경써서 선곡해주셨네요. 몰랐던 곡들 잘 듣고 갑니다. 저 역시 추천드리고 싶은 곡들은 많지만, 좋아하시는 노래 추천하려고 쓴 글에 오히려 다른 노래 추천 댓글만 달리는 게 개인적으론 좋은 모양새는 아닌것 같아서.
15/10/31 08:58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곡 추천 주시면 덕분에 서로 모르던 곡을 알게되고 즐길수도 있으니까, 숨겨둔 비장의 곡 있으시면 추천해 주세요~
15/10/31 10:29
그렇다면 감사히 추천드려볼까요.
예전에 자게에 썼던 [Kalafina]라는 그룹의 소개글입니다. 요즘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극장판 공의 경계,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엔딩곡으로 알려진 그룹이죠. https://pgr21.com/?b=8&n=45192
15/10/31 01:49
타이나가 사치가 불렀던 명곡중 또하나는 "정령의 수호자" 엔딩곡 "사랑하는 이에게" 라는 곡입니다.
애니판 : https://youtu.be/GCy_nx4dKTE 원본 뮤직비디오 : https://youtu.be/SHkJaf-dv7w 한때 일본어 가사를 외울정도로 즐겨 흥얼거렸던..
15/10/31 09:42
나츠메 유인장이 아니라 나츠메 우인장(夏目友人帳)입니다. 나츠메의 친구 이름장 정도로 풀이될수 있을 거예요. 주인공인 나츠메 타카시의 할머니 나츠메 레이코가 요괴들의 이름을 모아놓은 종이묶음을 가리켜 우인장이라고 부르는데, 레이코 사후에 손자인 타카시에게 요괴들이 이름을 돌려주길 청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엮은 잔잔한 치유물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이자 만화라서 오타가 못내 아쉽네요. 그리고 귀신이라기 보다는 요괴라고 지칭하는 게 더 옳을 듯 합니다. 거기에 나오는 요괴들은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된 존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요괴로서 존재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거든요. 장황한 지적 죄송합니다.
15/10/31 10:00
저에게 애니 엔딩 속 1위는 풀메탈패닉 1기 엔딩곡인 枯れない花(지지 않는 꽃) 입니다. 진짜 멜로디도 너무 좋고 가사도 작품과 연관이 있고(사실 가사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리고 노래방(태진미디어)에 있어서 좋죠. - https://bgmstore.net/view/lb8t3
그 다음은 미도리의 나날 엔딩곡인 ' もう少し…もう少し…'(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작중 주인공의 짝사랑이 정말 잘 묻어나는 곡입니다. 멜로디 또한..... 하지만 노래방에는 없는 노래 - http://tvpot.daum.net/v/v25af9m9h9A2pEwhGAmE96E 저도 그렇고 여기 댓글쓴 분들도 그렇고 사람들은 노래를 추천 받았을 때 거진 '야 이것도 좋아 이(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들어봐' 하면서 역으로 추천하는 거 같습니다. 본문에 있는 곡들 하나도 모르지만 듣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노래도 들어주십쇼!
15/10/31 10:09
좋네요. 추천감사합니다. 뮤직비디오가 매우 야하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DmoavpLr5JI 미도리의 나날은 위쪽에도 한분이 추천주셨던 곡이군요.
15/10/31 10:24
능력자시네요. 전 한글사이트에서만 찾아서 못찾았는데 크크. 전 네 곡 중 첫 번째 곡이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들으면서 느낀 건 작품을 봤느냐 보지 않았느냐도 꽤 큰 거 같네요. (간단한 스토리라도 알면 더 느끼는 게 많은 거 같아요)
15/10/31 12:01
아재 인증해야 하나... 오렌지로드 엔딩 여름의신기루, 전영소녀 엔딩 아노히니 도 추천하고 갑니다! 뭐 오렌지로드 모든 음악들은 80년대 아주 핫했죠..
15/10/31 13:06
애니메이션 엔딩곡은 추천해주신 것처럼 노래 자체가 좋은 경우도 있고 특별엔딩 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야기 흐름상 총집편이나 요약영상을 보낼때 삽입해서 곡의 매력을 더하는 연출도 있고... 저는 전자도 후자도 다 좋아합니다. 최근작은 딱히 본게 없어서 후자쪽만 기억남는데,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 63화 특별엔딩영상에 나왔던 Rain 을 좋아합니다. 호엔하임의 일생을 보여주며 가사도 딱딱 들어맞아서 눈물...ㅠ 이게 5기엔딩이던가^^;
올려주신 노래중엔 십이국기를 엄청 좋아했어요. 질릴정도로 들었었음. 크크... 이때 알게된 양방언 곡 찾아서 들어보곤 했었죠. 물론 지금 다 까먹음 ㅠ
15/10/31 13:26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 OST라면 KOTOKO, Kalafina를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딱히 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저 아티스트들을 좋아하는 거겠지만요.
15/10/31 14:35
아노하나의 secret base도 좋았고(오늘은 5학년 2반의 엔딩곡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비교하면 재미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AGE의 My world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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