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0/14 23:19:28
Name KARA
Subject [일반] [가요] 내가 사랑한 8090 발라드 보컬


부활 3집에 수록된 '사랑할수록'은 고 김재기의 가창곡입니다.
김재기는 1988년 작은하늘이라는 밴드로 보컬을 시작했으나 1991년 이승철의 탈퇴로 기로에 놓였던 부활에 메인보컬로 영입되어
1993년 교통사고로 타개하기까지 약 2년여동안 활동하게 됩니다.
정식녹음을 하지 못하고 1회의 리허설 녹음 후 타개했기 때문에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이 리허설 녹음분이라고 합니다.

특유의 아련한 음색은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고 있고,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고음부도 부드럽게 불러 넘기는 가창력이 일품입니다.

김재기의 사망으로 인해 이후 TV활동과 라이브 활동은 동생인 김재희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승철과 함께 부활 역대 최고의 보컬 중 한명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장필순은 1989년 명반 '어느새'로 데뷔했습니다.
오석준 박정운과 함께 부른 '내일이 찾아오면'이라는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어느새'를 부를 때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최대한 활용한 창법으로 부르지만, 
'방랑자' 같은 곡을 부를 때는 기교없이 맑은 목소리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녀의 5집과 6집은 전설아닌 레전드로 불리울 만큼 명반으로 가요계의 기대가 집중되었지만,
2002년 출시한 6집 앨범 'SOONY6' 이후 제주도로 낙향해 잠적하고 대중들에게 잊혀지게 되지요.
2013년 7집 앨범 'SOONY7'으로 복귀했습니다.





부활의 1대 보컬이었던 김종서가 6개월만에 탈퇴하자, 김태원이 아는 동생이었던 이승철에게 보컬 한명 구해 오라고 부탁했는데,
자신이 들어가겠다고 자청해서 부활의 2대 보컬로 영입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1985년 '희야'로 데뷔하게 되었고, 곱상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히 아이돌적인 인기를 뽐냈습니다.
이승철이 부활을 떠나면서 부활이 해체되었다고 알려져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는데,
실제로는 김태원이 마약복용으로 체포되어 밴드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떠나게 된것으로 사건의 전후관계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

원래는 허스키한 목소리지만, 믹스보이스를 완벽하게 구사해 아련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구사하며
성량이 풍부해서 최전성기에는 '마지막 콘서트'의 '밖으로~'를 40초간 끄는 신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문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입니다.
공명감 있는 특유의 음색으로 전 국민을 매료시켰고, 특히 고 이영훈과 함께한 4집과 5집은 역대급 발라드 명반으로 꼽힙니다.
기교를 많이 쓰지 않고 음색으로 부르는 타입으로 곡에 맞춘 감정이입이 빼어나고,
'옛사랑'이나 '광화문연가'에서 들려주는 쓸쓸히 추억을 읆조리는 듯한 가창은 가히 흉내내기 힘든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무려 11년간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프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13년 잠실 주경기장 라이브콘서트에서 만원관객(45,000)을 자랑하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채수빈
15/10/14 23:35
수정 아이콘
사랑할수록은 부활 역대 보컬들도 여럿 불렀고, 다른 가수들도 많이 불렀지만 원곡의 저 '아스라한' 느낌은 못살리는거 같아요.
부활 3집과 5집, 7집은 정말 몇번을 들었는지...
15/10/14 23:37
수정 아이콘
김재기가 부활 보컬 중 최고인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사랑할수록'을 김재기만큼 부를 수 있는 보컬이 없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이 곡과 더불어 3집의 명곡인 '소나기'도 참 잘 불렀지요.
껀후이
15/10/14 23:43
수정 아이콘
이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은 하나같이 목소리와 창법 등이 모두 특색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노랫말이 너무 아름다워요 :)
15/10/14 23:46
수정 아이콘
역대급이라고 불리우는 가수들은 하나같이 '유니크한 음색'을 베이스로 깔고 있지요.
발라드라는 장르가 무엇보다 리스너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삿말들이 많지요.
15/10/14 23:57
수정 아이콘
네버 엔딩 스토리는 엄밀히 말하면 2000년대의 노래이죠.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90년대에 이어져 있으니...
15/10/14 23:59
수정 아이콘
8090을 대표하는 발라드 보컬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대표곡을 선보인 거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15/10/15 00:04
수정 아이콘
이승철이야 당연히 8090을 대표하는 발라드 보컬 중 한명이죠. 예전에는 다른 노래를 대표곡으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이노래만 듣게 됩니다.
15/10/15 00:05
수정 아이콘
가수와 노래가 완벽한 궁합을 이룬 곡인 거 같아요.
人在江湖
15/10/15 00:13
수정 아이콘
이번엔 가요톱텐 1위 곡 중에 기억나는 곡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흐흐

남궁옥분 -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1982)
이용 - 잊혀진 계절 (1982)
김수철 - 못다핀 꽃 한송이 (1984)
김학래 - 슬픔의 심로 (1984)
전영록 - 그대 우나봐 (1984)
이선희 - J에게 (1984)
구창모 - 희나리 (1985)
이정석 - 사랑하기에 (1987)
조하문 - 이밤을 다시 한번 (1988)
최호섭 - 세월이 가면 (1988)
변진섭 - 홀로 된다는 것 (1989)
이승철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1989)
김민우 - 사랑일 뿐야 (1990)
조정현 -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1990)
신승훈 - 미소속에 비친 그대 (1991)
이범학 - 이별 아닌 이별 (1991)

1992년 이후의 가요톱텐은 제가 예전에 적었던 아래 글을 보셔도 될 것 같구요 (광고 아닙니다 흠흠) : https://pgr21.com/?b=8&n=55807
15/10/15 00:23
수정 아이콘
이 당시 가요톱텐은 정말 권위있는 차트였었던 거 같은데, 요즘 방송차트들은 왜 그 모양인 지;;;
아이돌 장사가 돈이 되는 거야 알겠지만, 차트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너무 망각하고 있어요.
15/10/15 02:35
수정 아이콘
최장기간 30위내에 머문 곡이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이던가...
정말 대세를 잘 반영한 차트였죠.
*alchemist*
15/10/15 20:00
수정 아이콘
유투브에 전혀 링크가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장필순 씨의 '어느새'는 Nouveau Deux 란 한국 재즈 그룹이 'It was you'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원곡의 포스도 장난 아니지만 재즈 버전도 꽤 들어줄만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들어보세요 흐흐
15/10/15 21:01
수정 아이콘
오 재즈 리메이크 좋아하는데 찾아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503 [일반] 베르세르크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일본 영애니멀 편집부에 전화를 했습니다. [118] 사나알파17402 15/10/15 17402 8
61502 [일반] 소유x브라더수/못/우효/규현의 MV와 하이그라운드/지코/트와이스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덕후세우실4988 15/10/15 4988 0
61501 [일반] [야구] 오승환, 황재균 MLB 진출 선언(황재균추가) [85] 이홍기15737 15/10/15 15737 2
61500 [일반] 구로사와 아키라 - 움직임 구성하기 [39] 구밀복검7049 15/10/15 7049 6
61499 [일반] 이민을 가려할 때 생각할 것 3 – 이민 가는 이유 [32] 밀물썰물9255 15/10/15 9255 5
61498 [일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 윤가람4008 15/10/15 4008 4
61497 [일반] 서울시 새 브랜드 이름 선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72] superjay10043 15/10/15 10043 3
61496 [일반] 하위계층은 진짜로 있는 걸까? [49] 흥함냉면10735 15/10/14 10735 27
61495 [일반] [가요] 내가 사랑한 8090 발라드 보컬 [13] KARA5021 15/10/14 5021 0
61494 [일반] 황총리 "日과 협의해 필요시 자위대 입국허용" [98] Credit8700 15/10/14 8700 7
61493 [일반] [국내축구] 하나은행 FA컵 결승대진 확정 [11] 이홍기3900 15/10/14 3900 0
61492 [일반] 권리와 의무에 대하여 [114] 토다기12008 15/10/14 12008 1
61490 [일반] 매드 히스토리언 [4] minyuhee3759 15/10/14 3759 3
61489 [일반] [스포츠] 유로 2016 조별예선 종료. [35] Rorschach7449 15/10/14 7449 2
61488 [일반] "김일성 주체사상을 아이들이 배운다" 현수막 철거 [45] 어강됴리9739 15/10/14 9739 2
61487 [일반] 크롬북을 통해서 들여다 본 클라우드 컴퓨팅과 그 미래 [30] 善兒6654 15/10/14 6654 9
61486 [일반] '물총 쏘고 머리채 잡고'…법정 온 캣맘·주민 분쟁 [263] 카우카우파이넌스14358 15/10/14 14358 1
61485 [일반] 김문돌 이야기 -7- [13] 알파스3510 15/10/14 3510 7
61484 [일반] 초등 국정교과서 쌀 수탈을 일본 수출로 표현 [133] 설현보미팬Vibe11710 15/10/14 11710 5
61483 [일반] 유성은/스테파니/허각의 MV와 아이유/하이그라운드/김동완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덕후세우실3897 15/10/14 3897 1
61482 [일반] 소방관님들...힘내세요 [18] 법규10857 15/10/14 10857 2
61481 [일반] [야구] 스탯티즈 오픈 [59] 삭제됨7198 15/10/14 7198 0
61479 [일반] [야구] 롯데 손아섭 MLB 도전선언 [103] 이홍기10704 15/10/14 107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