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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6 18:35:12
Name 삼성그룹
Subject [일반] [1][우왕] LP와 나의 인연 - 부제 : 추억여행을 해보시겠습니까?


저는 1993년생입니다.


사실 LP로 음악을 듣던 세대는 아닙니다. 


LP보다는 CD가 더 익숙한 세대죠.

저와 LP는 뭐랄까 단절된, 아무 관련 없는 존재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죠.

약 1년 전 저는 LP 그리고 CD 그리고 MP3.. 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



이 두 개는 어떤 곡인지 감도 안잡힙니다. 흐흐;




자, 다시 2015년으로 돌아와서 글을 이어볼까요?



저는 LP 그리고 CD 그리고 MP3라는 글에서 '여튼 이렇게 옛날 것을 공부하던 차에 음악을 자주 듣게 되면서 음향기기나 음악을 담는 저장장치에 대해서 궁금해서 알아보니까 내가 보던 CD와 다른 LP라는 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LP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었던 경험을 표현했네요.



그런데 사실 요즘에 LP듣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아, LP라는게 뭔지 모를만한 분들도 계시겠군요. 



저만 해도 MP3에 내장된 라디오로 라디오방송을 듣거나 PMP에 KBS 1FM의 실황중계방송을 녹음해 담아가지고 듣습니다만 그래도 LP를 볼때마다 나중에 혹은 빠른 시일내에 턴테이블을 사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LP보단 CD가 더 좋고 CD보단 MP3가 더 편리하고 고음질을 제공하지만 옛 것을 찾게 되는 건 아마도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에게는 펜티엄 2 컴퓨터부터 시작해서 피코 , 강아지 인형 등이 옛날 제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인데 피지알러분들께서는 가지고 계신 추억의 물건 하나쯤은 있으신가요?

아,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것이긴 하지만 삼성 시계 카-파도 있습니다. 크크

(피코는 고장나지 않는다면 제 아들이나 딸의 놀이감으로 사용하려고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흐흐 피코는 삼성 창사 88주년 이벤트에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보조배터리에 당첨이 되었네요. 크크) 



언젠가 아메리카노 한 잔을 음미하면서 LP를 들어봐야 겠습니다.


아, 커피 한 잔 마셔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LP 그리고 CD 그리고 MP3.. 이란 글에서 썼던 에필로그를 인용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Epilogue


진동칫솔이 나와도 칫솔은 버려지지 않았다.

자동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려지지 않았다.

TV가 나와도 라디오와 영화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옛 노래는 끊임없이 연주되고 있다.

새로운 것은 환영 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


- 김은주 작가의 1센치 중에서 -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추천] 댓글을 달아주세요!


P.S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 갑자기 삘이 받아서 써봤습니다. 쓴 김에 글 써서 남 주기 대회에도 참가해봅니다. 크크 참가에 의의를 두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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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6 18:48
수정 아이콘
앗 대회는 17일 부터입니다. 어차피 시간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니니 그냥 시작할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5/09/16 20:36
수정 아이콘
어? 그럼 시작합니까? 흐흐
tannenbaum
15/09/16 18:48
수정 아이콘
사랑과 평화는 70~80년대 유명한 밴드입니다.
'한동안 뜸 했었지~♬ 왠일인지 궁금했었지~♬' 이 가사는 얼추 다들 아실듯하고 콧수염 가수 '이남이'씨가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었죠.

본문의 LP는 연식 좀 되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울고 싶어라'가 들어 있는 앨범입니다.
tannenbaum
15/09/16 18: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소리새는 김광석의 소리새라기보다는 김광석이 속해있던 '솔개트리오'라는 그룹명을 '소리새'로 바꾸고 발표한 앨범인데 '그대 그리고 나'가 메가히트를 했었죠.

그러고보니 가지고 계신 앨범들이 1988년에 발표된 앨범들이 많네요. 사랑과평화, 소리새... 그리고 앨튼 존이 아니라 존 레논입니당
삼성그룹
15/09/16 18: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수정했습니다.
tannenbaum
15/09/16 18:57
수정 아이콘
[추천] <- 요거 빼먹어서 댓글 하나 더 답니당.
근데 저 아재 절대 아니에요.
15/09/16 19:22
수정 아이콘
천축은 기타로거 같네요.. 한때는 티비에서 질리도록 나왔던..
한돌은 신형원의 히트곡을 만든 사람으로 유명했죠. 본인 노래를 홀로 아리랑 말고는 크게 흥한거 같지 않지만
15/09/16 19:27
수정 아이콘
근데 김광석이 소리새에 있었나요?
15/09/16 19:29
수정 아이콘
자문 자답이 되어버렸는데 찾아보니 소리새-솔개 트리오의 김광석과 이등병의 편지의 김광석은 동명이인이네요. 오랜만에 lp를 보니 집에 있는 lp 좀 꺼내볼..아 난 턴테이블이 없구나. 털썩이군요.
tannenbaum
15/09/16 19:40
수정 아이콘
제 댓글 때문에 헷갈리셨나보네요 ㅜㅜ
소리새 김광석씨는 고 김광석씨와 동명이인이지만 나이가 훨씬 많으시죠.
come32855
15/09/16 19:29
수정 아이콘
[추천] - 김은주 작가의1센치 중에서 - 를 보고 추천 달아봅니다. 제가 좋아했던 배우가 고 이은주씨라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
15/09/16 22:15
수정 아이콘
[추천] 아재 인증하는건가? 백판사러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 군요. 앗 내 닉넴이.........
15/09/16 22:32
수정 아이콘
'글 써서 남 주기' 대회 참가글은, 추천 클릭이 아니라 [추천] 말머리로 시작하는 댓글을 집계합니다. 간단한 내용이어도 좋으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15/09/16 23:35
수정 아이콘
[추천] "새로운 것은 환영 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에 의하면 입상하려거든 익숙한 주제와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이 안전하겠군요! 본문도 잘 읽었습니다.
지켜보고있다
15/09/17 00:20
수정 아이콘
아... 지금 턴테이블에 waltz for debby 올려서 들으면서 피지알하고있는데 크크크크크
리워크음반으로는 처음 산 것인데.. 가격이 너무 쎄요. 중고음반파는 사이트가 체고죠
15/09/17 03:03
수정 아이콘
해외배송비를 기꺼이 지불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discogs.com 들러보세요. 세계 최대(라고 추정중)인 음악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데, 장터기능이 붙어있어서 해외 딜러샵들이 1불짜리 싼 레코드부터 몇백불짜리 레어 가리지 않고 다 팝니다. 전 한달에 적어도 백장씩은 사는거같네요.
시나브로
15/09/17 03:29
수정 아이콘
[추천] 추억 글 좋아하고 새삼 아버지 생각도 하게 되고.. 에필로그도 좋아요.

'새로운 것은 환영 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는 구절은 제게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15/09/17 14:23
수정 아이콘
[추천] LP판이 햇볕이었나 무엇에 열을 받아서 우굴우굴해졌는데 그걸 다시 판 전체에 살짝 열을 가하고 넓은 책과 책사이에 놓고 한참 눌러 뒀더니 평평해지더라구요.
턴테이블에 얹어 보았더니 음이 이상없이 재생되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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