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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30 07:47:10
Name OrBef
Subject [일반] [영어 동영상] 힐러리 클린턴, "백악관 넘보지 마. 그건 내 꺼야"

이 연재물을 처음 보는 분을 위해서: 종종 제 관심사 (주로 시사/철학/종교/과학 등) 를 주제로 하는 영미권 동영상들을 올리는 중입니다. 영어 공부 겸해서 보는 영상들인지라 한글 자막의 유무와 상관없이 막 올리는 편이고, 대체로 10분 전후한 영상을 위주로 올립니다.

지지난번의 공화당, 저번의 버니 샌더스에 이어서 오늘은 미국 대선 관련 최종편으로, 끝판왕 힐러리 클린턴 관련 영상을 올립니다. 제가 클린턴을 좋아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클린턴은 차기 대통령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람이죠. 따라서 이 사람이 어떤 스타일의 정치인인지 아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 분 영어가 참 깔끔하기에 영어 공부용으로도 좋습니다.

1. 내가 말을 좀 잘해.



[바쁘시면 0:50 부터, 웬만하면 0:00 부터]

힐러리 역시 오바마 뺨 때릴 정도는 아닐지언정 그에 버금가는 화술을 지닌 사람입니다. 2008년 민주당 경선 당시 오바마와 여러 곳에서 토론회를 벌였었는데, 이곳에서 '당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워낙에 말이 길기에 요약하자면:

클린턴: 어 뭐 그게 어느 순간인지는 여러분들이 대충 짐작할 수 있지요? (청중 물개 박수 크크크크) 저도 살면서 힘든 순간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제게 힘을 준 주변 사람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겪었던 고난 같은 것들은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얼마 전에 미군 재활 병원 오프닝에 초대받아서 간 적이 있었는데요, 참고로 공화당 매케인 의원과 저 이렇게 둘 만 초대받았다능! (설명하자면 길지만, 굉장히 재치있는 발언이라능) 하여튼, 거기 가서 부상당한 군인들, 팔다리가 없는 그런 분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분들이 남들의 도움 없이, 휠체어랑 그런 걸 타고 입장하시는 데... 후.... 그리고 그 날의 연사는 화상으로 얼굴이 많이 상한 분이었지요. 여러분, 제 고난 같은 것은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 미국인의 고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저는 젊었을 때부터 제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인지 일찍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저와 같은 편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는 만드는 것을 제 소명으로 삼았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와 제 옆의 오바마 후보,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에 오바마 후보와 같이 서 있는 것을 참으로 명예롭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이 악수). 저희 둘은 설령 이 경선에서 지더라도 괜찮아요.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을 거잖아요? 저는 모든 미국인이 그렇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대선이 그 첫걸음이 되기 바랍니다.

2. 그리고 오바마랑 나는 좋으나 싫으나 같이 갈 수밖에 없지.


[0:55 ~ 2:47]

오바마 2기를 시작하고 클린턴이 국무장관직을 내려놓은 뒤 둘이 같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빌 클린턴은 오바마의 재선을 열심히 도왔고, 힐러리 클린턴은 '아마' 차기 대선에 나올 테니, 2013년 당시에도 양자 간에 뭔가 뒷거래 혹은 최소한의 교감 정도는 있었겠지요. 이런 방송에 나오는 것도 그런 딜의 일부 아닐까 싶고, 사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오바마와 클린턴은 개인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이념이 상당히 유사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면 오바마가 펼치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이 예상되고, 따라서 이 둘은 서로 도와야 할 이유가 참 많은 사람들입니다.

사회자: 이거 참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네요. 두 분이 함께 인터뷰에 나오시다니 이거 참 재미있습니다. 대통령님, 물론 두 분이 서로 동의하기야 했겠지만 먼저 이 인터뷰를 제안하신 건 당신이지요? 이유가 뭡니까?
오바마: 제일 중요한 이유라면, 아무래도 클린턴씨에게 공개 석상에서 감사를 표하고 싶었어요. 클린턴씨는 대단한 국무장관이었고, 지난 4년간 저와 밀접하게 협조해주셨거든요. 이 분이 그립겠지만, 뭐 잠시 쉬시겠다니 할 수 없지요. 하여튼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회자: 두 분이 정치적으로 뭔가 거시기한 제스처를 교환하고 있다던지 그런 거 아니고요?
클린턴: 아이쿠 그런 거 아닙니다. 물론 4년 전에야 조금 놀라운 일이긴 했지요. 우리가 경선에서 좀 심하게 격렬하게 경쟁했긴 했으니까요. 그래도 민주주의에서는 경선에 진 것을 인정해야 하고, 그래서 대통령이 국무장관 해보겠느냐고 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어요. 결국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거고, 그러기 위한 좋은 기회였으니까요. 그래서 대통령의 파트너로서 친구로서 열심히 일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3. 근데 실수도 조금 하긴 했어 (찬조 출연 Rand Paul)



[0:30 ~ 5:20]

클린턴은 오바마의 국무장관이었으니, 클린턴의 대외 정책은 바로 오바마의 대외 정책이라고 볼 수 있고, 오바마의 대외 정책을 좋아/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클린턴의 그것도 좋아/싫어할 겁니다. 그건 뭐 가치관의 문제죠. 다만 클린턴의 큰 실책 중 하나라면 임기 말에 벌어졌던 벵가지 사건입니다. 이게 벌써 3년 전이란 게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데, 한국 방송에는 아마 "무슬림을 매우 싫어하던 개신교 목사가 '순진한 무슬림' 이라는 무비 클립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었고, 그것에 대해서 리비아에서 반서구 시위가 일어났다가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습격해서 스티븐스 당시 미 대사와 직원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정도로 알려져있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복잡한데, 벵가지의 미국 대사관은 당시 리비아 내전을 감시하는 CIA 요원들의 안전 가옥에 가까웠죠. 그리고 내전 후에는 혼란을 틈타 리비아의 무기를 시리아의 반군에게 빼돌리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시야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악의 축이었으니 반군에게 무기를 주는 게 맞긴 한데, 그중 상당수가 현재의 ISIS 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아이러니) 그러다가 리비아의 근본주의 이슬람 그룹인 Ansar Al-Sharia 그룹에게 습격을 당해서 대사와 직원들이 죽었다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깝죠.

 

한국에서야 뭐 다른 나라 일일 뿐이지만, 미국인에게 이 사건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낱 민간인 시위대 따위' 에게 대사관이 털린 것인 줄 알고 분노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대사를 터무니없이 위험한 임무에 보낸 것이었고, 그러면서 경호원도 제대로 딸려 보내지 않았고, 스티븐스 대사가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위험을 감지하고 보안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 정부에서 그 요청을 묵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그리고 나서부터 '이것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 거냐!!! 으아아아아아!!!!' 라고 분노한 미국 대중에게 클린턴이 '내 잘못임. 미안' 이라고 인정함으로써 일단은 사건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일은 2015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5 번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클린턴이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봐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린턴에 대한 청문회에서 상원의원 란드 폴과 클린턴이 나누는 대화입니다. 참고로 이 당시만 해도 고 스티븐스 대사가 CIA 를 위해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나진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폴: 제가 만약 당시에 대통령이었다 치고, 당신이 (당신 주장이 사실이라면) 벵가지에서 보내온 전문을 읽지 않을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 저는 당신을 직위 해제시켰을 겁니다. 이건 변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물론 국무장관이 온 세상 대사가 보내오는 전문을 다 읽을 수야 없지요. 비엔나 대사가 "전기 충전기 사게 1억 원만 주세요" 이런 전문 보내는 걸 당신이 읽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리비아에서 보내오는 "Ansar Al-Sharia 에 관한 전문"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길을 막고 아무한테나 물어봐도 당시 기준으로 리비아는 전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지역 중 하나였다고 말할 겁니다. 보안 요청을 읽지 않았다고요? 네. 바로 그래서 대사가 죽은 겁니다. 저는 당신이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이 정말로 애국자고 나라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믿습니다. 근데 당신은 그에 상응하는 리더십이 없었고, 응당 알아야 하는 것을 몰랐고, 그것은 무책임한 겁니다. 자 그래서 질문입니다. 우리 대사관이 리비아로부터 무기를 터키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 옮기는 일에 가담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클린턴: 터키요? 어.. 좀 알아봐야겠는데요?
폴: 모른다는 건가요?
클린턴: 모릅니다. 정보가 없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 조사단에서 밝혔듯이, 관련자들은 다들 직위 해제가 되었고, 이들이 비록 불만족스러운 리더십을 보였을지언정 자신이 책임을 방기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조사단에서 제안하는 대로 사건을 처리하겠습니다. [사실 여기는 리스닝이 너무 어려워서 반도 못 알아 들었습니다]
폴: 이봐요. 이 사건 관련해서 제일 큰 문제는 그런 게 아니에요. 애초에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을 그런 곳에 보내면 안 되는 거였어요. 거긴 전시 상황이었고, 그런 곳에 정히 외교관들을 보낼 거면 상당한 수준의 군부대를 같이 보냈어야해요. 정상적인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판단해야 하는 겁니다.
클린턴: 이봐요 나는 지금 이 사건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나오긴 했지만,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은 국무장관이 아니라 장관보가 져야 하는 거에요.

4. 솔직히 나 말고 인물도 없잖아?



[9:00 ~ 10:30]

사실 뭐 클린턴의 정책은 그냥 오바마 시즌2라고 봐도 됩니다. 클린턴이 평생 밀던 의료 보장 시스템은 오바마 케어로 반쪽이나마 실현되었고, 이민 정책이나 세금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둘은 큰 차이가 없어요. 그것이 클린턴의 약점이자 (뭐 특별한 게 없네?) 강점이 (뭐 크게 문제 될 건 없겠네) 됩니다. 따라서 이건 뭐 길게 볼 필요는 없고, 그냥 클린턴 짜응의 연설에 몰려든 사람이나 1분만 봅시다.

클린턴: 저는 진심으로 우리가 아직도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모든 미국인이 번영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고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는 경제를 만들 겁니다. 발명가들, 연구자들, 의사들, 또한 공장 노동자들, 식당 서버들, 야간 근무하는 간호사들, 트럭 운전사들, 농부들, 퇴역 군인들, 중소 사업자들, 특히나 이 중소 사업자들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창업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분들이죠. 칠전팔기의 근성을 지닌 분들입니다. 이 분들을 위한 경제를 만들 겁니다.
군중: 우와아아아아아아~~~~

뭐 저렇게 공자님 소리나 하는 연설에 우와거리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클린턴은 오바마 시즌2 입니다. 오바마 시절이 마음에 드는 사람은 클린턴을 통해서 지금 시절을 8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믿는 거지요.

5. 어이쿠 이메일! 



[이건 전부]

지금 시점에서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시나리오는 딱 두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나이죠. 워낙 연세가 있는 양반인 데다 국무장관 시절에 몇 번 쓰러진 적이 있어서 건강 관련해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캠페인 도중 단 한 번이라도 쓰러진다면 이 분은 그걸로 끝입니다. 두 번째는 이번에 터진 이메일 스캔들입니다. 위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클린턴은 국무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정부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계정을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서버를 구입해서 개인 계정을 사용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부랴부랴 그간의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전부 공개도 아닌 선별적 공개라서 오히려 더 스캔들이 커져 버렸죠.

 

공무원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일하는 것이 반드시 불법이냐? 하면 그렇진 않다는 것이 중론이긴 한데, 그것과는 별도로 뭔가 '나는 법 위에 서있는 사람이다' 라는 냄새가 나지요. 거기에 추가해서 공화당 쪽에서는 3 번에서 말씀드렸던 벵가지 사건 때 '사실은 클린턴이 대사의 보안 요청을 알고도 묵살한 것이다. 그 증거가 이메일에 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아닌지, 클린턴은 4년간 송수신했던 이메일의 약 절반을 삭제한 상태고요. 이 영상은 정보 영상이니 특별히 번역할 것은 없고, 내용 요약만:

2009년 - 국무장관 취임과 동시에 개인 이메일 계정 오픈
2009 ~ 2013 - 공적/사적인 용도로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
2013 - 국무장관 퇴임. 이 무렵에야 비로소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짐.
클린턴: 내가 한 일은 다 합법적이었어요.
2014 - 국무부에 자신의 이메일 중 5만 페이지를 종이에 프린트해서 제출
2015년 3월 - 3만 개의 이메일을 제출. 3만 개는 삭제
클린턴: 이메일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은 적은 없습니다
2015년 8월 - 이메일 서버의 디스크를 제출.
클린턴: 기록 삭제를 했냐고요? 에이 뭔소리

0. 그래서?

사실 본문만 보면 제가 조금 비판적으로 글을 쓴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클린턴을 좋아합니다. 능력이야 이미 검증된 사람이고, 벵가지 사건은... 미국이 지저분한 일 많이 하는 거야 누가 대통령이던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벵가지 사건 당시 대통령은 오바마죠). 이메일은 제 기준에서도 조금 깨는데, 그걸로 점수를 좀 잃더라도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그아탱..., 아니 그아클인 것 같습니다.

뭐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제가 좋아하든 말든 결국 이 분이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거죠. 여왕님이 오신다, 모두 경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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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30 07:55
수정 아이콘
일요일 아침은 좋은 글 고맙습니다.
15/08/30 08:10
수정 아이콘
이번대선에서 젭부시만 안되면 괜찮을거 같네요.
트럼프도 생각보단 능력있고 힐러리가 되면 오바마 정책들이 계속가서 좋고 샌더스가 된다면 반기득권정책들이 좋구요.
어강됴리
15/08/30 08:25
수정 아이콘
오바마 시즌2 라면 한반도에 그리 좋을건 없겠네요
부시처럼 대놓고 적대국으로 설정하는거보다야 아무렴 나을테지만
그래도 남편 하던거 좀 이어서 하면 안되겠니

경수로 경유지원에 이어 테러지원국 해제하고 미국의 보증으로 종전선언하고 체제보장 해줬으면
북한이 이렇게 핵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관성으로 MB나 이번 정부까지 흘러올수 있었을텐데

뭐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15/08/30 09:04
수정 아이콘
클린턴이 요즘 대북관을 발표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국무장관 시절 내내 오바마의 대북정책을 주도한 것이 클린턴이니.... 큰 변화가 있기는 힘들겠죠.
동급생
15/08/30 09:08
수정 아이콘
북괴는 원체 또라이라 경수로 지원받건 말건 핵으로 갔을 겁니다
주적에게 종전선언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남부관계가 경색된 건 북괴 책임이지 미국 책임이 아닙니다
어강됴리
15/08/30 09:32
수정 아이콘
약속되어있던 유류지원을 중단하고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축으로 찍어서 지목하고
ICBM 방어용으로 MD체계에 남한을 편입하려하고
이라크에 전쟁을 일으켜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을 붕괴시켰는데

저 북괴는 이런 상황에 '아몰랑' 하며 강건너 불구경을 했을까요
핵개발은 취미생활입니까. 아니면 체제경쟁이 끝난 이 마당에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 야욕을 핵 보유로 해소한다는 말입니까
'미친놈이 핵가진게 뭐이상함?' 이라고 생각하면야 적개심이야 충족되겠지만
그게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무슨 도움이 됩니까

아니 그 또라이들하고 43시간이나 대화는 왜 했답니까
또라이들은 대화가 안통합니다 남은길은 무력사용 밖에 없습니다.
아.. 우리는 전시 작전권이 없네요
할머니
15/08/30 12:05
수정 아이콘
미국이 북한을 지원한다고 해서 북한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죠. 국제관계에 신뢰가 어딨나요? 북한은 필연적으로 핵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딜이 성립하려면 배부르게 하는게 아니라 고달프게 해야죠. 그냥 무턱대고 지원해서 배부르게 하면 핵을 포기할 유인은 더더욱 없죠.
어강됴리
15/08/30 13:27
수정 아이콘
국제관계에 신뢰가없다뇨
그러면 한국땅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언제 총부리를 돌려 겨눌지 몰라 벌벌 떨고 살아야 된다는겁니까
국제사회에 없는건 도덕률이고 통용되는건 이해관계죠

고달프게 어떻게만드나요?
2010년 부터 인력송출 시작하고 군수경제를 내수로 돌려서 북한경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평양시내에 교통체증이 생기고 휴대전화 보급이 300만대 넘었습니다.
한국이 대체 어떻게 고달프게 만듭니까
홍콩 마카오등 중화권 교역 규모가 95%를 넘는데 중국보고 대 북한 금수조치라도 취하게 만들어야 됩니까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도 이렇게 교역이 활발한데 무슨수로?

94년 제네바 합의만 해도 경수로와 경유 지원을 미끼로 걸어 타결되었고
이란 핵협상도 경제금융 제재 해제와 무기금수 해제를 보상으로 타결이 되었는데
이번은 다르게 접근해야할 이유가 있습니까
할머니
15/08/30 14:10
수정 아이콘
1. 미국은 영원한 우방이 아니죠. 미군이 총부리를 돌릴만한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지 않을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뿐이지. 우리가 바라보는 미국과 북한이 바라보는 미국은 전혀 다르죠. 미국이 지원을 하더라도 북한이 핵을 만든다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북한이 미국을 어떻게 믿습니까? 북한이 미국을 믿는다고 가정하더라도 북한 입장에서는 지원도 받고 핵도 만드는게 북한의 최적전략인데 북한의 최적전략을 제제할 수단 없이 지원해주면 군사적 긴장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하면 강하게 맞대응하고, 핵에 대하여 양보하지 않으면 타협하지 않아 핵개발이 최적전략이 아니게 만드는 거야 말로 우리측의 최적전략이죠.

2. 북한의 대중국 수출 증가 포션의 대부분은 자원수출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을 보면 2009년 7.9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29.1억 달러로 21억 달러정도 증가했는데 이중 석탄 수출액이 11억 달러를 차지합니다. 1차적 자원을 팔고 있을 뿐이고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수출의 증가를 통한 경제발전은 자본주의를 촉진시키고 역설적으로 북한정치체제를 흔든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죠. 김정은이 쓸 수 있는 돈을 쥐어줄 이유가 없습니다. 아쉬운쪽은 북한이고, 북한의 선 약속 없는 상태로 지원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3. 94년 제네바 합의 끝 결론이 핵개발이었기 떄문에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어강됴리
15/08/30 15:35
수정 아이콘
군사적 대응을 어떻게 '강하게' 하죠?
전시작전권도 없는나라가?, 일례로 연평도 포격도발시 대응사격과 더불어 원점타격 폭격을 위해 전투기 출격시키기로 했는데 이것이 '전시' 인지 '평시'인지 구분이 서지 않아 주한미사령관에 허락을 구하러 갔는데 "내 소관이 아니다" 라는 회신을 받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고 보복시기를 놓쳤습니다.
실질적으로 군사적 대응을 할수 없습니다. 미군 허락 없이는, 전시작전권 반환을 무기한 연기하는 현실에 강경대응 이라? 이건 정치적 레토릭(과거에는 독재를 정당화 하기위한) 에 불과하지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하지 않습니다.

혹시 유화 정책이 핵에 대한 양보를 전제한다고 보는지요? 강경론이든 유화론이든 핵에 대해서는 용납을 할수 없는게 전제되어 있습니다. 강경하게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북핵보유와 사용을 용납하는게 등치되는건 아닙니다.

어떻게하면 핵개발이 최적전략이 아니게 할수있죠? 그들의 지상과제는 체재수호인데 핵을 놓는순간 정권의 안위는담보할수 없게 되는겁니다. 강경책으로 나가는데 핵개발을 포기한다? 이 이상 강경하게 나갈수도 없을뿐더러 핵개발 포기도 당연히 안합니다. 김정은 목따자는 작전을 대대적으로 알리는데 속편하게 핵 버리겠네요
그들이 핵을 포기하는건 체재유지가 담보되어 있을때만 가능합니다. 시리아도 이라크도 핵이없어 당했다고 생각하는 저들인데 어련하겠습니까

5,6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23억$ 의 임금수입을 중국, 러시아 등지의 해외노동으로 벌어들인다고하네요
석탄 수출보단 돈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발전이 북한의 정치체계를 흔드는데 김정은이 쓸수있는 돈을쥐어줄 이유가 없다뇨
그러면 경제발전을 해서 북한 체제를무너뜨려야 합니까
경제발전을 못하게해서 김정은이 쓸수 있는 돈을 쥐어주지 말게 해야합니까
어느쪽입니까

북한이 핵개발하면 그전에 있던 모든 노력이 부정당해야 합니까? 이산가족 상봉도, 금강산 개성 평양 관광도, 남북체육교류도 햇볕정책도, 대북 인도적 지원도, 한반도 화해무드도, 통일을 위한 노력도 부정당할필요는 없습니다.

경수로와 경유지원중단으로 비롯한 합의파기, 악의축 지목, MD 계획으로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만든 부시한테 가서 영수증 들이밀어야지 그걸 왜 제네바합의 탓을 합니까
영원한초보
15/08/30 09:20
수정 아이콘
미국이 북한을 직접 관리하려고 하지 않을 거라서
미국 주도적 북한 개방에는 별 다른 기대가 가질 않습니다.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한국이 갖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보기때문에
그냥 갈때까지 가보는게 차라리 변화를 만들어낼거라고 생각드네요.
어강됴리
15/08/30 09:39
수정 아이콘
미국은 해결할 의지도 이유도 없죠
한반도 문제는 결국 당사자가 해결해야죠
그래도 결국 북한이 바라는건 체제보장이고
이를 미국으로부터 이끌어낼수 있는건 전세계에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아마 이 문제도 정권 안바뀌면 해결 안될껍니다.
도깽이
15/08/30 12:20
수정 아이콘
한반도 문제는 남한이 해결할수 없고 정권바뀐다고 달라지진 않을것같은데요
어강됴리
15/08/30 13:35
수정 아이콘
남북 정상회담과 인적교류는 미국이나 중국이 시켜서 한겁니까
중국과 미국의 태도가 한반도 정세에 크게 작용한다는걸 부인할수 없으나
결국 주체는 남북이죠

정권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수 있으나
임기절반동안 DMZ평화 공원 조성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통일은 대박이라고 외치고 단 한발자국도 진전못한
이번 정권보다는 좀더 진전이 있지 않겠나 마 그리 생각해봅니다.
도깽이
15/08/30 12:23
수정 아이콘
경유지원 체제보당 테러지원국해제로 북한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지나칠정도로 낭만주의적인 생각이신데요.
어강됴리
15/08/30 13:38
수정 아이콘
변화시킬수 없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럼 재들이 군사적 긴장을 뭐하러 조성한다고 봅니까

그냥 미친놈들이라서?
할머니
15/08/30 14:11
수정 아이콘
그게 최적전략이어서요. 군사적 긴장을 일으켜서 지원을 해주고, 추후에 다시 군사적 긴장을 일으키는것 또한 최적전략이니 지원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5/08/30 14:45
수정 아이콘
롤에서도 자기 트롤짓으로 정치내지 땡깡 부리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얘기죠.
눈뜬세르피코
15/08/30 14:10
수정 아이콘
북한에 뭘 해줘도 어차피 그들은 도발할 겁니다. 달라지지 않아요.
아이군
15/08/30 15:56
수정 아이콘
클린턴의 대북정책이면 제네바 합의인데, 제네바 합의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은 잘못된 부분이 많습니다.

1. 제네바 합의에 의해 영변 핵시설의 추진이 어려워지자, 북한은 바로 우라늄 농축(위성으로 발견하기 힘든)을 시작합니다.(혹은 그 이전 부터 했다가 이쪽에 더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영변 핵시설 또한 추진이 어려워 졌다 뿐이지 불능화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습니다. 그 후 우라늄 농축이 발견되자 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깨고 NPT를 탈퇴합니다. 흔히들 조지 부시 때문에 제네바 합의가 깨졌다고 생각하는데 조지 부시의 대통령 즉위는 2001년 1월 이고 NPT탈퇴는 2003년 1월 입니다. (흔히들 2차 북핵위기 라고 불리는 우라늄 농축 발각은 2002년 8월경)

2. 조지 부시의 6자 회담이 클린턴의 대북 정책에 비해 적대적이었던 것은 조지 부시 정권 초기 정도입니다. 결국 6자 회담은 제네바 합의 이상의, 사실상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려 했지만, 북한은 판을 깼습니다.(그리고 현재의 주된 평가는 북한이 6자 회담에 참가한 이유는 전적으로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했다는 것입니다.) 6자 회담에서 미국(그리고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소극적/적극적 안보보장, 핵무기부재지대, 미국의 서면안보보장, 평화협정, 6자회담 참가국의 연대보증등의 모든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북한은 그 조항은 진정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는 아무 쓸모도 없는 한낱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며 매몰차게 거부했습니다.
어강됴리
15/08/30 16:26
수정 아이콘
2002년 1월에 문제의 악의축 발언이 있었고
10월에 경유 지원중단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3월에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었죠

사실상 북미 평화체제구축과 체제보장이 전부인 제네바합의인데
부시 취임이후로 북한과의 대화를 끊고 핵보유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하죠
경유 지원중단도 취임하자마자 밀어붙인 케이스고
시간상으로 다시 배열을 해보니까 그때 상황이 보이네요


부시가 나중에 유화적으로 나온건 지지율 쭉쭉 빠지는 집권 후반 업적 다지기 흔히 말하는 Legacy building 때문이죠,
그게 그렇게 진정성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아이군
15/08/30 16:37
수정 아이콘
1. 악의축 발언은 어디까지나 발언입니다. 물론 문제가 되지만, 우라늄 농축과 비할 바는 아닙니다. 우라늄 농축은 며칠이나 몇달걸려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 몇 년이 필요한 대규모의 건축 계획을 포함합니다. 이 것은 제네바 합의 중에도 북한은 그것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가장 큰 증거 입니다.

2. 6자 회담은 말그대로 '6자'회담입니다. 거기에는 러시아, 중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6자회담은 6개국의 연대 보증입니다. 한나라다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덤으로 집권 후반 업적다지기를 이용해서 유리한 회담 따먹기-_-는 흔히들 하는 정치 기술 입니다. 한국도 조지 부시와 한미 FTA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비록 오바마 이후 추가협상이란 이름의 재협상을 하기는 했지만..) 업적다지기 할 때 잽싸게 좋은 회담 하나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미국을 압박 할 수 있죠
인기있는여자애
15/08/30 08:47
수정 아이콘
영상은 하나도 안틀었지만..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벵가지사건은 저런 전말?이 있었군요..
종이사진
15/08/30 09:37
수정 아이콘
정성어린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BetterSuweet
15/08/30 10:20
수정 아이콘
말을 잘하긴 잘하는 군요.

어차피 우승은 클린턴!....
엘케인82
15/08/30 10:40
수정 아이콘
칼리쉬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15/08/30 10: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현지인이 직접 전해주시니 이런 얘기도 재미있네요.
이메일 스캔들은 처음 불거질 때부터 지금까지 별 얘기 아니라 생각 했는데, 벵가지사건과 엮이니 상당히 애매해져 버리는군요.
저 내용과 관련된 메일을 고의적으로 삭제하진 않았을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개인적인 메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반대편의 꾸준한 공격거리가 되겠군요.
15/08/30 10:58
수정 아이콘
예.... 저도 클린턴이 벵가지 관련 이메일을 고의 삭제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건 이미 신념의 영역인지라, 공화당 지지자들이 '클린턴은 분명히 관련 이메일을 삭제했을 거고, 그런 거짓말쟁이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면 안돼!' 라고 생각하더라도 그 역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도깽이
15/08/30 11:05
수정 아이콘
힐여사님 이미 백악관 인테리어 준비중이라고 하시던대요 킄크
15/08/30 11:44
수정 아이콘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볼링장이었던 농구장이 다시 볼링장이 되지 않을까요? 크크
ThreeAndOut
15/08/30 12:07
수정 아이콘
이메일 사건은 생각보다 커지는거 아닌가요? 일주일쯤전에 FBI가 서버를 제출 받아서 조사를 시작한다고 했는데요. 설령 제출한 이메일 자체는 문제 없다하더라도 지웠다는 사실이 판명되면 이것도 증거인멸로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좀 타격일텐데요.
15/08/30 14:23
수정 아이콘
이메일 삭제는 클린턴 본인이 인정했으니... 그냥 영원히 각자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끝날 듯 합니다.
tannenbaum
15/08/30 13:20
수정 아이콘
백악관 담비꺼야 담비꺼~~!!
아니구나
백악관 힐러리꺼야 힐러리꺼~~!!!
코알라로태어날걸
15/08/30 13:53
수정 아이콘
전 암만 생각해도 오른쪽에 크게 치우친 사람인데, 다들 저를 (우스갯 소리로) 빨갱이라고 하지 말입니다... - 전 자유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하며, 구성원의 적극적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엔 우파인데, 다들 제가 생각하는, 적극적 자유를 보장하는 선이, 빨갱이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
친구들과의 관계에서야 서로 술 한 잔 씩하고 지껄이고 끝나지만, 가끔 어른들과의 자리에서 견해를 밝히면 크게 욕을 먹습니다. 그럴 때는, 전가의 보도가 있는데,,, "미국도 그러는데요." 라고...
사견으로는 미국도 그리 맘에 드는 사회제도를 갖추지는 않았습니다만, 미국이 하는 거다.. 그러면 주변 어르신들이 별 말을 안 하신다는 말이지요. 그런 까닭에 샌더스 형 힘내... 지만 그건 택도 없을 것 같고, 힐러리 누나 힘내. 공화당 후보로는 트럼프형이 나왔으면 해. 하고 바래봅니다.

아, 근데 힐러리 여사님, 정말 듣기 쉽게 말하시네요. 아마, 다수의 이민자를 고려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5/08/30 14:25
수정 아이콘
이 분 영어는 좀 덜 굴린달까요? 쉬우면서도 미국적이진 않은, 묘한 영어입니다.
페마나도
15/08/30 13:5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겠고 미국은 무난한 행보를 이어가겠죠. 그런데 재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 그런데 트럼프가 정말 공화당 후보로 나왔으면 합니다. 정말 재미날 것 같아요. 아!~~!!!
Jon Stewart가 이번에 은퇴한 유일한 아쉬움이 트럼프 일겁니다.

그런데 전 샌더스 옹이나 바이덴 옹을 힐러리보다 더 지지합니다.
15/08/30 14:1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오바마 시즌2라고 하더라도 뭔가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있거나, 하다못해 업그레이드 된게 있어야 확실한 고지선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바마케어도 시작된 마당에 그게 뭘까요?
15/08/30 14:29
수정 아이콘
성장과 분배의 쌍두마차를 몰겠다고 하는 양반이라, 둘 다 어정쩡하게만 할 것 같아서 그냥 정말로 오바마2 가 될 것 같아요. 굳이 다른 점이라면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이득 분배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뭔가 제도를 준비했다던데 제가 게을러서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15/08/30 15:43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진 무조건 민주당은 힐, 그리고 백악관! 분위기였다가 요즘엔 의외로 순탄하지 않을지 모른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아닌가요?
15/08/30 21:59
수정 아이콘
예 그렇죠 그 변수가 5 번의 이메일과 엮인 3 번 벵가지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근데 이게... 이메일 이야기가 처음 터진 것은 2년 전인데 선거와 맞물려서 공화당에서 자꾸 이야기를 키우는 거거든요. 본문에서는 빠졌지만, 이메일을 자꾸 제출하고 그렇게 되는 이유가 '시민 연합' 이라는 극우단체가 (아마 공화당의 끄나풀일) 소송을 걸기 때문입니다.

뭐 공화당의 의도가 어떻든, 저렇게 막 찌르다보면 이것 저것 얻어걸릴 수가 있긴 합니다. 지금 제일 가능성 높은 클린턴 타격 시나리오는 벵가지는 아니고, 차라리 '클린턴이 개설했던 개인 이메일 계정의 보안 레벨이 정부의 그것보다 별로다' 라고 결론이 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기 편의를 위해서 국가의 주요 정보를 '보안도 안 되는 계정으로' 주고 받은 것이 되니까요.
15/08/31 10:23
수정 아이콘
깜짝!
짧은 댓글에도 성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m^_^m
근데 제가 말씀드린 요지는 버니 샌드스 의원의 돌풍? 관련이었습니다.
외신에는 제법 힐여사를 위협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 미 현지 분위기는 아닌가요?
자전거도둑
15/08/30 15:45
수정 아이콘
미국대선은 넘 잼있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8/30 16:2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습니다.
9th_avenue
15/08/31 00:29
수정 아이콘
최근 미국대선은 정말 공화당의 인물난 때문에 민주당이 계속 이긴 것 같네요.
힐러리도 사실 그렇게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오바마에게 경선 지고 난 뒤 상대 부통령 후보로 역대급 여성 트롤러가 나타나는 바람에..
이미지 급상승... 그리고 민주당 압승..

오바마 2기 역시 뚜껑 열어보기 전까지는 힘들겠다라고 생각했지만... 밋 롬니의 파티장 발언으로, 슈퍼팩 승인이라는 실책까지 묻어버려서
쉽게 가져갔던 것 같아요. 이번 대선 역시도 공화당의 인물난이 계속 될지 참 궁금합니다.
꿈꾸는용
15/08/31 08:33
수정 아이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것 같긴 하지만 앨고어때를 보면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기대가 되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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