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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0 07:43:07
Name 효연광팬세우실
Subject [일반] 저의 매우 소소한 프로젝트 하나가 곧 10주년을 맞습니다.

이게 원래 진짜 10주년에 맞춰서 올리려면 8월 23일에 올려야 하는데...

스케줄상 오늘 이후로 이렇게 긴 글을 쓸 수 있는 타이밍이 될까 모르겠어서... -ㅠ-

지난 다음에 올리느니 그냥 업무 때문에 새벽에 나와 시간이 남을 때, 며칠의 오차 정도는 퉁치고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흐흐;;;






제가 좀 늦게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2003년에 군대를 가서 2005년 7월 말에 전역을 했어요.

홍천에 있는 11사단 9여단(들어갈 땐 보병연대 나올 땐 기계화보병여단)에 있었는데

전역을 하건 휴가를 나오건... 아무튼 집에 오려면 양덕원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오는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군복에 깨구리 마크를 달고 홀가분함과 앞으로에 대한 걱정이 뒤섞인 채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으니까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중... 뭔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같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 일기처럼 코멘트를 달고 미니홈피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 당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인기가 상당할 때였습니다.)





뭔가를 보고 떠올랐던 건지... 뭔가 앞으로는 정신차리고 살아야 하니까 그 연습이다... 이런 고민이 있었던 것인지

지금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그것이 머리에 떠올랐었다~~ 하는 정도의 기억만 나네요.

아무튼 그럼 그 "같은 시간"을 언제로 할 것이냐 고민하다가 그냥 생일에 맞추자는 생각이 들어 6시 13분이 되었고,

6시 13분은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이 있지만 기왕이면 오전/오후까지 고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래도 오전 6시 13분에는 현실 세계보다 꿈 속에서 아제로스 대륙을 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기 때문에 오후를 선택했어요.





바로 시작하지는 못했어요. 사진을 찍어야 할 디카도 핸드폰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전역 후 핸드폰을 장만하고 바로 시작한 첫 번째 사진이 이거였습니다.



2005년 8월 23일의 6:13 프로젝트 첫 번째 사진... (밑에 달려있는 코멘트는 부끄러워서 그냥 안 가져오는 걸로...)

아직 전역 후 백수로서의 시간을 만끽하며 만화방에 가서 찍었습니다.

만화방에서 "금색의 캇슈벨"이라는 만화를 알게 되었고, 제 닉네임인 "세우실"이 저 안에서 나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저 당시에는 저렇게 사진에 테두리를 매번 둘렀는지.... -ㅠ-





그리고 그것이 약 10년 간 끊임없이 이어져 어제 저녁에 올렸던 것이 이겁니다.



야근하기 전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녜녜... -_-;;;





100% 6시 13분에 무조건 찍었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저걸 시작하고 초반에는 사실 어떤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심지어 저 시간에 영화를 보고 있을 때 6:13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보고 있는 스크린을 찍은 적도 있었지만,

(이거 무용담 아닙니다. 개념없는 짓입니다. 지금은 반성하고 있고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영화나 공연을 볼 때에는 찍지 않습니다. 대신 끝나고 찍고 늦은 이유를 적어 넣지요.

운전 중에 6:13이 울리면 빨간 불이 켜지거나 해서 차가 정차한 다음 찍고 늦은 이유를 적어 넣기도 합니다.

또한 중요한 회의나 미팅 자리가 있거나 동원 예비군 훈련 갔는데 핸드폰을 압수당했거나

아니면 분명히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이 저장이 되어 있지 않았거나 해서

(이건 제가 아이폰을 쓰는데 iOS 베타 버전을 올렸을 때 자주 보이더군요.) 사진을 못 찍은 경우도 있어요.

핸드폰을 바꾸고 6:13 알람 지정하는 걸 까먹어서 그냥 넘어간 날도 있고요. ㅠㅠ

그래서 그렇게까지 요란하게 자랑하지는 못합니다. 어쨌거나 정해진 규칙에서 예외의 경우가 있긴 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10년 정도 해 오면서 정말 몇 건 되지 않아요....라고 소심하게 외쳐보아요.








그리고 저 사진이 "하루를 압축하는" 일기의 역할까지는 하지 못합니다.

그냥 몇 월 며칠 오후 6:13 "그 순간"에 대한 기록일 뿐이긴 하죠.

사진이 엄청 거창하지도 않습니다. 멋진 풍경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화장실에 들어가 있어서 그냥 화장실 문짝을 찍는 경우도 있고,

정신없이 먹고 있어서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지저분해보이는 밥상을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해온 이 작업(?)이 저로서는 참 재미있네요.

나름의 규칙이랄 것도 있긴 합니다. "남에게 찍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내 손으로 찍는다."

(요건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찍을 수도 있다"로 살짝 확장되었습니다.)

"셀카를 찍지는 않는다" 뭐 이런 것들...

지금은 아내도 6:13을 챙깁니다. "곧 6시 13분 되지 않아? 차 어디다 세워야 하지 않아?" ← 크크크~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네요. ^^;;;

여전히 "너 이걸 왜 하는데?"라고 누가 묻는다면 설명은 못합니다. 줄줄 읊을 수 있는 철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저걸 미니홈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도 미니홈피에 계속 올리고 있으나,

이젠 미니홈피에 남은 친구들이 없어 그냥 철저하게 저 혼자 보기 위한 업로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싸이월드는 망하면 안됩니다. -ㅠ- 사랑해요! 싸이월드!)

그런데 이게 뭐 그렇게 어렵고 오래 걸리는 작업이 아니라서 일단 기한은 없습니다.

할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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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Catch
15/08/20 08:00
수정 아이콘
자신만의 취미생활이라는 느낌입니다. 간단한 거라도 10년이나 꾸준히 하는게 쉽지않은데 해내셨구요 크크 응원합니다.
15/08/20 08:1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진도 더 배우시고 블로그도 하시면 좋겠네요~

그냥 궁금한건데
6시 13분에 무슨 사진을 찍기 위한 강박?같은건 없으신가요?
'뭔가 이런걸 만들어야겠다' 이런거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08:14
수정 아이콘
그런 건 없습니다.
다만 가끔 이런 건 있죠. 지금 처가에 가고 있는데 "시간 안에 도착해서 기왕이면 처가 앞 터미널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완전익명
15/08/20 08:20
수정 아이콘
저도 02년에 입대해서 11사단에서 근무했어요. 포병연대 955대대였는데, 반갑네요~~
15/08/20 08:25
수정 아이콘
10년동안 꾸준히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즐겁게삽시다
15/08/20 08:28
수정 아이콘
우아 진짜 멋지시네요!
그런데 소시 광팬이신 걸 아내분이 이해해주십니까?^^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08:41
수정 아이콘
예 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하면서 기존에 활동(?)하던 걸 줄이고 조심하고 있기도 하죠.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 자체는 이해해줍니다.
아들도 나중에 커서 오토바이 타고 싸움박질 하고 누구 왕따시키고 그러느니 덕질 가르치라고 하더군요. 착한 취미같다고.
15/08/20 08:29
수정 아이콘
10년을 해오다니 대단하고 멋지네요. 자녀가 커서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일상을 보는 일도 가능하네요.
서쪽으로가자
15/08/20 08:37
수정 아이콘
매일 셀카를 찍었다는 분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멋지네요 흐흐
macaulay
15/08/20 08:58
수정 아이콘
'3시의 나' 도 생각나네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가 매일 오후 세시에 있었던 일을 그린... 뭐든 모이면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멋지네요.
15/08/20 09:01
수정 아이콘
우와 멋져요!
15/08/20 09:07
수정 아이콘
끈기가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성격도 좋으실 것 같구요. 오랜 세월 지난 뒤 자녀분들에게 보여주면 감동 받을 것 같습니다.
추천누르고 갑니다.
퐁퐁퐁퐁
15/08/20 09:07
수정 아이콘
와, 멋지네요. 나중에 모아서 보면 즐거울 거 같아요.
바다와나비
15/08/20 09:10
수정 아이콘
영화 smoke 에도 그런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하시는 분이 계실 줄이야! 대단하십니다. ^^
8월의고양이
15/08/20 09:11
수정 아이콘
말이 10년이지 진짜 대단하신거에요. 그리고 굉장히 귀엽고 소소하지만 멋진 취미네요~ 그 시간의 내 모습은 나중에 아무리 기억해내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도 있으니까 아주 소중한거죠. 너무 멋져요!!
15/08/20 09:39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 억지로 쓴 일기만 해도 지금 꺼내보면 추억인데 이 정도면 진짜 대단하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하겠네요.
15/08/20 09:58
수정 아이콘
영화 스모크 생각나네요. 부럽습니다.
어떤날
15/08/20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거 생각했었는데.. 직장인이면 대부분의 시간이 직장 안이다 보니 매일 사진이 비슷할 확률이 높아서 ㅠㅠ 퇴근도 늦는 편이구요.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똑같은 시간이 아니라도! 흐흐
잘 봤습니다.
15/08/20 10:08
수정 아이콘
소소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10년동안 어떤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저도 예전에 한 번 어떤 일을 오랫동안 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6개월 정도?만에 포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앞으로 계속 하셔서 20년이 되는 날 다시 한 번 글을 볼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놓치고나니사랑
15/08/20 10:23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어떠한 일이든 그 일을 10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전 잠깐 생각해보니 과연 1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한게 있었나 했는데... 똥을 지속적으로 쌌네요...
사악군
15/08/20 13:18
수정 아이콘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다니.. 장이 건강하시군요! 변비인들의 워너비..
15/08/20 10:30
수정 아이콘
뭐든지 꾸준히 한다는것은 대단한일인것 같습니다
백마탄 초인
15/08/20 10:59
수정 아이콘
오오 꾸준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용인의 한 횽아가...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12:20
수정 아이콘
용인요? -_-a
서태지와 아이유
15/08/20 11:03
수정 아이콘
서태지닷컴에 세우실님이신가요? 거기서도 꾸준글이 올라오던데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11:08
수정 아이콘
접니다
서태지와 아이유
15/08/20 13:16
수정 아이콘
역시 그랬군요. 글 읽을때마다 그 정성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서태지도 좋아하시나봐요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13:28
수정 아이콘
쭈욱 좋아해왔죠. ^^
YORDLE ONE
15/08/20 11:31
수정 아이콘
와 이분 진짜 대단하네요. 대단합니다. 멋있네요.
CoMbI CoLa
15/08/20 11:44
수정 아이콘
일기 하나라도 10년동안 꾸준히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하시네요.
15/08/20 12:23
수정 아이콘
한 10년동안 매일 자신 얼굴 찍어서 타임랩스로 만든것도 있던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특별함때문에 긴 시간 동안 이뤄낸 무언가는 항상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파란만장
15/08/20 13:23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올려주시는 MV들도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록하는것도 대단하고 커뮤니티에서 환영받고 인정받으시는것도 다 꾸준히 뭔가 하심에 있는듯...
노원구백호랑이
15/08/20 14:08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고 뜻 깊게 일기를 쓰시네요. 한달도 힘든데 10년씩이나...
상상력사전
15/08/20 14:11
수정 아이콘
예전걸 다시 들춰보기도 하시나요?
효연광팬세우실
15/08/20 14:38
수정 아이콘
가끔씩요. 특히 요새는 싸이월드가 예전걸 보여주기도 하고요.
15/08/20 15:48
수정 아이콘
이거 말고도 같은 장소에서 매일 사진 찍기도 하시지 않았나요?
역삼동 사진 자주 본 것 같은데...

사진작가 조선희씨는 본인의 책에서 이런 사진이 꾸준히 반복된다면 그것 자체로도 예술이라고 했죠.
제가 보기에도 단순 취미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15/08/20 16:39
수정 아이콘
10년뒤에 다시 보셔도 뿌듯할거 같습니다. 짝짝짝~
15/08/20 17:11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하필 제 생일이라 더 재밌네요.. 흐흐흐흐
焰星緋帝
15/08/20 20:00
수정 아이콘
와~ 멋지세요! 저도 싸이월드에 일기 쓰고 있어요. 한 2010년까진 다이어리에 직접 손으로 썼는데 애 태어나니 그게 어려워서...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쓰고 있죠. 싸이월드 망하면 안 돼요~ㅜㅜ
15/08/20 22:10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사실 저도 싸이월드 계속 혼자하고있습니다.
다이어리에는 그냥 오늘 뭘 봤고 뭘 했고 그런 것을 쓰지요. 오늘같은 경우 예비군훈련.
사진첩에는 산 거 올립니다. 책이든 옷이든 쇼핑몰에 등록된거 캡처하고, 실구매가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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