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24 15:48:24
Name 샤르미에티미
Subject [일반] (경기내용有)UFC 187 소문난 잔치에 메인 요리 두 개 빠져도 먹을 것 많았던 대회
정말 꿀잼 경기들의 향연이었습니다. UFC 대회가 많아진 뒤로 이 정도로 대진이 좋은 대회는 별로 없었는데

존 존스와 하빕이 빠지고 흠집이 갔는데도 역대급 재미의 대회였습니다.


김동현w vs 버크만

우리 김동현 선수가 맷집과 카운터는 알아주는 버크만을 상대로 오랜만의 그래플링 압박을 보여주며 최초의

서브미션 승리를 해냅니다. 잠깐 위기도 맞았으나 좋은 대처를 보여주며 피니쉬까지 했네요. 한국팬들에게는 최고의 스타트...!

필리핀에서 한국인 선수 셋이 충격의 패배를 당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습니다.

브라운 vs 알롭스키w

효도르에게 되도않는 플라잉 니킥을 하다가 한 방에 가버리고 로저스에게 패배하고 마이너를 떠돌다가 UFC로 돌아온 알롭스키...

정말 기대를 뒤엎고 화려한 부활을 알립니다. 예전부터 알아주던 알롭스키의 화력과 브라운의 맷집이 돋보인 경기였네요.

또한 격투기의 꽃은 역시 헤비급! 소리가 나오는 화끈함이었습니다.

세로니w vs 막데시

막강 컨텐더 후보인 하빕이 빠지면서 세로니에게 압도적으로 승리 예측이 쏠린 대결이었는데 생각보다 막데시가 선전하며

세로니의 보너스 획득을 막았지만 턱이 부서지는 큰 부상을 당하며 막데시의 경기 포기로 끝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와이드먼w vs 벨포트

단단한 신체의 레슬링 기반의 밸런스 좋은 챔피언인 와이드먼, 경기 전부터 많이 예측되던 벨포트의 승리 가능성은 초반

타격 승리였습니다. 그 타격이 터지나 했으나 와이드먼이 가드한 후 힘이 빠진 비토 벨포트를 테이크다운 해서 그야말로

폭격을 퍼부어 승리를 가져갑니다. 정말 로봇 같다는 느낌이 드는 강인함이었습니다.


존슨 vs 코미어w

존스와도 대등하게 싸운 구스타프손을 1라운드에 보낸 앤서니 존슨이냐 또 다른 존스와 대등한 싸움을 벌인 헤비급 출신

코미어냐의 대결이었습니다. 존스가 빠져서 무게감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기대가 많이 되는 빅매치였죠.

1라운드에 존슨의 타격이 터지나 했으나 코미어의 맷집과 위기관리 능력과 레슬링으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그 후 2라운드 초반에 존슨이 마지막 힘을 짜내 다시 피니쉬를 노렸지만 코미어의 노련함과 좋은 눈이 위기를 피하게 해주고

다시 레슬링으로 존슨을 궁지에 몰아넣습니다. 앤서니 존슨의 가장 큰 약점인 체력...코미어는 2라운드에 그걸 제대로 공략했고

결국 존슨은 3라운드에 정말 반짝 힘을 보여주고 산화해버립니다. 올림픽 은메달에 동료 때문에 경쟁력 넘치던 헤비급에서 내려오고

존스에게 고배를 마신 코미어에게 벨트가 안겨집니다. 정말 짐승 같던 존슨의 타격과 코미어의 환상적인 레슬링 클래스...멋진 경기였습니다.


UFC187, 정말로 남는 게 많은 대회였습니다. 생방 못 보신 분들은 재방송이나 하이라이트라도 보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헤나투
15/05/24 15:51
수정 아이콘
재밌는 대회였습니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경기자체는 알롭스키랑 브라운 경기가 제일 재밌었죠. 알롭스키의 핵주먹과 그걸 맞고 버티면서 반격을 하는 브라운. 오랜만에 재밌는 헤비급 경기였습니다.
와이드먼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사람이 아니에요 크크크.
별이돌이
15/05/24 15:56
수정 아이콘
코미어 저번 경기때 눈 찔린 다음 힘이 급격하게 빠져서 안타까웠는데 결국 챔피언에 등극하네요
다행입니다
핸드레이크
15/05/24 16:01
수정 아이콘
꿀잼이었습니다..
브라운 알롭스키 전도 역전 당할뻔했네요 크크
알롭스키 턱이 약한 친구라 스쳤는데도 다운 당할뻔..
연의하늘
15/05/24 16:03
수정 아이콘
알롭스키는 잘 풀어가다가 턱스치고 위험했으나 타격으로 해놓은게 있어서 승리
와이드먼은 거의 많이 맞아서 아슬아슬했는데 제대로 원투 꽂아넣고
테이크다운해서 ko승 !

개꿀잼
임시닉네임
15/05/24 17:18
수정 아이콘
근디 와이드먼도 약쟁이 확정된건가요?
15/05/24 17:30
수정 아이콘
알롭스키는 한창 잘나갈때 처럼 펀치 꽂아넣는게 좋아보이더라구요. 속이 다 시원한느낌..

와이드먼은 진짜 보고 무서웠습니다. 한차례 휘청했는데도 그냥 뚝심으로 툭툭 퍽 하는 느낌이랄까..

앤존은 진짜 저거에 한방 맞으면 갈꺼 같은데.. 코미어가 오버핸드 맞고 날라갔는데도 버텨서 신기했고
코미어 레슬링 실력에 다시 놀라고..

그래도 김동현 선수가 이겨서 너무 좋았네요! 서울대회 나올수 있을거 같네요
오빠나추워
15/05/24 18:14
수정 아이콘
와이드먼 약이 의심되는데요... 약이 아니라면 진짜 경악입니다. 계체 때 약가지고 설전 한거 보면 한거 같진 않은데.... 좀 더 지켜봐야겠군요.
15/05/24 19:56
수정 아이콘
뭐 UFC선수중에 약 안쓰는 선수가 몇 없을꺼라고 봐서....단지 전보다 덜 쓰는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안할란다
15/05/24 20:26
수정 아이콘
존스가 졌다길래 존존스가 드디어 졌구나 했는데 아니었군요;;
넌효성
15/05/24 21:41
수정 아이콘
여름이 다가오니 매미가 돌아왔습니다. 크크 진짜 김동현은 스턴건이 아니라 매미죠.
오랜만에 매미권봐서 좋았습니다. 경기전부터 자신감이 넘치시더니 결국 좋은 경기 보여주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20 [일반] [해축] 제라드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참패로 끝났네요. [43] 루비아이6073 15/05/25 6073 0
58419 [일반] 남성 중요 부위만 빼 놓고는 다 유연해야 하는 이유... [40] Neandertal13743 15/05/25 13743 14
58418 [일반] [해축] EPL 38R 경기결과 및 최종 순위 [41] 반니스텔루이6846 15/05/25 6846 1
58417 [일반] 홈그라운드에서의 대학 생활 회상 [5] R25PECT3730 15/05/25 3730 2
58416 [일반] IS가 사우디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켰습니다. [16] 삭제됨8464 15/05/25 8464 0
58415 [일반] [도전! 피춘문예] 나의 체중 감량기 2/2 [12] 리듬파워근성7488 15/05/25 7488 14
58414 [일반] 재미로 보는 pgr21의 가치는? [18] 삭제됨4286 15/05/25 4286 7
58413 [일반]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시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 [27] 랜덤여신8128 15/05/24 8128 5
58412 [일반] [도전! 피똥문예] 쌌던 날 이야기 [20] 삭제됨2816 15/05/24 2816 16
58411 [일반] [도전! 피춘문예] 나의 체중 감량기 1/2 [23] 리듬파워근성9411 15/05/24 9411 12
58410 [일반]  문재인의 선언, from 본인 페이스북 [15] 삭제됨8436 15/05/24 8436 11
5840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7호 3점 홈런) [10] 김치찌개4879 15/05/24 4879 2
58408 [일반] [스파이] 미국식 코미디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14] Cherish6000 15/05/24 6000 0
58407 [일반] (경기내용有)UFC 187 소문난 잔치에 메인 요리 두 개 빠져도 먹을 것 많았던 대회 [10] 샤르미에티미4716 15/05/24 4716 2
58406 [일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대표팀 감독 Top10 [14] 김치찌개4516 15/05/24 4516 0
58405 [일반] [KBL] The Decision(Ver.KBL)의 엔딩이 나왔습니다. [35] ll Apink ll3162 15/05/24 3162 0
58404 [일반] akb48 총선거 속보 [39] 연의하늘7891 15/05/24 7891 0
58403 [일반] [KBO] 한화 이글스 제이크 폭스, 허벅지 부상으로 4~6주 결장 [21] SKY927477 15/05/24 7477 0
58402 [일반] 어머니는 내가 요리하는 게 싫다고 하셨다. [20] 성동구7076 15/05/24 7076 4
58401 [일반] 1 [29] 삭제됨9324 15/05/24 9324 0
58400 [일반] 함께한다는 것, 그리고 홀로서기. [6] 스타슈터4211 15/05/24 4211 29
5839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1타점 적시타) [2] 김치찌개3687 15/05/24 3687 1
58398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국가 Top10 [27] 김치찌개7041 15/05/24 704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