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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2 16:01:11
Name 케이아스123
Subject [일반] 메이웨더 다큐멘터리(한글자막)


저 역시 파퀴아오의 승리를 응원하고 대다수의 국내, 아시아 복싱팬분들이 파퀴아오의 승리를 기원하시겠지만
메이웨더 위주의 다큐멘터리 하나 올려봅니다. 
다큐멘터리가 거의 영화급입니다.

메이웨더가 얼마나 대단한 복서인지보면 내일 복싱을 더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잠깐 나오는 파퀴아오의 존재감도 대단합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21분 30초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분정도는 진짜 훅 지나가네요.
사실 거의 경기만 챙겨보는 편이고, 언론에 노출은 기사를 통해보다보니 목소리가 소위 말하는 흑형간지가 나네요.

제가 다큐를 보고 느낀 점은 '메이웨더는 정말 복싱을 좋아한다' 입니다.
단순히 치고 박고 하는 복싱을 넘어 사업적인 면까지를 고려한 복싱을요.
돈XX이나 트래쉬토킹, 그리고 구치소 복역 등 우리나라 정서와 안맞는 부분은 많지만 순수 복싱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메이웨더는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스포츠스타 연수입 1위를 놓치지 않는 것은 복싱팬의 알량한(?) 자부심을 세워주기도 하고 복싱씬을 키우는데도 도움되겠죠.

일주일전부터 네이버 실시간검색어를 오르내리고 공중파중계가 될정도의 매치업이 되는데는 몇년에 걸친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여러차례 불발됐던게 지금와서보면 오히려 노린건가 싶을정도로 훌륭한 마케팅이 되었죠.

'메이웨더가 쫄았네. 파퀴아오 전성기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릴건가보네' 했던 얘기는 이제는 더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메이웨더가 나이도 한 살 더 많은데다 최근 마이다나전을 봤을 때 파퀴아오보다 기세가 더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급속도로 매치가 성사된데는 서로가 결국엔 피해갈 수 없는 매치임을 직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이기더라도 역사에 남는 매치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전료가 중견기업 연매출 수준...)
내일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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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조
15/05/02 16:04
수정 아이콘
시간대가 애매해서 우리동네는 배달을 안 할 것 같은데... 보통 치킨집들이 일요일이면 배달을 좀 더 일찍 시작할까요?
케이아스123
15/05/02 16:09
수정 아이콘
짜장면 드세요 크크
15/05/02 16:09
수정 아이콘
메이웨더가 딱 경기 시작 전에 이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다. 오늘로 은퇴하겠다. 라고 하고 이기고 은퇴하면 전설적인 영화의 엔딩으로 남을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겠죠?크크
케이아스123
15/05/02 16:12
수정 아이콘
이기고 은퇴하는 건 많은 분들이 상상해본 그림인거 같긴합니다. 크크
근데 이기면 그만하고 싶겠지만 지면 리매치 한 번 하고 싶을거 같아서 경기전에 은퇴얘기는 할 일이 없지 않을까요?
15/05/02 16: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경기전에 이야기 하는 게 멋질 것 같아서요 크크 이기고 나서 은퇴한다하면 좀 쪼잔해보이잖아요 흐
저 신경쓰여요
15/05/02 16:10
수정 아이콘
저는 메이웨더 응원합니다 흐흐 사람들이 너무 파퀴아오만 응원하니까...
케이아스123
15/05/02 16:16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도 많으실거 같네요. 크크
저도 사실 빈민가의 영웅 vs 악역 이런건 좀 촌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컨셉만보면 메이웨더가 더 좋긴한데
투기 종목에서 황인종이 맞고 다니는걸 너무 많이 봐서 ㅠㅠ 파퀴아오한테 감정이입이 된다 할까요...
무지개빛깔처럼
15/05/02 16:40
수정 아이콘
파퀴아오 이기고, 메이웨더 복수전 이기고, 최종전 갔으면하네요
김오월
15/05/02 17:52
수정 아이콘
한국 웹상에 이상할 정도의 안티 메이웨더 여론이 퍼지긴 했죠.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소리도 많고
케이아스123
15/05/02 18:00
수정 아이콘
억지로 대립구도를 만들다보니 파퀴아오는 지나치게 착하게, 메이웨더는 지나치게 악한 모습으러 포장이 되는 면이 있죠.
파퀴아오도 바른생활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걸로 아는데 요즘 워낙 관심을 많이 받다보니 오도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크크
김오월
15/05/02 18:08
수정 아이콘
파퀴아오야 워낙 좋은 일도 많이 했고, 언더독의 신화라 미화가 되는 건 그럴 수 있다 싶은데요....
뭔 메이웨더가 강한 상대를 피해가며 커리어를 쌓았다느니, 인기가 없다느니 하는 엉뚱한 얘기들까지 나오는 판이죠.
메이웨더의 노쇠화가 더 눈에 띄는게 현재 상황인데,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전성기가 지나가길 기다렸다는 얘기도 있고;

서로 매치되지 않은 것도 프로모터 문제와 서로 뜸을 들이며 간을 본 게 가장 큰 이유인데, 한국에선 아예 일방적으로 피해다녔다고 알고있죠.
사실 매치 최적기에 틀어진거야 메이웨더 대신 마르케즈 골랐다가 충격적인 4차전 패배에, 불운했던 브레들리전과 그 이후의 재기전까지 너무 오랜 시간 발목잡힌 파퀴아오 쪽 책임도 있는거구요.

뭐 복싱팬이 워낙 적고, 복싱팬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까지 집중되는 상황에서 물 건너 이루어지는 언플 다툼과 속사정까지 자세히 전해지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자연스레 선악 구도로 이어지는 여론의 쏠림현상은 좀 신기할 정도네요.
케이아스123
15/05/02 18:26
수정 아이콘
그러쵸 크크
그래도 대중적으로 어필하려면 선악구도만한게 없긴합니다.
마케팅할때는 최대한 모르는 사람한테도 어필하게끔 눈높이를 낮춰야되니까요.
15/05/02 18:12
수정 아이콘
파퀴아오 사생활도 그리 깨끗하진 않은데 뭐랄까...

요약하자면 재수없는 천재 vs 노력하는 영웅 구도? 파퀴아오도 분명 세기의 재능인데 메이웨더만 천재 같아 보이는 구도라 이상해 보여서...
케이아스123
15/05/02 18:25
수정 아이콘
사실 6살부터 복싱시작한건 메이웨더인데도 말이죠 크크
메이웨더가 워낙 테크니컬하다보니 더 그렇게 비춰지는거 같긴합니다
도바킨
15/05/02 18:24
수정 아이콘
한국만의 정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돈자랑하고 방정맞은 입놀림을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죠.
당연히 파퀴아오가 이기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은게 당연하다고 보고..

드라마틱한 내러티브를 위해서라도 파퀴아오가 이기는게...
15/05/02 20:40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크크크
'money is all~ money is all~'이러면서 돈 계속 카메라에 집어던지는 모습을 좋게만 바라보길 바라는건 무리죠 크크
15/05/02 18:33
수정 아이콘
아시아 인인데 솔직히 팔은 안으로 굽을수 밖에 없습니다
전혀 이상한게 아니에요
어떤날
15/05/02 19:39
수정 아이콘
같은 인종 (?)으로서의 동질감 + 메이웨더의 플레이 스타일 + 여기에 굳이 더하면 파퀴아오의 이미지 메이킹? 정도인 거 같네요.
암튼 진짜 이상할 정도로 쏠려있는 건 동감입니다.
구밀복검
15/05/02 20:02
수정 아이콘
뭐 반대로 북미권에서는 파퀴아오가 업적에 비해 인기는 대단찮으니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물만난고기
15/05/03 09:29
수정 아이콘
이전에 있었던 협상이 깨진 모든 책임이 메이웨더의 것은 아니겠으나 2/3정도는 차지한다고 보는게 맞겠죠.
물론 그 이후 마르케즈와의 4차전에서 팩이 깨지고 급속도로 위상이 추락하는 바람에 여기까지 오는데 기다린 것은 메이웨더가 맞습니다.
아무튼 이제 몇시간 안남았네요. 팩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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