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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4 23:16:4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이상형의 함정과 사랑의 본질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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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리아 시넨시스
15/04/14 23:36
수정 아이콘
블리치 만화에서 아이젠 소스케가 호정을 배신하면서 하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동경이야말로 이해와는 가장 먼 감정이다" 크크 블리치 이제는 안 보지만 왠지 저 대사는 계속 뇌리에 남더라고요
히키코모리
15/04/15 13:08
수정 아이콘
의미심장한 말이네요.
곱씹어보니 맞는 말이네요.
윤주한
15/04/14 23:37
수정 아이콘
{}
히키코모리
15/04/15 13:07
수정 아이콘
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tomboy21
15/04/14 23:46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시네요~
음 저도 그래서 이상형을 바꿔볼까 생각해봤는데... 그냥 한숨만 흘러나오고 그러고 있네요 :-(
히키코모리
15/04/15 13:09
수정 아이콘
칭찬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모리
15/04/15 01:04
수정 아이콘
연애쪽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특히 후배들한테 잘못한 일이 많았습니다.
어느날인가 그걸 깨닫고 이불킥한 이후로 자책을 했죠.
그때부터 낮은자세로 살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더라구요.
문제는 가끔씩 이게 폭발을 하는데 밖에서 차마 풀지를 못하니 부모님한테 풀게 되더란 말이죠.
그래해봐야 회복이 안된다는걸 알아서 지금이야 지나간 단계이지만.. 참 부끄러운 과거죠.
아직도 연애에 도전을 못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회복안된 자존감이 원인중에 하나일겁니다.
이상형이요? 제겐 배부른 소리죠.
머리심은게 쿨타임이 돌아서 한번더 심고 그게 자리를 잘 잡으면 그걸 부여잡고 자존감을.. 아 좀 회복하자 좀!!

근데 소프트한 연애얘기라고 하시더니.. 아닌데요.
히키코모리
15/04/15 13:18
수정 아이콘
전혀 소프트하지 않은 글이였나요? 아하하
본래 성격이 그리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하하
15/04/15 03:03
수정 아이콘
글 잘쓰시네요.
남에 대해서 자기 멋대로 함부로 평가를 내리며, 남을 함부로 비판하며, 남이 모르는 것에 대해 함부로 무시하며, 함부로 깔보며,
타인을 비판하면서 자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도취에 젖어 있었으며,
교양으로 자신의 거짓되고 오만한 본래 심성을 감추던 사람들이였고,
성숙되지 못한 인격과 더불어 그들이 쌓아 올렸던 지식은 오만의 결정체였다.
이 부분은 많은 부분이 제 모습의 일부분인거같아서 움찔했습니다. 좋은 통찰력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치열함 속에 시달리다보면 저런 사람만 살아남지않나 싶기도 합니다.
분명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저러지 말아야지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어느새 스며 들고 있거든요.
히키코모리
15/04/15 13:16
수정 아이콘
칭찬 감사합니다.

사실 누구나 저런 마음이 있을 거에요.
늘 경계해야겠죠.
생각할만한 코멘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퐁퐁퐁퐁
15/04/15 10:21
수정 아이콘
또한,
내 연인이 나보다 주눅들어 있고 에너지 수준이 낮다면
너는 왜 그렇지 않냐고 다그칠 게 아니라
힘과 용기를 주면서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내부 에너지가 낮은 사람들은 역설적에게도 그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가장 혹독한 비판자다.
-

이 부분이 정말 와닿네요. 자존감 낮은 사람이랑 연애하면 피곤하다고 험담이나 할 게 아니라
힘과 용기를 주면서 기다려주는 게 맞는 거였는데. 많이 배우고 가요.
히키코모리
15/04/15 13:15
수정 아이콘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싶어 가슴아픈 기억으로 쓴 글입니다.
깨달음은 무언가를 잃고난 후 애도 과정에서 찾아온다는 게 참 얄궂게 느껴집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안정된 사랑이 가능해질까 싶어지네요.
근성러너
15/04/15 10:2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스스로 잘나지도않으면서 잘난사람이되고싶어서 스스로를 포장하고 잘난척하며 계속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고있는데 말로만 겸손한사람이 되고싶다고 외치면서 전혀 변하지는않고있네요.

저도언젠간 히키코모리님처럼 뼈져리게 깨달을때가오겠죠..?
히키코모리
15/04/15 13:12
수정 아이콘
아프게 무언가를 잃을 때
깨달음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저는 그랬네요.
켈로그김
15/04/15 11:00
수정 아이콘
연인과 가족 친구에게는 그리해야지요. 암요.
히키코모리
15/04/15 13:10
수정 아이콘
네. 그리 해야하는데 존중이라는 게 쉽지가 않죠
15/04/15 14:3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솜씨 뿐만 아니라 삶에대한 통찰도 깊으시네요.
같은 26살이지만 본문의 자존감이 낮고 에너지가 적은 전형적인 사람으로서..
졸업반에 시험기간중에 멘탈이 조각나 힘이드네요
내부 에너지가 낮은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그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혹독한 비판자다 ..
저역시 머리속 시뮬레이션만으로 제 삶을 조각내며 스스로 함몰된 삶을 살았는데
언제쯤 이러한 나약한 상태서 탈피할수 있을지 .. 답답합니다.
어디 토로할 곳도 없이 부끄럽지만 혹 가벼운 조언이라도 부탁드려도 될련지요
히키코모리
15/04/15 14:48
수정 아이콘
글 잘 쓴다는 말은 많이 들었고 감사한 칭찬이라서 기분이 좋은데,
통찰이 깊다는 건 제가 들을 자격이 있는 말인가 싶습니다. 과분한 말 감사합니다.
쪽지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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