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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9 19:11:32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철문을 부여잡은 어미니들의 손을 곤봉으로 내리쳤다.


""어저께 국방부 가보니까 이 분들이 유족들이 와서 정말 억울하고 분하다. 라고 울부짖으면서 그 엄마들이 철문을 붙잡고 있는데, 이 엄마들이 다가가니까 철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엄마들이 어떻게 했어요? 철문을 부여잡고 문을 열어달라고 울었죠. 울었는데 그때 국방부가 한 짓은 뭐냐면 곤봉으로 엄마들의 손을 내리치고 밀어버리고. 이게 국방부가 지금 그 피해,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국가가 국방부가 지금 하고 있는 작태입니다. 시간만 지나가면 또 국민은 잊을 것이고 이 사건 또한 역시 이렇게 갈 거다..."

인터뷰 내용 中









군인 3만9000명, “사망원인 단 한건도 안 바뀌어”


담아간 이미지 고유 주소

담아간 이미지 고유 주소







전 의문사 조사위원회 조사관이자 
현 국회 국방위 새정연 김광진 의원 보좌관
그리고 천주교 인권위원회 출신으로 김훈 중위 사망사건을 16년째 파헤치고 있는 고상만 조사관의 인터뷰 입니다.





2013년 11월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헌병대 수사관이 성적요구를 하고 
2014년 2월 군에서 사망한 이의 조의금을 군 간부들이 횡령하고
2014년 4월 상관의 성적요구에 시달리다 여군 대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14년 5월 유명 연예인의 남동생의 가혹행위로 김지훈 일병이 숨지고
2014년 6월 임모 병장이 5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관심사병'사건
2014년 7월 사건의 잔혹함이 세상에 드러나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윤일병 사건까지

이 사건 모두가 이전에는 없었던 특별한 일일까요? 


충격적인 윤일병 사건이후로 군대 안의 사망사건과 덮기에 급급한 군대조직 외부의 간섭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같은 비극적인 죽음의 행렬을 막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짚어봅니다. 



" 제가 군 유족들하고 모임을 해요. 그러면 한 120석 중에서 몇 자리가 비어요. 그러면 제가 그 어머님들한테 뭐라고 얘기하냐면 저 빈자리는 누구의 자리인 거 같냐고 제가 한번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들이 사람들이 빨리 와야 되는데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막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어머니.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은 이 자리에 피해자로 앉아있지만 저 자리는 3일에 1명꼴로 죽어가고 있는 이 나라 국방 현실에서 3일후에 누군가가 앉을 빈자리입니다. 이게 지금 특수한 누군가의 불행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다음이 누군지 알 수 없는데 지금 이걸 막지 않으면 다음은 바로 당신이 된다는 걸. 정말 전 국민이 깨달아 주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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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14/08/09 20:10
수정 아이콘
나라 꼴이 정말 개판이군요.. OECD 가입국 자랑하면서 생명이 이토록 경시되는 나라가 또 있나 싶네요 =_=;
마토이류코
14/08/09 21:15
수정 아이콘
이런말을 들으면 기분나쁘실 분들이 많지만, 제가 있던 부대의 간부들은 정말 상종못할 인간쓰레기들이었습니다. 권한없이 책임만 떠넘기고, 모든일을 병사들에게 밀어넣고 본인들은 희희낙낙하고 있다가 문제 터지면 병사들 징계먹이는 전형적인 간부스타일이었죠. 중대규모의 독립부대였기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간부들은 자기 세상이고 검열같은거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자료들을 병사들에게 수집하고 정리하도록 시키는건 일도 아니었고, 당연히 손댈 수 없는 기밀내용들까지 전부 병사들에게 떠넘겼습니다. 근무상태가 열악해서 하루에 근무를 2탕뛰어서 16시간을 근무서는 애들을 대려다가 중간에 짬났으니까 작업좀하라고 대려가질 않나, 본인들 일때문에 새벽까지 일하다 잠든애를 새벽부터 깨워서 새벽까지 작업한거 가져와서 확인맡으라고 하질않나, 정말 세상살면서 더럽고 추잡한 꼴들 보게 되지만, 20대 초반 어린나이에 저런 인간말종들과 2년을 보낸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다행히도 간부가 개같이 굴면 개같이 굴수록, 선임들이 후임들을 더 챙겨주었기에 망정이지 책임회피하고 능구렁이처럼 살구멍만 찾아 기어다니던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 간부들만 보면 치가 떨리더군요. "분명 저사람도 인간쓰레기일거야" 라고 저도 모르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광개토태왕
14/08/09 21:27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깝네요....
저기가 제 근무지였는데.......
전역 하고 4년 후에 이런 안타까운 일어나네요..
군인은 항상 중립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니..
라스트오브어스
14/08/09 21:28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리가 심한곳은 국회가 아니라
군대 일겁니다
저러니 머리나빠서 군인한다는 말이나 듣죠
Gorekawa
14/08/09 22:22
수정 아이콘
전 정식군대도 아니고 소방서에서 군대 생활했는 데도 2년 간 몸과 마음이 상할 대로 상했던 기억이...군인권 개선 이 나라의 중요한 숙제중 하나입니다.
14/08/10 12:11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이런 저런 뉴스를 접하다보면, 제가 참 좋은 부대에서 행복하게 군생활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양념반후라이
14/08/10 12:39
수정 아이콘
군대는 안 가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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