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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2 02:14:48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피지알러를 위한 관현악 입문(1부)
본래 제목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입니다...
영국 출신 벤자민 브리튼이 작곡했구요...

작곡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913년에서 1976년까지 계시다 가신 영국 작곡가입니다...
생몰 연도를 보아 알겠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작곡가시죠~~
많은 영어 오페라를 썼고,,,그 외의 성악곡도 많이 썼습니다.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와 전쟁 레퀴엠이 유명합니다...

이런 브리튼 선생님이 관현악을 몰라 헤메는
어린 백셩을 위하야 28글자를 맹가노니....
아니고 관현악을 소개하는 관현악곡을 작곡했습니다.
오늘은 그걸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자, 시작합니다...
0:05 헨리 퍼셀의 주제에 의한 테마입니다.. 모든 악기가 다 울리죠~~^^
[헨리 퍼셀(17세기)도 영국 작곡가입니다...
그 이후로 엘가(20세기 초 영국 작곡가)까지
영국은 작곡가의 씨가 마릅니다....
저도 이유는 모름]

0:27 목관악기가 주를 이룹니다...(목관악기는 피리종류~ 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0:50 금관악기가 주를 이룹니다...(금관악기는 나팔종류~ 라고 생각하세요~^^)
1:10 현악기가 주를 이루네요~
1:27 타악기가 주를 이룹니다...(쉽게 말해 두들기고 때리면 다 타악기입니다..)
1:43 ~ 2:00 다시 관현악 전부가 연주합니다...

자, 유툽 끄세요~
기니깐 여기까지만 들읍시다...

[관현악 개론] -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 사랑이었다.

오케스트라는 네 악기군으로 이루어집니다...
1. 목관악기(피리 종류)
2. 금관악기(나팔 종류)
3. 타악기(때리는 종류)
4. 현악기(긁거나 튕기는 종류...)

순서를 이렇게 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고,,
관현악 총보에서 맨 위 부터 나타나는 순서가 그래서죠~

일단 관현악에서 현악이 거의 주인공입니다...
숫자가 가장 많고, 악기도 다른 관악기 타악기랑은 넘사벽으로 가장 비쌉니다..
일단 숨을 안쉬고,,
(물론 활 테크닉상으로는 숨쉰다는 표현을 합니다만
호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소리가 부드럽고,,
(목관악기는 하나같이 음색이 다 튀어요,,
그리고 금관악기는 음량 도둑이라...)
그래서 관현악단의 악장(축구나 다른 단체 스포츠팀 주장정도의 위치)은 현악주자가 맡습니다...

현악기도 또 나뉩니다... 5부로...
1 - 제1바이올린
2 - 제2바이올린
3 - 비올라
4 - 첼로
5 - 더블베이스
음고가 높은 쪽(제1바이올린)에서 낮은 쪽(더블베이스)까지의 순서입니다...

관현악단의 악장은 현악주자가 맡는데 그 중에서
제 1바이올린 수석주자가 합니다.
악장은 지휘자가 나오기 전에 각 악기 조율하는 것을 컨트롤합니다...
조율이 다 되서 악장이 자리에 앉으면 그 때 지휘자가 무대로 나오고
가장 먼저 악장과 악수를 하고 각 현파트의 수석주자들과 악수를 한 다음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하고난 뒤 심각한 표정으로 악단을 집중 시킵니다...
그리고나서 음악이 시작되지요~
(일단 이 영상에서는 다 생략되서 안나오는데 대개는 다 그렇게 합니다..)

목관 악기는 대개 4파트입니다...
1.플룻
2.오보에
3.클라리넷
4.바순
이 네 종류의 악기는 다 제조 방식이 다르고 음색도 하나같이 다 튀는 것들이라
악기 앙상블을 맞추기가 현악기에 비해서는 많이 까다롭습니다...

금관 악기는 3파트입니다..
1.호른
2.트럼펫
3.트럼본(+튜바 혹은 없어도 상관 없음)
호른이 중간 파트고,,
트럼펫이 높은 파트,,
트럼본이 낮은 파트입니다...
그런데 관현악 총보에 나타나는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왜 중간파트인 호른을 가장 위에 쓰는지는 다음 시간에...흐흐

타악기는 파트가 따로 없습니다..
팀파니는 거의 모든 관현악곡에 다들어가고,,
나머지 다른 타악기들은 작곡가 맴입죠~~^^

////

관현악단에 못들어가는 비운의 악기들...

색소폰 - 악기가 관현악 정규편성이 다 완성된 다음에 발명됨...
            그리고 야외용 목관악기 컨셉으로 발명된거라 실내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에는 음색이 안맞음.
피아노 - 피아노는 평균율, 오케스트라는 순정율,,
             한 옥타브내에서 12개음이 나오는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소리내는 각각의 음이 
             미세하게 높낮이가 다 다릅니다...
             피아노 협주곡은 많이 있드만???
             근데 협주곡들을 보면 피아노와 관현악이 같은 음을 유니즌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위와 같은 이유로)
             현대로 올 수록 피아노 협주곡이 아닌 관현악곡에 피아노 들어가 있는 경우는 많은데,,,
             그때 그때마다 피아니스트는 밖에서 사다가 쓰는걸로~~~(정단원이 될 수 없뜸~)
기타 - 만능 악기인데 음량이 작아서 하프에게 밀림.....
리코더 - 바로크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던 전통의 악기인데 이것도 음량이 작아서.... 플룻에게 밀림..
오르간 - 이건 관현악보다 소리가 더 커서....그리고 악기가 너무 큰 바람에 들고 다닐 수 없는 고충도 추가...

////

다음 시간에 또 뵐께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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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현실
14/08/02 02:20
수정 아이콘
본격 청소년모에화 피지알 크크크.
초4때 단소못분다고 한달동안 방과후에 학교에 남아 나빼고 모든 친구들이 단소 불기 석세스할동안 단소로 처맞기만 하면서 음악공부따위 하지않겠어 라는 굳은 신념이 생겼습니다..부들부들. 듣는건 참좋지만 크크
표절작곡가
14/08/02 02:25
수정 아이콘
악기로 때린다는 건 선생님이 생각이 없어보여요~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린 악기인데 단지 막대기 비슷하다고 체벌에 사용한다는 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네요~~

물론 단소는 다른 서양 목관악기들보다 현저히 싸긴 합니다만...
그래도 악기를 못했다고 해당 악기로 때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14/08/02 02:24
수정 아이콘
이거 처음 들었을때 초반에 뭐 연주하다가 갑자기 막 뭔가 영어로 설명하고, 또 잠깐 뭐 연주하다 또 설명하고...그래서 이게 뭐야했던 기억이;;...
표절작곡가
14/08/02 02:27
수정 아이콘
그게 컨셉인 곡이죠~~^^
애들한데 이건 이런 악기란다~~라고 해야하니깐요~~
14/08/02 02:32
수정 아이콘
관현악단은 Orchestra 이고 교향악단은 Symphony Orchestra 인데,
교향악단과 관현악단의 차이점은 뭐죠 ?
교향악단은 걍 교향곡을 주로 연주해서 교향악단이라고 부르나요 ? 헤헤
표절작곡가
14/08/02 02:41
수정 아이콘
이름은 붙이기 나름인데요~
교향악단은 교향곡, 협주곡, 다른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레파토리를
주로 연주합니다...
관현악단은 위의 레파토리도 다 하면서 오페라 반주도 합니다...

각각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레파토리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자면....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 유명한 교향악단이죠~~오페라 반주는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못 할 건 없는데 도시가 커서 다른 전문 오페라 반주 오케스트라가 많죠~
드레스덴 슈타츠 카펠레 - 유명한 관현악단입니다...
드레스덴 내에서 관현악 레파토리 연주와 오페라 반주 다 합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독일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입니다.
라이프치히 내에서 관현악 레파토리 연주와 오페라 반주 다 합니다...
여러 방송 교향악단들 - 여기도 오페라 반주는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몽키.D.루피
14/08/02 02:48
수정 아이콘
이거 문라이즈킹덤에 나왔던 음악이네요.
꺄르르뭥미
14/08/02 02:50
수정 아이콘
요즘 표절작곡가님 예전 글부터 하나씩 읽으며 음악 감상중입니다~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표절작곡가
14/08/02 03:05
수정 아이콘
어익후~~ 감솨합니다~~
좋은 글이라기 보단,,,
제가 아는 썰들을 잘 풀어보겠습니다....^^;;
14/08/02 07:4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에겐 안좋은 추억이 있는 곡이네요...흑흑
발가락엑기스
14/08/02 16:4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어요! 크...나중에 또 올려주세요 크
VinnyDaddy
14/08/02 23:3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교향곡 연주하기 전에 오보에 A음에 맞춰 튜닝하는 듯한 느낌의 글이네요. 하하. 앞으로 좋은 연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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