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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7 18:36:13
Name 터져라스캐럽
Subject [일반] 미용실에서 프로게이머 만난 날
본가는 대구에 있지만 취업준비차 서울에 올라와있는 저는
예비군 훈련을 너무 미룬탓에 이번주 2차보충 예비군훈련을 받으러 대구에 내려왔었죠

다시금 대구의 더위를 실감하면서.
내려온김에 (헤어디자이너분이 예뻐서) 최근들어 자주가던 동성로 박x철헤어샵에 갔어요.

미용실에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는동안 즐겨보던 아프리카 방송을 잠깐보다가
보조분의 안내에 따라서 머리 자르러 가는데

보조분이 스타크래프트 방송보시네요?라고 물으시더니
바로 본인이 프로게이머 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성함을 물어보니까 유진우씨라고.....오오!!

살면서 유명인들을 만나본거라곤 사인회장이나 콘서트나 대학교 축제정도
프로게이머는 옛날에 후로리그하다가 임원기씨랑 채팅 몇번 해본정도밖에 없어서

엄청 놀라서 스타 진짜 좋아한다고, 만나서 영광이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죠

인터넷에서 프로게이머 뒷담화썰이나, 피지알정모에 해설자분들이나 게이머분들 오신거 보면서
실제 프로게이머 만나면 할 얘기가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의외의 상황에서 만나서 그런지 딱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유진우 소속팀을 stx로 착각하는 실수까지..
사실 전  T1팬이라서 잘 몰랐어요.ㅠㅠ

좀있으면 군대 갈건데 이번에는 떨어지셨다고.
지금은 대학교 다니고 있는데,  실습나오신거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게이머시절 좋았던 사람은 손찬웅 오영종선수가 좋았다고
마레기랑 중국대회 갔던거 기억나서 물어보니, 요즘 연락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ygosu는 아시던데 pgr21은 모르시던건 약간 충격.. 게이머분들 다 아실줄 알았는데..

아무튼 전 프로게이머출신이 뭔가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

그렇게 유진우 선수가 머리감겨주시고 말려주시고, 저는 집에 왔습니다 :)

집에가기전에 도너츠 몇개 사서, 다른분한테 유진우씨한테 주라고 전달해드렸는데
잘 전달됬는지 모르겠네요 바빠보이셔서.. :)

근데 이게 자게에 써야할지 겜게에 써야할지 잘모르겠네요.

아 근데 글쓰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매장에 모자를 두고왔네요.
기차표 시간이 다됬는데..ㅡㅡ;;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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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7 18:38
수정 아이콘
예전이라곤 해도 전프로게이머면 머리만질때도 손놀림이 빠를까요? 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흐흐
저는 프로게이머라곤 예전에 삼성코엑스였나.. 좋아하던 이윤열선수 봤던게 가물가물하지만 기억나네요.
터져라스캐럽
14/07/27 18:54
수정 아이콘
게임하고는 다르게 뭔가 어색하시더군요.크크
저도 이윤열 선수 보고싶네요!
14/07/27 18:49
수정 아이콘
공군출신이라 김구현선수랑 변형태선수 봤어요.
특히 변형태선수는 부대에서 게임도 같이했는데...
우리대대에 잘한다는 사람 모아놓고 붙어도 scv초반에 2마리 빼주고도 상대가 안됐다는 점..ㅜㅜ

그리고 두 분다 키가 정말 크시더라구요..
터져라스캐럽
14/07/27 18:55
수정 아이콘
으잌 변형태 선수는 키큰 이미지는 아닌데 말이죠.

손찬웅선수는 키가 정말 작으시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14/07/27 19:3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도 제 키가 그렇게 작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보다 머리하나가 더 있던걸요 ㅜㅜ
14/07/27 23:0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도 그렇고 변형태 선수도 그렇고 예전 방송 보면서 키 크다고 못 느꼈는데 over 180 이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성학승 선수 동기인지라 훈련소에서 임요환 선수, 성학승 선수를 다 봤는데…. 식판을 휙 던지고 나가는 임요환 선수는 어, 어, 소문대로 참… 크시더군요. 다 농담인 줄로만 알았는데 59호 쓰던 저보다 확실히 크셨습니다.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성학승 선수는 천주교 모임에서 매주 봤는데 인성이 좋은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홍수현.
14/07/27 19:02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본 건 아니지만, 제 동생 동기로 신상문 선수가 있더라구요. 정말 착하고 군생활도 잘한다고.. 다음달에 휴가 나올 때 사인 받은거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7/27 23:36
수정 아이콘
이 얘길 들으니 ZAM의 조진수는 미용 실력이 어느정도 인가 궁금하네요.
지금 계속 재즈가수로 활동하고 있는지도
반짝반짝방민아
14/07/28 14:09
수정 아이콘
조진수 씨는 지금 다단계 피라미드 acn을 하고 계십니다.선유도역 카페에서 하고 있더군요
14/07/27 23:42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 매니저로 한창 일할때...
런치시간에 주문하는 줄에 어디서 많이 본 청년(소년?)이 주문 하고 계산을 하더군요

어디서 봤지....친구 동생인가...후배인가...
한참 고민하다가 기억이 안나고, 다 먹고 나간 다음에 기억이 나더군요

허영무 선수....그때 꽤 날리던땐데...왜 기억을 못했는지...

애꿎은 우리 크루(알바)만 허영무 선수가 싸인한 영수증 찾느라 제 욕좀 했을겁니다...
배두나
14/07/28 00:43
수정 아이콘
크크.. 전 군대에서 임요환 선수가 윗 선임이라. 설겆이 하는데 식판 주시던 것 생각나네요.
조용호 선수랑 같이 :)
교자만두
14/07/28 10:18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도 공군이었나요?
배두나
14/07/28 11:47
수정 아이콘
아 헷갈린 것 같습니다. 성학승 선수 입니다.
OnitsukaTiger
14/07/28 04:40
수정 아이콘
후로리그 하셨으면 롤게이머지만 김남훈선수랑도 채팅해보셨을 수도....
당근매니아
14/07/28 08:53
수정 아이콘
전 공군 조교질하면서 김구현 변형태 등등 10년 11년 입대 공군에이스는 대강 다 봤네요. 실내학과하는데 왠 깁스환자가 성씨가 특이해서 들여다 보니 변형태씨가....
교자만두
14/07/28 10:19
수정 아이콘
엌! 혹시 기수가 어떻게 되십니까!
당근매니아
14/07/28 10:20
수정 아이콘
686기입니다? 덜덜덜
교자만두
14/07/28 10:21
수정 아이콘
아 전 그냥병사였는데 기억나는 조교들이 많아서 혹시나했는데 기수차이가 좀 나네요 ㅜㅠ
강희최고
14/07/28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변성철 선수 봤네요;
지금은 아련하지만 1세대??급이었는데;;;
요즘 영어공부를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Budweiser
14/07/28 16:55
수정 아이콘
일반물리학 여름방학 계절학기 재수강 하면서 조형근 선수 봤었습니다;크크
리리릭하
14/07/28 18:52
수정 아이콘
생활권이 수도권이 아니라, 우연히는 절대 마주친적이 없고
돈 좀 쓰고 시간 좀 많이 들여서 강제로 만난 기억은 있군요.
아아. 과거의 영광이여.
생각좀하면서살자
14/07/28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본가가 울산이라 서울에 있을때 울산내려가는 버스에서 이제동선수 본것 같아요. 추석때 내려가는 버스 였는데 탈때도 놀랐고 긴가아닌가 하면서 내릴때도 보고 했었네요. 말걸어본건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맞는것 같아요 크크 굉장히 신기했던 기억이네요
나는천천히가는사람입니다
14/07/29 23:43
수정 아이콘
직접본건 강민이우승했던 nhn한게임에서 전태규선수랑 같이보았고 최근에 진영수선수 예전에 2006년경인가 둔내에 현대성우리조트라는 곳에서 임요환,이윤열,등등 김태형해설도오고 친선스타경기할때 봤었던기억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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