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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7 10:50:35
Name 마네
Subject [일반] 생뚱맞은 멍줍, 그리고 '주비'와의 동행.
https://pgr21.com/?b=8&n=52332 에서.. 생뚱맞게 멍줍을 하게 되었다는 글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가능성이.. 이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보이는 상황.
결국 이래저래 저와 함께 살기로 하고, 뒹굴뒹굴 같이 하고 있답니다.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다가, 길에서 왔으니 로드로 할까, '도로'에서 '봤'으니까 '도로시'로 할까 하다가,
'줍어왔다..'에서 '주비'로 하기로 했습니다.
... 관리를 위해 털을 밀고 보니 요다로 바꾸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고 있는 걸 애써 참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인사드린 주비에요~"





털이 여기저기 너무 뭉쳐져 있습니다.





동해안 출장에 동행해서 일 봐야하는 곳 근처의 반려동물 미용실에서 털을 빡빡 밀고 있는 주비..
그 와중에 저는 새끼 냥이들과 인사를 좀 하고..





털은 홀라당 밀려서 쪽팔리고.. 졸리기는 하고.. 차마 눈을 감은 주비..





이내 바닷가 커피숍에 도착해 목을 축이고..





마치 자기가 수위견이라도 된 양 사주경계하는 주비





"바닷가에서도 나의 사주경계는 계속된다아아~~"





모래사장이 처음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신나게 달리더라고요.





저와 함께 첫 바닷가, 첫 발자국입니다.





'개회한' - 도대체 내 털은 왜.....





그깟 공놀이 보지 말고 날 보란 말이닷!





뇌쇄적 후방주시





개파묻힘





여권사진으로 쓰려면 양 귀가 다 나와야 하며… (생략)



이전에 해외에 살 때 마당에서 믹스 달마시안을 키운 적이 있고, 실내에서 키우는 건 처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녀석을 경수산업도로 한가운데에서 마주친 순간  제가 "아 이거 저놈을 어떻게 피해서 가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옆에서 "일단 쟤 구해!!!!!"를 외친 내무부장관님께서 처가에서
16세 되신 코카스파니엘 옹을 키우며 키운 내공(?) 덕분에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네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글빨 쩌는 모 논객처럼 생뚱맞게 내 삶에 들어온 생명체 덕분에 뭔가 삶이 유들유들해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털 좀 길고 나면 좀 덜 부끄러운 모습 찍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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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7 10:54
수정 아이콘
정말 예쁘네요.

나도...나도 키울거야!

는 안되겠지...
톼르키
14/06/27 11:02
수정 아이콘
아이구 크크 예쁘네요!!!
털 밀었으니 만질때 찰질듯..
탕수육
14/06/27 11:06
수정 아이콘
우와 귀여워요 ㅠㅠ
14/06/27 11:06
수정 아이콘
털을 잃었어....
14/06/27 11:10
수정 아이콘
나이가 그래도 먹을만큼 먹었을 것 같군요..
14/06/27 11:24
수정 아이콘
졸고있는 거 귀여워요
노던라이츠
14/06/27 11:28
수정 아이콘
주비는 주인 잘만나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녹용젤리
14/06/27 11:30
수정 아이콘
아이쿠 그놈 참 잘생겼네요.
우리집 말티즈들은 3개월에 한번씩 그냥 빡빡이로 밀어주는지라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그아탱
14/06/27 11:40
수정 아이콘
주비 사진도 귀엽지만 일단 쟤 구해! 라는 내무부장관님 말씀에 감격하여 추천 드립니다. 크크
내려올
14/06/27 11:41
수정 아이콘
크크크 내무부장관님
기아트윈스
14/06/27 11:43
수정 아이콘
주비는 행운아네요 흐흐..
사악군
14/06/27 12:06
수정 아이콘
복받으실거에요. 멋지십니다!
달달한고양이
14/06/27 12:0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뭔가 눈물이 날 거 같은 ㅠㅠ 주비도 완전 착한 순딩이 개인듯...아님 아직 코스프레중..? 크크
14/06/27 12:15
수정 아이콘
멍뭉이가 귀엽군요.
버들피리
14/06/27 12:27
수정 아이콘
멍뭉이가 털이 자랐을 때는 도로시가 어울리고...털을 미니까 주비가 어울려요 크크크~

얼른 털이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주비랑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14/06/27 12:51
수정 아이콘
크크 개 귀엽네요
법기정원가든
14/06/27 14:48
수정 아이콘
어라...우리 복남이가 왜 저기 있죠? 집에 전화해봐야겠다ㅜㅜ
14/06/27 14:54
수정 아이콘
개 입장에서 삶의 질을 가장 좌우하는건 내무부장관님의 복지정책이죠...
좋은 내무부장관님 만나서 주비도 인생이 피겠네요 흐흐
14/06/27 15:08
수정 아이콘
개귀엽..
온전한침묵
14/06/27 16:03
수정 아이콘
전 가수 쥬비 얘기하는줄 알고 들어왔는데
(제가 쥬비 팬이어서)
귀여운 강아지를 대신 보고 가네요.
잘 봤습니다!
잔인한 개장수
14/06/27 17:05
수정 아이콘
웬지 덧글달기가 껄끄러운 글이네요.
윤하헤븐
14/06/27 17:46
수정 아이콘
쥬비트레인인줄..
홍승식
14/06/27 19:07
수정 아이콘
부끄러워하는 주비가 이쁩니다.

그런데 자꾸 미용실에서 사람 손을 잡고 있는 새끼 냥이들에게 눈길이 가네요.
쟤네들은 저렇게 자기를 보고 가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봐 왔을까요?
이 사람이 나를 데려가 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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