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6/10 17:53:54
Name Dj KOZE
Subject [일반] (펌) 변화의 기운이 보인다.

제가 즐겨찾는 딴지 물뚝심송님의 블로그에서 "변화의 기운이 보인다" 라는 글을 퍼왔습니다

http://murutukus.kr/?p=6212

뭐 저는 이번 선거가  야권의 무능을 잘 보여주는 선거라고 생각되구요,  현직 박대통령이 왜 "선거의 여왕"인지 다시 한번 

잘 알게되는 선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흥미로운 점은 본문에서 "신비롭기까지 한 황금분활" 이라고 표현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대승이라는 점입니다.

유권자들이 교육을 통한 사회변화를 원하고 있기에, 소위 "진보성향" 교육감들에게 한표를 던진 것일까요 ???

PGR 님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 

PS :선거 게시판에 없어져서 자게에 올리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거대한 슬픔의 해일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제6차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마치 엄청나게 뛰어난 지휘자 한 명이 조율하듯, 신비로울 정도로 정교하게 나오고 말았다. 예술적이기까지 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결과였다.

이 선거 결과를 놓고 과연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새누리당의 선방

세월호 사건은 집권여당에게는 엄청난 공포감을 몰고 온 악재였음이 틀림없다. 

사건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이 사건에 대처하는 집권세력의 모습은 부패와 무능의 전형적인 사례였던 것이다. 실제로 이 정권은 실무 행정에 있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능하다. 아마 이 정권과 유사한 수준으로 실무에 무능했던 정권은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 정도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실무 행정에 무능한 정권일수록, 정치적 술수, 정무 능력은 탁월하기 마련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속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속이려는 노력이 반복되면서 정치적 술수의 대가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을 장악하고, 보도를 통제하며, 시위를 진압하고, 집회를 금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된 노력의 절정은 다름 아닌 선거 때 가장 인상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들은 선거의 여왕이 이끄는 선거의 천재들이다.

새누리당이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진정으로 자랑할 수 있는 컨텐츠가 무엇이 있었을까? 하나도 없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시라. 정말로 하나도 없다. 행정시스템은 마비되었고 안전을 위한 절차들은 전혀 가동되지 못해서, 어지간한 건물보다 더 커다란 배가 멀쩡하게 운항하다가 갑자기 뒤집어져 침몰해 버리는 사건을 미리 막아내지도 못했다. 그렇게 발생한 사고에 대처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벌어진 상황 자체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아이들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 결국 단 한 명도 구조해 내지 못했다. 뭘 잘한 게 있나?

창조 경제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지만, 벌써 집권 이후 일년 반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어떤 성과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시장 경제는 아직도 얼어 붙어 있고,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사람들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대선과정에서 내걸었던 수많은 복지 공약들, 단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집권당의 실세이자 차기 대권주자인 김무성은 그런 공약들은 그냥 선거 때 당선되려고 해보는 소리라고 스스로 자인하고 다닌다.

집권당인 새누리당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뭐가 얼마나 좋아졌겠는가? 뭘 바꾸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재선된다면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겠는가? 하나도 없다. 진짜로 하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외칠 수 있는 것은, 자기들이 잘할 거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에 도전하는 자들이 우리보다 더 나쁘다고 외치는 네거티브 밖에 남지 않는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집권세력을 싸늘한 눈초리로 지켜보면서 과연 너희들이 우리에게 무슨 소리를 하겠냐고 물어보면서, 그들이 외치는 네거티브 켐페인에 눈살을 찌푸리는 과정이 바로 이번 선거였던 것이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의 선거 캠프들은 꾸준히 돌아간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도 않은, 하지도 못한 대통령은 인위적인 눈물을 짜내면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외치고, 그 광경은 담은 비디오는 전국의 새누리당 유세차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전국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무조건 잘하겠다고 외치면서 비 내리는 길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한다. 그리고 그 절정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도와주세요” 일인 피케팅 시위가 있었다.

이렇다 하게 내세울 것이 없는 선거캠프는 눈물로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은 그 눈물의 호소를 너무나 잘했다. 그리고 그들은 선방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마음이 약해서, 너무나 바보같이 마음이 약해서 또 속는다. 알면서도 속아준다. 조실부모한 여자 대통령이 불쌍해서 말이다.

전국 17개 광역에서 8개의 광역단체장 자리를 차지한다. 

충청벨트에서 참패했지만, 대구,울산,부산,경남,경북 그리고 제주를 지켜냈으며, 수도권에서도 경기를 지켜내고 인천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한다. 집권 이후 단 한가지의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집권세력이 그 총체적 실무능력 부재를 단적으로, 그리고 너무나 극적으로 보여준 세월호 참사라는 거대한 해일 앞에서도 17개 광역 중 절반에 가까운 지역을 지켜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 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승리까지 거머쥔다.

실무적으로 무능한 집단이 정치적으로 유능한 것은 비극이다. 그래서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결과, 새누리당의 선방은 우리 모두의 비극이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능

야당은 실무적으로 무능할 기회도 없다. 정권을 잡아야 유능한지 무능한지를 얘기할텐데, 새정연의 전신 민주당은 이미 지난 2007년에 정권을 놓아버린 집단이다. 따라서 이 새정연의 무능이라는 얘기는 그들의 정치적 무능을 의미한다. 거기에 이들의 상황은 한 발 더 나아가 정치적인 유,무능을 얘기할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적절한 평가일 것 같다.

새정연은 내전 중이었다.

선거직전에 치러진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극적인 합당은 사실상 당내 소수파였던 김한길이 안철수를 끌어들여 당내 다수파인 이해찬계를 밀어내려는 내전의 선포였다고 분석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시작된 기습적인 내전은 기초단체 무공천을 둘러싼 논란의 형태로 표출된 반격에 부딪혀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지도 못하고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산발적인 각개전투의 양상으로 변하게 된다. 그 각개전투는 다름아닌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과연 어느 계파의 사람으로 골라 공천하는가 하는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그 내전상황이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난 곳이 다름아닌 호남의 핵심 광주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으니 중앙당 차원의 일사불란한 선거 켐페인 지휘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상태였다. 각 지역의 후보자들은 중앙당의 지원을 기대하기는커녕, 오히려 중앙당이 민폐를 끼치러 다닌다고 호소하는 판이 되어 버렸고, 각자도생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아수라장을 연출하게 된다. 각 지역의 유력한 후보들은 “당적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달라”고 외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속출한다.

이런 새정연이 17개 광역 중 9개 자리를 움켜쥐게 된 것은, 중앙당 차원의 승리가 결코 아니다. 피눈물 흘리며 각자도생에 성공한 각 지역의 생존자들을 모두 모아보니 9자리가 된 것뿐이다.

보다보다 이런 콩가루 정당은 또 처음 봤다. 선거가 끝난 지금에 와서도 당내에서 이해찬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김한길-안철수로 이어지는 당대표에게 저주의 말을 쏟아내고 있고, 곧이어 치러질 재보궐을 위해 김한길-안철수를 자르고 이해찬을 당대표로 “옹립”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그 반대편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광주가 안철수(가 무리하게 내리꽂은 윤장현 후보)를 선택했으니 이번 선거는 안철수의 승리라고 자평을 하는 그런 상황이다. 이게 어디로 봐서 한 정당 내에서 나올 수 있는 목소리들이란 말인가?

승리는커녕, 죽도 밥도 아니다. 정상적인 선거였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괴멸되어 마땅한 그런 수준의 정당이었다. 그러한 새정연의 정치적 무능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은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을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새정연까지 괴멸을 시켜 버리면 망망대해에 키잡이도 없이 표류하게 될 우리 사회를 우려해서였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의 끝 모를 무능에도 불구하고 자다가 일어나 떡을 얻어 먹고 있는 중이다. 부디 그들이 자신들이 잘나서 17개 광역 중에 9개라는 성과, 호남에서 충청을 거쳐 강원에 이르는 벨트를 푸른 색으로 물들이게 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유권자들이 이 무능한 집단에게 표를 준 이유를 생각해보자. 최고의 정치의식으로 무장한 광주의 시민들이 표를 몰아준 이유를 생각해보자.

당신들이 예뻐서가 아니다. 저 무능한 새누리당이라는 집단을 견제할 의무를 부여한 것뿐이다. 이제 제발 뻘짓 좀 그만하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야당의 역할을 해 내라는 명령인 것이다.

포상이 아니라 명령이라는 점, 이 점만 기억하면 새정연의 앞날에 일그람의 기회는 살아있을 수도 있다.

 

세월호 효과는 어디로?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사건 같은 참극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이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고, 심지어 기초단체 선거에서는 압승을 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생길 수 있냐며 한탄을 한다.

맞는 말이다. 이 정도로 거대한 슬픔이 닥쳐오고 그 비극을 유발하고 전혀 막지도 못한 집권세력이 정치적으로 징벌을 받지 않는다면, 그 또한 병든 사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절반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다. 선방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병든 사회가 된 것일까?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결과는 교육감 선거에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17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계열로 분류된 교육감이 13개 지역을 장악했다. 

보수 계열은 겨우 3곳, 그리고 한 곳은 진보계열 후보의 단일화 실패로 어부지리를 얻은 중도계열.

그 중의 상당수는 일반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전교조 출신이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후보들을 일반인들이 마구 찍어댄 이유는 무엇일까?

진보 계열 교육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혁신학교, 무상급식 등 진보적인 교육정책이 우리 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 지난번 선거의 성과였다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같이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적인 교육 정책들이 대거 현실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의 슬픔에 공감하는 “앵그리맘”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위력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을 고르는 선거에서 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아이들을 믿고 맡겨야 하는 교육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선거에서 발휘된 것 같다. 그들은 결코 책임을 덮어준 것이 아니다. 확실하게 묻고 있다. 기존의 책임자들에게, 기득권자들에게 더 이상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의 아이들 교육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발현된 것이다.

물론 그 동안의 혁신학교나 무상급식 등의 현실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일반 학부모들의 관심을 끈 것일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효과적인 단일화가 수행되어 대부분 단일후보를 낸 진보진영에 비해 “교육감선거=로또선거” 라는 꿈에 부풀어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보수 계열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전술적 평가도 있을 수 있겠다. 또 비록 갈려 버리기는 했지만,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얻은 득표의 총합이 진보 계열 후보의 득표보다 많다는 분석도 이런 전술적 평가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모든 평가들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결과를 앞에 놓고 모두 무력화 된다. 지지율 보다는 인지도 걱정을 해야 했던 무명의 조희연 후보가 교수집단 최고의 커리어에 교육부 장관까지 역임한 경력을 가진 현직 문용린 후보, 고시 3관왕에 미국 3대 로스쿨 학위 컬렉션을 가진 고승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는 것은 이번 선거판 전체를 통해 가장 충격적인 이변이었다.

결국 선거운동 기간 막바지에 접어들어 터져 나온 추접한 집안 문제와 그를 이용하는 더러운 진흙탕 싸움판을 지켜보던 수많은 학부모들이 “니들이 아무리 훌륭한 귀족 출신이고, 아무리 잘난 사람들이라 해도 이렇게 추접한 놈들에게 우리 아이의 교육을 맡기지는 못하겠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 아닐까?

돈과 권력, 아파트값과 내 주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천박한 배금주의가 지배를 하는 선거판에서도 최소한 교육계만큼은 도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판단이 배어나는 곳이 바로 교육감 선거판이었고, 그런 도덕적인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유발하고, 막아내지 못하고,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이 정권과 그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 진 곳이 바로 교육감 선거였다는 점.

신비롭기까지 한 황금분할의 결과라는 생각이 뇌리를 찌른다.

선거판이 변하고 있다

아직도 눈물이 먹힌다. 감성적인 투표가 행해진다는 뜻이다.

아직도 우리가 남이가 정신이 먹힌다. 지역구도는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직도 정당보고 찍어주는 트렌드가 있다. 지방자치제를 위한 지방선거였음에도 말이다.

아직도 선거를 메달 레이스로 간주하는 언론이 활개를 치고 있다. 썩어빠진 언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판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역시 색깔론이 위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지겹도록 행해진 종북몰이, 빨갱이 타령, 색깔 칠하기 등에도 불구하고 그런 전략들은 거의 아무런 효과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거 이제는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지역구도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대구의 김부겸이 비록 박정희 드립을 치며 욕을 먹긴 헀지만, 40%가 넘는 득표를 올렸다. 이 성과는 차기 총선에서의 대구 지역 지역구에 새정연 후보들의 출마를 비약적으로 늘려 놓게 될 것이다. 이제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거의 당선을 코앞에 두기까지 한다. 부산에서 여당 후보가 박근혜 사진으로 도배를 하고 발악에 가까운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다급해졌던 것도 충분히 이유가 있었다. 이제 부산은 새누리당 깃발만 꽂아 놓으면 강아지도 당선이 되는 그런 꼴통의 도시가 아니게 된 것이다. 전통의 야도 부산의 부활이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이다.

박정희 이래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던 지역구도가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거판이 “현실적”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공허한 공약은 무시되기 시작했고, 비록 규모는 작아도 깨알 같은 공약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지킬 수 있는, 그러나 열심히 해야만 지킬 수 있으며 실제로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공약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유권자들이 그런 공약을 찾기 시작했다.

농약급식으로 대표되는 사실 무근의 네거티브 공세들은, 바닥으로 바닥으로 내려가며 잔잔히 퍼져나가는 박원순 캠프의 조용한 호소에 밀려 사라져 버렸다. 박원순 후보의 재선은 당선 자체로도 가치가 있지만, 선거 문화를 바꾸고 캠프 전략의 트렌드를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이기고 지는 문제 이전에,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고, 제대로 된 선택을 내릴 수 있게 진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욱 더 확대 되어야 한다. 여당이 이기건 야당이 이기건 별 차이도 없다는 것도 우리 사회는 이미 경험해 봤지 않은가. 이제는 당을 떠나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지고 제대로 된 공약을 내걸고,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으로 노력하는 후보들이 공직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선거 문화가 자리를 잡을 때도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선거 문화는 그렇게 조용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가장 긍정적인 의미를 여기에서 찾고 싶다.

맺음말

어느 쪽도 숨통이 끊어지는 패배를 하지 않았다. 누구도 내가 이겼다고 자신할 정도로 승리하지 않았다. 황금분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교한 결과가 나왔으며, 모두가 각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부여받은 생산적인 선거판이었던 것 같다.

억울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저렇게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아이를 잃은 부모의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 무책임한 정권이 왜 몰락하지 않냐며 눈물 지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 보자.

티비, 인터넷 모두 꺼 버리고 이불 뒤집어 쓰고 울던 선거들도 있었고, 이민을 가고 싶어졌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선거들에 비해 얼마나 훌륭한 결과인가?

선거도 일이고 정치도 일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가 바로 이번 선거다. 그리고 그 노력의 방향이 점점 더 긍정적인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 선거였다. 아직 까마득하게 멀지만, 그래도 저 멀리 희망이 보이기만 해도 다시 일어나 손을 잡고 함께 갈 힘이 생기지 않겠는가?

너무 슬퍼하지 마시라. 이번 선거는 좋은 선거였다.

그리고 그 슬픔과 분노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 분들을 위해 아껴 두시라.

 

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iteMan
14/06/10 18:09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같은 결론이 난걸지도 모르겠지만.."선거의 천재들"이러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고요...다만 그런것이죠..하하..전 이번선거에서 제일 충격적인건
48.1%의 안산시 투표율이었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6/10 18:16
수정 아이콘
안산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다 조용한 선거였지만 안산은 그 중에서도 가장 조용한 선거였습니다.
유세는 커녕 유세차를 보기도 어려웠고, 당 조직도 거의 돌아가지 못했죠. 거기다가 안산시장 공천도 시끄러웠구요.
14/06/10 18:24
수정 아이콘
거긴 아예 투표할 의욕이 없는 분들이 많았을겁니다.
저는 충격적이라기보단 참 안타까웠습니다.
14/06/10 18:33
수정 아이콘
뭐 정치혐오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약선인
14/06/10 18:1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만...
총리... 문창극...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2의 윤창중 같은 인간을 떡하니 총리에 올려 놓다니...

경기, 인천만 잡았어도 이런일은 없었을 텐데요...
답이 없습니다. 깜깜하네요...
꽃보다할배
14/06/10 18:19
수정 아이콘
충청을 잃어서 생긴 문제죠. 오히려 지나친 검증이 독이 되진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는 총리 쯤 될만한 자질은 청백리가 없다는 (자본주의에선 당연하겠지만) 쓸쓸한 결말이기도 하구요. 대놓고 충청 + 검증통과 이것만 보고 올린거니...
전관예우가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오히려 안대희로 그냥 쭉 갔으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발상 전환으로 문재인 총리 이런건 어떨까 싶긴 한데...김기춘이 그럴리가 없지요.
단약선인
14/06/10 18:50
수정 아이콘
저는 안대희에 비판적이었습니다만....
걍 안대희가 낫겠다... 생각입니다.
누구 농담처럼 이럴거면 차라리 김종필을........
Fanatic[Jin]
14/06/10 18:42
수정 아이콘
윤창중보다는 낫지않나요?

이사람은 그래도 보수"칼럼"을 쓰는 사람인데
윤창중은 보수"똥글"을 싸지르던 사람이니 크크

윤창중글은 보면 역겹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사람글은 제가보기엔 그정도는 아니라...
단약선인
14/06/10 18:4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윤창중보다 나은게 다행일 수 있는건지는.....)

사실 어차피 똥을 내뱉는 것인데
윤창중처럼 싸지르는 것이나... 점잖은 얼굴로 예쁜 문체로 내뱉는 것이나...
그게 그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론 차라리 윤창중식 글쓰기가 더 솔직하다고 보거든요...
꽃보다할배
14/06/10 18:17
수정 아이콘
세월호 없었으면 새정연의 무능으로 광주조차 무소속, 전남북 제외하곤 통째로 새누리가 가져갔을 겁니다. 세월호 때문에 그나마 충청권 가지고 갔지요. 지리적 이점인지 소속감이 없어서인지 충청권은 항상 본의 아닌 케스팅 보드를 자임하곤 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배출한 근세기 인물 JP와 피닉제의 성향과 비슷한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실리는 확실히 챙기는 지역입니다.
경상도도 전라도도 언젠가는 충청도와 같이 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와주세요'나 눈물호소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박근혜'라는 네임드 석자는 어려운 시절 항상 50%를 대변합니다. 이건 탄핵 역풍에도, MB한테 최종경선에서 지고나서도 항상 변함없는 지지력입니다. 이게 박근혜 본인의 이미지에도 부모의 덕에도 여러가지가 섞여서 내포된 것이긴 하겠지만요.
선거의 여왕이라기보다 그냥 여왕이에요. 우리가 저쪽 섬나라 엘리자베스2세를 바라보는 영국인의 입장과 비슷하게도요. 차이라면 저쪽은 입헌군주제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일 뿐이구요.
꽃보다할배
14/06/10 18:25
수정 아이콘
엣날엔 몰랐습니다. 왜 그리 박근혜를 지지하는지..선거의 여왕이라는 전략과 호소, 원칙 소신 강조(지키는 여부과 관계없이..본인은 지키고 실무가 안했다라는 등떠밀기도 잘하니까)...여러가지 이런저런 분석을 해봣는데
결국은 그냥 여왕이라서 입니다. 참 특이하죠. 대통령 직선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왕의 포지션으로 모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그냥 인정하면 속편할듯 합니다. 이건 국개론도, 야당의 무능(안철수의 무능은 좀 있었습니다만) 탓도 아닌 그냥 박근혜 이름 석자로 오는 겁니다.

국무총리한테 계란 던지는 유가족분들이 박근혜한테는 눈물로 호소합니다. (고성도 오갑니다만은 막말과는 궤가 다르죠.) 인정할껀 하고 가야 박근혜가 물러나는 차기 선거라도 희망이 있지요. 준비된 자일수록 내성에 강해지니까요.
기쁨아붕
14/06/10 18:22
수정 아이콘
박정희 - 3김 - 지역주의로 대표되는 구시대 정치도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shadowtaki
14/06/10 18:2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다음 당대표를 노리는 사람이 공약을 空約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김무성, 매관매직을 했던 서청원인 정당입니다. 답없는 정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새정치는 내부적으로 대화 좀 했으면 싶습니다. 매번 내부총질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면 분명 상대방에게 납득할만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윤장현 제종길로 대표되는 자기 사람 심기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조짐이 개인에 대한 호감의 표시일지 지역구도의 타파에 대한 바람일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당의 최종목표라고 할 수 있는 대선에서 새정치 후보에게 김부겸의 대구 지지율이 부산에서 오거돈의 지지율이 나와줄 것이라는 예상은 들지 않습니다.
Fanatic[Jin]
14/06/10 18:46
수정 아이콘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건 교학사친일교과서 논란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교육쪽이 전부 뉴라이트 계열은 아니지만 뉴라이트는 보수교육이라는 딥 빡침도 이 결과에 한몫하지 않았을까요?
단약선인
14/06/10 18:54
수정 아이콘
자기들끼리 사분오열하여 자멸한 것이 더 크지 않을까요...
서울만 해도 문용린, 고승덕이 단일화만 했어도 압도적으로 조희연 당선자를 이겼을거 같은데요...
심지어 경기도 그렇고요...

교육감 승리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14/06/10 19:08
수정 아이콘
일단 1:1로 붙은 다음에나 뭐 의미부여가 의미 없었다고 할 만 할텐데요.
다음 교육감 선거에서는 약간이나마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게 될테니 나름 해볼만 하긴 할 겁니다.
아주 깽판치지 않는 이상에는요.
14/06/10 19:04
수정 아이콘
뭐 투표당일까지도 새누리당의 싹쓸이 공포를 이야기하던 분들이 여기 PGR에도 꽤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새정연은 어부지리 잘 챙긴거죠.
뭐 개인적으로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했는데 그정도만 맞으면 된거죠.
보수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새정연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요근래 꽤 해 봤는데 잘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정부 운영을 시키면 개인적으로는 새정연이 새누리당보다 훨씬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약점이 많아서 그렇지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갈지는 뭐 잘 해야겠지만요.
개인적으로 52 VS 48 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새정연이 정치적으로 무능한 것과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이번 지선에서 좀 더 심판을 받는게 낫지 싶었는데 그렇지 않은 걸 봐선
새누리당으로선 불행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4/06/10 19:40
수정 아이콘
전, 이번 선거관련해서 어떤 한 쪽의 귀책을 강하게 제기하는건
그 사람이 그런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만 놓고봐도 수많은 해석이 가능한게 이번 선거결과에요.
경기나 부산에서 단 몇만표만 움직였어도 새정연은 승리선언 할 수 있었고,
반대로 충청, 강원에서 몇만표만 움직였어도 새누리가 승리선언 할 수 있었죠.

안철수가 광주에 간 것을 안철수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연결지을 수도 있지만,
문재인 지역구 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패한걸 가지고 문재인의 PK영향력을 깔 수도 있죠.
또 같은 부산인데도 새정연의 기초의원 숫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어느 구에서는 무려 다수당이 되었고요(새누리가 3명 내고, 새정연이 2명 냈는데 새누리 1명, 새누리 2명이 된 지역이 있다고;;;)

진보교육감의 압승에 대해서 앵그리맘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진보단일화 대 보수분열, 그리고 현역 보수교육감의 실책들을 묶어 앵그리맘 프레임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고승덕의 자폭 이전인 사전투표에서부터 조희연이 1등이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있고요.

새정연의 퍼포먼스는 총선보다 못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최소 무승부는 만들었습니다.
거시전략은 결국 기초를 제물로 광역을 살리겠다였다고 보는데, 여러모로 꼬였고 결국 거시전략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선거였죠.
iAndroid
14/06/11 02:22
수정 아이콘
선거의 최고 권한이라고 볼 수 있는 공천의 최종 책임자인 안철수가 광주에서 시간낭비한 거랑, 선거에 별 책임이 없는 문재인 지역구에서 새정연 구청장이 낙선한 것은 천지차이인데, 이걸 단순히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해석차이이므로 동급이다라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윤장현은 안철수가 공동대표 권한으로 전략공천으로 꽂아넣었지만, 문재인은 자기 지역구 구청장 후보 만드는데 영향력이 없는 것에서부터 이미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14/06/10 21:57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가 뭘 한게 있어서 선거의 여왕 소리를 듣는 건지 모르겠네요.
박근혜 때문에 그나마 야당이 이만큼이라도 먹게 된 건데.
영원한초보
14/06/11 00:44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했는데도 동정론 프레임이 먹혔다는 거죠.
마스터충달
14/06/11 01:35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만으로도 효과가 있었으니까요
세상에 "대통령을 도와주세요"라는 희대의 선거 카피가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먹히는걸 보며 뒷골이.....
14/06/11 09:12
수정 아이콘
박근혜 팔이가 먹혔다는 것과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이라는 건 다른 얘기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가 선거의 귀재 소리를 들을만한 게 없다고 봅니다.
서울시장 선거만 보더라도 거의 개판 오분전이었죠. 박원순이 훨씬 잘했어요.
박근혜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 일등 공신이고.
막판에 조동원이 일인시위안을 들고 나온 게 유일한 카드였는데 그게 먹혔던 건데 사실 그것도 뻔한 전략이죠.
새누리는 잘 나갈때는 힘을 실어달라, 못나갈때는 도와달라는 읍소전략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게 먹히는 게 한국사회 정치지형이죠.

이번 선거를 보고 새누리를 선거의 귀재, 박근혜를 선거의 여왕이라 칭하는 건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90Percent
14/06/11 12:07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정말로 뭔가를 잘 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도 박근혜 사진 걸고 도와달라고만 했는데 투표율이 나오니까 선거의 여왕이라는 거죠..
마스터충달
14/06/11 14:34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전가의 보도처럼 쓰였는데 여왕님 소리 들을만 하죠
Falloutboy
14/06/11 14:11
수정 아이콘
변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로 보면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런생각도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구는 무소속으로 나온 지난 선거에서도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받았었고
노무현 정권 이 후 부산의 경우는 민주당에서도 상당한 표심을 받는 지역이였죠.
서울의 농약급식의 경우는 정몽준의 이미지와 박원순의 이미지가 만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은 케이스죠.

언급하신 대로 남이가 정신은 남아있지만 이제 생채기 정도가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618 [일반] 말랑의 오브디이어 [10] 말랑9211 14/12/25 9211 3
55493 [일반] 오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txt [11] 표절작곡가5089 14/12/18 5089 6
55405 [일반] 지휘자는 왜 필요한가...txt [53] 표절작곡가8024 14/12/12 8024 18
53149 [일반] 음악영화 한편 추천 [The Concert] 약스포 [3] 친절한 메딕씨2148 14/08/10 2148 0
53018 [일반] 피지알러를 위한 관현악 입문(1부) [12] 표절작곡가3435 14/08/02 3435 2
52696 [일반] 아~ 할 거 없는데 지휘자나 할까?? [18] 표절작곡가7095 14/07/13 7095 0
52379 [일반] 총기 난사 사건을 바라보며 드는 몇 가지 생각. [102] 스테비아10693 14/06/25 10693 11
52180 [일반] (펌) 변화의 기운이 보인다. [26] Dj KOZE6475 14/06/10 6475 4
51372 [일반] 세월호 선장과 오블리비언의 지휘자를 비교하면서 [45] 틀림과 다름4464 14/04/28 4464 0
51106 [일반] 소위 "도망간 윗대가리" 담론에 대하여 [85] 기아트윈스9221 14/04/17 9221 24
50830 [일반] 슈베르트 교향곡 8번 B단조 미완성 [12] 표절작곡가3765 14/04/02 3765 5
50585 [일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중2병 甲 [17] 표절작곡가4451 14/03/21 4451 4
50536 [일반] 베토벤 교향곡 7번 - 이름이 모에염?? [26] 표절작곡가7079 14/03/19 7079 4
50315 [일반]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무도회에의 권유" [5] 표절작곡가4325 14/03/07 4325 3
50286 [일반] 차이코프스키 관현악 서곡 1812 [14] 표절작곡가3600 14/03/06 3600 3
48548 [일반] 더 지니어스 시즌2 2화를 보고.... (데스매치의 중요성) [72] Duvet6507 13/12/15 6507 0
46743 [일반] (스압)간부로 군생활을 하려는 분들에게 바치는「실전 고문관」 [50] 스테비아11865 13/09/30 11865 4
45975 [일반] [영화공간] 봉준호 - 배우를 마음껏 유린할 줄 아는 감독 [12] Eternity6510 13/08/20 6510 7
43585 [일반] [본격 본좌놀이 2탄] 각 분야별 본좌놀이를 해볼까요? [60] AraTa_sTyle9221 13/05/06 9221 0
42671 [일반] 클래식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준 베토벤 교향곡 몇 곡 [22] sungsik5357 13/03/12 5357 1
41686 [일반] 말이 씨가 된다더니 정말로 그렇네요...--;;; [5] Neandertal6487 13/01/14 6487 0
40792 [일반] 24년 전의 인연을 다시 만나다... [8] Neandertal4174 12/12/02 4174 0
40328 [일반] 네안데르탈 첫 클래식 음반 구입기 (부제: 왓 츄 고나 두?) [12] Neandertal3503 12/11/12 35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