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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8 10:20:02
Name 윤가람
Subject [일반] 모뉴먼츠 맨, 논스톱 보고 왔습니다. (약 스포 有)
어제 모뉴먼츠 맨을 보고, 오늘 논스톱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봄 전에는 괜찮은 영화가 안 나올 작정인 것 같네요

모뉴먼츠 맨은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군이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후퇴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영화 상의 스토리 대로라면 독일이 유럽 각지에 있는 문화유산(조각, 그림 등등)을 자국의 약탈물로 삼아 오스트리아에 있는 히틀러의 고향에 총통 박물관을 세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픽션인 것 같은데. 주인공 조지 클루니는 독일이 이 박물관을 채워 넣기 위해 약탈하는 문화재를 되찾아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역설합니다. 그렇게 해서 문화재의 회수, 보호를 위한 전담 팀이 구성되고 이들이 모뉴먼츠 맨이 됩니다.

작중에서는 70대는 되어 보이는 노인, 코요테 어글리에서 주인공 아버지로 나왔던 무지막지하게 뚱뚱한 아자씨, 조지 클루니, 멧 데이먼 등등 작중에서 군인이랑은 꽤 거리가 먼 캐릭터들이 군인이 됩니다. 70대 노인은 이병이 되고 나머지는 각각 일병이나 상병이 되어서 훈련을 받는데 초반 부분은 꽤 유쾌하게 봤습니다. 일반적인 것과는 굉장히 다르게 비틀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유머를 던지더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그다지 재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재를 회수하고 구하기 위해 편성된 게 모뉴먼츠 맨인데 어떻게 보면 그냥 '우린 전쟁중에도 이런 일도 했다.' 라고 체면이나 세우려고 만든 부대라도 되는 느낌이랄까요. 군 부대의 협조도 아예 없이 자기들끼리만 전장을 돌아다니는데 그 와중에서 딱히 영화적인 재미라고 할 만한 부분도 그닥 없었던 것 같고요. 감동적이거나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장면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덕분인지 아니면 소재가 그다지 좋지 못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하게 재미만 바라고 보기엔 그다지 적절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잘 만든 영화인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그리고 논스톱.

테이큰으로 빵 떠버린(맞나요?) 리암 니슨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하이재킹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무난한 평작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 폭탄테러 발생.
탑승객 전원이 용의자.

라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어떻게 보면 액션 영화라기보단 추리 액션, 혹은 추리 스릴러?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나 싶네요.
초중반 까지는 적잖이 억지를 부린 것 같은 점도 보이고 너무 복잡하고 말도 안되는 것 같아서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만 중후반즈음부터는 초반에서 억지였던 것 같았던 내용들이 왜 그랬던 건지 조금씩 설명이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좀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그냥저냥 무난한 영화 같습니다.
상업적으로 본다면 논스톱이 모뉴먼츠 맨보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막눈인 저는 상업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만 기다려 봅니다.
300 제국의 부활이 예고는 괜찮아 보이던데 어떨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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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려
14/02/28 10:26
수정 아이콘
모뉴먼츠 맨은 예고만 봤을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평들이 아쉽군요. 그래서 안볼려구요.
논스톱은 딱 예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300 제국의 부활은 왠지 느낌이 쎄~ 한데... 한 번 보긴 볼 거 같습니다.
윤가람
14/02/28 10:30
수정 아이콘
300 제국의 부활을 찍는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선 정말 이뭐.... 했습니다.
스타쉽트루퍼스2 꼴이 나지 않을까 해서요
그런데 예고편이 의외로 괜찮네요 크크
14/02/28 11:16
수정 아이콘
관대하신 폐하만 믿고 갑시다
정어리고래
14/02/28 10:29
수정 아이콘
오늘 할일도 없어서 혼자 영화나 보려고 했는데...
평이 별로네요 다들....
피시방이나 가야하나...ㅠ
윤가람
14/02/28 10:30
수정 아이콘
한국영화는 수상한 그녀가 괜찮은 것 같던데.
직접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평도 좋고 예고편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수상한 그녀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토쉬바
14/02/28 10:45
수정 아이콘
논스톱은 꽤 볼만합니다. 시간낭비 영화는 절대 아닐겁니다
14/02/28 11:33
수정 아이콘
로보캅 보세요. 진짜 추천드릴만합니다.
별 생각없이 봤다가 햐 ~ 진짜 끝나고 대박 대박 하면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8점 이상 줄만한 영화였어요.
논스톱은 보고 와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유리한
14/02/28 10:46
수정 아이콘
모뉴먼츠맨은 그냥 미국만세 느낌이라던데.. 그런 느낌 심한가요?
한동원의 적정관람료에서는 신랄하게 까던데..
http://ddanzi.com/?mid=ddanziNews&document_srl=2170794
14/02/28 11:17
수정 아이콘
북미에서도 이정도면 뭐 끝장이죠...;
http://www.rottentomatoes.com/m/the_monuments_men/
윤가람
14/02/28 14:07
수정 아이콘
저는 미국만세는 그다지 못 느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TheFoxFlash
14/02/28 11:15
수정 아이콘
논스톱보다는 모뉴먼츠맨을 더 기대했는데 평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윤가람
14/02/28 14:0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저도 조지클루니, 멧 데이먼 이름을 믿고서 모뉴먼츠 맨을 기대하고 봤는데 영.... 별로였네요
조리뽕
14/02/28 11:45
수정 아이콘
모뉴먼츠맨...살짝기대했다가 많이실망했습니다. 뭐하나 감정이입할 거리가 없더군요 아 그냥 그런일이있네 정도에 느낌밖에 와닿지 않습니다. 미술작품에 정~말 애정이 많거나 2차대전&히틀러 이런쪽에 정~말 관심이 많은분 아니면 비추합니당
윤가람
14/02/28 14:08
수정 아이콘
네 딱 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까지만 ㅡ.ㅡa
14/02/28 14:34
수정 아이콘
아메리칸 허슬 보세요. 추천합니다!
모뉴먼츠맨은 기대했는데 평이 워낙 별로라... 노예12년이나 보러갈 생각입니다.
윤가람
14/02/28 15:20
수정 아이콘
아메리칸허슬 보고싶은데 근처에 상영관이 없어서..ㅠㅠ
낭만토스
14/02/28 14:46
수정 아이콘
논스톱....
테이큰2 에 데인 기억이 있어서 선뜻 마음이 가질 않네요
윤가람
14/02/28 15:20
수정 아이콘
테이큰2는 정말.... 폭망이었죠
극장가서 봤는데..ㅠㅠ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토쉬바
14/02/28 18:31
수정 아이콘
감독이 달라서요. 염려안하셔도 됩니다.
닥터페퍼
14/02/28 15:00
수정 아이콘
모뉴먼츠맨은 어제 ngc에서 봤는데 실제했던 부대라고 합니다. 실존 인물들도 있구요.
하지만 실화바탕이라고 해서 재밌지는 않다는게 그 다큐의 결론이었습니다.
윤가람
14/02/28 15:20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14/02/28 17:48
수정 아이콘
오늘 모뉴먼츠와 논스톱을 둘다 보고 왔습니다.
모뉴먼츠 맨은 그냥 무난하게 다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맨 마지막에 중위가 30년이 지난후에
문화재는 목숨걸고 지킬만한 가치가 있었다의 답을 할때는 좀 괜찮았죠. 유쾌한 다큐로 보시면 괜찮습니다. 전사자가 있긴 하지만.

논스톱은 액션보다 추리소설 한편이라고 생각하고 봤더니 그럭저럭 평타정도는 되어보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멋진거 보여주면 여자가 따라옴..............

로보캅도 봤고.. 300은 살라미스일텐데..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정도.. 아메리칸 허슬은 왜 일부관만 개봉인지...
게다가 4일밖에 안걸어놓고 참.. 저번 월가의 늑대들도 그렇고 18금은 조조도 없고 뭣도 없어서 좀 그렇습니다 ;

3월 중에 기대할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랑.. 노아정도일까요.
14/02/28 18:16
수정 아이콘
모뉴먼츠맨 기대작이었는데 보러가기 두려워지네요.
봄에 볼 영화가 없습니다.
로보캅은 베트맨비긴즈 보던 느낌으로 재밌게 봤고,
폼페이는 최악. 폼페이와 연달아 본 찌라시는 뻔했지만 볼만했어요. 노예12년 본 분들 평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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