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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4 13:17:21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외식을 좀 자주하는 편이라...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남은 음식들을 항상 싸오는 편입니다.

그게 고기든, 찌개든, 중국음식이든.. 뭐든 말이죠..



잘 싸오면

집에 가져와서, 그대로 먹든, 다시 뽁아먹든, 비벼먹든..

훌륭한 한끼식사가 되죠.



그런데 아주 친한 지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남은 음식, 반찬을 포장해오면 좀 안좋게 쫌스럽게 보는 분위기도 있어서...

음식이 많이 남은 경우가 아니면,

안싸오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아요.^^;




특히 음식이 조금 남아있거나...

아니면 찌개인데.. 중요한 내용물은 상당히 건져먹은 상황이거나..

쟁반짜장의 소스만 가득남아있는 상황이거나..

이런 상황들 말이죠..^^;;




일년에 대한민국에서 낭비되는 음식물쓰레기가 년간 20조라는 말도 있죠.

(음식물의 가치를 환산했을때 그렇고, 실제 처리하는데만도 6000억 가까이 든다네요..)

나라에서도 적극 홍보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바뀌어서,

남은 음식을 싸가는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 누구를 만날때든, 어떤 종류가 남아있든..

항상 남은 음식은 포장해주세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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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0fProToss
14/01/14 13:21
수정 아이콘
미국와서 느낀건 정말 많이 싸간다는 겁니다.
일단 음식을 겁나많이주기도하고 대부분와서 각1디쉬를 시키다보니 당연히 남구요
웨이터가알아서 박스가져다줄까요 하고 물어봐요
오빠나추워
14/01/14 13:2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생각인거 같고 이런건 나라에서 공공 캠페인으로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14/01/14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싸옵니다. 음식점도 가끔했지만 그것보다는 주점 안주나 고깃집에서요.
정말 포장도 정성스럽게 해주시고 소스나 쌈채소도 넣어주시고 그래요.
데이비드킴
14/01/14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무조건 싸 오는데..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다음 날 렌지에 돌려서 한 끼 반찬으로 먹고 그래요.. 위생상 안좋을지는 몰라도..
White Knight
14/01/14 13:34
수정 아이콘
크크 저는 보통 적게 먹을지언정 남기진 않아서...
윤성호
14/01/14 13:36
수정 아이콘
근데 다른나라는 보통 어떻게 싸가나요? 일회용기 쓰면 그것도 그것대로 나름 문제일텐데
마르키아르
14/01/14 13:40
수정 아이콘
그 생각도 안한건 아닌데.. 극히 소량으로 남은 경우가 아니라면

나라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 감으로서 생기는 이익이..

일회용기 사용을 함으로서 생기는 손해보다는 좀 더 클꺼 같습니다 ^^;;;
14/01/14 17:13
수정 아이콘
미국쪽 중국집에서는 주로 종이로 된 박스에 많이 싸주죠.
세계구조
14/01/14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자주 싸옵니다 특히 안주요 근데 찌개는 제 기분상 못 먹겠더라고요
파쿠만사
14/01/14 13:41
수정 아이콘
중국에 있을때 좋았던게 어떤 음식점이든 남으면 포장이 가능했던게..흐흐
목화씨내놔
14/01/14 13:43
수정 아이콘
공감공감이요.
SuiteMan
14/01/14 13:45
수정 아이콘
주위 시선때문에 못하는 이러한 종류들이 일들이 정말 많지요..
14/01/14 13:50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지인들은 제가 하도 싸가다 보니 다 그려러니 하구

비지니스 혹은 접대 자리만 아니라면 식사가 끝나갈 무렵 자연스럽게 화제를 몰아가서

싸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끔 유도하는 편입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어떤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절대로 포장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사유인 즉슨 집에가서 먹고 탈이나면 곤란하기 때문에 안된다... 라더군요


연로하시고 투병중이신 어머님을 모시고 한정식 집을 갔는데

1인분에 얼마얼마 하는 정식 2인분에 단품 음식을 추가했는데

이 식당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인분 가격이 꽤 비싸고 양도 많기에 단품 음식은

추가하지 않으나 어머님께서 아프시기 전에 불고기를 꽤 좋아하셨던지라 불고기를 추가 주문한건데

실제로 나온건 한우1++ 암소 불고기라고 비싼값을 값는 주제에 엄청나게 질기더군요. 실소가 나오더군요

하여튼 이가 불편하신 어머님은 잘 못드셨고 저도 한번에 많이 먹지 못하기에

거의 손도대지 않은 불고기를 포장을 요구했습니다.

종업원이 그러더군요 저희집은 원래 포장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경우가 어디있느냐

내가 코스에 나온 요리들을 포장해 달란것도 아니고 단품으로 따로 시킨 음식을 싸달라는데

내 돈내고 내가 먹던 음식 싸달라는데 왜 안되냐

종업원분은 안된다는 말만 하시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지배인 분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지배인분은 댁에 가서 드시고 탈이나면 저희가 책임을 질수도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예쁘게 포장 안해도되니 비닐백이라도 하나주면 내가 알아서 담아가겠다고 해도

외부 반출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 모시고 간 마당에 실갱이 하기 싫어 수긍하고 나왔더랬습니다.
하늘하늘
14/01/14 14:23
수정 아이콘
싸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말 들으니 일리는 있는것 같네요.
저번에 진상고객에 대한 게시물도 생각나고..
14/01/14 17: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점주입장에서는 골치아픈게 분명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억지로 가져가서 나중엔 점주에 뒤통수를 치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없지않아요.
결국 가장 깔끔한건 반출이 안되게 하는것 뿐이죠.
RuleTheGame
14/01/14 13:51
수정 아이콘
전 무조건 싸 옵니다. 아주머니들도 아무렇지 않게 싸주시더라구요~
아이유
14/01/14 13:55
수정 아이콘
자취를 10년 하다보면 이제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포장해달라고 해서 챙겨줍니다.....
불량공돌이
14/01/14 13:55
수정 아이콘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남은 음식 포장해 가는게 좋지요.
개인적으로 물기가 없는 음식은 포장해가는게 나도 좋고 음식쓰레기도 줄이니 식당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은 문제가 될 수 있는게,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갔다가 먹고 설사나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그 책임소재가 식당에 있는지 보관을 잘 못 (했을 수도 있지만 입증이 어려운) 한 개인이게 있는지 불문명해지지 않을까요.

덧) 부페에서 남은 음식 싸가져 가도 되냐고 물었다가 거부당한 적 있습니다. 진상짓은 아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했지만..
14/01/14 14:42
수정 아이콘
뷔페는 못싸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흐흐
카스트로폴리스
14/01/14 14:09
수정 아이콘
전 다 싸옵니다 왠만한 식당에는 포장용기 다 있습니다....
딱봐도 많이 남을거 같은 자리에는 제가 용기를 가져갑니다 크크크
돈주고 시킨건데...아깝잖아요
눈치보면서 못싸가는 사람들 제가 싸서 나눠 주면 좋아합니다;;;;;;;;;;;;
一切唯心造
14/01/14 14:27
수정 아이콘
포장이 좋기는 하지만 음식 포장해가서 먹고는 탈났다면서 손해배상 청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포장을 해주지 않는 업장들도 이해합니다
임개똥
14/01/14 15:03
수정 아이콘
호텔의 경우 싸 갔을때 탈 나도 책임은 없다는 사인을 받더라구요.
치느님
14/01/14 15:17
수정 아이콘
워낙 진상 손님들이 많아서 음식점에서 포장을 안해주는 경우가 생기는거죠.. 가져가서 탈낫다고 식당측에 항의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살다보니별일이
14/01/14 16:25
수정 아이콘
낱개로파는 음식이면 모르겠는데 찌개같은건 거부감이 있네요. 일단 위생적인건 차치하고, 들고가기도 힘들고 -_-;;
王天君
14/01/14 16:56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좋네요. 저도 음식 남기는 거 싫어해서 맨날 싸가고 싶은데 눈치 보여서;;;
옆집백수총각
14/01/14 17:43
수정 아이콘
싸가든 아니든 결국 진상이 문제네요.
14/01/14 17:55
수정 아이콘
먹거리x파일에서도 다뤘던 문제인데요.
포장을 거부하는 음식점들은 십중팔구 재활용합니다.
14/01/14 17:58
수정 아이콘
아... 음식을 남기는 경우도 있구나.
낭만토스
14/01/14 19:03
수정 아이콘
찌개같은 것은 잘 안하고
고기나 튀김 같이 포장하기 용이하고
양념이나 국물이 흐를 염려가 없는 것들
많이 포장해 갑니다

쫌스럽게 보면
쫌스럽게 보는 네가 부끄러운거라고 일침을...
애미야물좀다오
14/01/14 19:53
수정 아이콘
싸갔다가 진상부리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정착되기 힘들죠
미카엘
14/01/14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엔간하면 다 싸옵니다. 솔직히 음식 남기는 것 정말 싫어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남을 땐 훌륭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하기 위해 싸가지고 옵니다. 물론 싸간 음식으로 탈났다고 업주 고발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죠.
무감어수
14/01/14 22:32
수정 아이콘
싸 가시는게 백번 잘하시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한식당을 하는 동안 미국 친구들이나 특히 필리핀 친구들은 특히 밑반찬을 거의 싸달라고 합니다. 남기고 가면 어차피 주방에서 짬을 시키기 때문에 포장해 주는게 저도 한결 좋다라구요. 한국 교민들은 제외하고 말이죠.(왜 인지는 몰라도..) 하지만 비빔국수 시켜먹고 조금 남기고서 싸달라고 하면 잠깐 멈칫하게 되더군요. 죄다 불어서 뭔 맛으로 먹으려나...하고 말이죠.
콩먹는군락
14/01/14 22:46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는 개밥으로 준다고 국물을 싸가는..흐흐
14/01/14 23:14
수정 아이콘
개를 20년째 키워서.. 고기 먹고 20년째 싸갑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1/15 10:55
수정 아이콘
근데 가끔 뷔페에서도 먹고 남긴 음식 싸가겠다는 분들을 꽤 봐서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뷔페나 샐러리바 운영하는 음식점들은 진상 손님들 때문에 난감해지겠네요.
뽕뽕이
14/01/15 11:0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샐러드바에서 쿠키 담아다가 아이들 준적이 있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1/15 11:20
수정 아이콘
쿠키 몇개 들고가시는걸로 뭐라고 안하죠 흐흐.
제가 말한 손님들은 고기뷔페에서 고기 구으시고 남은거 싸달라시는 분들입니다.(뷔페 특성상 마지막에 한판 더굽고 나갈때 싸달라는 경우가 많죠.)
이런 분들은 식당측에서 대처하기 힘들고 분명히 안된다고 적혀있는데도 우겨서 결국 받아가거든요. 거기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자기는 이렇게해서 성공했으니 다 되는거다라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서 더 난감하고요 크크.
14/01/15 15:19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적게 나오든 많이 나오든 안 남기고 다 먹습니다만... 이런 문화가 널리 퍼지면 좋겠네요. 음식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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