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3/17 20:42:13
Name [KIA]윤석민
Subject [일반] 저는 공무원입니다.
전 올해 28살..
근무경력은 2년이 조금 안된
남자 9급 신규 공무원입니다...

사실 공무원이 된건,
큰뜻(?)이 있어서 된게 아닙니다.

취업을 할라면 할 수도 있었지만,
선배들을 보니 매일 야근하고(참고로 회계과 졸업),
돈도 많이 못벌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회계사, 세무사 공부를 하자니,
그당시 형편상 공부를 계속할 형편은 안되고
능력과 끈기가 부족하였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게 공무원있었습니다.
안정되고 편한하게 보였습니다.

안정되고 편안하게 보였다는것은
고정된 출퇴근시간과, 할일이 없어보였죠...

제가 공무원을 하기전에 공무원하면 머릿속에
생각나는건 동사무소에서 등본, 초본때주는것밖에는
생각도 나지 않았고, 사실 잘 몰랐습니다

안정되고 편안하게 보였기 때문에
4학년때 딱 1년 한번 열씨미 해보자고 해서
운좋게 붙어서 이제 2년이 조금 안되었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공무원이 된 동기입니다.

요즘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정부는 조직개편이 되고
대통령께서는 공무원을 머슴이라고 하시고,
민원들은 욕하고, 소리치고
요즘 사무실 분위기가 정말로 어수선합니다.

제가 이글을 쓰면서 하고싶은말은 밖에서 보는 공무원과
실제 공무원 다르다는것입니다.

민원발생 경우1
  " 답답하다, 절차가 복잡하다"
    -> 물론 사기업보다 비효율적이며, 일반기업에서 서비스를 받다가 관공서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마니 복잡하고, 답답할꺼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답답하고 복잡한 절차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정보유출사건등 이 터졌다고 가정해보세요
           뉴스에서는 이렇게 나오겠지요 "개인정보유출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사전대비가  이러네 저러네"
           이렇게 되어가니, 다음에는 절차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민원들이 볼때는 더 답답하게 느껴질것입니다.
           사건 사고가 터질때 공무원의 안일한 태도와, 관련법등을 따질때는 아주 엄격한 잣대를 대고
           민원이 되서 올때는   바쁘다, 급하다등의 이유로 아주 빠른 절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도 간단하고, 빠르면 더 좋습니다.

민원발생 경우 2
   "불합리하다, 억울하다"
    -> 공무원은 어떤 하나의 일을할때 법에 근거해야 합니다. 법이 없이는 세금 고지서를 내보내드릴수도 없으며
         법에 없으면, 내보낸 세금 고지서를 감액 할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민원들은 법에 있지 않은 근거를 대면서 너무 불합리하지 않냐고, 당신들이 여기서 하는게
          뭐냐고 이 법이 잘못된 줄 알고잇다고 고쳐야 하지 않냐고 말씀한다면,
         저희는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힘없는  말단 공무원일뿐입니다.

일반 사기업보다는 비효율적이고
공무원이 공무원을볼때 한심하고, 일안하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 열심히 하는 공무원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세금으로 월급받지만,
" 우리들 돈으로 월급받는 주제에..."라는 말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세금을 내는 일반 직장인일뿐입니다.

그냥 오늘 잘못한것도 없는데, 민원에게 욕먹고 기분나뻐서 한번 써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3/17 20:51
수정 아이콘
평균 재산 40억의 장,차관들은 월급 50%인상 검토하면서 일반 공무원은 6일근무 검토한다더군요 (쉽게 되진않겟습니다만)
08/03/17 20:53
수정 아이콘
[KIA]윤석민님// 공무원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한 직업인것 같네요...
벌써 2년째 옆에서 공무원이라는 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공익근무요원)
그런데 제가 2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전 굶어죽어도 공무원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이미 머리속에 박힌것같네요...(뭐 누가 시켜주지도 않습니다만^^;;;)
그냥 뭐랄까...최근 20대에서 30대초중반 분들은 엄연히 경쟁률 뚫고 되신걸로 압니다.
솔직히 당당히 시험치고 들어온 공무원분들은 능력도 있구요.
그런데 그이상이신분들은 속히 人라인으로 되신분들도 많더라구요...(참고로 도시는 아니고, 군단위 청입니다^^)
또 모든 공무원분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소수의 분들이 권위의식이랄까? 아무튼 그런걸 가지신 분들도 상당히 많게 보이더라구요...
특히 나이가 더 많으실수록 그게 더 크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뭐랄까...아무튼 공무원이란 분들에게 지쳤다고 해야할까요? 2년동안 너무 좋은모습 보단 안좋은 모습을 봐서인지 몰라도,
그냥 전 공무원이란 직업이 싫어졌네요...ㅠㅠ빨리 여길 벗어나고 싶기만 합니다.
戰國時代
08/03/17 20:53
수정 아이콘
많이 다르죠. 1. 정년이 보장된다.(무려 58세이상), 2. 공무원연금 수급대상자이다. 1번의 경우 말할 필요도 없이 부러운 일이구요. 2번의 경우 국민연금은 납부시 수입의 평균치로 연금을 받는데 비해, 공무원 연금은 퇴직시 수입을 기준으로 연금을 받기 때문에 납부액과 수령액의 차이가 어마 어마 합니다. 공무원 연금의 경우 재정 부족액은 세금으로 충당해서라도 주지만, 국민연금은 재정이 부족하면 수령액이 줄어들죠. 신분보장등 다른 이점도 많겠지만, 상기한 두가지 만으로도 일반 직장인들이 공무원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8/03/17 20:53
수정 아이콘
뭐 국민들에게 만만한게 공무원이죠 MB도 그런 국민심리를 잘 이용하는 거고
*블랙홀*
08/03/17 21:00
수정 아이콘
공공기관 세무업무에 있는 공익-_-입니다...처음 서두는 지금 세무업무는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_-일반 민원분들의 민원을 다 커버 가능한 정도입니다...
민원인들 보면 가관이죠. 몇일전에도 과오납환급건인데 담당자한테 돈을 받으려-_-하는 민원인이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없어서 제가 말을 하는데 무지막지더군요..웃어넘겼습니다.....(자기 고지서가 이닌걸 자기가 냈더군요-_-)

세무직이신거 같은데..과세증명서나 완납증명서 같은건 철저해야하죠-_-담당 물 안먹일라면..
A가 B거를 때려면은 B의 도장을 가져와야 하는데...B의 도장을 안가져오고 때달라고 가족이라고 아는 사람이라고 때달라고 합니다-_-
못 때준다면은 심하면 그 공공기관 장을 만나자고 하죠-_-;

세금 고지서의 납부 의무는 본인에게 있죠-_-근데 납부 의무를 공무원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민원분들을 보면...
제가 업무보조역활을 해서 발송작업 하고 반송 작업을 하고 반송 작업 후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그걸 "기록"해 놓아도...
막무가네-_-입니다...재미있습니다..이런경우는...

말 하신거처럼 막무가내 민원은 세법책 들여다 보면서 읽어줍니다-_-
그래도 그딴법 누가 만들었냐고 말을 하지오..
그 딴법은 당신이 뽑아준 국회의원분들이 만들어준다고 말을 하고 싶지만-_-
담당자가 싫어하니-_-좋게 설명하지오..

[KIA]윤석민님// 부럽습니다-_-저도 공무원이 하고 싶고 어떻게 할까 생각중입니다.
어느 시기에 공부를 스타트 할지.(세무직 생각하고 있죠..지방or국가직으로)
나라에 수고 하시네요^^
공무원들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는일 많거든요-_-(보이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거뿐...)
slowtime
08/03/17 21: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소연하시는 심정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밖에서 기대하는 만큼 공무원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도 있고...

그래도 한 가지만 부탁드릴께요. 스스로를 '일반 직장인'이랑 똑같다고 생각하지는 말아 주세요.
일반 직장인들보다는 조금만 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공무원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일반 회사에서도 '고객 감동' 이런 구호를 외치지 않습니까.
무례하고 억지 부리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공무원들이 고생하기도 하겠지만, 어떤 국민들은 공무원을 통해 나타나는 거대한 국가 권력 앞에 좌절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기운내시고, 내일은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개념less
08/03/17 21:1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일단 공무원이 되시겠다는 이유부터가 -_-;;
08/03/17 21:28
수정 아이콘
9급 말단 공무원이 문제가 아니죠.
고위공무원들은 일반직장인과 비교가 안되는 대우를 받으면서도...
재수니
08/03/17 21:38
수정 아이콘
군무원입니다. 기사에 공무원 기사만 나오면 좋은글 별로 보기 힘들군요
한달월급이 평균300이니, 근무시간에 어쩌구 등등. 정말 짜증나는 기사죠

그리고 연금도 많다고 아우성이고,월급은 진짜 쥐꼬리인데도 인상율보면 기가 찰 노릇..
인원감축, 6일제, 머슴 사는건 다 어려운가 봅니다.
세상속하나밖
08/03/17 21:45
수정 아이콘
그 월급 쥐꼬리인데도 할려는사람이 엄청많은게...... 공무원이죠...

넵 저도 공무원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
karlstyner
08/03/17 21:46
수정 아이콘
곰님// 어느정도의 고위 공무원을 말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급수가 있어도 일반직장인보다 대우가 좋지는 않아요. 참고로 제 주변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무원(5급사무관)인데 초봉이 각종수당합쳐서 연봉3천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평균적으로 8시출근에 11시퇴근이죠. 그리고 토,일요일중에 평균적으로 하루는 출근합니다.(보통 낮에 나가서 밤에 오죠) 그런데 굳이 전문직이 아니라도 이른바 대기업에 가면 이정도 받죠. 대기업취직보다 행정고시가 훨씬 어려운데 말이죠.
karlstyner
08/03/17 21: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쓰신 분께 부탁드리자면 본문의 공뭔->공무원으로 고쳐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큭큭나당
08/03/17 21:50
수정 아이콘
제가 2년 2개월동안 시청에서 공익근무하면서 느낀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는 거죠.
전날 새벽까지 술마시고 근무시간중에 숙직실가서 잔다고 하던 공무원.
강당에 행사 있을때 땡땡이치고 비온다고 단체로 막걸리 먹으러 가던 공무원들.
아직 이름도 다 기억나네요.끌끌.

그때 생각해보면 10명중 2~3명은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5명은 그저그렇고, 나머지 2~3명은 도둑놈들이었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

그리고 9급 신참 말단이시니 한창 바쁘실때네요.
부서에 따라 다르겠지만 계장이나 차석쯤 되시면 근무시간중에 공부도 하실수 있고 고스톱도 치실수 있어요.
08/03/17 22:02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시는 공무원 한 15~20프로 그냥 soso한 공무원 한 20프로 나머진 그냥 하위직이나 계약직 공익들한테 일 다 시키고 본인들은 놀죠
저도 실망한 부분들이 많아서 공무원은(하긴 실력도 없지만).. 먼산입니다;
08/03/17 22:10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공무원 연금은 퇴직시 수입을 기준으로 연금을 받기 때문에... <- 아닙니다 작년부터 바뀌었죠 전체 공직생활 평균 월급으로요...
진리탐구자
08/03/17 22:1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로그아웃을 안하구 가셨어요;;;

pgr에서 자주 본 닉이 있으니깐 너무 반가와서 진리탐구자님 아이디로 리플을 하나 달아보고 로그아웃 할께요

제가 누구신지 궁금하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하하하
08/03/17 22:13
수정 아이콘
공무원 중에 민원을 우습게 알고, 업무태만인 공무원도 많은게 사실이지만.
민원중에 말도안되게 우기는 사람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고, 절차법상으로도 완벽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한마디 하죠
여기 젤 높은사람이 누구냐고...

저도 주변에 공무원인 사람들이 많아서 하도 듣다보니, 이젠 제가 공무원인것 같습니다...
Shearer1
08/03/17 22:16
수정 아이콘
우기는 민원은 제가 그냥 보고만있어도 짜증이 나더군요-_- 그래놓고 정보 유출되면 일 그따위로 할거냐고 소리칠분들이 그런분들...

그리고 사실 업무태만은 지방의 동사무소 공무원이나 그렇지 세무공무원이나 중앙부터 공무원은 일 엄청 힘들다고 알고있습니다. 근데 지방 조그만 관공서(동사무소급) 공무원은 정말 편하죠
TheOthers
08/03/17 22:23
수정 아이콘
일이있어서 법원에 가 본적이 있는데 뭐 한 계(예를든다면 형사 2계)가 전부 디아블로를 하고 있더군요. 한 6년전인듯 싶습니다.

저희아버지도 공무원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인원감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빡세진 않더라도 쉬엄쉬엄 일을 하더라도 근무시간 동안

할 업무는 있어야 하겠죠 -.-
진리탐구자
08/03/17 22:27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헉 누구시죠? ;;;;;;;;;;;;;;;;;; 학교 컴퓨터라서 로그아웃이 제대로 처리 안 되었나 보네요. ;;
이런 희극적인 상황이. ^^;;;;
jjang9-boxer
08/03/17 22:3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왜 공무원처럼 직장 환경을 바꿔볼 생각은 하지 않는 걸까요?
회사의 적자를 생각해서일까요?
六道熱火
08/03/17 22:37
수정 아이콘
민원인에 치이고 상사에 치이는 은행 텔러같은 말단 공무원만 보면야 정말 불쌍해 보이죠.
그런데 행시붙고 중앙정부기관에 가있는 공무원들은 저기에 해당 안됩니다.
'돈줄' 과 '규제' 란 두가지 막강파워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정부 산하기관 쥐고 흔드는거 일도 아닙니다.
일한지 몇년 안된 파릇파릇한 중앙부처 7급 공무원이 정부산하기관 아버지뻘되는 나이지긋한 중견간부 붙잡고 이색히저색히하면서 반말까고 욕하는거 별로 이상한 일 아니죠.
자칫 욱해서 잘못하면 내년예산 팍팍깎이고 규제먹는거 장난 아니거든요.
공무원 개혁할려면 중앙정부부처 공뭔 개혁해야죠. 괜시리 쓸데없는 엘리트정신으로 무장한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야 됩니다.
Shearer1
08/03/17 22:54
수정 아이콘
jjang9-boxer님// 이윤이 적거든요. 개인적으론 우리나라의 직장들이 공무원정도는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지방공무원은 말고요-_- 돈 보단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말이죠
낭만토스
08/03/17 23:01
수정 아이콘
왠지 진리탐구자님이 어느대학 다니시는지 알 것 같은 1人...
(대학은 뭐 다를수도 있지만)

싸이월드....세상참 좁네요 -_-
그럴때마다
08/03/17 23: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공무원이라도, 9급은 사기업 만큼이야 아니겠지만 힘들겠죠.
말단직만 벗어나면 부족한 연봉을 제외하곤 할만한 직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힘들더라도 사기업에 가고싶네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그닥 좋은것만은 아니라서요.
ilovenalra
08/03/17 23:07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공무원이십니다
5급정도 되시는 거 같은데 정말 하루도 제대로 쉬는 날이 없으세요
주 5일제다 뭐다 하지만 토요일은 무조건 일요일은 오전이라도 시청가시고
뭔 행사가 그렇게 많은지 행사유치한다고 프린트 해오셔서 이런 행사 어떻냐고
너희들 사이에서 비보이인지 코스프레인지 이게 뭐냐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인지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음악회, 졸업식이니 뭐니 참가해야할 곳도 많고..

요즘 아빠 생각만 하면 눈물이

전 아빠 힘든얘기 엄마 통해서 듣고 하는데..
공무원 외부에서 말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안해요
진리탐구자
08/03/17 23:15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후덜덜....그건 또 어떻게. ;; 개인정보 관리 조심해야겠군요.

뻘플만 계속 다는 것 같아 본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면...공무원이 편하다는 것도 사실은 일반 직장인들의 보상심리에서 기인하는 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공무원'이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져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marchrabbit
08/03/17 23:34
수정 아이콘
일 안하고 탱자탱자 노는 공무원들 직위가 높거나 그쪽에 줄이 있거나 하니까 그런 것이죠.
제 외가쪽 분들이 지방군청 공무원이신데 옆에서 보면 불쌍합니다. 시도때도없이 일하고 야근시키고. 뭐 야근하는거야 모든 직장인들이 다 하는 것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왜 군행사, 그것도 휴일날 하는 것에 엄한 공무원들이 나가서 주차요원해야할까요? 9급도 아니고 6급 정도 되는 인력이요; 주차요원 알바쓸 돈도 없을까요?

그나저나 글쓴님 열받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월급 벌어야죠. 창구에서 손님들 받다가 울화통 터져서 농협 그만둔 제 친구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름 엠바르
08/03/17 23:35
수정 아이콘
아르바이트로 본청 근무 1년째인데...(법상 곧 계약 끝날 운명...ㅠ_ㅠ)
이 사람들 언제 과로로 죽을까 겁납니다;;;
본청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 널널하고 할 일 없이 돈 받아가는 존재가 공무원....
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장이나 계장이 민원에게 멱살 잡히는거 벌써 몇번이나 봤습니다;;;;
뭐 제가 있는 과가 일 많고 힘들기로 소문난 곳이라 더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만....
여기 있는 사람들 보면.. 그 참...뭐랄까;;;;;
이것도 일종의 3D같아요;;;
하도 욕먹어서 오래는 살거 같네요.
kicaesar
08/03/17 23:40
수정 아이콘
六道熱火 // 내년에 연수 들어가는 유예생입니다.
예전만 해도 '돈줄' 과 '규제' 란 두가지 막강파워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만 요새 행시 사무관도 예전만 못합니다.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요.. 승진요?... 부이사관이나 가면 다행이고.. 공무원 노조가 5급부터는 가입이 안되므로 그쪽에 대하여 아무런 보호도 못받아요.

대부분 행시 사무관들 박봉에, 중앙부처 (제가 들은 이야기는 기획재정부, 지경부의 경우입니다만)의 경우 저녁 11시에 퇴근하면 정말 일찍 퇴근하는 걸겁니다. 그것도 휴일에요.. 엘리트 의식요? 글쎄요....... 가정 못챙기고 못난 가장 되기 십상입니다 -_-
제가 본 대다수 선배들은 그래도 소명의식 하나로 그런 생활 버티는 분들이었습니다..

안좋은 인상 있으신거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니 감당하기 어렵네요...ㅠㅠ
웨인루구니
08/03/17 23:50
수정 아이콘
직장 그만두고 다른 직장이나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은 있어도
공무원 그만두고 다른 직장 찾는 사람은 별로 못봤네요.
저도 공무원하고 싶습니다.;;; 그리운 철밥통아~
Curse of PGR
08/03/17 23: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막장 공무원보다 막장 민원인이 휠씬 많죠....
제 여친이 세무서에서 일하는데 들어보니 후덜덜하던데요. 세금 많이 나왔다고 세무서에서 신나들고 불지르려는 사람, 횟집에 세무조사 나갔다가 횟집주인이 사시미 들고 설치자 전부 도망쳐서 나오고, 가산금 몇만원 붙은 거 가지고 전화기에 대고 쌍욕을 1시간이나 퍼붓고 어떤 공장에서는 세무조사요원을 하루종일 미행하지 않나, 세금 어떻게 나온지 설명해줘도 왜그렇게 많이 나왔냐고 욕부터 하는 가게 주인들, 실제로 세무조사 하고나서 밤길에 조사요원이 피습되는 일도 있었답니다. 근데 일은 만날 9시에 퇴근에 토요일은 2시까지 일하고...
이게 일이 작아서 9시까지 야근하는게 아니라 내부 통신망이 9시되면 끊겨서 일해야 되어도 일을 못한다네요 ㅡㅡ;; 그래도 자기는 빨리 마치는 거라고,,, 재산세과는 평균 11시 퇴근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자기부서 계장님이 체납자랑 전화를 1시간동안 하다가 너무 열받아서 전화기를 부숴버렸다는군요...ㅡㅡa 다른 직렬은 잘 모르겠지만 세무서 공무원들 너무 고생하더군요.
六道熱火
08/03/17 23:55
수정 아이콘
kicaesar님// 내년에 연수 들어가시나요? 그럼 꼭 초심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제가 말하고 있는 이야기는 옛날이야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일이랍니다.
저도 직/간접적으로 보고듣고 경험하는 일이지요.
위 간부들하고 티격태격하고 싸우고 감정이 틀어지기도 합니다만, 정부부처 공무원들 대면할때 매니저급이라고 불려가서 나이도 새파란 젊은 공무원한테 이래저래 욕들어먹고 휘둘리는거 보면 정말 불쌍할 지경입니다. 욕한다고 욱한다면? 내년 예산 팍팍 깎이는 거죠.
정부로부터 과제도 따서 돈 좀 많이 타내야지 밑에 직원들 안정적으로 돈도 더주고 인건비 받아서 새로 사람도 뽑아서 일 좀 수월하게 해줘야 되는데 돈줄 마르면 그나마 좀 뽑아놓은 계약직 아르바이트생 다 짤라야 되고 밑에 직원들 고생시키는 것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런다고 바뀌는 게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죠.
그래도 어느정도 오래 생활을 해 왔고 분명 열심히 해 왔기에 그만한 위치까지 올랐는데 새파란 젋은 공무원에게 욕들어먹는거 보면, 한순간 쌓인 감정들 팍 날아가고 정말정말 불쌍해 보일 지경입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래도 돈줄 쥐락펴락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이 산하기관 간부들 목줄쥐고 흔드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완전연소
08/03/18 00:2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하하 바로 저였습니다.

저번에 출교글 쓰실때 학우라는건 알았는데 중도컴터에서 익숙한 아이디를 보니깐 참 반갑더군요 ^^

전 중도가 문닫을때까지 컴질하다가 그래도 모자라서 매직까지 내려와서 컴터를 하고 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학교에서 밥한번 사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
bigaonda2
08/03/18 00:55
수정 아이콘
회사 차장님이 과 직속선배님이신데...(선배님은 85학번, 저는 97학번입니다.)
업무상 시군청의 공무원들과 업무교류가 많습니다.
대등한 관계에서의 타당한 절차와 방법에 의한 업무교류보다는 공무원들 비위맞추기에 중점을 두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군청소속 8급 공무원에게 굽신굽신거리는 차장님이 무척 안쓰러워 씁쓸해하는데..
자세히 보니 그 공무원이 저희 과 96학번 형이었습니다.
형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고 서로 소개를 해드린후에 상황은 급반전되어 96형이 굽신거리는 형세가 되었지만
그전에 당당하던(순화된 표현입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은 좀더 자극적이었어요.) 96형의 모습이 자꾸 어른거려 답답한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반명 저희동네 동사무소에 계신 등본 떼주시는 분은 정말이지 최곱니다.
지나가다 들려서 필요도 없는 등본을 뗀적도 많아 제 서랍엔 20통이 넘는 등본이 쌓여있답니다.

이렇듯 공무원중에도 이런분들 저런분들이 계신거 같아요.
08/03/18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사기업(?)에 다니고 있는데요... 다른 사기업은 모르겠으나 저는 대강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보니 정말 열심히 일하는 이 20%, 그저그런이 50%, 부하 및 후배들한테 일 다 맡기고 땡가땡가 노는 이 3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딱 생각나는 것이 파레토 법칙, 20%의 일꾼이 80%를 먹여살리는 것은 기업도 해당되는구나라고 생각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을 가도 밑에 사람만 부려먹고 노는 이들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유독 공무원만 이것을 부각시켜서 공무원 집단 전체를 싸잡아 비판해오던 것이 어느 순간 당연시된게 우리 사회였는데 이런 얘기들 나올때마다 공무원들 불쌍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철밥통이어도 결국 박봉이잖아요.
삐꾸돼지
08/03/18 01:13
수정 아이콘
풉..
저 공공기관을 상대로 시스템 개발 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20억짜리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한지 얼마 안된지라 공무원이라는 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몰랐죠 불과 5달전?
과천 청사 가서 공무원들한테 우리가 해야할 시스템에 대한 목표 및 비전 그리고 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꽤 지식도 많고 열심히 하시더군요. 솔직히 놀랬습니다. 공무원들 다 노는 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회의 막바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목표 및 결과를 발표하려고 차장님이 말하려는 찰나.....
갑자기 서류랑 자기 가방을 공무원들이 싸는겁니다.
그래서 속으로 '발표가 맘에 안드나? 왜 그냥 가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위직 공무원이 한마디 하더군요
"5시 55분이네요. 빨랑 끝내고 우리 다같이 회식하러 갑시다.!!"
.............................

역시 학생때 들었는거랑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어느 신문에서 봤습니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그말 정말 100% 맞습니다.;;;
콜리[엔트]
08/03/18 01:25
수정 아이콘
六道熱火 님 //
돈줄 쥐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이 권력이 강한건 맞겠지만..
사기업도 돈 줄 쥐고 있는 업체 직원이 하청 업체 직원한테
막강한건 마찬가지니까요...어쩔 수 없는 현실인듯...
삼성과 그 하청업체 관계처럼요...

삐꾸돼지님 //
5시55분에 퇴근이라...
고위직 공무원이 그렇게 말씀 하셨다는건 뭔가 회식 건수가 있었다는 거겠죠..
전출, 전입, 기타 등등요...
예를 들어 전출자가 있는데 회식을 안하면 그건 또 전출자에 대해 예의가 없는 거 거든요...
일반 직원들 입장에서는
업무가 쌓여서 야근을 해야만 하는데도
회식 자리 빠질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따라가고...
그래서 다음날 더 바빠지고...이런 것도 있어요...
모든 직원이 다 회식을 좋아하지는 않답니다..
70% 이상의 직원들이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는거에요...
공무원들이라고 매일매일 회식 하고 술먹는게 즐겁지 않아요..
저희는 항상 말한답니다...차라리 야근을 시켜달라고 ㅡㅡ;
석호필
08/03/18 01:39
수정 아이콘
공사도 공무원 못지 않나요?
붉은 머리의 소
08/03/18 02:08
수정 아이콘
석호필님 말씀처럼 공무원 뿐만 아니라 공사, 공기업등 기타 공공 부문에 대한 감시와 비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저는 많이 아쉽습니다.

정부의 예산 규모가 방대하고 낭비되는 예산도 많겠지만
공기업, 공사 등 소위 공공기관이라고 불리는 곳이 사용하는 예산, 기금의 규모도 만만치 않고 비효율도 매우 높습니다
사실상 정부 조직이니까요 (그래서 숨겨진 정부라고 불리죠)
게다가 최근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 및 공무원에 대한 감시와 비판(물론 일방적인 비난도 있지만..)은 많지만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는 별로 없기 때문에 낭비와 비효율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정부 조직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감시와 비판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공공기관 임직원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민간인일까요??
예를 들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직원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구요
직원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설정한다면 인건비를 훨씬 줄일 수 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저는 궁금합니다.
단순히 밖으로 보이는 공무원의 수를 적게 하기 위한 것일까요?
(우리나라 공무원의 수가 약 90만명인데 공공기관 직원이 약 30만명 정도 된다고 하죠
이들도 결국 다 공무원인데 말이죠. 게다가 돈은 훨씬 더 많이 받는..)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08/03/18 08:28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 빡시게 돌리고 규제개혁하는게 이명박정부에게 기대할 수 있는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 더 우는 소리 하게 더 닦달하고 편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공무원 된 사람들 다 그만둘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일 시켰으면 합니다. 좀 팍팍 잘리고 그래야 위기감을 가지고 정신차리고 일을 할텐데...
L = Lawliet
08/03/18 10:13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욕을 먹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좀 게으르기도하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이번 정권에선 공무원이 너무 몰매를 맞는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단지 세금을 먹고 철밥통에 게으른놈들이 많으니까 너흰 욕먹어야되 라는 식의 마녀사냥이 이루어질까 겁이나네요.
08/03/18 11:02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상황은 일부 댓글과는 좀 다르네요.
지금 저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감사중인데 6시 저에 거의 끝나긴 하지만 6시 넘었다고 말 끊고 가진 않습니다.. 다 자기 할 감사내용 시간맞춰 끝내고 오버되도 오히려 이쪽 직원이 끊자 하는데요(점심때)..
그리고 공무원과 정부 조직은 효율성-가시적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부분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실용, 효율만 따지면 하지 말아야할 업무(대표적으로 복지..)가 엄청나겠죠.
또한 사기업도 직원-과장까지는 매우 바쁘고 힘들지만 부장급이나 그 이상이면 표면상으로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일 안하는게 아니듯 고위 공무원도 대충..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공무원은 공짜로 이러저러 행사에 갹출되기도 하구요.
08/03/18 11:20
수정 아이콘
TheOthers님//
6년 전에 디아블로를 즐기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 아닌데요...
약간만 게임성 있는 사이트는 전면차단되어 있습니다(블리자드 관련사이트는 8~9년 전에도 모두 막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게임 관련 사이트라는 것 때문에 게임문화연구회(학술사이트입니다), pgr까지 막아놨는걸요.
지난번에 이 게시판에서 우회접속을 알게 되어 가끔 들통나지 않게 들어올 뿐이지요.
(이것도 점심시간 근처에나 잠시 하는 것이지 접속량 꾸준하면 높은 데서 다 체크해서 어느 날 갑자기 막힌다는 -_-;;;)
08/03/18 12:30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정부 차원에서 야근 못하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전기료랑 난방비 많이 나온다고, 최대한 야근 줄이고 해 떨어지는 시간 맞춰서 퇴근하라고 정부 방침으로 내려오기도 했죠. 제가 일했던 곳.. 낮에는 비닐하우스 만들고, 유리 온실 점검하고 그러느라, 연구할 시간이 없어서 다들 저녁에 야근하면서 연구하던 곳이었는데, 그런 방침 보면서 다들 황당해하시기는 했는데.. 워낙 전기료랑 난방비가 많이 나오던 기관인지라, 고유가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지지 치고, 다들 짐 싸들고 퇴근하시더군요.
퍼플레인
08/03/18 13:11
수정 아이콘
정부부처 근무, 사기업 근무를 거쳐 지금은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민간인 신분이기는 한데, 봉급은 공무원 직제에 준해서 받고 있고 야근도 밥먹듯이 합니다.
물론 사기업에 근무했을 때보다 덜 '사람을 쥐어짠다'는 느낌은 받습니다만 그대신 월급봉투는 얇아졌네요.
급여수준은 공공기관별로, 공기업별로 천차만별이고 하여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기획재정부(옛 기획예산처) 경영공시를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각 공사 및 공공기관의 경영공시정보가 나와있습니다.
http://www.alio.go.kr입니다.
(직원 평균급여가 나오는데, 말 그대로 평균이므로 대충 과장-차장급의 급여가 이정도구나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사기업과 공공기관과 정부부처를 다 거쳐본 느낌은, 어디서든 일하는 사람은 일하고 노는 사람은 논다-입니다.
과로로 쓰러져도 반차밖에 쓰지 못하고 다시 나와서 일을 하는 공무원도 있고,
본인 업무는 팽개치고 닐리리를 부르는 회사원도 있습니다.
조직은 어딜 가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요즘 강하게 하고 있는 중이죠.
김효경
08/03/18 13:13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님// 설마 아까 중도 컴퓨터에서 pgr 하시던 분이-_- 세상 정말 좁군요 이 닦으러 가면서 누가 pgr하고 있네 하면서 웃었는데
HoSiZoRa
08/03/18 13:21
수정 아이콘
일마다 다르죠(공무원이든 아니든)... 바쁜곳이 있는반면.. 일이 적은곳이 있는거죠...
(더 세부적으로 따지면.. 바쁜날도 있고 한가한날도 있는거고...)
08/03/18 20:45
수정 아이콘
작년에 들어온 7급 공무원입니다.
평소 7시 50분까지 출근해서 10~11시 사이에 사무실을 나섭니다.
요 석 달간, 평일에 9시 이전에 퇴근한 것보다 12시 이후에 퇴근한 적이 더 많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철야했고 설 연휴 닷새 중 나흘 출근했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 완료 후 보고서 쓰고 있고요.

물론 같은 과 사무실 안에서도 저 이상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고, 상습 시각에 칼퇴근에 탱자탱자 노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 주임님은 출산휴가 들어간 후 예정일 열흘 전인데도 나와서 일을 하고, 또 다른 주임님은 아내분이 사흘 전에 출산했는데도 12시 넘어서야 겨우 퇴근하기도 하고, 또 다른 주임은 바빠서 다른 일을 도와줄 수 없다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6시 지나면 모습이 사라져 있고,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맞고나 주식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어느 쪽 공무원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로서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시대의 걸림돌 운운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권리 정도는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08/03/20 23:09
수정 아이콘
글곰님 오랜만입니다.
글이 뜸하시다 했더니... 시험준비하셨나보네요.
요즘 매일 머슴, 변화를 외치는 한 분 때문에 꽤나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668 [일반] 아까운 내 돈~!! 세금 절약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 고래밥4321 12/01/13 4321 0
31807 [일반] 위대한 탄생 보시나요? [41] higher templar8449 11/09/19 8449 0
31490 [일반]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45] 호가든9578 11/09/01 9578 3
26856 [일반] 직업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18] Right5297 11/01/21 5297 1
20188 [일반] 운전하다 차 사고를 냈네요. [47] Toby6248 10/03/14 6248 0
18470 [일반] 2003년 호주에서 맺은 인연...그리고 그 후... [11] KnightBaran.K4984 09/12/22 4984 0
17893 [일반] 변호사(사시), 사무관(행시), 회계사(CPA)의 길을 가려는 후배들에게... [31] 햇살같은미소26503 09/11/28 26503 6
15722 [일반] 회계사는 무슨일을 하는가? 본격! 회계사 드라마. 감사법인監査法人 [2] aura7981 09/09/04 7981 0
14274 [일반] 이 사람이 사는 법 [27] happyend5908 09/07/07 5908 20
10324 [일반] 노력과 욕심 [14] 핸드레이크5007 09/01/13 5007 1
7822 [일반]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9] 펠쨩~(염통)4603 08/08/09 4603 3
4876 [일반] 저는 공무원입니다. [50] [KIA]윤석민6851 08/03/17 6851 0
3341 [일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나탈리 포트만의 첫 가족영화) [5] 럭키잭3034 07/11/21 30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