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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8 02:03:06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새벽의 아라타 8탄, 변호인 예매완료(부제:오빠 이거 재밌어?)
안녕하세요, 아라타입니다.


정말이지 이제 완연한 겨울인가요,
콧속을 드나드는 공기들이 너무나 차가워서 연신 훌쩍대게 만드는군요.

고딩딩 또한 갑자기 추워졌는지,
겨울에 이 차가운 공기들이 얼굴을 스치는게 좋다던 허세쩔은 멘트들은 어디가고,


"오빠.. 바닥에 이 눈들 너무 싫어... 겨울은 왜 이리 쓰레기를 만들어 뿌리는지 몰라..."


"시끄럽고, 너 영화 변호인이라고 혹시 들어는 봤낭??"


"변호인? 변호사 얘기야? 그것도 영화로 만들었어?? 이거 재밌어??"


"아무 변호사겠니.. 노무현 대통령이 예전 인권변호사 시절 다뤘던 사건인데,
이번에 송강호가 당시 노무현변호사 역으로 나오는 영화 있어..
보자.... 오늘 개봉이닷.. 하핫"


"오~ 그래?? 노무현 대통령이 나온다고??"


"뭔말이야 이게, 그 분은 이미 돌아가셨자너~ 송강호가 노무현 대통령역으로 나온다고~ 너 귀 안팔래??"


"팔 때가 됐지... 여튼 나 그 분 좋아, 볼래볼래~
닝겐, 예매는 완료했나??"


"냐옹이같으니라고. 내일 저녁 코엑스 메가박스. 6시까지 코엑스로 와라..
늦을시 팝콘콤보는 없다.."


"팝콘은 필요없고, 저녁은?? 안먹어???"


"... 여튼 6시까지 코엑스 입구로 와..."




신한 메가티즌카드로 매월 주어지는 저렴한 영화예매를 통해 변호인을 예매하고,
고딩딩과 함꼐 보기로 했습니다..


벌써 평론가들의 평점도 올랐고,
무엇보다 송강호씨의 연기가 두말하면 잔소리, 명불허전 등등 역대급 연기가 펼쳐지나 봅니다..

어쩔 수 없이 그 분은 오버랩되어 옆자리 고딩딩의 유무와 관계없이 눈물짓게 될지도 모를 일이나,
내일 이 영화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 최대 화두인 '안녕들 하십니까'가 더 힘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이나, 이 영화가 극히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일은 없었으면 더욱 좋겠구요..

생전 그 분을 뵈러 봉하마을에 가는 계획도 세웠지만, 실천하지 못했었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영화관에나 찾아가는 일 밖엔......
아니,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꼭 봐야겠단 생각을 했었고, 이것을 실천하는게
그 때 가보지 못했던 봉하마을을 가는 심정일지도..
그렇게 내일이 벅찬마음으로 기다려집니다...


보고나서, 리뷰를 쓸지 안쓸지는 모르나,
혹시 대중(상업)적 시선에서 졸작이라 평가받을지라도,
내일 제가 영화관에서 빠져나올 때 그 발걸음은 절대 가벼우리라 확신합니다..


내일 이 영화를 보고, 고딩딩의 사회를 보는 시선/사고도 조금은 탄탄하게 확립되길 바랍니당....



알았냐, 고딩딩 닝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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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
13/12/18 02:04
수정 아이콘
전 낼 밤 10시 반 코엑스 메가박스...
Arya Stark
13/12/18 02:11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숲들숲들 전 이전에 술이야기를 할때의 아리타 님이 좋습니다. 크크
찬공기
13/12/18 02:27
수정 아이콘
여고딩 얘기 12편은 언제 쓰시나요~!!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보는 재미가 있던데 크크
13/12/18 06:18
수정 아이콘
내일저녁 6시 코액스에 가면 생 라이브로 염장을
강가의 물안개
13/12/18 08:14
수정 아이콘
사랑스러운 고딩딩과 날씨 풀리면 여행삼아 봉하에 한번 다녀오세요.
커피보다홍차
13/12/18 12:12
수정 아이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들부들...
농담이고 영화 재미있게 보세요!
헤르젠
13/12/18 14:21
수정 아이콘
내일저녁 7시40분 동래 롯데시네마 임신중인 와이프와 보기위해 예약했습니다
해원맥
13/12/18 14:46
수정 아이콘
이글은 해로운 글이다
*alchemist*
13/12/18 14:59
수정 아이콘
이글은 해로운 글이다(2)

어흑.. 이 분 고소할래요 ㅜㅜ 이런 해로운 글을 PGR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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