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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4 23:36:38
Name 하정우
File #1 철도노조.jpg (93.8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가장 안녕하지 못한 철도노조의 답문



학생 여러분 고맙습니다.
철도노조 위원장 김명환 이라고 합니다.

수서 KTX주식회사 설립은 철도민영화로 가는 시발점입니다. 지난해 MB정부가 수서 KTX민영화를 추진하려다 특혜시비로 좌초 된 적이 있습니다. 올해 박근혜 정부는 경쟁체제 도입 이라는 명분으로 단계적 민영화를 추진하려 하는 것입니다. 즉, 우회적 꼼수 민영화 입니다. 대통령이 프랑스가서 철도 개방 약속하고 기립 박수를 받고 내년부터는 물류화물 분할 민영화. 2015년 8개지역 노선 민영화. 차량 정비회사 분리 등 철도를 외국의 다국적 철도 자본에 개방하고 내부를 조각조각 분할 민영화 하려는 것입니다. 청춘을 바쳐 철도에서 일해온 철도노동자들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맞서 저항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양심. 분노. 영혼이 있는 철도노동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와 공사경영진은 대화는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불법으로 매도하고 직위해제 7천 9백명, 200명 고소고발 등 억누르고 겁박만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국민들께서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해 주셔서, 그 힘으로 버티고 싸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불편을 조금만 참아 주시면 꼭 철도민영화 막아내겠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대화나눌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이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해도, 안녕하지 못한 세상에 조금만이라도 경종을 울릴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가겠습니다. 학생여러분 고맙습니다

2013. 12. 14. 전국 철도 노동조합 위원장 김명환


탈선을 향해 질주하는 열차를 잠시 멈추고 선로를 바로 잡으려 합니다. 다시 달리기 위해 잠시 멈춥니다.
                                                                                              - 철도노조 12. 9. 총파업 선언문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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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치[alt]
13/12/14 23:51
수정 아이콘
코레일은 아니지만 같은 철도밥 먹는 한사람으로써 철도계 큰형님의 힘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저 신경쓰여요
13/12/14 23:53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분들... 제발 정의가 승리하길 빌고 또 빕니다.
귤이씁니다SE
13/12/15 00:08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난이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13/12/15 00:16
수정 아이콘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13/12/15 01:10
수정 아이콘
사실 민영화 바람을 막기가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재정은 적자이지만 성과금 폭탄에, 철밥통이라는 공기업에 대한 여론이 너무 나쁩니다.
민영화 안되는게 일반 국민과 공기업 직원들에게 윈-윈이 될 것 같은데..
사기업에 다니는 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엄청나 보이더라고요..
민영화만이 정답이 아닌 것 같은데도, 정부에서는 민영화를 통해서 공기업을 개혁할려고 하는 것 같네요.
잉크부스
13/12/15 03:09
수정 아이콘
저도 사기업 다니지만 박탈감은 없습니다.
yeah님의 지적이 정부와 언론이 왜 이 사안을 노-노 갈등으로 가져가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만약 공기업의 경영이 방만하다면 그걸 개혁하는 방법이 민영화뿐이라고 정부가 말한다면
스스로 그 무능을 증명하는것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코레일의 적자를 민영화를 통해 요금증가 없이 노선 축소 없이 서비스질의 변화 없이 해결 가능하다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만
전세계적으로 그런 민영화는 단 한건도 없었죠
13/12/15 01:14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 팬인 저희 어머니도 몇 주 전에 서울 올라오셨다가 서울역에서 하는 철도 민영화 반대 싸인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노조분들 힘내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핫초코
13/12/15 03:05
수정 아이콘
성과급 그간 민간에 넘겨 대기업된회사는 성과급이 어마어마한데 돈을 잘줘서 언론이 때릴 이유가 없는것뿐
공기업은 공익을위한 기업이니 흑자일수록 국민에 삥뜯는셈이죠
적자요? 돈을올리면 됩니다.
철밥통이요? 국가기관이나 공무원도 고용이 불안하면 사기업 고용체제만 믿고가나요...
어떻게든 막을수있는데까지 막았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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