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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7 20:15:30
Name 니킄네임
Subject [일반] 간단간단한 여행이야기.


광주호는 정말 오지(?)
여명에 꽥괙이 소리가 울러퍼지고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조명도없고.

호남지방은 전반적으로 홍보나 관리가 안되있다 느낌이들었습니다. s트레인 광주-마산 구간도 그렇고 접근성문제가조금..



못먹고 다녀서 12시에 끓여먹는 맛있는 라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이것저것 떠들었습니다.
정말 인터넷에 보던 썰 잘풀던 진보적인 아져씨가 인상깊었습니다.



월요일에 와서 서울에서 딱히 할게없길래
외국인들을 따라 댕겼는대
제가 정말 여유없게 빨리빨리 살고 오지랖쩐다는걸 느꼈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개쿨하게 점심한끼 사주는게 참 인상깊었어요.





어찌어찌 게스트하우스에서 3명모여서
밥을같이 먹었습니다.

홍어는 너무 쌘 음식이고.

제머리속에서는 인종차별합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소믈리에.
고기 같이 먹었습니돠.
취미가 일이되면 취미도 잃고 일도 재미 없죠.




못(안)가보던 궁궐을 가봤습니다.
운(?)인지 관람 해설 시간에 맞춰서 다녔고
평일이라 3~4명 정도로 다녀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국권침탈이후에도 조선왕가는 계속 생활했다 하더군요.
또 헐린게 하두많아서 궁내에 공터가 많다고.

특산물을 받쳐라하면 고생이 많았다나..

관광객들이 문 창호지를 하도 손가락으로 뚫어서 도배를 안한다고..

무엇보다 공짭니다. 한국 무지 좋아요.





정말 pgr21의 미모의 누나에게 얻어먹었스빈다.

여초 커뮤니티라는 소리는 농담인줄알았는대 리얼.. 이더구뇽..





단풍시즌에 창덕궁(?) 비원 가보세요 정말 한국의 미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순위는 정하기 싫어하지만 정말 이번에 다녔던곳 탑3에 들어갑니다.

우리문화제 보는대 고작 5000원의 입장료에 고민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왠 못보던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대
안내시간에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안내하는사람이랑 원래 말벗 해줄려던(?) 서울역사박물관 할머니분이랑
둘사이에 껴서 풍족한 관람 환경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아기는 어떻게 낳아요?' 같은 샌세티브한 역사 문답은
가이드라인이있어서 그 이상 말하면 안된다하더군요.......
그런걸 감시할려고 감사 같은거도 돈다하니.. 좀 소름돋았스빈다.
역시 박물관은 겉할기밖에 안되죠.

이 건물이 구 국가재건최고회의 건물인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o트레인과 v트레인을 탔는대

평일이고 비수기라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그냥 쭉뻣고 콘센트도있어서 충전도하고 그랬습니다
더구나




똮! 하고 눈이 내리고있었습니다.





저는 산수화가 정말 비현실적인그림이라 생각했는대
직접보니깐 정말 산에 나무들이 산수화처럼 층계로 바위에 매달려서 산수화처럼 있더군요..
눈까지 내리니깐 정말 다신 못볼구경을 했다 싶습니다.
싱나게 찍는거 같은대 사진은 없...

아줌마부대가 참... 그렇더군요. 전 조용히 감상하고싶었는대.





직원왈 O트레인 역사상 첫눈입니다.
아침기차를 타고 내렸는대 저녁에 또 같은 기차를 타 인연도있고
눈이 무지많이 내리기도 해서 셀카를 권하시더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높은역 이름이 뭐더라... 여튼 거기였습니다.





덧1_ 한국 관광안내소는 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우리쪽에서 모르고요~'

덧2_여행의 본질은 낯설음 인거 같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그걸을 막고 있었고. 좀 무섭지만. 그 족쇄를 푸니. 자유로운거 같습니다.

덧3_관광객 없는쪽이 인심도 좋고 물어보기도 부탁하기도 좋습니다.

덧4_정말 짜증나는질문이고 한국인들이 제일많이질문이 나이가 몇이요? 대학이 어디요?. 제가 만난 외국인들은 그런사람 없어요.

덧5_눈오는날이면 O트레인 V트레인 당장 떠나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덧6_광주버스터미널에서 내모자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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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7 20:26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ㅠㅠ 여행....ㅠㅠㅠ
13/11/27 20:32
수정 아이콘
어,음, 잠깐만요.
여행가면 생기는 건가요.
니킄네임
13/11/27 20:33
수정 아이콘
뭘해도 될놈될 안될놈안될..
13/11/27 20:35
수정 아이콘
진리죠. 낄낄낄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제 1번 정도 더 후기 올라오면 끝인가요? 여행 좋네요~
쿨 그레이
13/11/27 20:37
수정 아이콘
눈 내릴 때 V트레인이라니... 그건 정말 축복입니다. 아 전 태백 영동지방 돌 때 눈이 다 내려 있거나 눈이 없거나 둘 중 하나였거든요. 스물넷 사는 동안 태백선을 한 열 번은 넘게 탔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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