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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7 12:14:19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네안데르탈 남자와 호모사피엔스 여성의 뜨거운(?) 밤...
우리의 조상들을 찾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속에 내재된 본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생인류의 조상을 찾고자 하는 학자들의 노력은 예전서부터 계속되고 있지요. 오래 전에 한번 글을 쓰기도 했었습니다만 우리 현생인류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다지역기원설]이 유망한 이론이었습니다. 즉, 약 2백만 년쯤 전에 현생인류의 조상들(호모 에렉투스)이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유럽, 아시아, 신대륙, 오세아니아 등으로 펴져나갔고 그 후 멸종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계속 진화해서 오늘날의 여러 인종으로 진화했다는 설이 바로 다지역기원설이지요.

[다지역기원설]을 뒤집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이 바로 과학계의 만병통치약 DNA였습니다. 왜 CSI같은 데도 보면 범인이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그리섬 반장님이 “이 보게 친구, 자네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어. 이제 다 털어놓지 그래” 이렇게 DNA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그때까지도 뻗대던 용의자가 그제서야 “저기요, 반장님, 제가 원래부터 죽이려고 한 건 아니구요…흐흐흐흑…”이렇게 질질 짜면서 범행을 털어놓곤 하지요. 현재 우리들의 DNA를 분석해 보니 우리들은 약 20만년에서 15만년 전쯤에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일군은 유럽 쪽으로 진출해서 네안테르탈인들을 대체했고 나머지는 동쪽으로 계속 이동해서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이었던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에 차례대로 정착했다는 것이 바로 [아프리카기원설]입니다.

DNA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기에 거의 대세는 [아프리카기원설]로 굳어지는 쪽이었고 [다지역기원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반박해 보아도 그저 본인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학자들의 괜한 트집 정도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고대 인류의 뼈에서 DAN를 검출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다시 [다지역기원설]이 새롭게 조명을 받는 듯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흐름에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네안데르탈인들과 데니소바인들입니다.  




네안데르탈인

네안데르탈인들은 현생인류들보다 훨씬 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와서 중동과 유럽 중앙 아시아 일부 지역까지 널리 펴져서 살고 있었던 우리들의 사촌입니다. 불도 사용했고 도구도 꽤 잘 만들었으며 학자들에 따라서는 언어도 있었다고 보는 있기도 하고 추상적인 사고도 가능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네안데르탈인 DNA 게놈 지도를 만들고 그것을 우리 현생인류의 DNA와 비교해 보니까 현생인류의 DNA가운데 약 1-3%의 DNA가 네안데르탈인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밝혀지게 된 것이지요. 결국 네안데르탈인들과 우리 현생인류들 사이에는 “육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네안데르탈인들의 거주 범위


저 수치는 유럽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류들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인데 왜 유럽인들만이 아니라 우리 한국인들도 네안데르탈인들로부터 유래한 DNA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 현생인류들과 네안데르탈인들의 육체적 교류는 유럽지역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다른 대륙으로 나오는 길목에 위치한 중동지방에서 주로 일어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즉 중동지역에서 서로간에 상호 접촉이 있었고 그러한 접촉 후 현생인류의 일부는 유럽으로 나머지들은 동으로 이동해 갔기 때문에 우리 한국사람들도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DNA를 가지고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데니소바인

2008년 러시아의 학자들이 중앙 아시아의 알타이산맥 한 가운데에 위치한 데니소바 동굴에서 고대인류로 보이는 유골의 새끼 손가락 뼈의 일부와 치아를 발굴해 냅니다. 이 발굴한 뼈와 치아에서 DAN를 추출해서 분석해 본 결과 이들은 네안데르탈인도 아니고 현생인류도 아닌 새로운 고대인류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로 데니소바인이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지요.


데니소바 동굴


DNA분석 결과는 이들이 네안데르탈인과 사촌 지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예전에 네안데르탈인들의 선조가 아프리카에서 나올 때 일부는 유럽으로 가서 거기서 진화를 계속하여 네안데르탈인들이 되었고 동쪽으로 이동한 인류들 가운데 하나는 데니소바인이 되었다는 추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아프리카기원설]에 그럴듯한 구멍이 하나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기원설]에서는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를 나오기 이전에 네안데르탈인들을 제외하고 아프리카에서 나왔던 다른 인류들은 모두 멸종해서 현생인류는 그냥 거칠 것 없이 아시아, 오세아니아, 신대륙으로 이동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었는데 데니소바인은 현생인류 이전에 아프리카에서 나온 인류들이 전부 멸종한 것이 아니라 현생인류가 진출하는 시점까지도 생존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였으니까요.

만약 데니소바인들과 현생인류가 서로 육체적인 교류를 했다면 데니소바인들의 DNA는 그들이 발견된 지점에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몽골이나 중국,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현생인류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이외로 데니소바인들의 DNA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현생인류들은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과 호주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데니소바인 기원의 DNA 비율을 약 5%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데니소바인들은 동서로 넓게 분포한 것이 아니라 칠레처럼 약간 기울어진 체 남북으로 분포한 것처럼 보이고 유전자의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그렇게 많은 개체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분포?



위 사진은 데니소바인들의 DNA를 가지고 있는 현재 우리 인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데니소바인들이 발견된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데니소바인들의 DNA가 안 나타나는데 파푸아뉴기니 지역과 호주 원주민들이 있는 쪽에서 높은 분포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은 부분이 많을 수록 데니소바인들의 DNA 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고대 인류가 살았던 시대는 반지의 제왕의 중간계?

이제 학자들은 슬슬 [다지역기원설][아프리카기원설]을 서로 조합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아주 오래 전에 1차 아프리카 엑소더스가 있었고 거기서 나왔던 고대인류들이 대륙 이곳 저곳에 퍼져서 나름대로 진화를 해오고 있던 과정에 우리 현생인류들의 2차 아프리카 대 탈출이 있었으며 우리 현생인류들은 남아있던 고대인류들과 접촉하면서 그 동안 그들이 그곳의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만들어 놓은 DNA를 흡수해 가면서 점점 더 완성체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호모(Homo)속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1]에서 토니 스타크가 여러 가지 아이언맨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즉, 우리 한국인들도 아프리카에서 나온 호모사피엔스가 이전부터 한반도까지 진출해와서 살던 원시인류와 교잡하여 나온 결과물일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원도 영월인이나 경기도 일산인, 제주도 서귀포인이 발굴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호모사피엔스 남자와 네안데르탈 여자냐 아니면 네안데르탈 남자와 호모사피엔스 여자냐?

자 이제 마지막 남은 질문을 던질 차례입니다. 만약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 현생인류와 데니소바인들이 육체적인 결합을 가졌다면 누가 남성이었고 누가 여성이었을까요?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포유류의 새끼들은 주로 암컷이 기릅니다. 따라서 호모사피엔스 남자와 네안데르탈 여자가 관계를 맺어서 자식이 태어난다면 네안데르탈 여성이 기르겠지요. 데니소바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네안데르탈인들이나 데니소바인들은 모두 멸종했습니다. 즉 현재 우리들 DNA속에 남아있는 그들의 흔적은 호모사피엔스 여성이 우리에게 물려준 것이 되고 그렇다면 그 호모사피엔스 여성은 결국 네안데르탈인 남성이나 데니소바인 남성과 관계를 맺은 게 되지요.

아마도 그 당시는 사냥으로 목숨을 부지하던 터라 지금보다도 육체적으로 강한 것이 훨씬 더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지도 모릅니다. 거의 모든 고인류 학자들이 동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네안데르탈인들이 호모사피엔스들보다 훨씬 더 힘이 세고 강했다고 하는 점이지요. 왠지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안녕, 요즘 자주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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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7 12:29
수정 아이콘
잘 생겼는데요? 매력있습니다. 어헣
13/11/27 12:37
수정 아이콘
음 문득 강압적인 관계에 의한 임신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Neandertal
13/11/27 12:51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관계가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13/11/27 12:55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사진의 얼굴은 너무 순수한듯...흐흐
샨티엔아메이
13/11/27 13:09
수정 아이콘
흠 그렇다면 이주해온 여성체가 원거주 남성체의 아이를 낳아서 길렀다는건가요?
이주해가던 남성체들이 한편 불쌍해지기도 하네요.
Neandertal
13/11/27 13:28
수정 아이콘
아주 일부가 그랬겠지요...
13/11/27 13:29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가족이라는 개념도 희박했을거고, 일부일처제라는 개념도 없었을겁니다.
샨티엔아메이
13/11/27 13:35
수정 아이콘
가족개념을 떠나 생식활동의 대상들을
힘쎈 네안델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 남성체에게 다 뺏겼을거라 생각되서요.
Neandertal
13/11/27 14:13
수정 아이콘
당시 네안데르탈인들이나 데니소바인들은 많은 집단을 이루면서 생활한 것이 아니라 소규모 가족 단위로 살았던 것 같다고 합니다...반면에 호모사피엔스들은 비교적 대규모로 이동했기 때문에 숫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거고요...무기도 네안데르탈인들은 찌르는 창 위주라면 호모사피엔스들은 던지는 창 위주여서 근접전을 펼치지 않아도 됐을 겁니다...

그리고 당사자들 간에 항상 싸움만 있지는 않았을 거고 어느 정도 교류도 가능했을 거구요...호모사피엔스들이 아주 옛날부터 서로간에 물물교환이나 교류를 했던 흔적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기본적으로 네안데르탈인들이나 데니소바인들보다는 교류에 있어서 더 열린 마음이었을 겁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1/27 14:37
수정 아이콘
네안데르탈인을 노예 같은걸로 부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힘세고 머리가 나쁜데 말도 잘 못하고 세력도 없으면 딱 노예 스타일 아닌가요? 크크
13/11/27 14:39
수정 아이콘
모계사회였을 것 같아요.
마님은 왜 네안데르탈인에게만 쌀밥을 주시는가.
Neandertal
13/11/27 14:42
수정 아이콘
"마님~~!, 장작을 좀 팰갑쇼~!"가 생각나네요...--;;;
윤가람
13/11/27 15:03
수정 아이콘
부... 붕가 붕가!
Neandertal
13/11/27 15:09
수정 아이콘
우리들은 다 붕가 붕가의 결과물들이죠...^^
13/11/27 16:00
수정 아이콘
와, 글 잘 봤습니다. 관련 졸업생인데 학교 졸업한 뒤에 간만에 보니 재미있네요.
Neandertal
13/11/27 16: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공자님 앞에서 문자 쓴 건 아닌지 부끄럽습니다...--;;;
13/11/27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졸업한 지 오래되어서 요즘 트렌드 전혀 몰라요. 제가 학교 다닐 땐 데니소바 인 같은 건 없던 때라서요.
탈로아둔
13/11/27 16:20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본다큐중에 현생인류가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진출할려고할때 네안데르탈인들에게 막혀서 실패하고 좀더시간이 지나고 더좋은 도구들을 만들어내고 진출해서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냈다 하더라고요. 최초에 진출할때 무기들은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한수준이었는데 나중에 진출할때는 훨씬 발전된 무기였다고 하더군요.
여튼 제생각에는 일차진출때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섞인거 같습니다. 진출에 실패하면서 당한게 아닌가싶습니다. 이긴 전쟁에서 패자의 씨를 남겨두진 않았겠죠.
13/11/27 17:38
수정 아이콘
저두 뭔가 전문가 같은 댓글을 달고 싶어지네요..
데미소다 사과맛.. 이라든가...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1/27 23:02
수정 아이콘
PGR 가입 후 첫 댓글을 여기에 답니다.
오랜 눈팅후 가입이었음을 고백하며 다큐 댓글 답니다.

이분 뜨거운(?) 밤을 꿈꾸고 계시네요
Neandertal
13/11/27 23:09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샤워하면 얼른 자는 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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