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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4 22:24:05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뜬금 돋는 병사 월급 이야기
아래에 어떤 분이 여성 징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더군요.
궁극적으로는 남녀가 공평하게 병역을 지거나
아예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현실적인 방책은 병사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임금의 현실화 같은 부분들 말이죠.

보통 이런 얘기를 하면 모병제 전환은 물론이요,
현 상황에서 월급 상승도 감당하기 힘들거라는 말들이 많아서 대강 계산을 해봤습니다.

지금 국군 총 병력이 60만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직업 군인 및 학사장교 등의 간부들 빼면 대강 45만명 정도 나오는 거 같더군요.
통계에 따르면 1년 월급으로 나가는 예산이 2012년 기준 약 5천3백억원입니다.
전체 인건비의 5.3% 수준.

다른 인원 인건비는
장교 인건비는 3조 5,000억 원(38.2%),
부사관 3조 8000억 원, (41%)
군무원 1조 원(10.8%),
예비전력 2,800억원 (3%),
공무원 477억원 (5.1%)

전체 병력 75%를 차지하는 병사 월급이 5%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병사 월급 조로 3조원이 추가 책정되면 한사람당 월 55만원 정도를 지급할 수 있죠-_-;
이번에 기초노령연금으로 1년 예산이 얼마씩 책정되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병사 월급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만큼 면세 혜택이 줄면서 영내 물가는 올랐고
몇몇 제품의 경우엔 px가 밖보다 오히려 더 비싼 웃기지도 않는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24시간 내내 부대 묶여서 온갖 자유와 권리는 다 박탈당하고
2년을 꼼짝없이 갇혀있는데 월급 10만원은 정말 좀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걸 보상한답시고 군 가산점이니 하는 걸 철마다 들고 나오는데,
사실 가산점은 국가가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생색 내기에 딱 적절한 정책안이죠.
엄마 가산점 뭐 이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 등의 특정 집단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고
가산점을 준다는 것이지 TO를 늘린다는 것도 아닙니다.
생색은 국가와 정치인들이 내고 정작 그 리스크는 가산점이라는 변수로 인해
시험에서 탈락하게 되는 그 커트라인 근처 사람들이 지게 되죠.



뭐..... 그래봐야 사람들 마인드가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님? 뭔 돈을 바래?''로 굳어져 있는 이상
앞으로도 몇십년은 상황이 바뀔 거 같지 않지만요.




여수엑스포니 평창올림픽, F1 경기장, 4대강엔 수십조 쏟아부을 수 있지만
병사들한테는 돈 줄 생각 없는 나라.

아 그러고 보니 공군이 1년에 소음배상 문제로 지급하는 돈이 연간 2~3000억원 규모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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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phere
13/11/24 22:29
수정 아이콘
한국 남성이라면 공평하게 일생에 한번은 군대에 다녀오는 것이니, 지금 시점에서 월급을 인상하는 것은 오히려 이전에 군역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되는 것 아닐까요.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2년간 희생한다고 봐야죠
맞춤법좀
13/11/24 22:34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평생 징병제를 유지해야겠죠. 군복무 기간 줄이는 것도 차별이겠네요.
atmosphere
13/11/24 22:37
수정 아이콘
병력축소가 현실적으로 가능해지면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수 있으면 좋겠죠. 월급인상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맞춤법좀
13/11/24 22:38
수정 아이콘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atmosphere
13/11/24 22:40
수정 아이콘
병력축소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월급인상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죠
맞춤법좀
13/11/24 22:43
수정 아이콘
그게 차별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건가요?
애초에 월급을 올리는 것은 사회적 비용면에서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하셨어야지,
평등을 근거로 말씀하셔서 동의하기가 어려웠네요.
13/11/24 22:49
수정 아이콘
축소도 아예 군인 안 쓸거 아니면 모병제 전환이라고 볼때 사회적 비용 엄청 증가시키는데요. 지금 한국은 사병에 사회적 쓰는 비용을 가능한 거의 최저로 쓰고 있습니다. 군복무 기간 축소도 결국 4급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현역 갈 인원이 느는것이니 증가하는게 당연하고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더 적게 쓰긴 거의 불가능하죠. 이건 통일이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atmosphere
13/11/24 22:55
수정 아이콘
모병제 전환이 아니라 복무기간 단축을 생각했구요.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다는게 뭐가 당연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13/11/24 23:06
수정 아이콘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Main.jsp?idx_cd=2757
2011년부터 복무기간은 줄었는데 현역병 숫자는 늘었습니다. 애초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병 숫자는 일정하기 때문에, 기간이 줄어든 대신 다른 곳으로 갈 군인이 현역병으로 가서 그런겁니다. 당연하지만, 7명을 24개월 쓰는것보다 8명을 21개월 쓰는게 더 비쌉니다.
atmosphere
13/11/24 23:18
수정 아이콘
달아주신 링크는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맞춤법좀님의 댓글은 병력축소가 가능할 때 병력축소하는 것도 차별이냐라는 뜻인듯 합니다. 말씀하신 예라면 7명을 24개월쓰다가 병력이 덜 필요해져서 6명을 24개월, 혹은 7명을 21개월씩 쓰게 된 상황인거죠
꿀호떡a
13/11/24 22:50
수정 아이콘
병력축소가 무조건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지는 않습니다. 병력축소로 생기는 국가 안보 문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병력축소를 메꾸기 위한 대안정책으로 인한 비용 등을 함께 고민해야죠.
atmosphere
13/11/24 22: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다고 했습니다
꿀호떡a
13/11/24 23:24
수정 아이콘
저는 월급인상과 병력축소가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요. 물론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우리 사회에 감당할 수 있는 선이 전제가 되겠구요. 병력축소의 경우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병력축소로 인한 안보 비용을 다른 방법으로(더 강한 무기를 들여온다거나, 북한과의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 메꾸는 것이고, 월급인상의 경우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직접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낼 예산이 필요하겠구요.

사회적 비용은 그냥 "지출하는 돈"을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그로 인해 파생적으로 생기는 비용까지 전부 계산하는 거지요. 그래서 병력축소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월급인상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쉽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atmosphere
13/11/24 23:32
수정 아이콘
(전제조건으로서 안보비용이 덜 필요해진 상태에서) 초과로 공급된 병력의 다른 방면으로의 유용 이라는 의미로 (맞춤법좀님 댓글에서의) 병력축소를 이해하고 댓글을 단 것인데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be manner player
13/11/24 22:34
수정 아이콘
개선할 수 있는 문제점은 개선해나가는게 당연한거죠.
60년대에는 급식 보급도 잘안됐으니 지금도 가끔씩 굶어가면서 군복무 하는게 맞나요?
atmosphere
13/11/24 22:39
수정 아이콘
복무기간은 가급적 줄이고 복무환경은 가급적 좋게하면서 이전과 형평에 맞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be manner player
13/11/24 22:45
수정 아이콘
복무기간 단축 및 복무환경 개선은 형평에 맞으나 월급 인상은 형평에 안 맞나요?
음..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atmosphere
13/11/24 22:50
수정 아이콘
둘 다 형평에 안 맞습니다만, 월급 인상은 사회적 비용또한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1/24 22:35
수정 아이콘
이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희생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희생해야한단 말인가요?

지금부터라도 그 희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죠
atmosphere
13/11/24 22:46
수정 아이콘
'25~60세 국민에게 일정 세금을 걷어 군인 월급 100만원을 지급한다'
'군인 월급 10만원을 지급한다'
사이에 조삼모사의 차이밖에 없다는 점을 말한 것입니다 돈은 없는 곳에서 생길리 없고 어차피 모든 남성이 군대를 가니 짧고 굵게 고생을 할지 일생내내 공적부조(?)를 할지의 차이랄까요
프로솔로
13/11/24 22:54
수정 아이콘
군대 안간사람들도 세금을 내니 차이가 있죠
atmosphere
13/11/24 22:58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여성에게 국방세를 걷자는 의견과 상통하는 것이네요
쎌라비
13/11/24 22:39
수정 아이콘
동의를 하기가 힘드네요..
13/11/24 22:41
수정 아이콘
그런식이면 지금까지 사회보장제도로 사회약자들이 보호받지 못했으니까
앞으로 보호 받을사람들은 그에 대한 차별을 위해서 다 철폐해야합니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신지;;

그리고 모든국민이라기엔 우리나란 남자만 지금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죠.
13/11/24 22:41
수정 아이콘
잘못된게 있으면 나중에라도 고쳐야죠.
엔하위키
13/11/24 23:33
수정 아이콘
월급 인상은 군필자 차별이고, 기간 단축이나 병력 축소는 군필자 차별이 아니라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atmosphere
13/11/24 23:38
수정 아이콘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둘 다 차별 맞습니다. 단지 월급인상은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시키므로 더 지양되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엔하위키
13/11/25 00:00
수정 아이콘
병역 기간이나 병력이 줄어들지 않아 생기는 노동력 부족 등의 사회적 비용의 증가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장 생각해본게 노동력 부족밖에 없지만 그밖에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만..
13/11/25 09:11
수정 아이콘
과거에 내가 좃됐으니, 이 나라가 없어질 때 까지 군인은 여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좃돼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깟 돈이야 주면 그만이고, 이런 사회적 인식이 가장 무섭습니다.
문제가 있고 해결할 여력도 있지만, 고칠 생각을 하기보다는 내가 좃됐으니 후대도 끝까지 좃돼야한다.

어이가 가출하셔서 댓글 답니다.
본인 아드님께서도 군대에서 좃돼시길 바랍니다.
Teophilos
13/11/25 11:25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신 듯합니다. 벌점맞기 전에 수정하심이....
적토마
13/11/25 13:06
수정 아이콘
역시 감성이 폭발하는 월요일 아침이네요 크크 벌점 축하드립니다.
하쿠나마타타
13/11/26 01:00
수정 아이콘
욕이 이런 카타르시스를 주는군요.
하지만 벌점은 달게 받으셔야 할겁.....
베인티모마이
13/11/25 16:50
수정 아이콘
위법의 평등이나 부정의 상태의 평등은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말도 안되는 개념이란걸 느끼실 겁니다;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24 22:30
수정 아이콘
병사들 봉급도 올리고, 군가산점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병이 되더라도요.
공무원을 뽑는데 있어 국가를 위해서 복무한 경험에 대한 평가가 시험점수 몇 점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거든요.
atmosphere
13/11/24 22:35
수정 아이콘
군가산점은 여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에게 가산점을 부여' = '여성에게 벌점을 부여' 와 결과적으로 다르지 않거든요.
clearnote
13/11/24 23:09
수정 아이콘
일단 모든 남성이 군대를 다녀오는건 아닙니다. 전제조건이 잘못됬네요.
atmosphere
13/11/24 23:23
수정 아이콘
그럼 '4급이하 남성 + 여성에게 벌점을 부여' 가 되겠네요
clearnote
13/11/24 23:35
수정 아이콘
왜 그렇게 해석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쥐꼬리만한 가산점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만한 기회가 충분할텐데요. 어떻게 생각해야 2년이란 시간에 대한 보상보다 벌점 부여로 해석이 되나요?


쉽게 예를들어, 군대를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공무원을 하고 싶습니다.
이 가산점 때문에 군대를 갈까요? 100명에 99명은 안 갈겁니다. 공무원 하려는 생각이 있어도,
이 가산점 때문에 2년 소비하는것보다 다른거 하는게 더 이득이니까요.
기아트윈스
13/11/24 23:42
수정 아이콘
벌점부여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죠. 조삼모사잖아요?
간 사람에게 5점을 주나 안간사람에게 5점을 뺏나 대체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ㅡㅡ;

또 쉽게 예를들 수 없는게 군대를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사람이 대체 얼마나 있나요;;
clearnote
13/11/24 23:48
수정 아이콘
조삼모사랑은 많이 다른게 군 생활 하면서 2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한다는게 결정적으로 다르지 않나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2년이라는 시간동안 5점이라는 점수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얻을 기회가 사회에 있으면 있습니다.

물론 저도 군 가산점 제도에 찬성하는건 아닙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공무원 하는것도 아니구요.
2년이란 시간이 상당히 긴데, 만약 군 가산점이라는 제도가 아직 있다면 제가 보기에는 군대 안가는 사람에 대한
역차별보다는 외려 [군대 다녀왔는데 공무원 할 생각 없는 사람]에 대한 역차별 느낌이 더 강하네요.
군대 다녀왔는데 보상이 워낙 없다보니요.

그냥 깔끔하게 돈으로 주고, 혜택같은거 주려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공공장소 할인 깔끔하게 10년이상
해주던가요.
기아트윈스
13/11/25 00:1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말씀하신 이유로 군 가산점 제도를 반대합니다.
다만 조삼모사의 해석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약간 잘못 보신 것 같아요.

군가산점 5점 가점이 비복무자에대한 5점 감점과 결과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명제는 참이지 않나요?
그런데 5점 가점이라고 조항을 만들면 군생활을 보상해주는 느낌이 나고 5점 감점이라고 조항을 만들면 격렬한 민중저항을 받을테니 말만 그럴듯하게 "가점"이라고 만들었다는 사실이 꼭 조삼모사라는 거죠.

따라서 2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했냐 안했냐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입니다.
보상제도의 워딩을 어떻게 했냐를 두고 조삼모사라고 정의한 거니까요.
심창민
13/11/24 22:37
수정 아이콘
병에게 들어가는 돈이 월급만 들어가는게 아니자나요

의복비부터 시작해서 식비 등등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하죠;;
Dreamlike
13/11/24 22:42
수정 아이콘
간부에게도 피복비+ 장구류 지급되지 않나요?
당근매니아
13/11/24 22:50
수정 아이콘
그건 기업이 사람 쓰면서 '니 책상하고 컴퓨터하고 의자 사는 데에 돈 많이 들었어 그러니 월급 좀 까자' 라는 말하고 다를 게 없지요.
데오늬
13/11/24 22:37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볼 때마다 강바닥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돈 쓸데가 얼마나 많은데...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11/24 22:41
수정 아이콘
딴 얘긴데 군납비리로 낭비되는 돈이 연 얼마정도 될까요?
13/11/24 22:41
수정 아이콘
월급은 사실 용돈에 가깝죠. 의복, 음식, 장비 전부 국가에서 대니까요. 국가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의무이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10만원은 사실 저에겐 충분한 돈이였습니다. 이미 이정도 돈가지고도 군식당에서 주는 밥 상당히 거를 수 있었고 수도 없이 간식사먹을 수 있었어요.
부식으로 나오는 라면류, 간식류 제외하고도 말입니다. 돈을 모아서 나가는 병사들이 많지 않은데 PX에서 쓸 돈이라면 차라리 퇴직금처럼 따로 모아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라면 차라리 더 따뜻한 의복, 에어컨등을 구비해주는게 어떨지요.
당근매니아
13/11/24 22:58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그건 기업 등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사람을 고용해서 사용할 때 통하지 않는 이야기죠.
애초에 기회비용을 치르면서 군에서 복무하는 것이고, 그 복무를 위해 국가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제공하는 것들인 걸요.
13/11/24 23:47
수정 아이콘
기회비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란 땅에 남자로 태어난 의무입니다만.... 그게 싫으시다면 다른 나라로 가셔야지요. 기업에서 직원으로서의 의무와 국민으로서의 의무는 철저히 달라야 정상이지싶습니다.
당근매니아
13/11/25 00:03
수정 아이콘
저는 딱히 이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거든요. 다른 나라로 갈 비용은 댈 상황이 못되구요.
노동에 대한 대가가 병역 의무에서만 다르게 적용되어야 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13/11/25 00: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보다 좋은 곳만 생각하셔서 그렇지 후진국쪽으론 많습니다.
병역의 의무가 특수한 이유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해야하는데 아직까지 원하는 사람만(모병제) 모집해서 하기엔 재정적, 기술적인 문제가 많으니까요.
언젠가 징병에서 모병제로 전환되면 노동에 대한 대가가 정당히 적용될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도 모병제로 바뀌었으면 하기도 합니다만
당근매니아
13/11/25 00:17
수정 아이콘
1. 싫으면 다른 나라 가라는 건 되게 유치한 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사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사회를 바꾸는 방법과 떠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 전자를 택하고자 했고 그래서 그게 가능한 이유를 제시한 겁니다. 치타 님에게는 10만원이 충분했을 수 있지만, 전 먼 지방 부대에 있었던 지라 교통비로만 복무 기간 동안 60만원 넘게 깨졌습니다. 군것질을 거의 극도로 안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 돈만으로 제대로 된 생활이 되진 않더군요. 통화비만 해도 민간 일반 전화보다 비싼데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2. 전 국가-국민의 관계에서 국가가 국민을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그게 대체 왜 고용주-피고용인의 관계와 달라야 하는지 그 당위를 잘 모르겠군요. 예컨대 특허권 등에서 국가가 국방 등의 이유로 하여 특허권을 수용할 때에는 마땅히 그 대가를 지불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대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엔 행정소송도 제기할 수 있지요. 병역에서만 차이가 나는 그 당위를 설명해주시는 게 이해가 빠를 거 같네요.
13/11/25 00:41
수정 아이콘
1. 제가 포상휴가를 몇번 못타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포상휴가에는 휴가비가 없었거든요. 교통비가 부족하셨다는 데 애도를 표합니다. 월급인상보다도 말씀하신대로 교통비가 충분히 지급되었으면 저도 좋겠군요.
2. 고용주(나라)-피고용주(국민) 이라 할때 현재 징병제는 피고용주의 수가 일정수준 이상 유지되어야 고용주가 고용주로서 존립할 수 있습니다.
회사야 피고용주가 부족하면 더 채용을 하거나 부도를 내면 되지만 국가가 부도를 쉽게 낼수도 없고 이 경우엔 생존이 달려있으니까요.
여러번 말씀드립니다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 현실이 일정수준 이상의 병력을 보유해야만 북한과의 대치상태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징병제를 쓰고 있는 것이고 재정적, 기술적인 여유가 있어서 모병제로 전환되어 노동의 대가가 정당하게 지불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clearnote
13/11/24 23:19
수정 아이콘
진짜 무서운 의견이네요; 2년동안 국가에 봉사하러 다녀왔다는것 자체에 만족하시는건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저처럼 젊은 시절 중요한 2년에 대한 보상을 바랄테고, 그 보상은 현실적인 월급이지요.
13/11/24 23:49
수정 아이콘
clearnote 님께선 피해보신 것처럼 말씀을 하시지만 덕분에 북의 위협에도 평화롭게 살고계시지않습니까
clearnote
13/11/24 23:53
수정 아이콘
의무가 있으면 대가도 있는것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대가(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인데(나라가
가난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절대 아니시겠죠;;) 쌩까고 있는걸 보고, 노예처럼 부리는걸 보고 당연한 의무를 한 것 뿐이다라고
생각하라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그 의무라는거 왜 남자만 하나요?
13/11/24 23:57
수정 아이콘
네 대가가 있죠. 어디 중동의 팔레스타인이나 아프리카처럼 엄연히 적대국이 있는 상황에서 게릴라/전쟁의 위협이 없이 사니까요.
금전적 보상 가능하겠습니다만 clearnote님께선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견이시고 저는 충분하다는 의견입니다.

남자만 지는 의무가 부당하다는 생각 저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아는 여자분들 시키고 싶지않다는 생각이고 이부분에선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는 것 역시 잘압니다. 하지만 조금 논점을 벗어난듯 하네요.
clearnote
13/11/25 00:00
수정 아이콘
아는 여자분들 시키고 싶지않다는 생각 여기서 [내 딸은 군대 보내기 싫다.] 라는 글 생각나네요.
오래전에 봤었는데요. 보상이 충분하다는 의견은 저랑 너무 다르지만 이건 뭐 의견이 아느 다르니 합의가
안되겠네요.


하나만 묻겠습니다. 치타님 아시는 남자분들 시키는건(군복무) 상관없나요? 그럼
13/11/25 00:02
수정 아이콘
네, 제 딸 아들 모두 군대보내기는 싫습니다. 그래도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해야죠. 기왕이면 딸보단 아들입니다.
13/11/24 23:51
수정 아이콘
그거 다 합쳐봐야 얼마 안 됩니다.

2년간 나오는게 전투화 두짝, 피복 4벌, 야상내외피, 내의, 전투화 정도고 저거 예비군 때 입을 전투복 빼고 다 반납해야 됩니다.

전 10만원 교통비도 빠듯하더군요. 왔다갔다 택시비만 콜부르면 만원이 까지는데.

국가의 필요라는 이유로 20대 창창한 젊은이들 강제로 수용하는겁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고, 저기 끌려가서 죽어나가는 사람도 매년 생겨나는 부조리죠. 그냥 의무니까 라는 이유로 땡치기엔 치러야 하는 희생이 형평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큽니다.
13/11/24 23:53
수정 아이콘
부족한 분도 분명 있으시겠죠. 저 올해 초에 제대했고 거진 10만원정도 받았습니다.
정기휴가의 경우 교통비 따로 나옵니다만...
13/11/24 23:58
수정 아이콘
정기휴가비는 대중교통권(지하철)이 아닌 이상 버스비도 빠듯 한 경우가 많죠. 부대에서 터미널까지 나가는 택시비는 자기부담 해야 하는게 현실인데 그 택비시만 왕복으로 만원 이상 까집니다.

말도 안되는 초과 근로(일과 전의 사역, 일과 후의 사역 및 야근)까지 생각하면 군대에서 병사 부려먹는 수준은 정상이 아니죠.
1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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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근로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지휘관 책임 및 시스템 부족이란 생각입니다. 저는 현재 병사들이 받는 돈을 월급이라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군대에서 병사로서 근로를 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13/1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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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끌려가서 일하는데 그게 근로가 아니면 뭔가요. 노예노동인가요?

병사들이 하는 일이 직업 군인인 부사관이나 장교단이랑 다른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13/11/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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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분단된 상황이 이런걸 어떻합니까, 이미 이땅에, 이 시기에 태어나셨고 누군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억지로 하기 싫으시면 이민가셔도 됩니다.
이미 위쪽에 국민의 의무라 말씀드렸습니다.
13/11/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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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국 선택해서 태어난게 아닙니다만?

그리고 억지로 하기 싫은거 이미 하고 온지 오랩니다.

누군 병으로 가서 월 10만원 받는데, 같은 병역의무 이행한다는 부사관이나 장교단은 제대로 월급을 받는 이유는 그저 병이라는 이름으로 이나라 젊은이들 싼값에 끌고가서 써먹어 보겠다는 생각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최소한 올려주려는 성의 내지는 올려줘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안하다는 수준의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죠.
13/11/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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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이 너무 짜다고 생각하시면 부사관, 장교로 지원하세요. ROTC나중에 취직할때 장교전형도 따로 있고 대우 괜찮은 걸로 압니다.
스타를 해보셨으면 아실겁니다. 미네랄 400을 가지고도 커맨드센터를 지어야하는게 나을지 병영 2개+마린2기를 짛는게 나은지 고민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현재 군사병월급을 올려줄수도 있지만 그돈으로 무상급식, 무상복지를 할 수도 있습니다.
13/11/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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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적어도 국방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 무상에 가까운 돈으로 강제로 끌고가서 부려먹을 거면 돈은 쥐어줘야죠. 전 그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봅니다. 무상급식이니 무상복지니 그런건 그 다음에나 생각할 문제입니다.

한 일에 대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주는건 가장 기본적인 계약관계입니다. 지금 이나라는 국방의 의무라는 이유로 그저 아무런 고마움도, 미안함도, 혹은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생각조차 하지 않고 착취하고 있을 뿐이에요.

젊은이들의 희생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고 있는거죠.
13/11/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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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2 님// 네 저는 충분히 주고 있다는 입장이고 koel2님께선 많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십니다. 저는 통장으로 쥐어줘야할 그 돈을 막사나 에어콘, 편의시설에 더 돌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koel2님께 주고 있는 대가에 대해서는 보기 힘드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형적인 것도 많으니까요.
교육, 각종 인프라, 여러가지 자유가 있습니다. 다 대한민국이란 테두리 내에 국가가 보장하는 것중의 일부입니다.(일부 부족한 면이 사실 엄청 많지만요)
국민의 4대(?) 5대 의무를 지면 이러한 것들을 제공해 주는게 대가이고 계약관계입니다.
13/11/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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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왜 모든 국민이 받는 그런 것들을 현역 병으로 가는 남성만 착취 당하면서 받아야 하냐는 겁니다. 아무런 이유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이 나라는 일말의 미안함 조차 가지고 있지 않죠. 이건 당연히 부끄러워 해야 하는 일입니다.

최대한의 개선을 노력하고, 빠르게 개선 해줘야만 하는 문제이고요.

에어컨이나 생활관 같은건 월급건과 별개로 당연히 개선해줘야 하는 문제죠. 강제로 끌고가서 돈도 얼마 안 줘가면서 부려먹는데 생활과 근무 환경도 개판으로 내비두는건 말이 안됩니다.
13/11/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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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2 님// 남성만 군대를 가서 형평성에 맞지않다 는 논리에 제가 드릴 답변은
그렇습니다. 전혀 맞지않습니다. 예전 농경시대때부터 신체로 하는 일을 남자들이 해와서 군대는 남자였어서 주욱 이어져내려왔다 라는게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국민적 합의입니다.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든 의무를 져야한다는게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다만 이건 조금 논제에서 벗어난 것같네요.
clearnote
13/1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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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갈때 휴가비 = 교통비만 나옵니다. 휴가나오면 집에서만 죽치고 있나요?
아니 사실 집에만 죽치고 있어도 의식만해도 부모님이 부담하죠.

나가서 노는건 월급으로 절대 감당이 안되지만, 그건 논외로 칠것 같으니 이야기 하지말죠,
13/1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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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님들께서 세금으로 내는 돈 이외에 자식들 때문에 부담하시는 것이 많죠. 자식들이 결혼할때, 혹 그 이후까지도요.
휴가나와서 꼭 놀아야하는 건 아닙니다. 집에서 조용히 게임만 할수도 있어요.
clearnote
13/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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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조용히 게임만 해도 집값 부모님이 감당하구요, 전기세 부모님이 감당하구요.
휴가나와서 밥안먹지 않겠죠? 집에서 밥먹으면 그 돈 다 부모님이 감당합니다.

군인이라는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제적 책임을 가정에 떠 맡깁니다.
집에서 조용히 게임만 해도요. 이상하지 않나요?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경제적 책임을 전가해야 하는 사실이요. 밖에 놀러 다니는것도 아니고(심지어 휴가 그 짧은 기간동안인데도요.)
개같이 일하고 왔는데 부모님 신세 져야한다는게요.


이게 안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면 저랑은 전연 생각이 달라서 더 이상 이야기가 안되겠네요.
13/11/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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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l2님께 비슷한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군인'은 본인께서 부사관이나 장교가 아닌이상 직업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애초에 제가 원해서 된게 아니니까요.
군대 들어가기 이전에 부모님과 독립하셨나봅니다. 그러시다면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군생활시절에 군것질 적게 하시고 담배 안배우시면 돈 남습니다. 실제로 모아서 나오는 사람 적지만 분명 있긴 있습니다. 그돈 부모님께 드리세요.
13/11/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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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억지로 끌려간 군대에서 먹을것도 아끼고 담배도 피지 말아야 하는건지 전 이해가 안 가는군요.

제 군 동기는 여자친구 통화하는걸로 월급 절반을 넘게 썼습니다. 덕분에 BX도 거의 안 가는 친구가 휴가나갈 때 택비시도 빠듯하게 생활했죠.
clearnote
13/11/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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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오래전에 군대 다녀왔습니다. 담배는 군대 가기전에 배웠었구요.

저 전역할 즈음에 간부들이 저에게 [너는 이제 군인이라는 직업에서 무직이로 전환되는것이다.]
라고 마지막날 이야기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왜 직업이라고 보기 힘든지 이유가 먼가요?


학생조차 직업이라고 게시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사병은 왜 직업이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실제로 모아서 나오는 사람 있죠. 적지만 분명있고 존경스러운데, 그 존경스러운 몇 명처럼 나머지
사람들이 다 행동해야하나요? 돈 모아오는 사람이 정상이고, 돈 못모아 나오고 도리어 부모님께 손벌리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3/1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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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학생도 직업이라 할수 있죠. 제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은 정상적인 고용관계와 징병제의 국가와 병사와의 관계가 같을수 없다입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적혔네요.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제 대답은 : 아니요. 이상하게 생각치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우리 청년의 모습이긴 하지만 좋게 보이지도 않네요.
그렇게 휴가기간동안에 쓸 돈이 부담이라 부모님께 죄송한 것이 걱정이라면 담배, 과자 끊고 돈 모아가겠죠.
be manner player
13/11/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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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최저시급은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정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졸병이 최저시급받는다고 그돈으로 외제차 사고 외화 송금하고 하나요?
그 돈의 대부분은 등록금 내고 먹을 거 사먹는데 쓸테니 어차피 국내에서 돌고돌다 다시 세금으로 걷히지 않겠습니까.
13/11/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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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납비리로 낭비되는 돈으로 병사월급만 올려줘도 훨씬 나을겁니다.
퇴역장성들이 꽉잡고 있으니 누가 하려합니까....
월급 올려줘도 또 누군가의 주머니로 몇퍼센트는 들어가고 시작하겠지요. 썩을대로 썩었어요.
13/11/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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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성도 징병했으면 합니다. 특수한 징병이라는게 휴전상황에 기인한.. 그리고 돈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일인데. 그럼 그 타격을 최소화 해야하지 않겠나요?

군내에 다들 땅개처럼 군장매고 뛰어다니는것도 아니고.. 행정, 급식, 기타 여성이 대체할수 있는부분은 대체하고, 군납물들 피복 제작에 투입된다든지 해서 돈좀 아끼고 현역병들처우개선에 더 치중했으면 합니다. 또 남는 현역병인원들이 곧 병역기간 단축으로 환원될수도 있고요.

각자의 성차이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잘할수있는곳에서 병역을 수행하고, 한쪽 성에대한 착취수준의 희생을 바라지 않고 최대한 나누어서 남성 여성 모두 1년 정도로 가볍게(?) 갔다올수있는 방향을 모색해봤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13/11/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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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이 없으니 최저시급이라도 줘야죠
13/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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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 진짜 사나이 보는데 계속 떽떽거리는 여장교가 되게 거슬리더라고요.

그 분 자체가 거슬린다는게 아니라 신체적 능력이 떨어져서 여성들은 병역의 의무를 안 지는 건데
왜 군장교는 여자들을 받아주는건가요?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면 전시에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기 어렵고 그런데 이런 여자들이 남자병들을
지휘한다는게 저는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병역의 의무는 지기 싫고 취업은 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으니 군 간부에도 여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든
일부 꼴페들의 행동때문에 저게 뭔 짓인가 싶습니다.
atmosphere
13/1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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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차이의 측면도 있겠고, 양성간 불평등을 벌충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양성평등이 많이 진행된 지금 시대에서조차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 수록 성비격차가 벌어지는게 현실이니까요
13/11/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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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간부가 양성간 불평등을 벌충하나요?
아니죠. 그냥 남성들만 갈 수 있었던 일자리를 꼴페들이 배 아파서 뺏아간 겁니다.

불평등 없애려면 병으로 가야지. 왜 간부로 가나요?
atmosphere
13/11/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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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만 갈 수 있었던 일자리를 여성에게도 열어두는 게 어떻게 배아파서 뺏아간 게 되나요.
13/11/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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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는거죠.

신체적 능력이 떨어져서 군대는 가기 싫은데 군장교로는 가겠다.

왜? 준공무원 신분으로 돈도 받고 좋으니깐요. 그냥 말도 안되는 쓰레기짓입니다.
13/11/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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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성의 군복무 (여성간부/여사병) 관련한 논쟁에서 잡음이 나오는 주요 원인중 하나가 "국방(사실은 징병)은 남성들에게 일임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3/11/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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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여장교의 경우 벌충이라는 의미와는 거리가 매우 많이 멉니다. 오히려 공무원급 직업 하나 얻겠다는게 훨씬 더 가깝죠.
개인적인 생각에 병은 거부하고 장교자리는 달라는 태도는 완전한 양성평등이라는것을 주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부수기 힘든 장애물이 될껍니다.
clearnote
13/11/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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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차이의 측면 때문이라면 여성장교, 부사관도 막아야죠. 왜 상대적으로 쓰레기취급당하는 병은 안가고
준공무원급인 부사관 장교만 열어두나요?
13/11/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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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능력이 부대원 평균보다 훨씬 좋고 일처리도 확실하신 여간부님과 알고 있어봐서 천비님께 동의하기 힘들군요. 일부 여간부가 고문관이라는 이야기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13/11/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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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아니죠.

제 말의 요점은 왜 병으로서의 병역의무는 안 지면수 간부로는 들어오려고 하냐는겁니다.
13/11/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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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일지 아닐지는 통계자료라도 있어야 알겠죠.
여간부의 길을 오픈한건 여성부가 한건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만 혹시 틀렸다면 말씀해주세요.
13/11/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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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나 학군단 등에서 남성이랑 동일한 체력장 조건으로 시험을 본다면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하겠으나 그게 아니잖아요.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므로 병으로서의 의무는 안지는건데 왜 간부는 지원가능한건가요?

그리고 여성부가 아니라 여성단체 등에서 헌법소원을 걸어서 바뀐걸로 아는데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13/11/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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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는 몸으로 뛰는 능력보다 아닌 쪽(지휘력, 전술이해도, 기능등)이 더 중요하니까요.(수정)
더 중요하다고 국방부가 생각하니까요. (수정2)
13/11/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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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은 전시에 안 뛰어다닙니까?
간부중에 제일 많은게 일선 소대장들 아닙니까? 전쟁나면 젤 앞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소대장들이요. 그런 소대장들이 지휘력이나 그런것들이 체력보다 더 중요할까요? 돌격 앞으로! 하는데 소대원들 걸음도 못 따라가는 소대장이 필요합니까?

그럼 병사로돼 복무를 하던가요.
왜 병사는 안되고 간부는 되는건데요?
13/11/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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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여간부들은 체력이 꽤 좋으셔서 소대원들이 못따라갑니다.
13/11/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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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부 드립말고요.

님 말처럼 여성들이 그렇게 체력이 좋으면 그냥 병으로 입대하면 되겠네요. 법 바꿔서...

그래서 체력 약한 남자 병사 대신에 체력 좋은 여자 병사 복무시키면 되겠네요.

이건 뭐 일부러 못 알아듣는적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13/11/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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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飛 님// 여성들이 병사복무하려면 그렇게 해도 되겠죠. 그런데 그러면 천비님께서 내셔야 할 세금이 더 오를겁니다.
여성용 피복, 장구류, 편의시설, 막사등 전부 새로지어야하니까요.
13/11/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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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이건 뭐 도대체가 말이 안통하네요.

여성들이 낼 세금이 더 오르니깐 자기들 병역의무하기 싫다고 하던가요?

위에서부터 보면 다른 분 댓글에 댓글 다신 것도 그렇고 전부 딴 소리만 하고 계시네요.

세금요?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병으로도 복무를 하던가..싫으면 간부도 하지 말던가 하란 말입니다.
13/11/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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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飛 님// 아뇨 누가 낼 세금이건간에 현재 병역상황에 여성병사들을 징집하면 제도개선에 들어가야 할 비용이 크다는 말입니다.
군복무 잘하는 여간부도 많습니다. 그분들보다 못한 남자 간부들도 많아요. 뭐 성격이 XX같은 간부들도 있고요. 체력도 나약해서 못따라가는 남간부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해봤을때 왜 여간부가 없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공감이 안가네요.
13/11/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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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그러면 왜 여성병사는 왜 안되는데요? 님말대로 남성병사보다 쳐렉 좋은 여성들도 많은텐데요.

님말대로 여성병사 받으면 세금 더 나간다고 하시면 저도 여성간부를 받음으로 인해 군막사에 여성용 화장실에 여성용 피복에 등등해서 세금 나가니깐 정말 싫네요.
13/11/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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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뭐 사실 여간부에 대한 반발은 능력의 여부 보단 권력층?기득권층?(표현이 좀 애매하긴 한데, 의무는 지지 않지만 권리는 챙긴다는 의미로 썼습니다)에 대한 반발이 크죠. 더군다나 그 의무를 지는 사람들은 현실적 이득은 커녕 감사받기도 힘들고 당연한거니 닥치고 하라는 현실 ㅠㅠ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진 않는데, 국방의 의무에서 파생된 간부라는 직업은 낼름 챙기려다 보니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나..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11/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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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그렇게 케바케로 들어가면 어떤 논리도 무의미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걸요. 하지만 평균적으로 분명 여간부 쪽이 남자에 비해 신체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건 여성 ROTC 및 부사관 모집과 훈련 통과 기준에서 스스로 증명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제 두 가지 반문이 가능해집니다. 여성 간부는 어째서 남자에 비해 체력 검정 기준이 낮아도 되는지? 그리고 만약 기준을 낮춰도 된다면 왜 신체 기준을 낮춰서 병사로는 받으면 안 되는 걸까요?
13/11/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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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飛 님// 제가 뭐 주장해서 여간부를 받게 된것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여성병사가 안될 이유는 마땅히 없습니다. 싱가폴(?)이나 이스라엘에서 실행을 하고 있고 현재 대치상황에 있어 문제될만한 신체적 차이도 (개인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회적 합의죠.
여태까지의 관행을 깨고 여성도 병사로 받는게 사회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합리적이냐? 그 답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죠.
간부로 여성을 받는 것과 병사로 여성을 받는 건 차이가 큽니다. 간부는 개인적인 생활이 어느정도 보장이 받으니까요.
그렇지않아도 여간부들 성희롱, 성추행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 병사들을 잔뜩 들여놓으면 문제는 더 커지겠죠.
13/11/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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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 님// 옳으신 지적이십니다. 국방부의 생각은 여간부들을 전투지휘계통보다 기타 몸을 덜 쓰는 쪽으로 뽑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신체적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여간부가 더 효과적일수 있기 때문에 뽑을 것이라는 생각이고요.
전투병과 '여'소대장들이 교육 후에도 남자간부들만큼 체력훈련을 안시킨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고 바꾸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3/11/2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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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님// 네 이해합니다.
사실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군간부라는 직업이 국방의 의무랑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음에도 여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직접적으로 짊어지지 않는게 현실이니까요.
13/11/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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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그냥 님하고는 말이 안 통하는걸로 할게요. 이건 머 소귀에 경 읽기도 아니고 제 잠만 날렸네요
13/11/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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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飛 님// 시간낭비하시게 되어 죄송하게 되었군요. 좋은 밤되세요.
13/11/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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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어려운 문제죠. 갈수록 취업난도 심화되고 있고.. 여성의 국방의 의무라는 난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은 수월하게, 혹은 더 뛰어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여간부들도 싸잡혀서 '의무는 제끼고 간부자리만 뺏어먹는 얌체같은 양반들' 로 되는 것을 지울수가 없으니까요. 여성계가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을 주장하려면 이런것을 해결해야 될텐데, 눈앞만 보는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_-
13/11/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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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님// 뭐.저도 말이 너무 안 통해서 답답해서 저렇게 글 남겼지만 님 잘못은 없죠.

님도 좋은 밤 되세요
13/11/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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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님// 여간부모집으로 인해 남간부 모집이 감소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습니다만 TO변동이 있기는 있었겠죠!?
취업난이 참 심각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군간부가 되고 싶지는 않네요. 하하- 예비군이나 할랍니다.
13/11/2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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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남자보다 나은 간부도 있고 덜한 간부도 있겠죠.
하지만 rotc(육사는 몰라서;)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은 모집 기준부터가 다릅니다. 나라 지키는데도 여성TO를 챙겨줘야 되는게 아니면 잘못된거죠.
차이가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면 되는건데, 그 차이를 차별이라 규정하고 이득만 보겠다는게 안좋게 보이는건 당연한겁니다.
13/11/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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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기준으로 더 잘하셨었습니다;; 군 간부로 생활하는게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딱히 공감은 안가네요. 죄송합니다.
13/11/25 01:23
수정 아이콘
일부의 예는 다릅니다. 저 군생활할때는 텐트하나 칠줄 몰라서 말년휴가 일주일전에 훈련나와서 몹시 빡쳐-_-있는 저에게 텐트좀 쳐달라는 양반도 있었고 -_-;, 소대 말아먹는 양반도 있었고, 일 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케바케죠.
만약 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만큼 신체적 능력이 충분히 된다면 지금의 국방의무는 남녀가 함께지고 있겠죠. 솔직히 여성들 병사로 가는거 저는 반대입니다. 국방력에 별로 도움 안되요 -_-; 요즘 국방력이 병력수만 가지고 따지는 시대도 아니고. 불쌍한 현역들만 화장실만들고 생활관바꾸고 어쩌고 하느라 고생하고 작업만 늘겠죠.
13/11/25 01:26
수정 아이콘
네 케바케이고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더 체력이 낮기는 합니다만 일부 일잘하고 신망받는 여간부들도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저도 여성들 병사로 가는 데에는 반대입니다. 제 이유는 돈입니다. 병사수는 더 줄여야한다는 생각이고요.
13/11/25 01:28
수정 아이콘
병사로 가는건 반대인데 왜 간부는 허용되는데요?
13/11/25 01:30
수정 아이콘
사악군
13/11/25 09:3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 분은 모집 기준이 동일해도 뽑히실 수 있었겠네요. 그렇다면 별로 할 말이 없지만 현재로서는 남녀 장교 모집 기준이 다르므로 사실상 남성이라면 장교가 될 수 없는 신체조건을 가진 여성도 장교로 뽑힙니다. 이게 문제고 차별이란 것 아닌가요? 군 장교에게 요구되는 일정한 신체조건이 있는데 여성이라고 해서 그 조건을 완화해 준다는 게 차별이라는 겁니다. 남녀 구분 모집할 것이 아니라 단일 기준으로 그 조건을 통과하는 사람은 장교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모집한다면 차별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실질적으로 여성이 충족하기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되어 극히 예외적인 몇몇분을 제외하면 여성장교가 나올 수 없겠죠.

장교에게는 체력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남성 장교 지원자에게도 체력을 그 정도까지 요구할 필요가 없는거죠.
13/11/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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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관련 인사도 아니고 체력수준을 왜 저렇게 맞췄는지에 대해서 추측을 해보자면
실질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의 수준은 (물론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현 군기준보다 낮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체력이 상당히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강조하는 건 정신력이라는 사실 잘 아시겠죠.
그렇다면 왜 남자 체력조건을 여자수준으로 낮추지않는가가 초점이 되겠지만 그것에 대한 문제는 수능과도 같잖아요. 커트라인이 너무 낮습니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제한되어있는 군간부 모집시에는 사람을 거르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높아야죠.
王天君
13/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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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대한 의무적 봉사라고 할 때 과연 월급을 어느 정도까지 올려야 하는지 그 범위에 대해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르면 좋긴 한데, 그것이 어느 왜 그만큼 올라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해야 할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3/11/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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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라고 딱히 싼게 아닌게 함정 아닌가요?


전화카드만 하더라도 여자친구 있을때는
전화 별로 안한다고 쳐도 한달에 2-3만원씩은 나가던데
여자친구 없지만 친구들이랑 전화 자주하는 애들도 그정도 나가구요

07군번이고 주말마다 공 좀 찬다하면
선임들끼리 사다리타기해서 음료수 5-6병에
끝나고 하드 하나씩 사먹여도 2만원은 가볍게 들어가고.....

담배를 안 펴서 집에 손을 안 벌렸지, 하루에 담배 반갑씩만 폈어도
저도 밖에서 모은돈까지 썼겠더군요
국방부에 있을때나 강원도로 파병갔을때나 돈은 비스무리하게 나갔고
심지어 강원도에서 휴가나올때는 기차타면 시간 너무 잡아먹어서 그냥 돈내고
고속버스타고 왔구요

사병들 월급을 확실히 현실화 해야된다고 봅니다
의식주 나라에서 해결해주고 용돈개념으로 준다고 해도 지금보단 훨씬 많이 줘야 될거 같아요
13/11/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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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준이였다니...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13/11/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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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군장병들이 국방비 절감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군요. 정말 국군장병들 장합니다.. 랄까요.
13/11/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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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하면서 집에서 돈 안타고 군생활 하시는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97년도에 군입대 했는데 보급품부터 모자랐으니. 휴지가 한달에 2개. 세수비누가 2개인지 1개인지 헤깔리네요

담배가 한보루반 그러면서 사회에서 물건은 사와서 못쓰게 하고요.

매월 말만 되면 내무실에서 휴지가 없고, 담배가 없고, 세수비누도 없는 그런 생활을

지금은 보급은 잘되나 모르겠네요.

군대생활 하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가더라고요.

겨울에 장갑, 목토시, 가죽장갑, 안면마스크, 이런 월동장비 저희는 다 사병이 돈주고 사야했고

훈련나갈때마다 부식거리 사야하고, 건전지 같은것은 보급도 안나와서 그냥 사병들이 돈모아서 사야하고

병장때 일직 근무하게 되면은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는 근무일에

밤참도 사야했고.

집에서 한달에 10 ~ 15 만원씩 꼬박꼬박 타야만 군생활이 가능했던.

월급이 2만원도 안되는데 나가야 하는돈은 무수히 많고

적어도 집에서 돈타서 군생활은 안하게 만들수 있도록 월급은 적어도 현실화 해야지요

당장 힘들면 조금씩이라도 올려서 생활은 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1/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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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훈련소에서 세면비누 다 써서
빨래비누로 2주가까이 씼었던거 생각나네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들........
13/11/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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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06 군번인데 저도 한달에 딱 7만원씩 타 쓰니 적당하더라구요.
그래야 일상 업무때나 훈련 때 필요한 물품 다 구매하고 남는 돈으로 좀 여유있게 간식 사먹는 수준이었습니다.
13/1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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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왔을 때, 1~2년 경력만 쳐 줘도 참 좋겠어요.
외국에서는 한국 밀리터리 서비스를 경력으로 쳐줘서 CFA Level 2도 볼 수 있던데..
(요새는 2년이 안되서 힘들겠지만요)
불쌍한오빠
13/11/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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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정당한 돈이 지급되면 예비군들과 형평성이 어긋나는건 맞죠
하지만 그래도 정당하게 지불되는 쪽으로 가야죠
후손들은 생각 안하나요?
제 아들은...혹은 후손은 노예같은 생활 안했으면 합니다
저만해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요
소와소나무
13/11/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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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 때 딱 한번 쓰고 전부 모으니 120정도 나왔던 것 같네요. 행보관이 이런 징그러운 놈이 중대에 둘이나 된다고 하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
여튼 2년동안 모아서 저 돈이면 정말 웃기죠. 요즘 나아졌다고 하는데 한 250정도 모이나요? 국립대 한 학기 다닐 돈을 한 푼도 안쓰고 모아야 한다는게 참;;
13/11/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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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일 8시간 / 주 5일근무 1달 24일 정도 근무/ 최저시급 보장 정도로 장기적으로 가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무작정 애국심이니 국민의 의무니 뭐니 떠들기 보다 군역에 대한 최소한의 노동의 댓가는 주는 쪽으로 가는게
현역들이 군대 생활을 무조건적으로 비하하고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사실 1달 내내 갖혀 살고...자유가 아예 억압된 곳이니 이게 결코 많은 돈이 될수는 없지만요...

대강 계산해보면 현재 최저시급 기준으로 대강 96만원, 물론 상여금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본봉만...
급하게 올리면 사실상 불가능하고 여력이 없을테니....시간을 두고 천천히요..
앞으로 출산율도 떨어지니 장병의 숫자도 줄테고 천천히 잘 계획을 세운다면 아예 현실성이 없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장병들의 월급에 최소 국방비의 10%는 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납비리 같은 다른 부분에서 철저하게 새는거 없이 하고요..

내가 안좋은 조건으로 다녀왔다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꼭 안좋게 다녀올 필요 있겠습니까?
또한 국가에 대한 의무로 다녀오는 것은 맞지만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는 꼭 제대로 지불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군대의 월급은 일종의 사회적 재분배 효과도 있을거고..젊은이들의 대학등록금이나 사회진출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없다 없다 할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좀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귤이씁니다SE
13/11/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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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당시 연초담배가 나왔음에도 월급 받으면 담배값 냉동값으로 10일안에 동이나는 통에 집에 아쉬운 소리 할때가 많았죠. "어머님, 번거롭게 면회 오실거 없이 그 돈을 그냥 제 통장으로 붙여 주시면 휴가때 건강한 모습으로;;;"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창피해지네요.

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군용골프장 지을돈을 병사들에게 쓴다면 병사들 봉급이나 처우가 조금이나마 높아질텐데 말이지요. 돈이 없어서인지 돈이 엉뚱한 방향을 쓰여서인지 의문이 듭니다.
clearnote
13/11/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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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44026&divpage=8&sn=on&ss=on&sc=on&keyword=%ED%82%A4%EB%A3%A8%EC%8B%A0

제가 예전에 쓴 글인데, 군인이 집에서 용돈을 받습니다. 용돈을 안 받으면 생활이 안되요. 휴가 나가도 친구들에게 얻어먹어야하고,
부모님께 따뜻한 밥 한끼 못사드리고 되레 용돈이나 받고 있습니다. 이게 군인들 씀씀이가 헤퍼서라고 하면 진짜 할 말 없네요.
13/11/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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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 조카도 군대가서 돈 달라고 한다고 큰 고모가 그러더만요...
휴가 나올 때마다 몇십만원씪 쓰고.....이게 거의 돈을 못버니 군대 가기 전보다 돈을 더 쓰는거 같다고....^^
에이멜
13/11/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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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폐지,남녀 징병 - 복무기간 절반 이하로

복무기간 단축이 월급 현실화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시간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근데 군 관련문제는 여론부터 결정권자까지 변화를 원하지 않아서 개혁이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개념은?
13/11/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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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을때 전화비+PX 비용+건조기 비용 이런거 생각하면 월급이 많이 부족하죠.
휴가나가면 진짜 집에다 손벌릴수밖에 없어요...
13/11/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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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루 한갑피는 흡연자는 월급으로 7만원정도 빠져나가는데 그럼 병장이라도 남는 월급은 4,5만원 남짓...

냉동 한번 먹을때 자기것만 산다고해도 5000원은 잡는데 (라면+냉동) 이거 4번하면 남는건 만원정도.

근데 훈련가면 훈련부식이다 뭐다 사야되고 하니 결국은 적자. 부모님에게 손을댐. 아니면 담배를 줄이거나..



아.. 이것은 흡연자들의 흡연량을 줄이고 금연을 하게 만드는 국방부의 고도의 술수였군요!
yurilike
13/11/2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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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보상보다는 시간으로 보상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돈 보상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파라돌
13/11/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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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 보면 3/4의 인력에 해당하는 예산이 전체의 5%라는 얘기군요. 월급을 당장 올리자는 얘기는 아니지요.
우리가 최저임금을 몇%라도 더 올리자고 하는 것 처럼 현역 월급도 조금씩 올리자는 취지로 쓴 글이라 판단되는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건 아닐텐데 극단적 생각으로 역차별 운운하는 댓글이 좀 아쉽네요.
덧붙여 병사에 대한 예산이 적으니 모병제의 필요성을 못느끼지요.... 병사들 월급 참 저렴합니다.
그 저렴한 월급으로 산도 깎고 테니스장도 만들고... 그러니 중장비가 필요없죠. 예산은 엉뚱한 곳에 가게 되구요.
용량적은 usb하나에 몇만원 한다거나?? 크크..
귤이씁니다SE
13/11/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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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사실 억울한걸로 따지면 군생활 3년 하시던 우리 아버님세대가 가장 억울하겠죠.
한번에 올리자는것도아니고 낭비되는 예산을 줄여서 장병의 처우개선에 쓰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 싶어요.
13/11/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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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 어느정도만 잡아도 불쌍한 현역들 최저시급은 줄수있을껍니다 -_- 하지만 잡을수 없겠죠 -_-
괜히 행보관이 시키는대로 몇시간 작업하고 슈넬치킨 하나 얻어먹는게 이득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웃자고 하는소리가 아니라 이게 현실입니다.
13/11/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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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가 전체 어느정도 규모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역병 전원 임금 최저시급화를 달성하려면 예산의 대규모 증액은 필요합니다.
불곰드랍
13/11/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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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이 부족하면 복지를 축소해서라도 병 월급은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인생의 가장 황금기를 국가에 봉사하고 심지어 인신의 자유까지 구속당하는데 그 대가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니요. 군 가산점제의 경우는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그 대상이 너무 협소합니다. 결국 최종 합격하는 일년에 몇백명 정도만 그 혜택을 누릴텐데 한줌의 수혜자를 위해 군가산점 줬으니 더이상 논의는 끝!! 이라고 하는 리스크를 감내하는건 결코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마샬.D.티치
13/11/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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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 줄이고 온갖 '가라'로 얼룩진 초과근무수당 대신 병사들 복지혜택 증진시키면 다행이죠.
13/11/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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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최저 시급은 맞춰주려고 노력 해야죠.

미친듯이 부려먹고, 온갖 부조리에 노출되서 자살하는 장병이 부지기수인데 그 책임까지 매번 회피하려는 태도가 정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의무라는 이유로 수용하기엔, 대한민국 남성은 본인이 선택해서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입대 전후 기간 포함한 3년에 가까운 시간을 그저 버려야 하죠.
13/11/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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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이 절대적인 선도 아니고, 월급인상으로 인한 전체 장병의 후생, 미래 장병들의 후생을 생각해봤을 때,
당연히 상승해야죠.
13/1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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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예비군이지만.. 군인들 월급 올리는게 저에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네요..

PGR에서 제대한 남자들중에.. 지금 군인 월급 올린다고 해서 차별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껍니다.


예비군가서 이야기 하다보면 하는말중에 그런말이 있죠..
너네들 먹는 밥에 내 세금 나가는건 안아깝다고..

좀 올려줍시다. 인생의 황금기를 2년이나 버리는 사람들인데요.

좀 더 따지면 군 비리로 새는돈만 줄여도 지금보다 충분히 올릴수 있다는게 더 씁쓸하네요.


추가로 여군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녀평등이라면.. 여성 사병도 있고 여성 장교도 있어야 되는데
사병은 없고 장교만 있는건 오히려 역차별 아닌가요.. 없을꺼면 다 없는게 맞다고 봅니다.
엔하위키
13/11/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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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를 잡으려면 육사를 비롯한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자정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성공하자
13/11/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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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라 법을 잘 몰라서 그런데 인간의 기본권이 우선인가요 아니면 국가의 의무가 우선인가요??
아무리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의한 의무라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 아닌가요? 장기복무가 아닌 이상에야 간부로 갔다온다고 해도 대부분 20대 초중반인데, 그 기간동안 군대 안가고 놀기만 해도 개인의 입장에선 군대보다 이득이라고 생각되네요. 군대를 갔다왔다는데 대한 억울함 까진 없는데 나라에서 강제로 데려다 쓰려면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1/25 00:28
수정 아이콘
더 뜬금없지만 여성사병을 받는데에 필요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여성의 대체복무라도 도입한다면 이미 여성이 근무중인 분야에 투입하는게 훨씬 경제적일거에요.
지금 여장교들도 야외훈련나가면 화장실때문에 고생하고 임신/출산/육아 환경이 좋지 못한데 사병으로 대규모 입영을 한다고 생각하면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을까..
clearnote
13/11/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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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 유지할거면 여성사병 받던지, 아니면 어느나라처럼 여성들에게 국방비 받던지 뭔가 하나 해야죠.
남성사병 받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거지같은 월급 받아도 비용은 비용이죠.) 원래 군인유지하는데 비용드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여성 사병 받으면 우리나라 현역 예비역 수 늘어나겠네요. 국방비 받아서 군인 월급에 보태면(이상한데 안넣는다는 가정하에)
군인 월급 늘겠네요. 그리고 신체조건 때문에 군생활 못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 군생활할때 여자 간부들 신체적 결함이 있어서
군생활 못하는거 본 적 없으며 이스라엘 여자들은 무슨 초인들인가요.


이렇게 여자가 신체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체력이 딸려서 군복무 못한다는 의견 자체가 여성들을 비하하는 말일뿐이고 여성들
스스로 권리를 잃게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13/11/2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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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입비용만 두고 생각한다면 이미 여성 간부를 받은 시점에서 아웃이죠.. 여성 간부를 위해 화장실도 따로 만들고 숙소도 따로 만드는데, 그게 국방부가 바보라 쓸데없는 돈 투입한거 아니거든요.
해원맥
13/11/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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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포병 출신인데
저는 위에 말씀하신거 다 했음에도 집에서 용돈타쓸만큼 부족하지는 않던데요
.. 담배를 안펴서그런가.. 아 월급날 전에는 항상 건빵부셔먹고 있긴했네요
성공하자
13/11/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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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여부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저도 담배 안피고 냉동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월급이 약간씩 남았죠. 물론 휴가나와서 하루이틀만에 다 쓸정도로 조금이긴 했지만
눈물이 주룩주룩
13/11/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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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담배 안피고, 군것질 많이 안하다 보니까 말년에 GOP에서 한 30만원정도 모아 나왔었어요
황금마차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많이 사둬도 돈은 항상 남더라구요
30만원 모아논 걸로 당시 여친 잘 만났었습니다 말년휴가 기간동안 크크
candymove
13/11/25 00:3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습니다.

국방의 의무는 비록 표현은 '의무'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공사법상의 권리의무의 의무와 동일하게 볼 수 없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성한"이라는 수식어죠. 국방의 의무는 단순한 의무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도 아닙니다. 더 특수하고 고귀한 무엇이죠.

그런데 문제는 병역의 현실이 병역을 그저 단순한 의무나 노동으로 느껴지게끔 만들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위 댓글들에서도 병역의무이행에 대한 보상을 노동과 견주는 의견이 많은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군대는 점점 신성한 본질이 없어지고, 잘난 사람들은 어떻게든 안가거나 편하게 가고, 못난 사람들은 몸으로 때워야되는 이상야리꾸리한 것이 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지점을 포착하지 않으면 문제는 안풀립니다.

그렇다면 "신성한"분위기는 어떻게 만드느냐. 돈을 그냥 군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군인이 나라를 지킨다는 느낌이 들게끔 하는데에 투자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각종 병역혜택(스포츠 문화영역 등에서의 국위선양효과는 전 거의 믿지 않습니다. 병역에서의 예외는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역의무의 부과에서부터 일말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솔직히 요즘은 높으신 분들이나 그 자제분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면제라고 해도 별 감흥도 없습니다. 어설픈 사상교육 같은 것 보다 나라가 군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고 봅니다. 경제논리로 풀 수 없고, 또 그래선 안되는 것에다가 경제논리를 들이대면 해결은 요원합니다. 기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방의 의무가 신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동시간에 비례하여 돈을 준다든가, 아예 공평하게 여자에게도 어떤 의무를 부과하자던가, 남자에게 무슨 가산점을 준다던가 하는 모든 방안들이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국방의 의무 앞에 붙은 "신성한"이라는 수식어가 약간은 냉소적인 뉘앙스마저 띄는 것 같은 작금의 현실이죠.
당근매니아
13/11/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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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들은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혹은 FA 계약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합니다. 그 팀이 자신을 얼마나 원하는지 자신을 어느정도로 필요로하는지 현대 사회는 그 액수로 표현해줍니다.
배금주의나 뭐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 간에 통용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는 금전이고, 그 때문에 법원은 소송의 결과를 보통 그 액수로서 판정하죠. 신성한 국방의 의무 좋습니다. 그 신성함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합당한 수준의 금액을 병역을 수행하는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겁니다.
candymove
13/11/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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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습니다. 위에 제가 '신성함'을 회복하는 방안으로 든 것 중 병역복지증진은 돈이 많이 들겠죠.

그런데 초점을 '신성함'회복에 둔다면 같은 돈을 쓰더라도, 그냥 월급 올려주는 것 보다는 병역복지증진에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죠.

그리고 자본주의 인정합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압니다. 하지만 국방의 특수성 또한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국방의 특수성은 자본주의 논리의 예외가 인정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선수가 돈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고 봅니다. 고귀함/신성함 등의 고취라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운 지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1/25 01:11
수정 아이콘
'신성함'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신게 있나요?

제가 보기에 군생활을 신성시하는 건 좀 힘든일이 아닐까요?
지금 당장 전쟁중이거나 혹은 1차대전시의 전체주의 국가가 창궐하지 않는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일반 군일들이 하는 것들이 신성하다고 느낄만한 일들이 아닌데 어떻게 신성함을 느낄수 있을까요?
캔디무브님은 하루종일 평탄화 작업을 하고 나서 '아 군인 참 신성하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겠어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3/11/25 09:33
수정 아이콘
그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자들에게 최저시급도 못 맞춰주는건가요?
'신성한' 의무가 PC방이나 편의점에서 일할 때보다 대우가 좋지 않다면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자들이 자긍심을 느낄수 있을까요?
영원한초보
13/11/25 00:39
수정 아이콘
아니 군대를 여성 차별에 대한 보상으로 간다는 헛소리하는 사람이 있네요.
의무는 좋은데 전국민 100%가 의무완수하는 거 아니거든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안간 사람은 국방비 돈으로 매꿔야죠.
STARSEEKER
13/11/25 00:55
수정 아이콘
의무에 대한 댓가를 국가안전이라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그건 국민전체가 공유하는 것이니 의무없이 효용을 얻는 부류도 있다는 불평등을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댓가, 즉 반대급부는 급부이행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 급부이행 여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걸 댓가나 보상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군인은 국방의 의무에 대한 반대급부를 거의 받지 않고 있는것과 다름없습니다.
류세라
13/11/25 00:57
수정 아이콘
윗 댓글 보면

확실히 여자 장교는 OK! 여자 사병은 NO! 보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보면 매우 답답하긴해요

형평성에 어긋나죠
현실의 현실
13/11/25 01:17
수정 아이콘
군인월급올려주는게 예비역차별이라고 안된다는 주장은 진짜 기가낙히네요
순규하라민아쑥
13/11/25 01:20
수정 아이콘
그 논리대로라면 요즘 스마트폰 보조금으로 싸게 사서 쓰는 사람은 예전에 100만원 넘게 주고 통화 기능밖에 없는 돌도끼 핸드폰 사서 썼던 사람에 대한 엄청난 차별이 되겠네요.
밀가리
13/11/25 01:43
수정 아이콘
군인 월급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는
연봉 2천만원되는 근로자에게 5년 돈 모으면 1억이니, 금방 돈 모으겠다는 소리랑 다를게 없습니다.
13/11/25 01:43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분이 있다는게 굉장히 신기하네요.
조금만 더 멀리 바라보면 되는건데, 그걸 못보니 답답할 뿐입니다.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Dreamlike
13/11/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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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부터 다 파헤쳐버려야죠. 뭐 지금도 PX를 효율성을 위해 민영화 하느니 마느니 해놓고선 그놈의 비리들은 왜 그따구로 두는지...
각종 공사나 납품 비리들만 파헤쳐도 현 국방비 30%이상 절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부 상사 원사 준위급 부사관들중에 진짜 꽁돈 타가는 사람 널렸죠....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마시고 티비보고 탁구치고 수다떨고 정시퇴근하고 돈을받죠...
추가로 시간외 수당? 이거 따로 매뉴얼 만들어서 기계적으로 사병들이 올려주는데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너무 썩었어요 정말
13/11/2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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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조금은 충격 받은게 자신 스스로 보다 국가 그자체에 자신을 투영하는 듯하는 태도가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국민이 있기 때문에 국가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 하고 살아 왔는데
국가가 필요로 하면 자신의 자유까지 희생해야 한다는 태도는 제 가치관에선 이해가 가질 않네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꼈고 다들 나 같이 생각하진 않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13/11/2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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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무기간에 대한 이야기보다 월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게 더 놀랍네요.
제가 입대하던 00년도만 해도 훈련병 수백명을 모아놓고 부사관의 월급과 그 수많은 장점에 대해 한참을 설명했었는데 관심있는 사람손들라고 하니 단 한명만 손들었었습니다.

사병들 월급은 물가대비로 보더라도 상당히 높은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15%정도 오를 예정이구요.
지금도 사병월급이 적다는 데에는 동의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55만원수준의 돈을 내줄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3조원이란 돈을 갑자기 더 땡겨줄리도 만무하고, 만약에 갑자기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기존 전역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돈 때문에 단기부사관 간 사람에게 차별일수도 있어요.
군인들 월급 좀 더 올려주는게 뭐가 불만이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주변에서도 사병들 올급올리는데에 불만가지는 사람도 못본 것 같고요.
당근매니아
13/11/2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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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제가 복무했던 공군의 경우엔 부사관 시험 자체의 경쟁율도 꽤 있고 장기 복무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무조건 장기복무 결정이 확정된 채로 시작하는 항공고 등의 입학 경쟁율도 상당하구요.
13/11/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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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임금 현실화를 불가능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45만명 치고 최저임금 * 법정근로 8시간이면 대충 7조원 정도 드는데,
무상급식 예산이 2조원, 기초노령연금이 5조원, 딱 7조원입니다. 노령연금 같은 경우는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그냥 막연히 돈이 많이 드니까 안될거라고 생각하는 동안 다른 신규 고정지출이 군인 봉급 예산만큼 늘어난거죠.
좀 더 강하게 주장했다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거나 기초노령연금 확대할 돈으로 군인봉급이 현실화되었을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럴 돈도 있었고요.

군인 봉급이 무상급식이나 기초노령연금보다 우선순위가 밀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전 전혀 없다고 봅니다.
13/11/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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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쓸대없는 지원 사업 안하고 군장병 임금부터 올리는게 사실 맞죠.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수많은 유명무실한 지원 사업보다 훨씬 도움될 것 같구요. 당장 보이는것만 생각하고 젊은이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정부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이미 타성에 젖어버렸죠.
지금 임금수준은 사실상 부식비 지원이라고 하는게 맞는 수준이구요.(한마디로 받는돈이 0원이나 마찬가지인 수준...)
13/1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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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우선시하는 정책이 다르겠지만 저는 노령연금이 군인월급인상보다는 먼저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노년층 자살률은 세계 최고수준이고 대부분은 경제적인 문제때문입니다. 군인들은 적어도 내일 생계때문에 목숨을 끊지는 않습니다.
Holy shit !
13/11/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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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고 여긴 또 어딘가...

댓글 읽다가 맨붕하네요..흐흐흐
13/11/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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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희생했으니 앞으로도 희생을 당연히 요구하는 기형적인 사회죠.
치탄다 에루
13/11/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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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가 극심한 분들이 몇분 보이시네요.
13/11/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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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다가 멘붕하겠습니다 크크. 어떻게 군인월급에서도 열정페이를 받으라고 할수가 있죠.기가막히네요.
다른 사람 생각은 듣지도 않고 나는 괜찮으니까 괜찮은거다라고 답정너 하시는 분도 있고..
13/11/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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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인줄
13/11/25 08:14
수정 아이콘
사병봉급을 올리는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조삼모사식으로 지금처럼 px값올려버리면 도루묵이기도하고..
누군가는 눈먼돈 몇배를 먹을것같기도하고..;;;
그냥 최대한 빨리 내보내주는게 징병제하에서 최대한의 도리(?)이지않나싶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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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주 짧게 이야기하자면,
국방의 의무는 의무입니다만, 그 의무는 노동력을 제공할 의무이지, 그 노동력에 대한 댓가를 받는것에 대한 포기는 아닙니다.
징병제라는 것은 모두가 가야한다는 것이지, 모두가 돈을 안 받는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사병 월급이 100만원이 되더라도, 여전히 국방의 의무를 '지키고 있는' 것이죠.
또한, 사병 월급이 인상되면 전투력 증대는 뭐 당연한거고, GDP가 상승하겠군요. GDP가 상승합니다! (승수효과 조금만 생겨도 많이 커집니다!)
오카링
13/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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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 비리만 최대한 잡아내고 비효율성을 개혁해서 여기저기 줄줄 새는 돈만 절약해도 사병월급 상당히 올리는게 불가능한 건 아닐거에요..
13/1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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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실은, 비리색출이고 절약이고 다 제껴두고라도 그냥 당장 예산잡아서 하면 된다는겁니다(....)
사병월급 올리면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고 경제가 파탄날것처럼 얘기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죠.
13/1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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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를 하는 이유는 1. 모병제로 충족시킬 수 없는 병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고
2. 그 병력을 유지할만의 충분하고 정당한 돈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5만 군 병력을 최저임금제로 맞추기만 하더라도 깨지는 예산은 그만큼 다른 사업을 포기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오카링
13/1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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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rotc는 진짜 말도 안되는 거죠. 사병은 못가겠지만 장교는 갈 수 있으니까 보내달라! 이게 뭔 개소린지...
몽유도원
13/1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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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산점은 남성측에서도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분식집의 오뎅국물같은 존재라고봅니다. 일단주문하면 나오는 서비스. 아직 우리나라는 멀았다고봅니다
13/11/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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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별들 해먹는걸 어떻게 해결해서 사병 대우를 좀 제대로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군대에 가지 않는 사람들도 의무를 지게 하는 방향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만, 커다란 사회적 비용 없이 이걸 이룰 수 있는 방안은 전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ㅠ.ㅠ(군대 안가는 여자들에게 국방세를 걷으면 그들의 아빠 혹은 남편이 낼 가능성이 크겠죠. 독신여성이라 해봐야 그리 많지도 않을 거고요) 일단 받고 있는 불합리한 착취를 줄이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해결책인 거 같아요. 무슨 세계 2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돈없어서 사병들을 착취합니까 착취한다고 가정하고 예산을 짜니 돈이 없어보이는 거지
13/11/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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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에 들어가는 비용은 제외하더라도 최저임금은 지켜줘야죠.
13/1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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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생했으니 니들도 고생해봐야한다는 꼰대마인드는 가지고 싶지않네요.
루크레티아
13/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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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험만을 근거로 들어 '내가 해봐서 아는데' 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예시인지는 지난 대통령께서 몸소 실천하신 것으로 아는데 같은 분들이 보이네요.
13/11/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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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본문 중 다음 부분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면세 혜택이 줄면서 영내 물가는 올랐고
몇몇 제품의 경우엔 px가 밖보다 오히려 더 비싼 웃기지도 않는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1. PX 판매물품은 기본적으로 면세품이 아닙니다. 면세품은 몇몇 품목에 한하여 1인당 할당량이 정해져서 나옵니다. 즉 배급 수준으로 물량이 적습니다.
2. 대부분의 판매물품은 VAT까지 다 붙어 있는 금액입니다(제가 15년 전쯤 이걸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미국 PX는 소비세가 면세더군요;;;). 그리고 PX가 사다가 파는 것이 아니라 위탁판매입니다. 그 물품의 소유권은 납품업체에 있고, PX는 판매만 대행하며, 재고부담은 업체가 부담하는 것입니다. 즉 유통기한 내에 안 팔린 물건은 업체가 도로 가져가야 합니다.
3. 과거(15년쯤 전)에는 PX 납품을 하려면 최저단가 계약조건이 있었습니다. 시중 대형마트에서 1원이라도 싼게 발견되면 납품제한 등의 징벌을 매겼죠. 지금도 유사한 계약조건이 남아 있긴 하겠지만,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면 지나친 불공정계약이 됨). 이게 그대로 남아 있기가 어려운 것이(그때도 문제되고 있었으니;;;), 대형마트 등에는 1+1 등의 이른바 미끼상품이 있는데, 이게 원가 이하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또한 PX의 주류 품목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류의 경우에는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을 납품받아 싸게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PX의 유통기한 제한은 꽤 엄격하므로, PX 납품업자를 아무리 쥐어짜도 일반적인 물품을 위와 같은 대형마트의 예외적인 가격에 맞춰서 납품하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몇몇 품목의 경우에는 대형마트의 물건들이 더 싼 경우도 간혹 발견될 수밖에 없습니다.
13/11/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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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모두 좋고 지지합니다.
그러나 우선 순위를 매기자면 '보육 지원, 군장병 최저 임금 >>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이라 봅니다.

제일 우선인 것은, 저는 얼라들 보육 지원이라 봅니다. 저출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중에 일은 누가 할 것이며...노년층 복지를 누가 부양할거에요?
여자들도 많이 배우고 일할 수 있음에도 공무원이나 특수직이 아니고서는 애 낳고 회사다니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창 일해야 될 나이에 육아문제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는 예를 너무도 많이 봤습니다. 참 너무나 아까운거 같습니다.
요즘 외벌이로는 정말 살기 힘듭니다. 맞벌이를 할 수 있도록 육아문제에 대해 정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실 맞벌이 하면 국가 경쟁력에도 좋을 거고, 여러모로 윈윈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얼라들 보육 못지 않게 군장병에 대한 최저 시급 보장도 중요합니다.
군을 신성한 의무니 뭐니 떠들기 전에, 국가는 그 황금같은 나이대의 젊은이들을 꽁짜로 부려 먹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져야 합니다.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댓가를 주는 것이면, 일단은 분단 국가를 생각해서 어느 정도 한거라 봅니다.
위에 Siul_s님의 이야기를 보면 고작 7조입니다. 이명박이가 근 3년간 강바닥에 뿌린돈이 알려진 것만 23조입니다.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군인의 희생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있는지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국방비 걱정하면서 나라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뒤집어 보면 군인에게 최소한의 보수를 주는게 나라를 진정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리고 이게 가만 보면 사회적 소득 재분배효과가 엄청납니다. 잘살건 못살건 군 20개월 동안 2000만원을 그냥 군인모두에게 주는 겁니다.
이것만큼 진짜 효과적인 복지가 어디 있을까요?

무상급식이나, 반값등록금 모두 찬성하고 사실 이게 보육과도 관련이 많이 있지만..
일단 이건 애들이 좀 자란 다음이니....그건 그것대로 좀 천천히 시행해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러나 꼭 해야겠죠..
한정된 예산이라면 군인들 최저시급을 보장하는게 먼저 인거 같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지금도 얼마나 고생이 많겠습니까?
사실 한달에 100만원 군인들이 하는일에 비해면 정말 너무 작은 돈이죠...그래도 예산상 어쩔 수 없으니 최소 최소시급만이도 보장되길 희망합니다.

이거 다름 대선에 누가 시행하든 이야기만 꺼내도 어쩌면 상당한 표를 얻을 거 같습니다. 물론 잘 논지를 갖춰야겠죠..
세계 15위권 경제 대국이 병장한테 주는 시급이 고작 13만원이 뭡니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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