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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1 22:57:37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영국 출신 듣보잡 가수 제임스 블런트
제임스 블런트하면 국내애서는 몇 년 전 모 자동차 광고에 삽입된 You’re Beautiful가 알려지면서 소개가 된 가수이지요. 물론 이 곡은 제임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고 엘튼 존의 Candle In the Wind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뒤 9년 만에 영국 출신 가수로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 곡이 잠깐 알려진 후 다시 듣보잡으로 돌아갔지만 영국에서는 그래도 꾸준하게 앨범을 내면서 활동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You’re Beautiful 같은 히트곡이 나오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앨범마다 꾸준하게 변화를 추구하면서 나름의 음악 색을 유지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제임스 블런트는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모두 군인이었고 본인도 입대를 해서 대위로 전역을 했지요. 1999년 코소보 내전 때 나토평화유지군 출신으로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국경 지대에서 수색장교로서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었지만 엄한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데뷔가 늦어지다가 뒤늦게 작곡가 린다 페리의 도움으로 가수의 길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첫 앨범인 Back To Bedlam이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이 친구의 노래는 일단 애절, 고독, 루저의 감성이 두드러지고 제임스의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결합하여 나름의 색깔을 내고 있습니다. 가사도 가만 보면 신파조가 많고 얼굴에 “나 진지해”라는 게 쓰여있는 것 같은 가수이지요. 그래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요번에 새 앨범이 나왔는데 2집 때의 신파조나 3집 때의 갈팡질팡 하던 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이제 여유와 관조의 분위기도 장착한 것 같아서 음악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습니다. 워낙에 듣보잡이라 혹시 피지알에도 제임스 블런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친구의 새 앨범에 서 몇 곡 추려보았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즈음에 듣기에 좋은 노래들인 것 같습니다.


우선 첫 싱글곡인 업비트의 Bonfire Heart…뮤비에서 나름 오토바이를 모는 쾌활한 청년 코스프레를 하긴 했지만 역시나 어색해서 실패...--;;;



제임스 블런트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 Satellites(개인적인 강추곡)...뮤비는 제임스의 얼굴만 줄곧 나와서 좀 부담스러움...



얼마 전에 유명을 달리한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는 곡 Miss America…휴스턴 누나…R.I.P.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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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heid
13/11/11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제임스 블런트 참 좋아합니다.
거의 매일같이 2집의 1973을 듣고 있는데 새 앨범이 나왔네요.
소시탱구^^*
13/11/11 23:09
수정 아이콘
제임스 블런트...개인적으로 예전처럼 머리 좀 기르고 수염도 길렀으면...좀 느끼해보여요...크...
이번 앨범도 무난하게(?) 제임스 블런트 느낌이 잘 나온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제일 처음 끌리는 곡이 bonfire heart 였습니다..
13/11/11 23: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참 많이 들었었죠.
가사가 좋더군요.
핸드레이크
13/11/11 23:2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1973뮤비를 봤다가 그 노래에 빠져버렸죠..근데 노래방에 없어 ㅠㅠ
good bye my lover도 좋아합니다
13/11/11 23:23
수정 아이콘
1973 참 좋죠. 저런 제목의 노래 중에 스매싱 펌킨스의 1979와 함께 투탑이라고 봅니다.
sprezzatura
13/11/11 23:27
수정 아이콘
이문세씨 아침 라디오에서 1973 듣고 곧바로 싸이 BGM으로 깔았었죠 헐헐.
벌써 7~8년 전이네요
Neandertal
13/11/11 23:31
수정 아이콘
다들 1973을 좋아하시는군요..."심은~하"로 시작하는 그 노래...
13/11/12 13:2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누렁이
13/11/11 23:50
수정 아이콘
Satellites 매력적이네요! 영국에는 왜이렇게 괜찮은 가수&밴드가 많은지ㅠ
데오늬
13/11/12 00:13
수정 아이콘
최근 노동요(?) 수집중인데 추천 감사합니다 크크크
스푼 카스텔
13/11/12 00:19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제임스 블런트 정말 좋아합니다 goodbye my lover 정말 슬프죠
매너플토
13/11/12 02:2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썸타던 여자분이 좋다고 소개해줘서 들었는데
완전 빠져버린 가수네요..
Satellites 이 노래는 왜 못들어봤나 했더니 신곡이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3/11/12 07:00
수정 아이콘
최근 꽃할배 삽입곡이었던 high 강추합니다 흐흐
candymove
13/11/12 12:36
수정 아이콘
저도 꽃할배는 안봤지만, 제임스 블런트를 알게 된게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된 high 때문이었죠.
아르센벵거
13/11/12 10:34
수정 아이콘
카페에서 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음악찾기로 찾아 다운받은 노래가

Carry you home 이었습니다. 음색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던데 피지알에서 보니 반갑네요~
싸이유니
13/11/12 11:03
수정 아이콘
정말좋아하는 가수인대 신보 기다리고 기다렸는대 드디어 나왓군요...한동안 잊고있엇는댕...
들어보러가야겠군요.....추가로 저도 goodbye my lover 을 가장좋아합니당....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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