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28 00:51:11
Name 불같은 강속구
Subject [일반] 잡학을 자랑하는 당신에게 - 뒤죽박죽 좌충우돌 퀴즈 1

시작하면서...


간단한 퀴즈를 통해서 잡스러운 지식들을 무분별하게 습득해보자는 취지로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출제 원칙은
1. 지엽말단적이거나 너무 전문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문제와 보기 모두 알아둘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선정하고,

2. 되도록 그림과 사진을  통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구성하되,

3. 글쓴이가 관심없는 분야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는 겁니다.

 

1번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들은 제 머리속에서 나왔으므로 어디까지나 제 기준일 뿐 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가 읽고 보고 듣고 한 경험에 비추어 어느정도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중 칸딘스키의 그림은?  이런 식의 질문은 보기에 따라 너무 전문적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칸딘스키의 초창기 그림부터 닥치는 대로 나열한다면 전문적이어서 원칙1에 부합하지 않지만

칸딘스키=추상화가 라는 점은 중고등학교 미술책에도 나오는 상식의 영역이므로 보기 중에 구상화 셋과 추상화 하나를 섞으면 원칙1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죠.

한문으로 죽~나열된 문장에 빈칸을 만들어 놓고  들어갈 말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얼핏 전문적인 영역일 수 있지만

주변에 등장하는 쉬운 한자들을 통해서 그것이 유명한 고사성어의 한 구절에 해당한다는 것을 감 잡을 수 있게 구성한다면 역시 원칙1에 부합합니다.

 

따라서 원칙1은 그 분야를 깊이 알고 계시는 분들한테는 쉽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어느정도 접근 할 수 있고 뭔가 얻어갈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를 말합니다.

 

게시글들이 빨리 올라오는 게시판이라면 문제를 내고 유저들이 답을 쓰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나서 제가 정답을 올리면 됩니다.

그러나 pgr 자게는 한 페이지가 넘어가려면 하루종일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답을 제시할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글 아랫부분에 정답을 달고 간단한 해설을 붙이겠습니다.  필요한 부문에서는 제 설명보다 백과사전등의 링크를 통해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답이 있기 때문에 리플들이 거의 안달릴거라고 예상되지만  그 부분은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재미로 만드는거니까요.

하지만 푸시고나서 정답 확인전에 바로 답을 달아주시면 난이도를 살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와 관련된 의견을 주셔도 좋고요.

 

오늘은 연재를 위해 타 싸이트에 시험적으로 올려보았던 문제들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자 그럼...

 

 

 

                                                                                       뒤죽박죽 좌충우돌 퀴즈 1

 

 

1. 아래의 그림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다.  오른쪽은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을 확대한 것인데,

하고 있는 일로 보아 이 사람은 누구일까?  
 
 

 

 

 

2. 아래 사진의 탑들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목판인쇄물이 발견된 탑은?

 

 

 

  

 

3. 아래 사진 속 책들은  제목의 일부가 지워져있다.  다음 중 지워진 부분과 큰 관련이 없는 것은?


  
    ①피요르드              ②콜로세움             ③펠로폰네소스 전쟁             ④발키리

 

 

 4. 아래의 그림은 고야(왼쪽) 와 루벤스(오른쪽) 가 신화의  한 장면을 포착한 작품이다.
티탄족이며 제우스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 신은 자식의 반란을 두려워하여 자기의 자식들을 삼켜버렸다고 한다. 
로마신화에서는 사투르누스라고 불렸으며 영어의 토성(Saturn)은 이 신을 가리킨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 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5. 아래의 사진들은 각종 영화제에서의 대상 수상장면이다.  이 중 베를린 영화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6.  아래의 글은 영화 <올드보이> 에 대한 비평문의 일부이다. (    )안에 들어갈 말은 철학상의 용어로 정념, 충동, 정열 등으로 번역된다.  욕정, 기쁨, 슬픔, 노여움 등 일시적 정념의 작용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는 이 단어는 무엇인가?

"감독의 냉정하게 계산된 연출 리듬과 배우들(최민식, 유지태)의 열정적인 연기 호흡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반전의 순간의 (                  )는,  잠시 머리가 멍해질 만큼 그렇게 매혹적이다."    - 2003.11.27 씨네21 변성찬

① 에토스              ② 로고스             ③ 파토스             ④ 카타르시스


  

 

7. 다음 보기에서 조합된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①다스 베이더 - 루크 스카이워커        ②장헌세자 - 정조   

③<삼총사>의 저자 - <춘희>의 저자    ④ 제우스 - 아킬레우스

 

 

 

 

 

 

 

 

 

 

 

 

----------------------------------------------------------------------------------------------------------------------------------------------------------

 

 


 

 

 

 

정답 

1번.

컴퍼스를 들고있죠?  기하학의 아버지 유클리드 입니다.

피타고라스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다른 곳에 있습니다.

<아테네 학당> 에 대해서는  http://arts.search.naver.com/service.naver?where=arts_detail&query=%EC%95%84%ED%85%8C%EB%84%A4%ED%95%99%EB%8B%B9&os=695891

 

 

2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죠.   발견된 곳은

B 석가탑입니다.
A는 다보탑
C는 정림사지5층석탑
D는 원각사지10층석탑

 

3번.
책제목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따라서 그리스, 노르웨이와 관련이 먼
것을 찾으면 됩니다.
1.피요르드(피요르) - 빙하 침식으로 만들어진 노르웨이의 협곡.
2.콜로세움 - 로마의 원형경기장

3.펠로폰네소스 전쟁 -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7894&cid=200000000&categoryId=200002681
4. 발키리 -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인 오딘을 섬기는 전쟁의 처녀들.

 

4번.

답은 크로노스 . 우라노스의 아들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4&contents_id=9711

 

 

5번.

베를린 영화제는 황금곰상.  사진을 보면 1이 정답 

2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3은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4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6번.

답은 파토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7082&cid=200000000&categoryId=200002611

글의 출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22068 

에토스는 성격, 품격 , 기풍, 관습

로고스는 이성

카타르시스는 정화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 의 구분에 관해서는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2136

 

 

7번.

답은 4번

아킬레우스는 제우스의 아들이 아니고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 사이의 아들.
나머지는 부자관계. 

1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사중 하나가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의 "내가 니 애비다" 

다스 베이더의 본명이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들이 루크.

2는장헌세자는 정조가 즉위 후
사도세자에서 장헌세자로 개칭. 후일 장조로 추존함.

3은 삼총사,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저자는 알렉산드르 뒤마(大뒤마) , 뒤마의 아들인 小뒤마는 <춘희> 의 저자.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춘희> 를 원작으로 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3/10/28 00:55
수정 아이콘
오밤 중에 재미있는 퀴즈 감사합니다. 다 맞췄습니다!
아이유
13/10/28 01:00
수정 아이콘
정답은 위에 있으니 그냥 쓰자면 책 옆면엔 떡하니 노르웨이가 나오는데요.....크크크크
덕분에 우울한 월요일 새벽에 웃었습니다. 흐흐
문제는 푸는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제정신일때 정답 안 보고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
불같은 강속구
13/10/28 01:02
수정 아이콘
아...고쳤습니다. ;;;;; 뭐 워낙 유명한 책이니 다들 아시죠.
불건전한소환사명
13/10/28 01:07
수정 아이콘
좋네요. 한편 전 너무 못배웠는지 1번에서 연탄 가는 할아버진줄...
꽃피는봄이오면
13/10/28 01:07
수정 아이콘
아 이런거 정말 좋아요흐흐흐흐
감사합니다^^
감모여재
13/10/28 01:15
수정 아이콘
강속구님의 미술 연재 팬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13/10/28 01:1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감모여재
13/10/28 01:20
수정 아이콘
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는 제가 읽고 감동받아서 주변인들에게도 전파했었죠. 오랜만에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오랜만에 쓰신건 맞는건가요? 흐흐..)
쿨 그레이
13/10/28 01:25
수정 아이콘
2 4 6 7번 맞췄네요.
확실히 세상은 넓고 알아야 할 건 정말 많습니다.
13/10/28 01:28
수정 아이콘
뭐 하나 알고 맞는게 없네요ㅠ
13/10/28 01:32
수정 아이콘
2번 하나 맞았네요. 이런거 너무 좋아야 자주 올려주셨음
sprezzatura
13/10/28 01:36
수정 아이콘
하나도 모르겠네요 껄껄
허도환
13/10/28 08:27
수정 아이콘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하나 알겠네요.크크
13/10/28 09:09
수정 아이콘
요즘 유행하는 인적성 시험과 비슷하군요. 특히 S기업의 4번 영역과 비슷하네요. 크크크.
재밌게 잘 풀었습니다. 세일러문의 영향으로 4번이 제일 쉬웠어요!
될대로되라
13/10/28 13:44
수정 아이콘
1,2,3,4,6번.. 영화문제는 둘 다 틀렸군요.
단신듀오
13/10/28 15:16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네요 크크
13/10/28 18:43
수정 아이콘
3개 맞췄네요

저에게는 영화가 그나마 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507 [일반] 미국의 절친이 되고싶나?...영어를 모국어로 써라... [20] Neandertal8886 14/07/02 8886 2
52462 [일반] 여성의 군 복무 참여를 주장하는 시위 [186] 올라갈팀은올라간다8084 14/06/30 8084 3
52052 [일반] 풋볼 Q&A (2): 5월편 [6] 반니스텔루이5424 14/06/01 5424 0
51730 [일반] [영화토크] 겨울왕국 - 타율2할3푼, 40홈런, 11억 득점 [50] 마스터충달9120 14/05/14 9120 2
51655 [일반] 가수가 뮤직 비디오에 돈을 좀 써야 하는 이유... [33] Neandertal9785 14/05/10 9785 3
50414 [일반] "남성 병역 합헌" 헌재 전원일치 결정… [298] Duvet11706 14/03/12 11706 13
50147 [일반] 세 모녀의 유품은 폐기물처리장으로 보내졌다 [39] 짤툴라5060 14/03/01 5060 4
50068 [일반] 유로 2016년 예선 조 편성표 [17] Duvet3977 14/02/25 3977 0
49634 [일반] 공산당이 활동하는 나라 [243] 끙끙9131 14/02/04 9131 5
49541 [일반] 토사구팽 - 아프간 현지 조력자 [26] kurt6473 14/01/29 6473 0
49463 [일반] 사상 최고 명성을 가진 브라질리언 투톱 공격수 [18] 은하수군단6454 14/01/24 6454 1
49187 [일반]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는, 숫자로 보는 한국의 빈부격차 [40] OrBef10990 14/01/09 10990 17
48769 [일반] "같잖은 정의감은 집어 치우고 책이나 읽어라" [79] 삼공파일9818 13/12/22 9818 18
48562 [일반] 노르웨이의 남녀평등을 위한 노력.jpg [37] 김치찌개7791 13/12/16 7791 2
48536 [일반] 성매매. 가볍게 이야기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 [55] Naomi7524 13/12/15 7524 13
48187 [일반] 자취생의 식단, 고등어를 구워보자. [32] 저글링아빠9000 13/12/03 9000 17
47454 [일반] "지금 왕위 가지고 디펜스 게임 하자고? 좋아, 다 드루와! 다 드루와!" [7] 신불해10856 13/11/03 10856 1
47335 [일반] 잡학을 자랑하는 당신에게 - 뒤죽박죽 좌충우돌 퀴즈 1 [17] 불같은 강속구4782 13/10/28 4782 1
47252 [일반] 곰주님의 글을 읽고 떠올린 글 (대선 후기로 썼던 글) [12] 쌈등마잉4158 13/10/23 4158 5
47106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대륙별 중간 점검 - 6편 [29] 반니스텔루이5662 13/10/17 5662 1
47054 [일반] 심심풀이로 보는 오늘자 bbc 가십 [17] All Zero4208 13/10/14 4208 1
46956 [일반] 한국 아이폰5S/C 10월 25일(금) 2차출시국에 포함 [53] B와D사이의C6799 13/10/09 6799 3
46454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대륙별 중간 점검 - 5편 [36] 반니스텔루이7585 13/09/13 7585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